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게에서캠게로 #소꿉친구 #쌍방삽질 #오해/착각 #배틀호모 #혐성여우미인공 #건실능글미남수 #무자각집착공 #짝사랑수 세상에서 둘도 없는 가장 친한 친구. 그거면 충분했다. 어릴 적 우연한 기회로 둘도 없는 가장 친한 친구 사이가 된 태성과 우영. 두 사람의 우정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도 계속될 듯했으나, 우영은 어쩐지 태성에게 친구 이상으로 가까워지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한편, 고등학교에서 우영과 가까워진 수화를 경계하던 태성은 수화가 엮인 모종의 사건을 겪으며 우영과도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채 같은 대학교에 진학하게 된 두 사람. 우영은 태성을 향한 마음을 접기 위해 태성과의 연락을 끊고 입대를 선택하지만 마음 정리는 어렵기만 하다. 전역 후 수화의 도움으로 오피스텔에 입주한 우영은 우연히 그곳에서 태성과 재회하게 되는데……. 풋내 나고 순수했던 짝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농밀해졌다. 권우영은 고태성이 갖고 싶어 죽을 것만 같았다. [미리보기] “고태성.” “응?” “넌 여자 친구 안 만들어?” “응.” “왜?” “왜 만들어야 하는데?” 순진무구하게 답해 오는 까만 눈동자에 우영의 말문이 막혔다. “그거야…. 너 좋다는 여자애들 많으니까.” 눈가를 살짝 찡그린 우영이 손가락으로 이마를 긁적였다. 책상 위에 턱을 괸 고태성이 비스듬히 고개를 기울였다. 밀도 높은 눈빛에 숨이 턱 막혀 왔다. “그럼 너는?” “뭐?” “너도 너 좋다는 애들 많은데 안 만나잖아.” “…….” “어? 우영아. 너는 왜 안 만나는데.” 예상치 못하게 허를 찌르는 말에 우영이 느리게 눈을 깜빡였다. 그가 이런 질문을 제게 던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아, 나는.” “응.” “나는…….” 하고 싶은 말이 생선 가시처럼 목구멍에 턱 걸렸다. ……나는 너를 좋아하니까. 내뱉지 못할 말을 삼키며 잡고 있던 샤프를 더 꽉 쥐었다. 공연히 손에 땀이 배어 나오는 것 같았다. 잠시 숨을 고른 우영이 입술 끝을 올려 씩 웃어 보였다. “눈이 존-나 높은가 봐. 성에 안 차네?” 능청스레 실실 웃어 버렸다. 아무렇지 않은 척 풀고 있던 문제집의 장을 넘겼다. 창문 틈 사이로 상앗빛 커튼이 휘날렸다. 유월의 끝자락, 따스한 기운이 완연한 바람 한 줄기가 우영의 귓가를 스쳤다. 김이 샌 듯 픽 웃어 보인 고태성이 책상 위에 양팔을 겹치고 엎드렸다. 흩날리는 머리칼 사이로 물끄러미 우영을 올려다보았다. “하긴, 예쁜 고태성만 보고 살았으니 네 눈도 높아졌을 만해.” 천연덕스러운 말에 피식 웃음이 샜다. “또, 또 지랄이다.” “왜, 아니야? 우리 학교에 나보다 예쁜 애 있어?” 진중한 눈빛과 상반되는 깜찍한 질문에 우영이 흘긋 시선을 내렸다. 와중에 답을 기다리는 심각한 얼굴이 새삼 귀엽게 보였다. 주책도 이런 주책이 따로 없었다.
🌟 BL 소설 중 상위 6.30%
평균 이용자 수 3,554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본 작품은 초반에 서브공과의 성행위를 포함하고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와수애인친구공 #헤테로공 #수한정다정공 #수위해쌈닭되공 #미인헌신수 #금사빠수 #이별후폭풍겪고있수 #울보수 연인이 바람을 피웠다. 권재하의 불알친구이자 같은 과 선배인 기태준의 대시로 사귀기 시작해, 사 년 동안 지고지순하게 사랑을 지켜온 여윤우. 오랜 동거를 하며 점점 그가 전과는 달라졌다고 느끼는 도중, 예상치 못한 그의 외도 장면을 목격하며 이별을 고한다. 충격받은 윤우의 옆에서 재하는 다정하게 그를 위로해주고, 술에 취한 윤우는 자신을 친구로만 여겼던 재하에게 키스하고 마는데...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친구연인 #동거/배우자 #오해/착각 #삽질물 #첫사랑 #헤테로공 #츤데레공 #다정공 #사랑꾼공 #순정공 #헌신공 #벤츠공 #직진공 #짝사랑공 #절륜공 #여우공 #미인공 #미인수 #다정수 #명랑수 #잔망수 #상처수 #얼빠수 #대학생 #복수 #질투 #단행본 #일상물 #수시점 #공시점 [미리보기] 쪽팔려. 사 년 사귄 애인은 바람나고, 차인 것도 모자라 술 처먹고 울고불고 상놈 짓에 헛소리까지 했다. 진짜 오점 하나 없던 여윤우 인생에 흑역사 생성이었다. “재하야.” “응, 윤우야.” “말 나온 김에 말인데…….” “안 돼.” 권재하는 말도 꺼내기도 전에 거절했다. 한껏 다정한 미소를 지은 채였다. 눈치 빠른 새끼. “아, 뭔지도 안 들어보고!”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나.” “똥 아니야 진짜. 들어봐.” 나는 애타게 권재하의 팔뚝을 붙들었다. 의외로 엄청 단단한 게 손에 잡혔다. 한눈에 보기에도 근육질 체구가 돋보이는 기태준과는 달리, 평소 품이 큰 옷들만 입고 다니는 권재하는 언뜻 슬림한 체형으로 보였다. 그러나 어제 편안히 기댔던 가슴팍이나, 지금 이 튼실한 팔뚝을 보니 이놈도 잔근육이 자잘하게 잡힌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나 당분간만 너네 집에서 재워주라.” “........” “제발. 내가 빨래랑 청소랑 밥까지 다해줄게. 어? 잠도 바닥에서 잘게. 개강한 지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이제 와서 방을 어디서 구해. 