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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씨가 담긴 애를 낳아. 그럼 이혼해 주지.” 억울하게 죽은 엄마의 복수를 위해 J그룹의 후계자이자, 호색한이던 차지한과 계약결혼을 한 정하루. 어느 것보다 뚜렷한 목표였고, 결과 또한 명확했다. 그를 이용해 복수를 마치고, 이혼을 하자.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지한은 하루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고. 급기야 사랑과 집착 사이를 오가며 지독하게 하루를 옭아매는데. “계획에 아이는 없었어요. 차지한 씨가 원했던 건 내 몸뿐이었으니까.” “생각이 달라졌어.” “…….” “사랑하지 않을 테니. 사랑하지 말라며.” 지한이 기다란 손을 뻗어 하루의 앙상한 팔목을 잡고는, 속삭인다. “그거 못 지키겠다고. 그러니 싫으면 널 닮은 아이라도 낳고 가.” 선(善)인지, 악(惡)인지가 불분명한 남자와 벼랑 끝에 놓인 여자의 아찔하고도 지독한 로맨스. #몸정>맘정 #소유욕 #계약결혼 #재벌 #선결혼후연애 #원나잇 #오피스로맨스 #절륜남 #후회남 #상처녀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64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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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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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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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9.1

📊 플랫폼 별 순위

4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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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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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결혼이 미쳤다

“내가 네 인생에 주홍 글씨 하나 새길 자격은 있잖아.” “예쁘게 웃어야지. 네 언니가 그랬던 것처럼.” 언니의 남편이 될 사람과 결혼했다. 서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정략결혼이자 완벽한 쇼윈도 부부. “당신 혼자 슬퍼하는 걸 내가 어떻게 봐.” 남편은 애처가 노릇을 하며 만인의 앞에서 수연을 사랑하는 척한다. 하지만 집에 들어서는 순간 선을 그으며 차갑게 돌아섰다. “저는 결혼 생활에 최선을 다할 거고…….” “가족의 정에 굶주려서 여기서라도 사랑받고 싶은 건 아니고?” 칼을 문 입으로 상처를 주는 남자이기에, 수연은 결코 그를 사랑하지 않을 줄 알았지만, “그 이치면, 나를 위해서도 울어 줄 수 있는 건가?” 숨겨진 가면 속 남자의 외로움을 알게 된 순간 속절없이 빠져 버렸다. 부부로서 함께하며 그 역시 그녀에게 마음을 열어 주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수연이 친정에서 쫓겨날 위기가 찾아오자 정략결혼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우리 이혼하는 거, 아닌가요?” “아이라도 얻어야 공평하지.” 남자는 일말의 동요가 없는 표정으로 수연의 뺨을 손에 담았다. “호적 파인 아내에게 남아 있는 쓸모는 그뿐 아닌가.” *** 태신의 시선이 여자의 한곳에 머물렀다. 납작한 배. 아직 어떤 생명도 담지 않은 몸. 갈급한 마음이 가장 깊숙한 곳에서부터 치솟고 있었다. 이윽고 그는 다짐했다. 이 미친 결혼을 위해, 자신도 미친 짓을 저질러 봐야겠다고.

