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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당당한 커리어 우먼으로 살아가던 소희는 회사에서 뜻밖의 인물과 마주친다. “당신이 왜 여기에……?” “이렇게 다시 만난 것도 인연인데 우리 앞으로 잘해 봐요.” 새롭게 부임한 대표의 정체는 전남편, 우진혁. 당장이라도 때려치우고 싶지만, 세 가족의 가장으로서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소희에게 증오심을 품고 있는 듯하던 진혁은 어째서인지 자꾸만 소희에게 다가오는데. “아이가 몇 살이에요?” “학교 가려면 좀 있어야 해요.” “요즘은 나이를 그렇게 표현하나 봐요.” 제발 자신에게 관심을 꺼줬으면 하는데, 날이 갈수록 그는 점점 선을 넘기 시작한다. “6년 동안 널 죽도록 미워했어.” “…….” “이젠 상관없어. 내가 널 다시 놓치는 일은 없을 거야.” 이제 인정해야 했다. 전남편을 다시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97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1.96%

👥

평균 이용자 수 18,119

📝

전체 플랫폼 평점

9.07

📊 플랫폼 별 순위

11.47%
N002
60.64%
N001
79.01%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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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친구사이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8년 만에 만난 설주원. 인생에서 배신이란 맛을 처음 맛보게 해주기도 한 그였다. 다신 마주치지 말자 하는데, 왜 자꾸 눈앞에서 알짱대는 걸까. *** 초인종을 누르자 기다렸다는 듯 객실 문이 열렸다. 자그만 틈 사이로 샤워 로브를 걸치고 있는 주원의 모습이 보였다. “좀 늦었네. 들어와.” “…….” “올 거라고 생각했어.”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물어볼 거 있어. 너 오늘 피아노 독주회는 왜 간 거야?” 잠시 주원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스쳤다. “나한테는 섹스나 하자고 해놓고, 결혼할 여자한테 잘 보이고 싶기라도 한 거야? 대체 날 뭐로 보길래.” 다은이 열을 올리면서 고함을 질렀다. 그런데 주원은 여트막하게 웃고 있었다. 여유로운 주원의 표정을 보니 속이 더욱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왜? 정곡을 찔리니까 할 말이 없어? 아니면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섹스 못하게 돼서 허탈해?” “모다은.” 주원이 낮고도 다정하게 다은의 이름을 불렀다. 네가 할 말이 뭐가 있겠냐며 주원을 노려보는데 그는 여전히 옅은 미소를 띤 채 다은의 얼굴을 살피고만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가 팔을 뻗어 다은의 머리칼을 쓸어내렸다. “다은아, 너 그거 질투하는 거잖아.” “…뭐? 누가 뭘 질투한다고?” 빠져나갈 생각으로 주원이 이상한 말을 던진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질투는 무슨 질투. 만천하에 드러난 주원의 민낯과 음흉한 속내를 지적하고 있을 뿐인데. “너도 나한테 마음이 있으니까 화가 나는 거고. 그래서 여기까지 쫓아온 거잖아. 내 따귀라도 때려야겠다 싶으니까. 아니야? 마음이 있으니까 이런 수고도 하는 거지.” “그건!” 정곡을 찌르는 듯한 그의 지적에 다은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남사친과 재회하기#안 본 사이 더 짐승 됐네#안 엮이고 싶은데 #어느새 빠져들었네 #근데 거긴 왜 그렇게 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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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전시 러브

청은대 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로서의 첫 출근날. 앞으로 모든 게 탄탄대로일 줄 알았던 연두는 첫날부터 담당 교수인 승조에게 찍히고 마는데…. “이 선생처럼 환상이나 열의만 넘치는 사람은 이곳에서 오래 못 버티거든.” 어쩐지 응급실 생활이 고달파질 것만 같은 예감이다. 심지어 승조와 전세 사기로 얽히기까지. 그런데 어느 날, 승조가 알 수 없는 제안을 해 왔다. “이 선생이 내 여자가 되었으면 해.” 우리 교수님이 미치신 걸까? 저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났던 교수님이 맞는 걸까? *** “키스도 하고 한 침대에서 자는 사이인데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는 것도 우습네. 이 선생 원래 그렇게 뻔뻔한 스타일이야?” “뻔뻔이라니요. 저 책임감 강한 스타일이에요.” “그러면 제대로 책임지든가.” 얼떨결에 시작됐던 계약 연애는 연두가 크게 사고를 치는 바람에 진짜 연애가 되어 버렸다. “차팅하려다 말고 왜 얼이 빠져 있어, 애인?” “애, 애인이요?” 정신없는 응급실처럼 정신없는 연애를 하던 중, 친구에게 듣게 된 충격적인 사실. 승조가 연두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엄마가 당했던 비행기 사고 생존자 중 한 명이라고. “나나…라는 이름 들어 본 적 있어?” 서서히 드러나는 ‘나나’의 정체와 연결 고리를 알게 된 두 사람은 더욱 서로에게 빠져드는데. #본격_응급실_로맨스 #동정남의_본격_물빨핥_로맨스 #알고_보니_운명