어?” 내 말에 권재하가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그의 팔뚝을 붙들고 눈썹을 끌어내리며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그 집은 죽어도 들어갈 수 없었다. 이대로라면 길바닥이나 모텔을 전전해야 할지도 몰랐다. 입을 다문 채 생각에 잠겨있던 권재하가 이윽고 고개를 저었다. “기태준 새끼보고 나가라고 해.” “아, 싫어. 절대 싫어.” “왜?” “그 집에서 나 혼자 어떻게 자. 나 우울증 걸려 죽으라고? 존나 사방이 다 그 새끼랑 지내던 흔적일 텐데. 안 돼. 절대 못 해. 그냥 길바닥에서 자고 말지.” 책상에 팔을 괴고는 양손으로 머리를 움켜쥐었다. 기태준이야 나가라고 하면 어디든 나가 살겠지만, 나는 그 집에 혼자 남아 있을 자신이 없었다. 늘 같이 밥을 먹던 식탁, 함께 잠들고 눈을 뜨던 침대와 나란히 칫솔질하던 욕실. 밤을 새우며 티브이를 보던 거실이나, 시시덕대다 눈이 맞아 뜨겁게 뒹굴던 소파까지. 어느 하나 기태준의 흔적이 남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혼자 외로운 공간에 우두커니 남아 있을 상상만 해도 두려워졌다. 나는 간절하게 권재하의 팔을 꽉 끌어안았다. 그의 팔뚝에 뺨을 비비며 간곡히 부탁했다. “잘생기고 몸 좋고 성격도 조올라 좋으신 재하 님, 제바알…. 한 번만. 한 번만요.” 권재하는 말이 없었다. 생각에 잠긴 듯 침묵을 지키다, 이윽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내 이마를 툭 튕긴다. “빨래, 청소, 밥.” 나는 열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입꼬리가 절로 죽죽 올라가는 걸 멈출 수 없었다.
배경/분야 :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작품 키워드 : 친구연인, 첫사랑, 원나잇, 미인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상처공, 절륜공, 미남수, 다정수, 헌신수, 무심수, 단정수, 순정수, 짝사랑수, 상처수, 도망수, 구원, 대학생, 질투, 오해/착각, 단행본, 삽질물, 성장물, 일상물, 시리어스물, 공시점, 수시점 ■ 인물소개 -홍우현(공) 다정한 성정과 화려한 외모 덕에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남자. 어느 한 곳 정착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유분방한 만남을 가지다가, 별안간 해건에게 3P라는 이해 못 할 제안을 한다. -남해건(수) 우직하고 묵묵하게 우현을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헌신적인 남자. 과거 우현을 사고에서 구해주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유도 선수의 꿈을 포기했었다. 별안간 3P를 권하는 우현의 직진에 당황스럽다. * 이럴 때 보세요. 미남수가 절절한 짝사랑을 끝내기로 다짐한 순간, 각성한 미인공이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한 번만 해보자. 너도 궁금하지 않아?” ■ 책 소개 모두가 아름답고 다정한, 그리고 헤픈 홍우현을 사랑한다. 그렇기에 남해건의 사랑은 특별하지 않다. 우현을 위해 평생의 꿈도 포기했던 해건이지만 사랑을 고백할 용기는 없다. 그저 친구라는 이름으로 우현의 곁을 우직하게 지켜오던 그는, 어느 날 우현에게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되는데. 다른 사람을 사이에 두고, 셋이서 섹스를 하자는 것. “난 그런 걸레 같은 짓은 안 해.” 우현의 많은 것을 참아온 해건이지만 이번만큼은 괜찮지 않았다. 괜찮을 수가 없었다. “……네가 이런 놈인 줄 알았으면.” “…….” “안 좋아했을 거야.” #쌍방삽질 #오해/착각 #문란헤테로미인공 #무심헌신미남수 #짝사랑수
E. 장기 연애 중이신데, 연애 초반과 달라진 점은? ―달라진 점? 엄청 많죠. 셀 수 없을 정도로. E. 어떤 게 달라졌나요? ―음……. 옆집 꼬마였던 태영의 얼굴에 홀랑 넘어가 6년째 연애 중인 현웅. 그러나 요즘 관계가 많이 변했다는 생각에 빠져 있다. “그냥 섹스하고 싶어서 그런 거잖아. 너 꼴릴 때 못 하니까, 내 말 틀려?” “…….” “그러니까 쓸데없이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 좀 마. 내가 니 자위 기구는 아니잖아.” 약속을 어기고 잠자리를 피하고 연락을 받지 않는 변화. 잦은 싸움 끝에 현웅은 깨닫는다. 마음이 달라진 건, 사랑이 작아진 건, 자신이 어떻게 한다고 해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변하지 않는 건 없으니까. 그걸 아는 스스로의 마음조차도 이러니까. * * * “형은 사랑을 까먹어?” “응?” “피곤해서 까먹었다며. 그게 억지로 기억해야 할 수 있는 말이야? 나는 매일, 진짜 사랑한다고 느껴서 하는 말인데, 형은 그 말을 그냥 의무적으로 해 왔어? 억지로 생각하면서? 형한테 나는 의무적으로 사랑해야 하는 사람이야?” 나는 다소 억울함을 담아 따졌다. 나를 바라보던 형이 아차 싶은 표정을 지었다. “아니, 그런 게 아니라…….” 그가 곤란한 얼굴로 말꼬리를 흐렸다.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내가 틀린 말을 하지는 않았으니까. 결국 그가 한숨을 푹 내쉬며 눈가를 찡그렸다. 이내 내 눈치를 흘긋 본다. “……미안. 실수야.” 그가 빠르게 사과했다.