thumnail

질 나쁜 구원

“우리 회장님. 여기서 임종 치르게 할 거야.” 조용한 시골 동네 청람군에 대기업 회장님이 내려왔다. “수현아. 나 도와서 회장님 수발들어. 가끔 섬망 증상 오면 딸 노릇도 해 드리고. 비위 맞춰 주면 아쉽지 않을 만큼 챙겨 줄게.” 가진 건 오억 원의 빚밖에 없는 고학생 신분. 시궁창 같은 현실에 나는 이모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할아버지, 하나뿐인 손자 왔습니다.” 하지만 강태건. 오만으로 무장한 남자의 등장으로 계획은 큰 장벽을 맞이한다. 강태건은 시한부 회장님을 모시고 서울로 올라가야 했고, 나는 회장님을 하루라도 더 머무르게 도와야 하는 사람이었으니까. 그 팽팽한 대립 가운데, 강태건은 불쑥불쑥 내게 선을 넘어온다. “남자가 많네요. 동갑에, 연하에. 근데 오빠는 없어요?” “……없어요.” “그럼 나는 어때요? 태권도 잘하고 힘센 오빠는 안 필요한가.” “죄송한데 저 오빠라는 호칭 별로 안 좋아해요.” “그렇다고 언니는 될 수는 없잖아. 있는 걸 없다고 할 수도 없고.” 대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으로. “인생 망한 거 객관화가 안 되나 보네. 쉬운 길을 왜 이리 어렵게 갈까. 뭐가 그리 특별해서.” 어떤 날은 무례한 말을 일삼는 시정잡배처럼 굴더니. “은인한테 빚을 갚아야 할 것 같아서. 돈 아니면 몸을 줄까 하는데, 뭐가 더 당겨요? 물론 원하면 둘 다 줄 수 있고.” “나 놓치지 말아요. 복숭아처럼 달게 굴어 줄 테니까.” 은혜 갚는 까치 역할에, 지고지순한 미친놈까지. 자꾸만 뜨겁게 저를 조여 온다. 청람군의 겨울을, 끈적이는 여름으로 바꾸는 질 나쁜 이 남자. 그는 내게 천국일까, 지옥일까?

thumnail

박힌 사이

“오로지 부회장님 몸을 위해 살겠습니다.” “몸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데?” 존재할 때부터 완벽해야만 했던 무오그룹의 부회장, 최태강. 태강의 사고 후 그의 앞에 나타난 입주 트레이너, 한여울. 여울에게 태강은 어머니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에, 그의 곁에 붙어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했다. “너 따위가, 감히 뭘 할 수 있냐 묻는 거야.” “…제 업무 외에 시키시는 것도 다 하겠습니다.” 이런 여울이 가소로운 태강은 곱지 않은 시선과 모진 말만 내뱉는다. 그러던 어느 날, 여울은 태강의 침실에서 냉정하게만 보였던 그의 아픔과 마주하고, 저도 모르게 그를 품어버리게 되는데…. “애처로운 놈한테 끌리는 취향이라도 있나 봐요, 한여울 씨?” “부회장님….” “왜, 울며 빌기라도 해야 벗을 건가?” 허락도 없이 그의 상처를 품은 죄는 컸다. 여울은 그가 내뱉는 징벌 같은 계약을 거절할 수 없었다. “살아갈 이유가 내 몸뿐인 것처럼, 내 앞에서만 난잡하고 문란하게 살아. 그게 우리가 할 계약이고, 내가 당신 목숨을 살리는 대가야. 끝낼 땐 최대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알아들었나.” 그렇게, 겨울이 다가오던 날. 여울은 조용히 마지막을 정리한다. 그에게 박혀버린 몸과 마음을. *** 여울이 떠난 뒤 태강은 깨닫는다. 이 여자를 탐하고, 탐하다 결국. 저 자신이 좁고 거친 물살에 몸을 내던지고 있었다는 걸.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알았을 때는, 이미 이성이고 나발이고 개뿔 없었다. 태강의 턱 끝까지 차오른 채 제 목숨 줄을 쥐고 있는 여울만이 보였을 뿐.

