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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기다리지 마. 그대만 힘들 테니까.” 전장으로 떠나 버린 매정한 남편을 기다린 지도 2년이었다. 레나투스에서 벗어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 죽어 갔지만, 아실리를 기다리는 건 최악의 생일 선물이었다. “원망하려거든 이따위 비정한 순간을 자초한 칼리드를 원망하도록 해.”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의 심장에 비수를 꽂아 넣고 보란 듯이 당신에게서 벗어나고 말 거야. 피 웅덩이 속에서 다짐한 아실리는 운명처럼 과거로 돌아오게 되는데……. * * * “우리, 이혼할까요?” “정말 미쳐 버렸나 보군. 화를 내야 하는 순간에도 웃음이 나다니.” 짐짓 체념한 듯한 말과는 달리, 남편의 표정은 냉담하기 그지없었다. “내 곁을 떠날 생각이라면, 이혼 절대 못 해 줘.” 영영 이혼해 주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지독하고도 끔찍했던 악연의 끝을 선언했지만, 칼리드는 섬뜩한 집착마저 내보였다. “쓸데없이 힘 빼지 마. 이 밤이 끝나기 전까지는 그대를 놓아줄 생각 없으니까.”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24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72.73%

👥

평균 이용자 수 36

📝

전체 플랫폼 평점

7.4

📊 플랫폼 별 순위

83.03%
N002
77.57%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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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신녀는 폭군을 길들인다

“평생 반쪽짜리 신녀라며 손가락질받고 싶지 않으면, 내 아내로 죽은 듯이 살아.” 반쪽짜리 신녀라는 이유로 남편 아이딘의 홀대를 받은 루셀린 라브렌티. 그녀는 또 다른 신녀이자 남편의 정부인 첼리아의 손에 죽음을 맞은 뒤, 거짓말처럼 과거로 돌아온다. 아이딘 베르트의 끔찍한 속박에 얽매이기 전. 루셀린은 한 사내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이곳을 벗어나지 못해 나를 불러들인 그대가 내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가?” “당신의 말대로, 내가 반쪽짜리 신녀가 아니라면요.” 신의 운명에도 감히 흔들리지 않고 제 길을 찾아가는 사내, 레너드 에스테르. 그는 루셀린의 당돌한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대가 원하는 것, 그 모두를 내가 이 손에 쥐여 주지.” “……!” “무너지지 말고 잘 버텨. 힘들면 나를 붙잡아도 좋고.” 무심하고 냉정하기만 하던 사내가 고장 난 그녀의 마음을 뒤흔들기 시작하는 한편. 반쪽짜리 신녀인 줄 알았던 루셀린이 라그나르의 신화에 얽힌 비밀의 중심에 서게 되는데……. “내가 해내지 못한 걸, 그대는 해낼 수 있을 거야.” 그대만이, 라그나르의 유일한 신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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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개 서브남주에게 죽는 조연으로 빙의해, 미친개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마탑으로 도망쳤다. 그런데 빌어먹을 마탑주가 정체 모를 남자 하나를 주워왔다? 동지를 마주한 반가움에, 클로드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참 얄밉게도 놀렸는데……. “신기하군. 나를 알아보는 놈은 흔치 않은데. 나를 알아보기도 전에 죽어 버리거나,” “……예?” “내가 다 죽여버렸거든.” 그 귀여운 클로드가, 미친개 에단 클로비스라고?! 이대로 꼼짝없이 죽을 줄 알았더니, 그는 나를 살려주는 거로도 모자라 약혼서를 들이미는데……. “나랑 계약하는 거야, 유니스 세르비타. 내 저주가 풀리고 나면, 너를 깔끔하게 놓아주지.” 미친개를 피해 도망친 줄 알았더니, 도리어 맹수의 손아귀에 걸어 들어간 꼴이었다. 나, 에단의 저주를 풀어주고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 * * “내 저주를 풀어주겠다는 약속, 잊지 마. 허울뿐인 약혼녀라도, 내 곁에 꼭 붙여 둬야겠거든.” 나, 미친개 길들이기에 꽤 재능이 있었던 걸까. 괴팍하게 성질 부리는 걸 받아 주고, 저주받은 마력이 폭주하지 않게 막아 준 것밖에 없는데. “내 손 잡아줘, 유니스. 네가 저 새끼 옆에 있는 걸 보면, 얄팍한 이성마저 놓쳐서 미쳐 버릴 것 같으니까.” 미친개를 너무 잘 길들인 모양이다. 나를 죽여버릴 거라던 놈이 이제는 나를 못 놔줘서 안달이다. “나를 보기 좋게 뒤흔들어 놓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앙큼한 표정을 지으면.” “…….” “내가 미쳐 버리지 않고 버틸 수 있겠어? 응, 유니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미친개의 목줄을 틀어쥐고 있었다. 그것도 미친개가 직접 건네준 것을. #눈치없는여주 #외유내강여주 #플러팅남주 #미친개남주 #입덕부정기남주 #선약혼후연애 #계약약혼 #관계역전 #남주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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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 주세요, 전남편님

“날 기다리지 마. 그대만 힘들 테니까.” 전장으로 떠나 버린 매정한 남편을 기다린 지도 2년이었다. 레나투스에서 벗어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 죽어 갔지만, 아실리를 기다리는 건 최악의 생일 선물이었다. “원망하려거든 이따위 비정한 순간을 자초한 칼리드를 원망하도록 해.”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의 심장에 비수를 꽂아 넣고 보란 듯이 당신에게서 벗어나고 말 거야. 피 웅덩이 속에서 다짐한 아실리는 운명처럼 과거로 돌아오게 되는데……. * * * “우리, 이혼할까요?” “정말 미쳐 버렸나 보군. 화를 내야 하는 순간에도 웃음이 나다니.” 짐짓 체념한 듯한 말과는 달리, 남편의 표정은 냉담하기 그지없었다. “내 곁을 떠날 생각이라면, 이혼 절대 못 해 줘.” 영영 이혼해 주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지독하고도 끔찍했던 악연의 끝을 선언했지만, 칼리드는 섬뜩한 집착마저 내보였다. “쓸데없이 힘 빼지 마. 이 밤이 끝나기 전까지는 그대를 놓아줄 생각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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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도망친 신녀님을 찾습니다

※본 작품은 기 출간된 작품의 개정판입니다. 일부 내용이 개정 및 재편집되었사오니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카이네스 황제의 즉위 후, 신의 축복을 암시하는 신탁이 내려온다. 「세르티아 숲에 빛 한 줄기를 내릴지니, 레이스틴의 새로운 황제는 이를 반드시 찾아내어 손에 넣어야 할 것이다. 신의 축복, 에이레네를.」 신의 저주가 내려진 세르티아 숲을 탐색하던 어느 날, 카이네스의 앞에 강력한 신력을 품은 신녀, 에이레네가 나타난다. 죽어가던 삶의 빛 한 자락을 마주한 카이네스는 신녀 에이레네를 향한 광기 어린 집착을 드러낸다. “그대는 주신께서 내게 내려주신 축복이야. 그러니 이제부터는 내 곁에 있어야겠지.” “만약 내가 신탁 속 신녀가 아니라고 하면,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쉬이 죽일 거예요?” 하지만, 에이레네는 거칠고 포악한 황제 카이네스가 무서워 달아나고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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