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는 자살 및 학교폭력 등의 자극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이네.” “……나 기억해요?” “당연하지. 이름도 기억해. 효수.” 19살 여름, 한강에서 죽으려 했던 효수는 26살 겨울, 구원이 되어준 남자 승현과 재회한다. 효수는 이제 승현과 같은 경찰이 되었다. “남자를 너무 쉽게 집에 들이는 거 아니야? 무방비하잖아.” 다시 만난 승현은 여전히 다정하고, “나랑 만난 이후에 또 한강 온 적 없지? 난 갔었어.” 또 다정하고, “신입이 처음으로 쏜 게 사람이었어야 만족하셨겠습니까?” 여전히 다정했다. 꿈에 그리던 승현과의 재회로 바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효수. 그러나 그녀 안의 상처는 사라지지 않고 불시에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승현 역시 쉽게 말 못 할 아픔을 감추고 있는 듯한데……. 두 사람은 서로의 구원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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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기업의 외동딸 가영은 부모의 장례식장에서 피습을 당한다. 15년 후에 깨어났을 땐 많은 것들이 변해 있었다. 부모의 사고를 낸 범인일지도 모르는 대한기업 대표 최인우. 하지만 가영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구원자. “너무 순진한 거 아니야?” 남자의 젖은 목소리에 가영은 피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와 눈 마주치는 걸 피해 봐야 어차피 옴짝달싹 못 하는 상태여서 소용없었다. “……갑자기 왜 그래요.” “날 뭘 믿고 여기까지 들어왔어?” 순진하게 나오니까 더 괴롭히고 싶어지잖아. 인우는 저를 보는 잔잔한 호수 같은 눈빛에 욕구가 꿈틀거렸다. “도와주는 거, 아니었어요……?” “마음이 바뀌었어.” 가영은 심장이 바닥까지 추락했다. “여기서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어차피 아무도 모르잖아.”
소연은 그의 형을 사랑했다. 그래서 형과 닮은 지호를 만났다.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지호가 좋아서 계속 옆에 있었다. 언젠가는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니지?” 하지만 직접 말하기도 전에 그가 다 알아버렸다. 그의 형과 만났던 사실을. “네가 아니라고 하면 믿을게.” “……미안해.” 그렇게 지호와 소연의 사랑은 끝이 났다. 지호는 배신감에 소연에게 상처를 주기 시작했다. 모욕적이고 치욕스러운 말들로 그녀를 울게 만들었다. 소연이 완전히 떠나 버렸다. 다시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지호는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나 알죠?” 그런데 1년 후, 그녀가 돌아왔다. 모든 기억을 잃은 채로.
7년간 한 남자만을 사랑했다. 나만을 사랑해 주고, 나만을 바라보던 남자를 버린 건 바로 나였다. 가난이 지긋지긋했던 승희는 해바라기 같은 애인 지훈을 버리고 잘나가는 재벌2세 태영을 택했다. 지훈에 대한 감정을 사랑이라고 표현한다면 태영에 대한 감정은 호기심 정도였다고 할 수 있겠다. 이제 사랑이니 뭐니 하는 감정은 버리고 휘산 가의 며느리로서 탄탄대로가 펼쳐질 줄 알았지만, 그런 그녀의 앞에 다시금 지훈이 나타난다. 그는 더 이상 그녀가 알던 남자가 아니었다. “이렇게 야망 있는 여자인 줄도 모른 내가 바보네.” “…….” “근데 어쩌나.” “…….” “너의 그 야망이 이제 내 손 안에 달렸네.” 지훈이 비웃음 섞인 어투로 속삭였다. 그는 그녀가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도망치고 싶어?” “…….” “어디 한번 해보든가.” (개정판)
‘노력하는 자가 아니라 잘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어린 나이에 깨달은 세상은 그랬다. 타고나지 못한 재능을 탓하며 자격지심에 시달리는 사격 선수 은재.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여기 쥐새끼가 숨어 있었군.” 라이벌로 생각하던 세영과 낯선 남자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고 말았다. 세영의 뛰어난 사격 실력이 남자가 준 약 덕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은재의 마음속에 짙은 욕망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너도 갖고 싶지 않아, 약?” 그는 악마처럼 유혹적이지만 위험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은재는 재빨리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영원히 패배자로 사느니 한 번이라도 빛나고 죽는 게 나았다.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할 수 있겠어? 혹시라도 이 비밀이 새어 나가게 된다면…….” 남자가 말을 끌면서 은재의 시선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집중시켰다. 그녀는 조용히 침을 삼킬 뿐이었다. “그에 마땅한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 《지니어스》
고등학교 동창이 스폰서가 되어 나타났다. 국민 아역배우였던 장지수는 호텔 열애설로 잠정 은퇴했다. 미성년자였기에 더욱 치명적인 논란이었다. 8년 만에 화려한 복귀를 꿈꾸며 지수는 계약한 스폰과의 불편한 만남을 가지게 되는데. “많이 변했네, 장지수. 이런 자리에도 나오고.” 스폰서의 얼굴을 확인한 지수는 심장이 내려앉았다. 열애설 사진 속 남자이자, 그 후로 자취를 감췄던 김선재였다. 다시 만나면 원망의 말이라도 쏟아내고 싶었는데 이런 식으로 만나게 될 줄이야. 갑자기 나타나서는 어김없이 자존심을 짓밟는다. “이제 와서 이러는 이유가 뭐야?” “그게 중요한가.” 성가시다는 듯 선재가 미간을 찌푸렸다. “……뭐?” “난 네 몸 가지면 되고 넌 복귀하면 되는 거지. 안 그래?” 저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첫사랑이, 다시 나타나 농락하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동창이 스폰서가 되어 나타났다. 국민 아역배우였던 장지수는 호텔 열애설로 잠정 은퇴했다. 미성년자였기에 더욱 치명적인 논란이었다. 8년 만에 화려한 복귀를 꿈꾸며 지수는 계약한 스폰과의 잠자리에 나간다. “많이 변했네, 장지수. 이런 자리에도 나오고.” 스폰서의 얼굴을 확인한 지수는 심장이 내려앉았다. 열애설 사진 속 남자이자, 그 후로 자취를 감췄던 김선재였다. 다시 만나면 원망의 말이라도 쏟아내고 싶었는데 이런 식으로 만나게 될 줄이야. 갑자기 나타나서는 어김없이 자존심을 짓밟는다. “이제 와서 이러는 이유가 뭐야?” “그게 중요한가.” 성가시다는 듯 선재가 미간을 찌푸렸다. “……뭐?” “난 네 몸 가지면 되고 넌 복귀하면 되는 거지. 안 그래?” 저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첫사랑이, 다시 나타나 농락하기 시작했다.