thumnail

역할 놀이

“내가 여자 위에서 개새끼인지. 아님 갈급한 애새끼인지. 꼭 알려 줘요.” 엄마의 임종을 앞두고 고향에 내려갔던 날.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 친구가 이별을 통보하고 튀어 버렸다. 막막한 마음에 바다로 향한 수아는 우연히 파도에 떠밀려 온 의문의 남자를 구하게 되는데……. “죽어 가는 사람, 바다에서 건져 준 값. 갚을 테니까 말해 봐요. 뭐가 필요해요?” “그럼 딱 하루만 예비 신랑 연기 좀 해 줄 수 있어요?” 밤낮없이 딸 걱정만 하는 엄마가 안심할 수 있을 만큼 듬직하고 믿음직한 예비 신랑으로. 훌륭한 연기를 선보여 준 남자 덕분에 엄마는 편히 눈을 감고, 장례식까지 함께 치러 준 그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수아. 그러나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 남자는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린다. 그로부터 1년 뒤, 수아의 인테리어 회사에 공사 의뢰가 들어온다. 그것도 무려 공사비 10억짜리 대저택의 별관 인테리어가! 빚도 갚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라 생각하여 의뢰인을 만났는데. “다 죽어 가는 새끼, 욕정에 눈뜬 망아지 만들어 놨으면 책임져야지? 난 그날 처음이었는데.” “네. 네?” “그리고 알려 줘요. 나는 강수아 씨 위에서 개새끼였습니까, 애새끼였습니까?” 내가 구한 남자가 재벌집 유명 망나니였다니……! “공사 끝나면 한 달만 같이 살아. 이번엔 강수아 씨가 ‘예비 신부 역할’ 좀 해 줘야겠어.” 역할 놀이를 권하는 남자의 눈은, 불순한 욕망으로 들끓고 있었다. #똥차가고벤츠 #원나잇 #계약관계 #재회물 #동거 #소유욕 #순정남 #츤데레남 #재벌남 #직진남 #오만남 #계략남 #상처녀 #다정녀

thumnail

복종의 자세

“나만 보고, 나만 받고, 나만 생각해. 아무것도 하지 말고, 하루를 나만 기다리는 데 써.” “……하.” “희수야, 네 쓸모를 잊지 마.” 사랑을 가르쳐 준 첫사랑과 5년 만에 재회하고 결혼했다. 비록 임신을 위한 계약 결혼이었지만, 그와의 애틋했던 사랑을 다시 키워 나갈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내 아이를 가져. 완전히 종속돼. 나란 새끼한테.” 하지만 변해 버린 남자는 속박과 집착으로 나를 가두고 망가뜨린다. “업보라 생각해. 송희수를 망가뜨리는 게 그 누구도 아닌 오직 나라는 것에.” “…….” “매우 만족하며 살 테니까.” 조소하는 남편의 낯이 차가웠다. 무엇이 다정했던 그를 이토록 악랄하게 만들었을까? 날 임신 기계 취급하며, 어여쁜 추억을 쓰레기통에 처박는 내 사랑. “나 불임이에요. 더 이상 이 계약은 유효할 수 없어요.” 상상 임신에 이어 불임까지 진단받은 후, 나는 살기 위해 그와의 완전한 이별을 다짐한다. ……다만, 그때는 알지 못했다. 이 오만한 남자가 내 앞에서 얼마나 처절하게 복종의 자세를 취할지는, 정말 알지 못했다.