#디스토피아 #가이드버스 #군부물한스푼 #나른섹시미인공 #연상인데존댓말공 #댕댕이대형견수 #영리한미남능력수 #비밀이있수 단 한 번의 터치에 정신까지 맑고 환하게! 단돈 만 원부터! 죽여주는 산호 가이딩 샵으로 오세요! 3구역 변두리에서 ‘가이딩 샵’을 운영하는 C급 가이드 이산호. 등급은 비록 C급이지만, 산호는 자신의 가이딩에 무언가 특별한 능력이 있음을 알고 있다. 탈도 많고 진상도 많은 탓에 매일매일 우당탕탕 전쟁처럼 굴러 가는 그의 가이딩 샵. 그곳에 어느 날 묘한 기운을 풍기는 S급 에스퍼 제윤이 방문하고, 그는 산호의 가이딩을 받은 이후로 뻔질나게 가게에 드나들기 시작하는데...... [미리보기] “아시겠지만 십 분 기준이고요. 손, 포옹, 키스까지만 허용 가능. 차례로 한 장, 세 장, 다섯 장이요. 섹스는 안 해요.” 한 개, 두 개, 세 개. 그는 부채를 펼치듯 손가락을 연달아 펼쳤다. “선불이고, 한 타임 최장 한 시간까지. 단골 되시면 나중에 서비스 많이 해 드리니까 서운해 마시고요. 저희 가게 처음 맞으시죠?” 부러 남자의 눈을 뚫어져라 응시하며 묻는 말에, 또다시 이질적인 침묵이 돌아왔다. 산호의 눈썹이 꿈틀 움직였다. “이해하셨어요?” 그가 답을 구하듯 턱짓하자, 제윤이 바람 소리 같은 웃음을 흘렸다. 이윽고 그의 눈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사르르 휘어졌다. “네에.” 아양 섞인 목소리가 공중에 녹아들었다. 어두컴컴한 가게 안이 삽시간에 화사해졌다. “……바로 하실 거예요?” 괜스레 헛기침한 산호가 힐긋 시선을 들었다. 여전히 경계심 어린 눈길은 풀지 않은 채였다. 지독하게 잘생긴 얼굴로 이유 없이 헤실거리는 게 수상하다. 번드르르한 외관이지만 어디 나사 하나 빠진 놈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었다. “그럴까요?” “뭐로 하실 건데요.” 단호한 물음에 남자가 고민에 빠졌다. “으음.” 목을 울리는 소리와 함께, 그가 비스듬히 고개를 기울였다. 살포시 휘어진 눈매가 또다시 부드러운 웃음기를 머금었다. “키스?”
#소꿉친구청게 #오해/착각 #쌍방삽질 #미인공 #모범생공 #짝사랑공 #단정새침공 #미남수 #무자각집착수 #양아치수 #능글유죄수 “……걱정되고 신경 쓰여서, 미쳐 버릴 것 같으니까.” 태어난 이후로 평생 붙어 다닌,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인 원우제와 한설우. 특히 원우제는 한설우에 대해선 모두 알아야 하고, 한설우와 관련된 일이라면 주저없이 달려들 정도로 맹목적이다. 단순한 단짝 친구 관계를 넘어서 서로의 유일한 존재였던 두 사람. 그러나 무심코 터져 버린 설우의 고백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미묘해지는데…. [미리보기] 원우제가 한 걸음 다가왔다. 한설우는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했다. “……해 주긴 뭘, 해 줘.” “네가 바라는 게 있을 거 아냐.” 눈앞으로 다가온 원우제가 그의 팔목을 잡았다. 등 뒤에 딱딱한 벽이 닿았다. “손잡고, 이런 거?” 원우제가 낮게 속삭였다. 한설우의 어깨가 움찔 떨렸다. 팔목부터 스멀스멀 내려온 손가락이 스미듯 깍지를 얽어 왔다. 한설우는 저도 모르게 턱을 뒤로 물리며 원우제를 내려다보았다. 피가 빠르게 돌고 심장이 쿵쿵 뛰었다. 다른 생각은 할 겨를도 없었다. 놀란 마음에 말문이 턱 막혔다. 그가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 감도 잡히질 않았다. “뭐…… 이런 거?” 원우제가 턱을 비스듬히 들었다. 벽과 한설우의 등 사이로 생긴 틈에 팔을 스르륵 밀어 넣고는 허리를 감쌌다. 원우제의 얼굴이 차츰 다가왔다. 마치 입술이라도 닿을 것처럼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런…….” 퍽, 둔탁한 소리가 났다. 강한 힘에 그대로 밀쳐진 원우제가 엉덩이를 찧으며 넘어졌다. 와락 찌푸린 얼굴은 매우 아파 보였다. 그러나 원우제에게 사과하거나 사정을 헤아려 줄 상황이 되지 않았다. 자신은 결코 원우제에 대해서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으므로. “아, 시발…….” “이거, 미친놈 아니야, 진짜…….” 한설우는 팔등으로 입술을 가리며 당황스러운 숨을 내쉬었다. 그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어져 있었다.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은 원우제가 그를 올려다보며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이제 알았냐?” 웃는다. 이 상황에 웃고 있었다. 당혹스러운 얼굴로 그를 내려다보던 한설우가 뻣뻣하게 얼굴을 굳혔다. 저는 심각해 죽겠는데 실실거리는 걸 보니 또 장난을 치고 있는 게 분명했다. 화가 확 치밀었다. “장난치지 마.” 턱을 꽉 다문 한설우가 그대로 등을 돌리곤 운동화를 욱여 신었다. 문고리를 돌리곤 쾅, 닫고 나간다. 잡을 새도 없이 우당탕, 빠르디빠른 움직임이었다.