‘노력하는 자가 아니라 잘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어린 나이에 깨달은 세상은 그랬다. 타고나지 못한 재능을 탓하며 자격지심에 시달리는 사격 선수 은재.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여기 쥐새끼가 숨어 있었군.” 라이벌로 생각하던 세영과 낯선 남자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고 말았다. 세영의 뛰어난 사격 실력이 남자가 준 약 덕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은재의 마음속에 짙은 욕망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너도 갖고 싶지 않아, 약?” 그는 악마처럼 유혹적이지만 위험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은재는 재빨리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영원히 패배자로 사느니 한 번이라도 빛나고 죽는 게 나았다.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할 수 있겠어? 혹시라도 이 비밀이 새어 나가게 된다면…….” 남자가 말을 끌면서 은재의 시선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집중시켰다. 그녀는 조용히 침을 삼킬 뿐이었다. “그에 마땅한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 《지니어스》
“난 너 용서 안 할 거니까.” 졸업식에서 마지막으로 들은 말이었다. 그로부터 5년. “오랜만이에요, 선생님….” “여전히 겁이 없네. 남자가 집으로 오라는데 아무런 의심도 없이 오고.” “……선생님이니까 의심하지 않았어요.” “나 이제 선생 아닌데?” 그녀가 아는 강우제라는 남자는 절대 선을 넘지 않았다. 그게 참 서운했었다. 그런데 이제 그는 교사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선생 아니라고 쉽게 말하는 그에게서 위화감이 느껴졌다. “나, 용서해 주는 거예요?” 우리에게는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 그런데 이런 단계를 모두 건너뛰고 들어오는 그가 이상했다. 제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이러는 건지 궁금했다. “나한테 용서받고 싶어?” “……네.” “어떻게 해야 용서받을 수 있는지 가르쳐줄게.” 두 입술 사이의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졌다. 서로의 숨결이 뜨겁게 닿았다. “넌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돼.”
전 애인에게서 목석같아서 잠자리에서 흥분이 안 된다는 얘기를 듣고 헤어진 혜성은 그날 밤 이상한 꿈을 꾼다. 한 번밖에 본 적 없지만 잊히지 않던 모델 덴이 꿈속에 나타난다. 얼떨결에 덴과 꿈속에서 잠자리를 가진 혜성. 만날 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덴과 다음 날 속옷 화보 촬영장에서 만나게 된다. “처음 뵙겠습니다.” “처음?” 뭔가를 알고 있는 듯, 처음이란 말에 덴이 반응했다. “어제, 좋았어?” 그건 감히 상상도 못 한 발언이었다.
“난 너 용서 안 할 거니까.” 졸업식에서 마지막으로 들은 말이었다. 그로부터 5년. “오랜만이에요, 선생님….” “여전히 겁이 없네. 남자가 집으로 오라는데 아무런 의심도 없이 오고.” “……선생님이니까 의심하지 않았어요.” “나 이제 선생 아닌데?” 그녀가 아는 강우제라는 남자는 절대 선을 넘지 않았다. 그게 참 서운했었다. 그런데 이제 그는 교사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선생 아니라고 쉽게 말하는 그에게서 위화감이 느껴졌다. “나, 용서해 주는 거예요?” 우리에게는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 그런데 이런 단계를 모두 건너뛰고 들어오는 그가 이상했다. 제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이러는 건지 궁금했다. “나한테 용서받고 싶어?” “……네.” “어떻게 해야 용서받을 수 있는지 가르쳐줄게.” 두 입술 사이의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졌다. 서로의 숨결이 뜨겁게 닿았다. “넌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돼.”
대학 시절 만난 민우는 재연의 첫사랑이었다. 그래서 선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된 그가 반가웠다. “선배, 우리 결혼할래요?” 겁도 없이 먼저 결혼하자고도 했었다. 그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제가 더 사랑해 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결심은 1년 만에 깨지고 말았다. 민우에게 크게 상처받고 이혼한 뒤 제 인생에 남자는 없다고, 마음을 닫고 산 게 2년. 민우가 다시 재연의 앞에 나타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 “뭘요?” “우리가 이혼한 이유.” 본인의 잘못도 모르는 민우가 괘씸했다. 그래서 한 방 먹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냈던 그 밤이 싫었어요.”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뭐가요?” “그때 분명 너도 좋아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무, 무슨……!” 침착함을 유지하던 재연의 얼굴에 균열이 생겼다. 민우는 미끼를 문 사냥감을 바라보며 조금씩 숨을 죄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