thumnail

박힌 사이

“오로지 부회장님 몸을 위해 살겠습니다.” “몸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데?” 존재할 때부터 완벽해야만 했던 무오그룹의 부회장, 최태강. 태강의 사고 후 그의 앞에 나타난 입주 트레이너, 한여울. 여울에게 태강은 어머니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에, 그의 곁에 붙어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했다. “너 따위가, 감히 뭘 할 수 있냐 묻는 거야.” “…제 업무 외에 시키시는 것도 다 하겠습니다.” 이런 여울이 가소로운 태강은 곱지 않은 시선과 모진 말만 내뱉는다. 그러던 어느 날, 여울은 태강의 침실에서 냉정하게만 보였던 그의 아픔과 마주하고, 저도 모르게 그를 품어버리게 되는데…. “동정 어린 놈한테 끌리는 취향이라도 있나 봐요, 한여울 씨?” “부회장님….” “왜, 울며 빌기라도 해야 벗을 건가?” 허락도 없이 그의 상처를 품은 죄는 컸다. 여울은 그가 내뱉는 징벌 같은 계약을 거절할 수 없었다. “살아갈 이유가 내 몸뿐인 것처럼, 내 앞에서만 난잡하고 문란하게 살아. 그게 우리가 할 계약이고, 내가 당신 목숨을 살리는 대가야. 끝낼 땐 최대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알아들었나.” 그렇게, 겨울이 다가오던 날. 여울은 조용히 마지막을 정리한다. 그에게 박혀버린 몸과 마음을. *** 여울이 떠난 뒤 태강은 깨닫는다. 이 여자를 탐하고, 탐하다 결국. 저 자신이 좁고 거친 물살에 몸을 내던지고 있었다는 걸.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알았을 때는, 이미 이성이고 나발이고 개뿔 없었다. 태강의 턱 끝까지 차오른 채 제 목숨 줄을 쥐고 있는 여울만이 보였을 뿐.

thumnail

우아한 상것

“그냥 헤집어 주세요. 최대한 세게, 최대한 많이…….” “쑤셔 박으라고?” “네. 찢어져도 괜, 괜찮아요.” “…….” “제 느낌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그가 주는 감각이 싫지 않았지만, 유림에게 이 관계의 목적은 해갈이 아닌, 일종의 도피이자 자해였다. 그저 남자가 제 몸을 망가뜨려 주기를. 그리하여 버림받을 수 있기를 원했다. “박유림 씨.” “네?” “내가 생긴 거랑 좀 달라서 그런 취향이 못 됩니다. 그리고.” 남자가 유림의 헝클어진 머리칼을 하나하나 쓸어 올리며 귀에 가볍게 꽂아 주었다. 봄볕을 닮은 따스한 몸짓에 저절로 눈이 감겼다. “당신 가치, 당신 혀끝에서 나와. 다신 그딴 말 뱉지 마. 누구도 아닌 네 몸이잖아.” “…….” “그러니까 울더라도, 좋아 미쳐서 울어.” 내가 그렇게 만들어 줄게. 덧붙인 남자의 말은 겹쳐진 입술을 타고 유림에게 삼켜졌다. *** 더러운 피를 지우려 강박증적으로 완벽하게 살아온 MJ그룹의 실세, 서도환. 그런 그를 끌어내리려 적군이 보내온 독 사과 비서, 박유림. 유림아, 다 됐고. 너는 어여쁘게 누워만 있어. 저승길의 개처럼 짖는 건 내가 다 할게. 치명적인 남자의 우아한 구원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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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상것

“그냥 헤집어 주세요. 최대한 세게, 최대한 많이…….” “쑤셔 박으라고?” “네. 찢어져도 괜, 괜찮아요.” “…….” “제 느낌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그가 주는 감각이 싫지 않았지만, 유림에게 이 관계의 목적은 해갈이 아닌, 일종의 도피이자 자해였다. 그저 남자가 제 몸을 망가뜨려 주기를. 그리하여 버림받을 수 있기를 원했다. “박유림 씨.” “네?” “내가 생긴 거랑 좀 달라서 그런 취향이 못 됩니다. 그리고.” 남자가 유림의 헝클어진 머리칼을 하나하나 쓸어 올리며 귀에 가볍게 꽂아 주었다. 봄볕을 닮은 따스한 몸짓에 저절로 눈이 감겼다. “당신 가치, 당신 혀끝에서 나와. 다신 그딴 말 뱉지 마. 누구도 아닌 네 몸이잖아.” “…….” “그러니까 울더라도, 좋아 미쳐서 울어.” 내가 그렇게 만들어 줄게. 덧붙인 남자의 말은 겹쳐진 입술을 타고 유림에게 삼켜졌다. *** 더러운 피를 지우려 강박증적으로 완벽하게 살아온 MJ그룹의 실세, 서도환. 그런 그를 끌어내리려 적군이 보내온 독 사과 비서, 박유림. 유림아, 다 됐고. 너는 어여쁘게 누워만 있어. 저승길의 개처럼 짖는 건 내가 다 할게. 치명적인 남자의 우아한 구원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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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이 키운 내 아이

