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헌터반 선생님

내 꿈은 간단했다. 컴퓨터 과학의 노벨상, 튜링상을 받는 것. 이제 그 꿈을 이루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음악의 신은 음악을 하는 인간만이 뛰어나다고 하더군.” 머리가 깨진 뒤 기계의 신과 만났고. “그래서 내기를 했네.” 신들의 내기에서 장기말이 되었다. "음악의 신은 네가 아이돌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타길 원해." 근데 내기 내용이 뭐? 그래미 어워드에서 상을 타라고?

F급 하급 헌터였던 내가.. 사실은 신이었다고? 형 코르네와 한 내기로 인해 울며 겨자먹기로 인간 '지연우'의 몸에 들어온 에이테르는 멸망을 막기 위해 영웅이 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인간의 몸으로 신의 힘을 쓰는 덴 한계가 있고, 무엇보다도 귀찮은 것은 딱 질색. 그렇다면 내 대신 싸워줄 영웅들을 지원해 주면 되지! 가진 것은 돈밖에 없는 F급 길드장 지연우. 영웅들을 모으기 위해 flex를 시작하다!

잠복수사 중 휴가때 읽은 다크 판타지 망나니 엑스트라에게 빙의했다.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은 단 하나, 초반부 죽은 헌터들을 살리고 요람을 공략하는 것 뿐. 그런데 살려놓은 새끼들이 하나같이 다 또라이다. 우선 목줄부터 단단히 잡아보자

지구에서 일곱 성좌들의 선택을 받았던 유명 헌터, 윤시준은 자신의 유일한 혈육이었던 조카, 이유리가 학폭으로 자살한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사망하고 만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그가 조카의 최애 소설, 속에 빙의되었다. 그것도 유리의 최애였던 악녀 로즈의 삼촌, 이안으로. 절망한 윤시준은 다시 죽을 날을 잡는데, 그를 찾아온 악녀 로즈에게 유리의 영혼이 빙의되어 있다는 걸 알게된다. 소설의 전개대로라면, 악녀인 로즈는 향후 불행한 최후을 맞게 될 예정. 이안은 이번 삶에서는 조카를 위해 소설을 뒤엎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