※ 작품 내 서브수와 주인공들의 관계 묘사가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나는 그로 인해 행복해지고 그로 인해 불행해진다. 이제는 익숙한 일이었다. 오랜 짝사랑을 이어 온 희성은 자신을 두고 각종 똥차와 사귀는 청현이 야속하지만, 결국 제게 돌아오는 그를 받아 줄 수밖에 없다. 평생 청현만을 위해 순정을 바치던 희성은 시간이 갈수록 아슬아슬해지는 청현과의 관계에 지켜 왔던 순정이 흔들리게 되는데……. * * * “내가 정말로, 흣. 누굴 임신이라도 시키면.” “씹. 천천히, 좀……!” “네 눈앞에, 애라도 데려오면, 어쩌려고 그래?” 희성이 반항하듯 중얼거렸다. 물에 젖은 눈을 꽉 감은 청현이 빈정거리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좆, 같은 소리, 하네.” “싫어―?” 희성이 말꼬리를 늘이며 물었다. “데려와 봐. 네 자식도, 따먹을 거니까.” 청현이 지지 않고 뇌까렸다. 비뚜름히 입꼬리를 올린 채였다. 순간 희성의 눈이 번뜩거렸다.
밑바닥에서 태어나 줄어들지 않는 빚을 떠안고 아등바등 살아가던 권율. ‘찍사’ 업무를 수행하던 중, 곤란한 상황에 빠진 그는 몰래 숨어든 방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숨을 곳이 필요해?” 도움을 받지 않으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한 권율. 그가 원하는 대로 자신의 첫키스를 내어주고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한다. 업무에 실패해 구타를 당해도, 다른 일을 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도. 권율의 머릿속엔 그날 밤, 다정하고 달콤했던 남자의 모습이 떠나질 않는다. 그리고 정말 우연히, 남자와 재회하게 되는데……. “그쯤 해. 닳아빠진 거 티 안 내도 다 아니까.” 단번에 그를 알아본 권율과 달리,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는 마치 다른 사람처럼 공격적이고 냉랭했다. 권율은 애써 그를 생각하지 않으려 하지만, 자꾸 그와 엮이게 된다. “너, 남자도 돼?” 율은 헛웃음을 치며 멀어지는 남자를 턱, 붙잡았다. “……되면요?”
밑바닥에서 태어나 줄어들지 않는 빚을 떠안고 아등바등 살아가던 권율. ‘찍사’ 업무를 수행하던 중, 곤란한 상황에 빠진 그는 몰래 숨어든 방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숨을 곳이 필요해?” 도움을 받지 않으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한 권율. 그가 원하는 대로 자신의 첫키스를 내어주고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한다. 업무에 실패해 구타를 당해도, 다른 일을 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도. 권율의 머릿속엔 그날 밤, 다정하고 달콤했던 남자의 모습이 떠나질 않는다. 그리고 정말 우연히, 남자와 재회하게 되는데……. “그쯤 해. 닳아빠진 거 티 안 내도 다 아니까.” 단번에 그를 알아본 권율과 달리,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는 마치 다른 사람처럼 공격적이고 냉랭했다. 권율은 애써 그를 생각하지 않으려 하지만, 자꾸 그와 엮이게 된다. “너, 남자도 돼?” 율은 헛웃음을 치며 멀어지는 남자를 턱, 붙잡았다. “……되면요?”
밑바닥에서 태어나 줄어들지 않는 빚을 떠안고 아등바등 살아가던 권율. ‘찍사’ 업무를 수행하던 중, 곤란한 상황에 빠진 그는 몰래 숨어든 방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숨을 곳이 필요해?” 도움을 받지 않으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한 권율. 그가 원하는 대로 자신의 첫키스를 내어주고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한다. 업무에 실패해 구타를 당해도, 다른 일을 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도. 권율의 머릿속엔 그날 밤, 다정하고 달콤했던 남자의 모습이 떠나질 않는다. 그리고 정말 우연히, 남자와 재회하게 되는데……. “그쯤 해. 닳아빠진 거 티 안 내도 다 아니까.” 단번에 그를 알아본 권율과 달리,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는 마치 다른 사람처럼 공격적이고 냉랭했다. 권율은 애써 그를 생각하지 않으려 하지만, 자꾸 그와 엮이게 된다. “너, 남자도 돼?” 율은 헛웃음을 치며 멀어지는 남자를 턱, 붙잡았다. “……되면요?”
밑바닥에서 태어나 줄어들지 않는 빚을 떠안고 아등바등 살아가던 권율. ‘찍사’ 업무를 수행하던 중, 곤란한 상황에 빠진 그는 몰래 숨어든 방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숨을 곳이 필요해?” 도움을 받지 않으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한 권율. 그가 원하는 대로 자신의 첫키스를 내어주고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한다. 업무에 실패해 구타를 당해도, 다른 일을 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도. 권율의 머릿속엔 그날 밤, 다정하고 달콤했던 남자의 모습이 떠나질 않는다. 그리고 정말 우연히, 남자와 재회하게 되는데……. “그쯤 해. 닳아빠진 거 티 안 내도 다 아니까.” 단번에 그를 알아본 권율과 달리,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는 마치 다른 사람처럼 공격적이고 냉랭했다. 권율은 애써 그를 생각하지 않으려 하지만, 자꾸 그와 엮이게 된다. “너, 남자도 돼?” 율은 헛웃음을 치며 멀어지는 남자를 턱, 붙잡았다. “……되면요?”