“대표 아니고 남자였지. 네가 낳은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고.” 불시에 겪은 사고로 기억을 잃은 소희. 출산한 흔적은 있지만, 아이의 존재는 온데간데없다. 아이의 아빠 역시 모른 채, 한국을 떠나 살았는데. 5년 후. 회사에서 만난 대표가 소희와 낳은 아들을 키워 왔다고 말한다. “대표님…… 저는요.” “설마 어떻게 아이를 가졌냐고 묻는 건 아니겠지. 열렬히, 뜨겁게 했잖아, 우리.” 권태수. 그는 한오 그룹의 후계자이자, 오랜 정혼자가 있는 사람이었다. 절대로 나와는 이뤄질 수 없던 짝사랑이었는데, 내가 이 남자의 아이를 낳았다고? “딱 6개월이야. 네가 이제라도 엄마 노릇을 할 기회. 기간이 지나면, 이번엔 우리가 너를 떠날 거야.” “…….” “많이 울어 줘. 내가 바라는 건 그것뿐이니까.” 태수의 눈은 사랑에 배신당한 뒤 남은 독한 분노로 일렁이고 있었다. 도대체 잃어버린 시간 속, 나는 무엇을 상실한 걸까. 저만치 멀어져 가는 아이와 남자를 바라보며, 나는 부서진 아기 침대의 잔해를 쥔 채 세상이 끝날 것처럼 꺼이꺼이 울었다.

thumnail

돌아온 애 아빠의 유혹

“여전히 예뻐, 윤이서.” 생계형 에로 영화 감독 윤이서. 그녀는 제 인생을 망쳐 놨던 톱스타 한주원을 7년 만에 다시 만난다. 그것도 힘겹게 취업한 영화사 IS필름에서, 대표와 일개 사원 신분으로……! 주원의 아이를 몰래 낳아 길렀던 이서는 애 아빠의 등장에 당혹스럽기만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주원은 이서에게 편집증적 집착을 쏟아 낸다. “윤이서, 나는 너 없으면 죽어.” “이렇게 달아올라 놓고선, 날 원하지 않는다고?” 그를 철벽 방어하고 싶어도, 그가 풍기는 색기 탓에 대책 없이 홀려 버리는 건 어쩔 수 없다. 그의 화려한 여성 편력을 떠올리며 애써 가시를 세워 보지만, 계속되는 달콤한 유혹에 점차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네가 너무 예뻐서 떨려. 처음인 것처럼 떨린다고.” “진심같이 굴지 마, 한 대표.” “이서야. 너 속았어. 난 사랑 없는 관계는 안 해.” 애 아빠를 떨거지 취급하는 사원 윤이서와 그녀의 사랑에 안달복달하는 대표 한주원의 야릇하고 아찔한 오피스 로맨스!

thumnail

더티 클래스

“나 결혼할 수 있을 것 같아.” 트라우마 탓에 남자와 관계를 할 수 없는 송채연. 하지만 결혼은 그녀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았다. “오빠가 가능하게 했어.” “…….” “평범한 가정 갖는 거, 꿈이었거든.” 희망이 보이지 않던 스물여덟의 어느 날. 우태석의 XX가 선물처럼 왔다. *** “결혼하는 새끼가 이딴 식으로 굴면 어떻게 할 거야?” 태석은 흐트러진 셔츠를 가다듬어 입고선 걸음을 옮겨 자신의 책상으로 갔다. 그리고 리클라이너에 기대앉아 담배를 빼어 물었다. “대답해.” “결혼은, 그런 거 맞추는 거니까……..” “착해 빠진 오답 잘 들었고요.” 볼이 깊게 파이도록 필터를 빤 그의 곁으로 희뿌연 연기가 올라왔다. “싫다고 해.” “응?” “네 미래의 남편이든, 지금 너한테 환장하는 나에게든. 싫다고 말해. 아팠잖아.” 진심일 리가 없는데, 그저 가르쳐 주는 말일 뿐인데. 어떻게 이토록 사랑에 빠진 남자처럼 굴 수 있을까. “알아들었으면 이리 와.” 하지만 여기까지. 이 연애는 그저 수업의 일환일 뿐이고, 수업은 반드시 끝이 난다.