thumnail

전무님과 아이를 키웁니다

동생 신혁의 죽음, 그의 아내인 세윤의 가출. 주혁은 졸지에 신혁의 아이 서후를 맡게 된다. 서후는 자신의 시터로 지수를 지목한다. “한지수 씨한테 일자리를 하나 소개해 주고 싶은데, 어떻습니까?” 지수는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완곡하게 거절한다. 하지만 서후가 자신과 같은 아픔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후야, 있잖아.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면 반드시 서후 아빠랑 대화할 수 있을 거야.” “어떻게? “누나 아빠도 같은 곳에 계시거든. 그래서 잘 알아.” 결국 주혁과 계약을 맺는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후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가까워지는데. *** 주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지수가 거슬려 견딜 수 없다. 왜 자꾸 지수만 보면 일곱빛깔무지개처럼 감정이 널뛰는지 모르겠다. 지수의 모든 것이 신경 쓰인다. “한지수 씨한테 사기당한 기분이군요.” “제가 전무님한테 감히 사기를 쳤다고요? 제가요?” “데이트하자고 하더니 책 구경만 실컷 하다 오지 않았습니까?” “그건 다 서후를 위해서,” “데이트라면서요.” “말이 그렇다는 거였는데요. 엄마가 아들한테 쓰기도 하잖아요. 아들~ 오늘은 엄마랑 데이트하자… 이렇게요.” “확실하게 말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둘만을 위한 데이트를 합시다.” 그렇게,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사랑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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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를 주웠다

“정말…… 내 이름도…… 기억이 안 나네.” 평화로운 섬마을, 청서도 낯선 남자가 파도에 쓸려 왔다. 심폐 소생술로 남자를 살린 청서 분교 교사 정열음.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남자의 이름은 우진현. 하지만 모든 기억이 사라진 상태이다. 진현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자의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청서도에 조금 더 머물기로 한다. * * * 열음은 진현에게 진심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빚에 쫓겨 험한 꼴을 당해 놓고도, 돈 귀한 줄 모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진현도 같은 마음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갑자기 열음에게 이별을 고한 진현. 그리고 드러난 그의 진실에 열음은 무너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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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비서

“김정임 씨한테 돈을 받고 나를 유혹하는 일은, 불편하지 않았나 봐요.” 유민에게는 살인죄로 수감 중인 아버지, 훈상이 있다. 그녀는 훈상의 무죄를 밝히고 싶어한다. 이때 그녀의 집안과 오래 알고 지내오던 김정임은 훈상을 도와줄 테니, 준서의 선자리를 방해하라고 명령한다. 유민은 죄책감이 들면서도 훈상을 위해 자신의 상사인 준서를 유혹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녀의 계략은 얼마 지나지 않아 준서에게 발각되고……. “날 농락해 놓고 사직서로 퉁칠 생각이라면 이미 늦었는데, 어쩌지.”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상황이 급해서, 사리 분별을 못하고 섣불렀습니다.” “사과할 필요 없어요. 그리고, 계획대로 최 대리를 내 수행 비서로 쓸 거예요.” “네? 대체 왜?” “김정임 씨가 시키는 대로, 스파이 짓은 계속하세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그 사람한테 내 정보 흘리고, 그 여자가 궁금해할 만한 얘기도 가끔 던져 줘요. 의심하지 못하도록.” “의심…하지 못하도록… 이라는 건.” 대화를 곱씹던 유민이 별안간 눈을 크게 떴다. 자신이 이해한 것이 맞는다면 지금 준서는 저에게 제안하고 있는 거였다. 이제 정임이 아닌 자신과 손을 잡자고. “그 여자가 주기로 한 거, 내가 몇 배로 줄게요. 그러니까 날 위해 일해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일이 커질 수도 있고.” “최 대리가 거기까지 생각할 필욘 없어요. 내 제안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거절해서 내가 김정임에게 이 사실을 따져 묻고 최 대리도 심판받느냐, 이 두 가지 선택지뿐입니다.” “…제가 상무님 손을 잡는다면…요?” “우린 서로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겠죠. 그래서 대답은? 거절당하는 건 더는 못 참을 것 같으니까 신중하게 대답해요.” 유민은 침을 한번 꿀꺽 삼켰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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