#소꿉친구 #재회물 #첫사랑 #현대물 #오피스물 #리맨물 #사내연애 #이공일수 #능력수 #미인수 #짝사랑수 #상처수 #까칠수 #다정공 #능글공 #집착공 #광공 #능력공 #여우공 #내숭공 #계략공 “파랑아.” 익숙한 음성이 들려왔다. 너무나 익숙하기에 사무치게 그리웠던 목소리였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 파도 소리가 들려왔다. 아련하게 노을 진 수면 위로 물결치곤 거품이 되어 형체도 없이 바스러졌다. 아랫입술을 짓깨물자 비릿한 맛이 돌았다. 이런 식으로 만나선 안 되는 일이었다. 뜨겁게 타올랐지만, 상처만이 남았던 첫사랑과의 재회. 십수 년 전 엄마의 죽음과 함께 의문 가득했던 오해를 풀기 위한 그의 구애에, 이름 모를 섹스 파트너와의 연락조차 끊어버렸다. 급작스러운 재회에 혼란스러운 이파랑의 눈앞에, 엎친 데 덮친 격 잠수 이별 당했던 파트너 정이든이 사내 본부장으로 부임하는데…. “고양이처럼 잘도 도망가더니,” 저도 모르게 그가 다가온 만큼 뒷걸음질 쳤다. 딱딱한 철문이 등에 닿았다. 흔들리는 밤색 눈동자가 물끄러미 그의 목울대를 타고 올라갔다. 찰나의 정적이 흘렀다. 상체를 비스듬히 숙여 온 정이든이 귓가에 나직이 속삭였다. “기껏 숨어들어온 곳이 내 가랑이 밑이라 어쩌나.” 한결같은 소꿉친구 이은규와, 불같이 뛰어드는 정이든,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파랑의 치정 오피스 리맨물!
#청게에서캠게로 #소꿉친구 #쌍방삽질 #오해/착각 #배틀호모 #혐성여우미인공 #건실능글미남수 #무자각집착공 #짝사랑수 세상에서 둘도 없는 가장 친한 친구. 그거면 충분했다. 어릴 적 우연한 기회로 둘도 없는 가장 친한 친구 사이가 된 태성과 우영. 두 사람의 우정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도 계속될 듯했으나, 우영은 어쩐지 태성에게 친구 이상으로 가까워지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한편, 고등학교에서 우영과 가까워진 수화를 경계하던 태성은 수화가 엮인 모종의 사건을 겪으며 우영과도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채 같은 대학교에 진학하게 된 두 사람. 우영은 태성을 향한 마음을 접기 위해 태성과의 연락을 끊고 입대를 선택하지만 마음 정리는 어렵기만 하다. 전역 후 수화의 도움으로 오피스텔에 입주한 우영은 우연히 그곳에서 태성과 재회하게 되는데……. 풋내 나고 순수했던 짝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농밀해졌다. 권우영은 고태성이 갖고 싶어 죽을 것만 같았다. [미리보기] “고태성.” “응?” “넌 여자 친구 안 만들어?” “응.” “왜?” “왜 만들어야 하는데?” 순진무구하게 답해 오는 까만 눈동자에 우영의 말문이 막혔다. “그거야…. 너 좋다는 여자애들 많으니까.” 눈가를 살짝 찡그린 우영이 손가락으로 이마를 긁적였다. 책상 위에 턱을 괸 고태성이 비스듬히 고개를 기울였다. 밀도 높은 눈빛에 숨이 턱 막혀 왔다. “그럼 너는?” “뭐?” “너도 너 좋다는 애들 많은데 안 만나잖아.” “…….” “어? 우영아. 너는 왜 안 만나는데.” 예상치 못하게 허를 찌르는 말에 우영이 느리게 눈을 깜빡였다. 그가 이런 질문을 제게 던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아, 나는.” “응.” “나는…….” 하고 싶은 말이 생선 가시처럼 목구멍에 턱 걸렸다. ……나는 너를 좋아하니까. 내뱉지 못할 말을 삼키며 잡고 있던 샤프를 더 꽉 쥐었다. 공연히 손에 땀이 배어 나오는 것 같았다. 잠시 숨을 고른 우영이 입술 끝을 올려 씩 웃어 보였다. “눈이 존-나 높은가 봐. 성에 안 차네?” 능청스레 실실 웃어 버렸다. 아무렇지 않은 척 풀고 있던 문제집의 장을 넘겼다. 창문 틈 사이로 상앗빛 커튼이 휘날렸다. 유월의 끝자락, 따스한 기운이 완연한 바람 한 줄기가 우영의 귓가를 스쳤다. 김이 샌 듯 픽 웃어 보인 고태성이 책상 위에 양팔을 겹치고 엎드렸다. 흩날리는 머리칼 사이로 물끄러미 우영을 올려다보았다. “하긴, 예쁜 고태성만 보고 살았으니 네 눈도 높아졌을 만해.” 천연덕스러운 말에 피식 웃음이 샜다. “또, 또 지랄이다.” “왜, 아니야? 우리 학교에 나보다 예쁜 애 있어?” 진중한 눈빛과 상반되는 깜찍한 질문에 우영이 흘긋 시선을 내렸다. 와중에 답을 기다리는 심각한 얼굴이 새삼 귀엽게 보였다. 주책도 이런 주책이 따로 없었다.
#혐성미인여우공 #건실미남무심수 #미인공 #미남수 #배우공 #경호원수 #분리불안공 #여우공 #내숭공 #유죄수 #다정수 #성격나쁘공 #비밀있공 #강강약약수 #벤츠수 #슬렌더미남수 #동거 #혐관 #협박 #몸부터친해짐주의 #연예계물 #입덕부정 #쌍방삽질 “좀 빨아 줄래요?” 신우에게 남자를 짝사랑한다는 사실을 들킨 지한. 그 사실을 숨기는 대가로 지한은 신우에게 상상도 못 했던 성적 요구를 받게 되어 버린다. 설상가상으로, 경호 대상이자 인기 스타인 신우에게 스토커가 붙자 그와 한 지붕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시종일관 멋대로 구는 못된 연하 김신우와 그런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면서도 속절없이 휘둘리는 지한. 잔뜩 꼬이기만 한 두 사람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풀릴까? [미리보기]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 “난 호모 아니니까 꿈 깨세요, 공지한 씨.” 단호하게 내뱉는 말에 지한의 눈썹이 구겨졌다. 그제야 그에게서 손을 떼어낸 지한이 찬찬히 눈을 내리깔았다. “저도…. 취향이 있습니다.” 아무리 만인에게 사랑받는 배우라지만. 제아무리 천상의 체격과 신이 내린 외모로 극찬을 받는 배우라지만, 제게도 사람 보는 눈이 있었다. 공지한이 주변 사람들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인성이었다. 한마디로 그에게는 가장 부족한 것이었다. “취향이 뭔데?” 틈도 없이 되돌아온 물음에 지한이 입을 다물었다. “취향이 뭐냐고 묻잖아요.” 잡고 있던 바를 텅, 놓은 김신우가 사근사근하게 웃었다. 머뭇거리던 지한은 답하지 않은 채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그래도 본인 앞에서 인성 운운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휘어지는 아름다운 미소에 넘어가선 안 된다. 괜히 말 한마디 잘못했다간 무슨 욕을 얻어먹을지 몰랐다. “…아무튼, 김신우 씨는 아닙니다.” 지한은 어색하게 뒷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옅은 숨을 뱉었다. 혼잣말하듯 중얼거리는 말에 김신우가 헛웃음을 터뜨렸다. 돌연 머쓱해진 지한은 머리를 살짝 숙여 인사했다. 그대로 등을 돌려 운동실을 나왔다.
