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0(0 명 참여)

겨울비는 언제나 시린 기억을 머금고 와 흩뿌렸다. 그날도 비가 내렸다. 살결이 젖는 듯한 무형의 감각에 눈이 뜨였다. 심장이 선득하게 내려앉는다. “지우고 싶은 기억 같은 거 없다는 말… 거짓말 같던데요.” “티 났어요?” “속아줬어야 했나.” 또르르. 붉은 술이 차올랐다. “오늘 밤… 내가 전부 잊게 만들어 줄까요?” 평생 들러붙어 있을 것 같던 악몽이 점점 다른 색으로 번졌다. 바래졌다. 조금 더 아찔하고 깊숙한 감각으로. 평생 접점 같은 건 없을 거라 여겨지던 남자였다. 닿을 리 없을 거라 생각했다. 아마도 그날부터였다. ‘덜컹.’ 욕설의 끝자락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다시 열렸다. “나 아직 안 내려갔는데.” “… 죄송합니다.” “내려가는 길에 총무과 들러 알아봐야겠네요.” “뭘요?” “부하 직원한테 뒤통수 가격당하면 산재 처리 가능한지.” ‘쿵.’ 그날부터 그와의 질긴 고리가 얽혔다. 인연 또는 악연으로….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08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3.01%

👥

평균 이용자 수 11,458

📝

전체 플랫폼 평점

9.53

📊 플랫폼 별 순위

13.53%
N002
100.00%
N003

🏆명작의 제단

✔️이 작품은 명작👑입니까?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페니클레작가의 다른 작품0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작품

나쁜 색기

나쁜 색기

검은 달이 뜨면

검은 달이 뜨면

몰락 세가의 시한부 영약

몰락 세가의 시한부 영약

서브남주의 덕질요정이 되었습니다!

서브남주의 덕질요정이 되었습니다!

응급 플러팅

응급 플러팅

그 쓰레기는 너나 가져

그 쓰레기는 너나 가져

전남편과의 하룻밤

전남편과의 하룻밤

상속녀와 수상한 남자들

상속녀와 수상한 남자들

산적왕이 되고 싶다곤 안 했다

산적왕이 되고 싶다곤 안 했다

공작의 구애를 대하는 자세

공작의 구애를 대하는 자세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