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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해 준 고양이가 보석을 홀라당 먹어 버렸다. 돌도 씹어 먹는다는 고양이를 우울하게 바라보는데, 고양이 주인이라는 남자가 일자리를 알선했다. “합격하시리라 장담은 못 드립니다만……. 혹시 모르죠.”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간 알페레온 대공가. 면접관의 질문에 훌륭하게 대답- “내가 뭘 잘못했다고? 장난 좀 친 거 가지고 혼이라도 내려고 부른 거예요?” “면접 핑계 대고 숙부님 얼굴이나 보려고 한 거겠지.” -하기도 전에 제자가 될지도 모르는 아이의 심술로 몸이 쫄딱 젖어 버렸다. 면접이고 뭐고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는 바람에 보나마나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애께 황자님의 산술과 인성 교육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어제 말이 좀 과했다는 걸 알아요. 그런데도 채용하겠다고요?” “틀린 말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으시잖습니까.” “…….” “-라고 대공 전하께서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뭐지, 이 참신한 개소리는……. * “숙부님이 이블린 선생님 좋아하는 거 다 알아요! 호수에 사는 물고기도 숙부님 얼굴을 보면 곧바로 눈치챌 정도인데 왜 거짓말하세요?” “…뭐?” “됐어요. 숙부님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도 못 하는 비겁자고, 저는 그런 사람에게 이블린 선생님을 맡길 생각 없어요. 그러니까 제가 할 거예요.” 앙칼진 병아리, 데미안 레시어스 에드문트. “당신을 가지고 싶어서, 어떡하면 내 의무를 버릴 수 있을까 고민할 만큼.” “내가, 내 어린 조카를 질투하고, 내 오랜 결심이 흔들릴 만큼. 당신이 좋습니다.” 자유로운 꼰대, 카엘 그라드 알페레온. 두 사람 모두 왜 이러는 거야? 하늘에 맹세코,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리라 상상도 하지 못했다. 전 한낱 자작 영애일 뿐이란 말이에요! 붉은 머리 휘날리며 용감하게 일어선 이블린의 잘생긴 두 남자 구원 서사기!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07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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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공녀의 마지막 소원

‘제 죽음이 누님께 평안을 드릴 수 있기를.’ 공작가의 적장자, 라시드가 죽었다. 장례식 전날, 테리시아도 살해당하는데. 생명이 다한 순간. “누님?” 라시드가 살아 있는 과거로 돌아왔다. 그를 지키고 공작가를 돌려주고 떠나겠다고 결심했지만. “나를 떠나시겠다고요? 나는 당신을 놓아줄 생각이 없습니다.” 이 남자는 누구일까. “당신이 누님이고, 내가 동생인 이 관계가. 언제까지 계속될 거라 생각하십니까?” 그녀의 손을 잡은 이 남자는, 자신이 알던 라시드가 맞는 걸까? “당신이 그날, 내 손을 잡았을 때부터. 나는 단 한 번도 당신을 내 누님이라 생각한 적 없어, 테리시아.” 강한 집착을 보이며 그녀에게 다가오는 라시드. 테리시아는 무사히 라시드를 떠나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과연, 테리시아의 진정한 소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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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글렀어요, 공작님

신성국 왕녀이면서 성력을 제대로 발현하지 못한 1왕녀 리네트 이그레인. 있으나 마나 한 힘 대신 잃어버린 성물을 찾아 어머니에게 인정받으려고 마수 토벌의 일인자, 크리시안 공작 데르벨과 계약 약혼을 해서 공작가로 온다. 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데르벨은 마수 토벌을 위해 떠나고 홀로 남은 리네트. “잘됐네. 이 기회에 공작가를 싹 다 뒤져봐야지.” 하지만 나오라는 성물은 안 나오고 성물 찾겠다고 이리저리 들쑤신 덕분에 공작가만 부자로 만들어준다. 때마침 마수 토벌을 끝낸 데르벨이 돌아오고, 나오라는 성물은 안 나오고 마수만 나온다. 기가 막힌 타이밍에 나타난 데르벨과 불을 뿜는 아기돼지 덕분에 목숨을 구한 리네트는 이 남자와 본격적인 신경전에 돌입한다……고 생각했는데. * * * “나는 성력이 강하지 않았어요. 왕족의 힘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약했다고요.” “토끼를 천 마리 소환하는 사람이 성력이 약하기는.” “말 좀 끊지 말아 줄래요, 데르벨?” 대체 이 남자가 왜 떨어지지 않는 거지? “대체 당신은 마수를 유혹하는 페로몬이라도 있나, 왜 매번 당신한테 덤벼드는 거야.” “내가 좋다는데 어쩌겠어요. 사고 치지 않을 테니 걱정말아요, 데르벨.” “…….” 왜 저런 표정을 짓는 거야. 내가 말을 잘못했나? 소환술도 익히고, 마정석 광산도 찾고. 자칭 호위 기사 생쥐 그레고리안과 아기 돼지 프랑소와즈와 셋이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데. “나는?” 저 남자가 왜 자꾸 끼어드는 거지? “제발, 내 눈에 보이는 곳에 있어. 당신이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 죽을 것 같아.” 이제는 나도 모르겠다. 어차피 이번 생은 글렀으니까,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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