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작가달필CP현나라[19금/성인 BL 로맨스] 버스에서 내려야 할 정류장 이름을 안내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가고 싶어 했지만, 막상 그곳에 발을 디딜려니 망설여졌다. 무엇을 확인하러 온 것일까. 아니... 완전한 이별을 위해 온 것, 이라고 홀로 대답하며, 정차한 버스에서 내렸다. 갑자기 확, 달려든 추위에 으스스 떨며, 지수는 두터운 버건디 목도리를 한 번 더 돌려 감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변한 것은 없었다. 우리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