*본 작품은 초반에 서브공과의 성행위를 포함하고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와수애인친구공 #헤테로공 #수한정다정공 #수위해쌈닭되공 #미인헌신수 #금사빠수 #이별후폭풍겪고있수 #울보수 연인이 바람을 피웠다. 권재하의 불알친구이자 같은 과 선배인 기태준의 대시로 사귀기 시작해, 사 년 동안 지고지순하게 사랑을 지켜온 여윤우. 오랜 동거를 하며 점점 그가 전과는 달라졌다고 느끼는 도중, 예상치 못한 그의 외도 장면을 목격하며 이별을 고한다. 충격받은 윤우의 옆에서 재하는 다정하게 그를 위로해주고, 술에 취한 윤우는 자신을 친구로만 여겼던 재하에게 키스하고 마는데...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친구연인 #동거/배우자 #오해/착각 #삽질물 #첫사랑 #헤테로공 #츤데레공 #다정공 #사랑꾼공 #순정공 #헌신공 #벤츠공 #직진공 #짝사랑공 #절륜공 #여우공 #미인공 #미인수 #다정수 #명랑수 #잔망수 #상처수 #얼빠수 #대학생 #복수 #질투 #단행본 #일상물 #수시점 #공시점 [미리보기] 쪽팔려. 사 년 사귄 애인은 바람나고, 차인 것도 모자라 술 처먹고 울고불고 상놈 짓에 헛소리까지 했다. 진짜 오점 하나 없던 여윤우 인생에 흑역사 생성이었다. “재하야.” “응, 윤우야.” “말 나온 김에 말인데…….” “안 돼.” 권재하는 말도 꺼내기도 전에 거절했다. 한껏 다정한 미소를 지은 채였다. 눈치 빠른 새끼. “아, 뭔지도 안 들어보고!”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나.” “똥 아니야 진짜. 들어봐.” 나는 애타게 권재하의 팔뚝을 붙들었다. 의외로 엄청 단단한 게 손에 잡혔다. 한눈에 보기에도 근육질 체구가 돋보이는 기태준과는 달리, 평소 품이 큰 옷들만 입고 다니는 권재하는 언뜻 슬림한 체형으로 보였다. 그러나 어제 편안히 기댔던 가슴팍이나, 지금 이 튼실한 팔뚝을 보니 이놈도 잔근육이 자잘하게 잡힌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나 당분간만 너네 집에서 재워주라.” “........” “제발. 내가 빨래랑 청소랑 밥까지 다해줄게. 어? 잠도 바닥에서 잘게. 개강한 지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이제 와서 방을 어디서 구해. 어?” 내 말에 권재하가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그의 팔뚝을 붙들고 눈썹을 끌어내리며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그 집은 죽어도 들어갈 수 없었다. 이대로라면 길바닥이나 모텔을 전전해야 할지도 몰랐다. 입을 다문 채 생각에 잠겨있던 권재하가 이윽고 고개를 저었다. “기태준 새끼보고 나가라고 해.” “아, 싫어. 절대 싫어.” “왜?” “그 집에서 나 혼자 어떻게 자. 나 우울증 걸려 죽으라고? 존나 사방이 다 그 새끼랑 지내던 흔적일 텐데. 안 돼. 절대 못 해. 그냥 길바닥에서 자고 말지.” 책상에 팔을 괴고는 양손으로 머리를 움켜쥐었다. 기태준이야 나가라고 하면 어디든 나가 살겠지만, 나는 그 집에 혼자 남아 있을 자신이 없었다. 늘 같이 밥을 먹던 식탁, 함께 잠들고 눈을 뜨던 침대와 나란히 칫솔질하던 욕실. 밤을 새우며 티브이를 보던 거실이나, 시시덕대다 눈이 맞아 뜨겁게 뒹굴던 소파까지. 어느 하나 기태준의 흔적이 남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혼자 외로운 공간에 우두커니 남아 있을 상상만 해도 두려워졌다. 나는 간절하게 권재하의 팔을 꽉 끌어안았다. 그의 팔뚝에 뺨을 비비며 간곡히 부탁했다. “잘생기고 몸 좋고 성격도 조올라 좋으신 재하 님, 제바알…. 한 번만. 한 번만요.” 권재하는 말이 없었다. 생각에 잠긴 듯 침묵을 지키다, 이윽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내 이마를 툭 튕긴다. “빨래, 청소, 밥.” 나는 열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입꼬리가 절로 죽죽 올라가는 걸 멈출 수 없었다.