thumnail

참을수록 더 커지는

“저랑 한잔할래요?” “저 아십니까?” 특종을 위해선 뭐든 다 했던 열혈 기자 지도연. 경찰본청에 갓 부임한 천강우 경위를 꼬셔서 하룻밤을 보내고, 그가 가지고 있던 USB를 빼돌려 폭로기사를 쓴다. 그렇게 3년 후. “찾았다. 먹튀녀.” 제대로 된 특종을 물어오지 않으면 해고될 위기에 처한 도연은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TF팀에 접선을 시도한다. 그런데 팀장이 천강우라고……? “당신에게 중독된 3년을 보상받아야겠습니다.” “네?” “같이 삽시다, 우리.” 다짜고짜 같이 살자고 말하는 강우가 수상쩍으나, 자신의 밥줄이 그에게 달렸기에 도연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마는데……. “3년 전에 우리……했어요?” “그건 지도연 씨 몸이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젖었잖아 그쪽.” 연애 따위 필요 없다던 두 남녀가 벌이는 농밀한 수사 동거 로맨스, <참을수록 더 커지는>

thumnail

무호흡(breathless)

숨 쉬는 방법조차 잊어버릴 듯 순식간에 망가진 삶이었다.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죽음, 동생의 냉대. 억울하게 뒤집어쓴 누명까지. 하지만 벗어날 길은 요원했다. “그냥 좀 상황이 안타깝기도 해서. 내가 도와줄까요?” 그런 나의 앞에 그가 나타났다. 청량한 여름의 숲 같으면서도 질척한 늪 또한 떠오르게 하는 이상한 남자. 나를 살릴 단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목 끝까지 차오른 갈급한 숨을 채워 줄. “내가 어떤 새끼든 괜찮다고 한 건 너야, 보미야.” 그러나. 그 모든 건 착각이었던 걸까?

thumnail

결혼이 미쳤다

“내가 네 인생에 주홍 글씨 하나 새길 자격은 있잖아.” “예쁘게 웃어야지. 네 언니가 그랬던 것처럼.” 언니의 남편이 될 사람과 결혼했다. 서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정략결혼이자 완벽한 쇼윈도 부부. “당신 혼자 슬퍼하는 걸 내가 어떻게 봐.” 남편은 애처가 노릇을 하며 만인의 앞에서 수연을 사랑하는 척한다. 하지만 집에 들어서는 순간 선을 그으며 차갑게 돌아섰다. “저는 결혼 생활에 최선을 다할 거고…….” “가족의 정에 굶주려서 여기서라도 사랑받고 싶은 건 아니고?” 칼을 문 입으로 상처를 주는 남자이기에, 수연은 결코 그를 사랑하지 않을 줄 알았지만, “그 이치면, 나를 위해서도 울어 줄 수 있는 건가?” 숨겨진 가면 속 남자의 외로움을 알게 된 순간 속절없이 빠져 버렸다. 부부로서 함께하며 그 역시 그녀에게 마음을 열어 주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수연이 친정에서 쫓겨날 위기가 찾아오자 정략결혼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우리 이혼하는 거, 아닌가요?” “아이라도 얻어야 공평하지.” 남자는 일말의 동요가 없는 표정으로 수연의 뺨을 손에 담았다. “호적 파인 아내에게 남아 있는 쓸모는 그뿐 아닌가.” *** 태신의 시선이 여자의 한곳에 머물렀다. 납작한 배. 아직 어떤 생명도 담지 않은 몸. 갈급한 마음이 가장 깊숙한 곳에서부터 치솟고 있었다. 이윽고 그는 다짐했다. 이 미친 결혼을 위해, 자신도 미친 짓을 저질러 봐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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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이 키운 내 아이