#청게에서캠게로 #소꿉친구 #쌍방삽질 #오해/착각 #배틀호모 #혐성여우미인공 #건실능글미남수 #무자각집착공 #짝사랑수 세상에서 둘도 없는 가장 친한 친구. 그거면 충분했다. 어릴 적 우연한 기회로 둘도 없는 가장 친한 친구 사이가 된 태성과 우영. 두 사람의 우정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도 계속될 듯했으나, 우영은 어쩐지 태성에게 친구 이상으로 가까워지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한편, 고등학교에서 우영과 가까워진 수화를 경계하던 태성은 수화가 엮인 모종의 사건을 겪으며 우영과도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채 같은 대학교에 진학하게 된 두 사람. 우영은 태성을 향한 마음을 접기 위해 태성과의 연락을 끊고 입대를 선택하지만 마음 정리는 어렵기만 하다. 전역 후 수화의 도움으로 오피스텔에 입주한 우영은 우연히 그곳에서 태성과 재회하게 되는데……. 풋내 나고 순수했던 짝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농밀해졌다. 권우영은 고태성이 갖고 싶어 죽을 것만 같았다. [미리보기] “고태성.” “응?” “넌 여자 친구 안 만들어?” “응.” “왜?” “왜 만들어야 하는데?” 순진무구하게 답해 오는 까만 눈동자에 우영의 말문이 막혔다. “그거야…. 너 좋다는 여자애들 많으니까.” 눈가를 살짝 찡그린 우영이 손가락으로 이마를 긁적였다. 책상 위에 턱을 괸 고태성이 비스듬히 고개를 기울였다. 밀도 높은 눈빛에 숨이 턱 막혀 왔다. “그럼 너는?” “뭐?” “너도 너 좋다는 애들 많은데 안 만나잖아.” “…….” “어? 우영아. 너는 왜 안 만나는데.” 예상치 못하게 허를 찌르는 말에 우영이 느리게 눈을 깜빡였다. 그가 이런 질문을 제게 던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아, 나는.” “응.” “나는…….” 하고 싶은 말이 생선 가시처럼 목구멍에 턱 걸렸다. ……나는 너를 좋아하니까. 내뱉지 못할 말을 삼키며 잡고 있던 샤프를 더 꽉 쥐었다. 공연히 손에 땀이 배어 나오는 것 같았다. 잠시 숨을 고른 우영이 입술 끝을 올려 씩 웃어 보였다. “눈이 존-나 높은가 봐. 성에 안 차네?” 능청스레 실실 웃어 버렸다. 아무렇지 않은 척 풀고 있던 문제집의 장을 넘겼다. 창문 틈 사이로 상앗빛 커튼이 휘날렸다. 유월의 끝자락, 따스한 기운이 완연한 바람 한 줄기가 우영의 귓가를 스쳤다. 김이 샌 듯 픽 웃어 보인 고태성이 책상 위에 양팔을 겹치고 엎드렸다. 흩날리는 머리칼 사이로 물끄러미 우영을 올려다보았다. “하긴, 예쁜 고태성만 보고 살았으니 네 눈도 높아졌을 만해.” 천연덕스러운 말에 피식 웃음이 샜다. “또, 또 지랄이다.” “왜, 아니야? 우리 학교에 나보다 예쁜 애 있어?” 진중한 눈빛과 상반되는 깜찍한 질문에 우영이 흘긋 시선을 내렸다. 와중에 답을 기다리는 심각한 얼굴이 새삼 귀엽게 보였다. 주책도 이런 주책이 따로 없었다.
#소꿉친구청게 #오해/착각 #쌍방삽질 #미인공 #모범생공 #짝사랑공 #단정새침공 #미남수 #무자각집착수 #양아치수 #능글유죄수 “……걱정되고 신경 쓰여서, 미쳐 버릴 것 같으니까.” 태어난 이후로 평생 붙어 다닌,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인 원우제와 한설우. 특히 원우제는 한설우에 대해선 모두 알아야 하고, 한설우와 관련된 일이라면 주저없이 달려들 정도로 맹목적이다. 단순한 단짝 친구 관계를 넘어서 서로의 유일한 존재였던 두 사람. 그러나 무심코 터져 버린 설우의 고백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미묘해지는데…. [미리보기] 원우제가 한 걸음 다가왔다. 한설우는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했다. “……해 주긴 뭘, 해 줘.” “네가 바라는 게 있을 거 아냐.” 눈앞으로 다가온 원우제가 그의 팔목을 잡았다. 등 뒤에 딱딱한 벽이 닿았다. “손잡고, 이런 거?” 원우제가 낮게 속삭였다. 한설우의 어깨가 움찔 떨렸다. 팔목부터 스멀스멀 내려온 손가락이 스미듯 깍지를 얽어 왔다. 한설우는 저도 모르게 턱을 뒤로 물리며 원우제를 내려다보았다. 피가 빠르게 돌고 심장이 쿵쿵 뛰었다. 다른 생각은 할 겨를도 없었다. 놀란 마음에 말문이 턱 막혔다. 그가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 감도 잡히질 않았다. “뭐…… 이런 거?” 원우제가 턱을 비스듬히 들었다. 벽과 한설우의 등 사이로 생긴 틈에 팔을 스르륵 밀어 넣고는 허리를 감쌌다. 원우제의 얼굴이 차츰 다가왔다. 마치 입술이라도 닿을 것처럼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런…….” 퍽, 둔탁한 소리가 났다. 강한 힘에 그대로 밀쳐진 원우제가 엉덩이를 찧으며 넘어졌다. 와락 찌푸린 얼굴은 매우 아파 보였다. 그러나 원우제에게 사과하거나 사정을 헤아려 줄 상황이 되지 않았다. 자신은 결코 원우제에 대해서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으므로. “아, 시발…….” “이거, 미친놈 아니야, 진짜…….” 한설우는 팔등으로 입술을 가리며 당황스러운 숨을 내쉬었다. 그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어져 있었다.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은 원우제가 그를 올려다보며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이제 알았냐?” 웃는다. 이 상황에 웃고 있었다. 당혹스러운 얼굴로 그를 내려다보던 한설우가 뻣뻣하게 얼굴을 굳혔다. 저는 심각해 죽겠는데 실실거리는 걸 보니 또 장난을 치고 있는 게 분명했다. 화가 확 치밀었다. “장난치지 마.” 턱을 꽉 다문 한설우가 그대로 등을 돌리곤 운동화를 욱여 신었다. 문고리를 돌리곤 쾅, 닫고 나간다. 잡을 새도 없이 우당탕, 빠르디빠른 움직임이었다.