“대표 아니고 남자였지. 네가 낳은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고.” 불시에 겪은 사고로 기억을 잃은 소희. 출산한 흔적은 있지만, 아이의 존재는 온데간데없다. 아이의 아빠 역시 모른 채, 한국을 떠나 살았는데. 5년 후. 회사에서 만난 대표가 소희와 낳은 아들을 키워 왔다고 말한다. “대표님…… 저는요.” “설마 어떻게 아이를 가졌냐고 묻는 건 아니겠지. 열렬히, 뜨겁게 했잖아, 우리.” 권태수. 그는 한오 그룹의 후계자이자, 오랜 정혼자가 있는 사람이었다. 절대로 나와는 이뤄질 수 없던 짝사랑이었는데, 내가 이 남자의 아이를 낳았다고? “딱 6개월이야. 네가 이제라도 엄마 노릇을 할 기회. 기간이 지나면, 이번엔 우리가 너를 떠날 거야.” “…….” “많이 울어 줘. 내가 바라는 건 그것뿐이니까.” 태수의 눈은 사랑에 배신당한 뒤 남은 독한 분노로 일렁이고 있었다. 도대체 잃어버린 시간 속, 나는 무엇을 상실한 걸까. 저만치 멀어져 가는 아이와 남자를 바라보며, 나는 부서진 아기 침대의 잔해를 쥔 채 세상이 끝날 것처럼 꺼이꺼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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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호흡(breathless)

숨 쉬는 방법조차 잊어버릴 듯 순식간에 망가진 삶이었다.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죽음, 동생의 냉대. 억울하게 뒤집어쓴 누명까지. 하지만 벗어날 길은 요원했다. “그냥 좀 상황이 안타깝기도 해서. 내가 도와줄까요?” 그런 나의 앞에 그가 나타났다. 청량한 여름의 숲 같으면서도 질척한 늪 또한 떠오르게 하는 이상한 남자. 나를 살릴 단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목 끝까지 차오른 갈급한 숨을 채워 줄. “내가 어떤 새끼든 괜찮다고 한 건 너야, 보미야.” 그러나. 그 모든 건 착각이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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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의 자세

“나만 보고, 나만 받고, 나만 생각해. 아무것도 하지 말고, 하루를 나만 기다리는 데 써.” “……하.” “희수야, 네 쓸모를 잊지 마.” 사랑을 가르쳐 준 첫사랑과 5년 만에 재회하고 결혼했다. 비록 임신을 위한 계약 결혼이었지만, 그와의 애틋했던 사랑을 다시 키워 나갈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내 아이를 가져. 완전히 종속돼. 나란 새끼한테.” 하지만 변해 버린 남자는 속박과 집착으로 나를 가두고 망가뜨린다. “업보라 생각해. 송희수를 망가뜨리는 게 그 누구도 아닌 오직 나라는 것에.” “…….” “매우 만족하며 살 테니까.” 조소하는 남편의 낯이 차가웠다. 무엇이 다정했던 그를 이토록 악랄하게 만들었을까? 날 임신 기계 취급하며, 어여쁜 추억을 쓰레기통에 처박는 내 사랑. “나 불임이에요. 더 이상 이 계약은 유효할 수 없어요.” 상상 임신에 이어 불임까지 진단받은 후, 나는 살기 위해 그와의 완전한 이별을 다짐한다. ……다만, 그때는 알지 못했다. 이 오만한 남자가 내 앞에서 얼마나 처절하게 복종의 자세를 취할지는, 정말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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