#혐성미인여우공 #건실미남무심수 #미인공 #미남수 #배우공 #경호원수 #분리불안공 #여우공 #내숭공 #유죄수 #다정수 #성격나쁘공 #비밀있공 #강강약약수 #벤츠수 #슬렌더미남수 #동거 #혐관 #협박 #몸부터친해짐주의 #연예계물 #입덕부정 #쌍방삽질 “좀 빨아 줄래요?” 신우에게 남자를 짝사랑한다는 사실을 들킨 지한. 그 사실을 숨기는 대가로 지한은 신우에게 상상도 못 했던 성적 요구를 받게 되어 버린다. 설상가상으로, 경호 대상이자 인기 스타인 신우에게 스토커가 붙자 그와 한 지붕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시종일관 멋대로 구는 못된 연하 김신우와 그런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면서도 속절없이 휘둘리는 지한. 잔뜩 꼬이기만 한 두 사람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풀릴까? [미리보기]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 “난 호모 아니니까 꿈 깨세요, 공지한 씨.” 단호하게 내뱉는 말에 지한의 눈썹이 구겨졌다. 그제야 그에게서 손을 떼어낸 지한이 찬찬히 눈을 내리깔았다. “저도…. 취향이 있습니다.” 아무리 만인에게 사랑받는 배우라지만. 제아무리 천상의 체격과 신이 내린 외모로 극찬을 받는 배우라지만, 제게도 사람 보는 눈이 있었다. 공지한이 주변 사람들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인성이었다. 한마디로 그에게는 가장 부족한 것이었다. “취향이 뭔데?” 틈도 없이 되돌아온 물음에 지한이 입을 다물었다. “취향이 뭐냐고 묻잖아요.” 잡고 있던 바를 텅, 놓은 김신우가 사근사근하게 웃었다. 머뭇거리던 지한은 답하지 않은 채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그래도 본인 앞에서 인성 운운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휘어지는 아름다운 미소에 넘어가선 안 된다. 괜히 말 한마디 잘못했다간 무슨 욕을 얻어먹을지 몰랐다. “…아무튼, 김신우 씨는 아닙니다.” 지한은 어색하게 뒷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옅은 숨을 뱉었다. 혼잣말하듯 중얼거리는 말에 김신우가 헛웃음을 터뜨렸다. 돌연 머쓱해진 지한은 머리를 살짝 숙여 인사했다. 그대로 등을 돌려 운동실을 나왔다.
#청게에서캠게로 #소꿉친구 #쌍방삽질 #오해/착각 #배틀호모 #혐성여우미인공 #건실능글미남수 #무자각집착공 #짝사랑수 세상에서 둘도 없는 가장 친한 친구. 그거면 충분했다. 어릴 적 우연한 기회로 둘도 없는 가장 친한 친구 사이가 된 태성과 우영. 두 사람의 우정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도 계속될 듯했으나, 우영은 어쩐지 태성에게 친구 이상으로 가까워지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한편, 고등학교에서 우영과 가까워진 수화를 경계하던 태성은 수화가 엮인 모종의 사건을 겪으며 우영과도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채 같은 대학교에 진학하게 된 두 사람. 우영은 태성을 향한 마음을 접기 위해 태성과의 연락을 끊고 입대를 선택하지만 마음 정리는 어렵기만 하다. 전역 후 수화의 도움으로 오피스텔에 입주한 우영은 우연히 그곳에서 태성과 재회하게 되는데……. 풋내 나고 순수했던 짝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농밀해졌다. 권우영은 고태성이 갖고 싶어 죽을 것만 같았다. [미리보기] “고태성.” “응?” “넌 여자 친구 안 만들어?” “응.” “왜?” “왜 만들어야 하는데?” 순진무구하게 답해 오는 까만 눈동자에 우영의 말문이 막혔다. “그거야…. 너 좋다는 여자애들 많으니까.” 눈가를 살짝 찡그린 우영이 손가락으로 이마를 긁적였다. 책상 위에 턱을 괸 고태성이 비스듬히 고개를 기울였다. 밀도 높은 눈빛에 숨이 턱 막혀 왔다. “그럼 너는?” “뭐?” “너도 너 좋다는 애들 많은데 안 만나잖아.” “…….” “어? 우영아. 너는 왜 안 만나는데.” 예상치 못하게 허를 찌르는 말에 우영이 느리게 눈을 깜빡였다. 그가 이런 질문을 제게 던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아, 나는.” “응.” “나는…….” 하고 싶은 말이 생선 가시처럼 목구멍에 턱 걸렸다. ……나는 너를 좋아하니까. 내뱉지 못할 말을 삼키며 잡고 있던 샤프를 더 꽉 쥐었다. 공연히 손에 땀이 배어 나오는 것 같았다. 잠시 숨을 고른 우영이 입술 끝을 올려 씩 웃어 보였다. “눈이 존-나 높은가 봐. 성에 안 차네?” 능청스레 실실 웃어 버렸다. 아무렇지 않은 척 풀고 있던 문제집의 장을 넘겼다. 창문 틈 사이로 상앗빛 커튼이 휘날렸다. 유월의 끝자락, 따스한 기운이 완연한 바람 한 줄기가 우영의 귓가를 스쳤다. 김이 샌 듯 픽 웃어 보인 고태성이 책상 위에 양팔을 겹치고 엎드렸다. 흩날리는 머리칼 사이로 물끄러미 우영을 올려다보았다. “하긴, 예쁜 고태성만 보고 살았으니 네 눈도 높아졌을 만해.” 천연덕스러운 말에 피식 웃음이 샜다. “또, 또 지랄이다.” “왜, 아니야? 우리 학교에 나보다 예쁜 애 있어?” 진중한 눈빛과 상반되는 깜찍한 질문에 우영이 흘긋 시선을 내렸다. 와중에 답을 기다리는 심각한 얼굴이 새삼 귀엽게 보였다. 주책도 이런 주책이 따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