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서 씨, 이제 스물하나 됐지?” “그러네. 어느새 스물하나가 되었네.” “그런데 왜 참아? 성인 됐잖아. 죽이 됐든 밥이 됐든 직진해. 내가 오늘 내리는 처방은 그거야.” “처방 한 번 거지 같네.” “제대로 된 처방이야. 강민아, 그냥 끝 봐.” ‘끝 봐.’ 재준의 그 한마디는 강민에게 도화선이었다. “여기는 무슨 일이세요?” “윤이서가 궁금해서.” “…….” “너랑 끝장 봐야겠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네가 예뻐.” 직진이었다. 윤이서랑 뭐라도 해야 살거 같아서. “나에게 올래?” 관계의 시작점이었다.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15.22%
평균 이용자 수 1,180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이강무 – 호텔, 더 그랜드 신화의 대표이사. 다 죽어 가는 호텔을 심폐소생하는 조건으로 승계의 첫 시험대에 올랐다. 그곳에서 하우스 키퍼로 일하는 한여원이라는 여자를 만난다. 재벌가 사생아의 삶은 참 외롭고, 쓸쓸했다. 그래서 저란 인간에게 애정결핍이라는 아주 빌어먹을 것이 생겼다. “내가 지금 여자 때문에 이럴 상황이 아니거든.” “…….” “정신을 여자한테 빼면 안 되는데….” “……. “근데 미쳤나봐.” “…….” “너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겠네.” 한여원 – 호텔, 더 그랜드 신화의 4년 차 하우스 키퍼. 크게 특별할 건 없지만 그게 나쁘지도 않았던 일상에 한 남자가 불쑥 침입했다. 잔잔하기만 했던 일상이 어째서 파도가 일렁일까? 이게 전부 새로 취임하는 대표이사 때문이다. “나랑 잘래?” “…….” “이런 형편없는 놈이지만, 한여원.” “…….” “사적인 관계, 그냥 한 번 해보는 거 어때?”
나에겐 극성스러운 오빠가 한 명 있다. 그리고 그런 오빠에겐 오래된 친구가 한 명 있다. “울 오빠한테 비밀 해줄 거죠? 집 앞으로 남자가 찾아와 고백했다고 하면 난리 날 거 같아.” “…….” “응? 비밀 해줘요. 괜히 울 오빠 걱정시키기 싫어서요.” 고개만 돌렸던 태하가 몸을 온전히 그녀에게로 돌려세웠다. “응? 태하 오빠.” 다시 재촉하는 수연을 태하가 물끄러미 내려다봤다. 태하의 시선이 더 집요하게 수연에게 닿았다. 눈앞에서 바르작거리는 모습이 미치게 그를 자극한다는 것을 알까? “비밀 해주기 싫어요?” “비밀 해주면 넌 나한테 뭐 해줄 건데?” “뭐, 해줘야 하는데요?” 아무 의심도 없이 묻는 그녀에게 저는 더 이상 좋은 놈이 되기 싫어졌다. “단 거 땡기는데….” “아, 사탕 주라고요. 오빠 사탕 먹고 싶어요? 그거면 돼요?” 딸기 맛 사탕 하나가 눈앞에서 흔들렸다. 바람결에 수연의 머리카락도 같이 흩날렸다. 잘 붙들고 있었던 태하의 이성도 산산조각 나 부서져 흩어졌다. 붉은 수연의 뺨 위로 달빛이 스미니 미치게 심장이 울렁거렸다. 태하는 이 순간, 모든 것이 엉망 될 거란 것을 자각했다.
국어시간, 쏟아지는 잠을 참지 못하고 잠든 이설을 하건이 바라보았을 때. 체육시간, 농구를 하다 발목을 다친 하건을 이설이 부축해 보건실로 향했을 때. 점심시간, 선생님께서 돌린 제 몫의 아이스크림을 하건이 이설에게 주었을 때. 풋풋한 첫사랑이 찾아왔다. ‘진이설, 졸업식 끝난 다음 날 우리 만날까?’ 그렇게 만남을 약속했다. 두 사람의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까? “정신이 좀 듭니까?” “…대표님.” 상황이 인지된 모양이었다. 파리해진 얼굴로 상체를 들어 올리려 한다. 그런 그녀의 어깨를 하건이 지그시 짓눌렀다. 제멋대로 굴기 시작했다. 나쁜 남자가 될 작정으로. 이대로 그녀를 돌려보낼 수 없었다. 하건은 결심을 내렸다. “사귀는 사람 있습니까?” 있어도 이젠 없어야 했다. “네?” “나는 없습니다.” 하건의 눈빛이 진지하게 그녀에게로 거침없었다. “연애할 생각은 있습니까?” 없어도 이젠 있어야 했다. “…….” “나는 있습니다.” “대표님.” 하건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설을 부르며 제 할 말만 늘어트려 놓았다. “키스할 마음은 있습니까?” 초라할 정도로 이설이 달달 떨고 있었다. 그럼에도 하건은 모른 척했다. 모른 척해버렸다. “나는 그 마음도 있습니다.” “대표님.” “그래서 나는 지금 당신하고 키스할 겁니다.” 그냥 가보는 것이다. 뒷일 따위 생각하지 말고. 억제할 수 없는 이성이 그를 지배하는 순간 그는 우악스럽게 그녀의 입안을 점령해버렸다. 이것은 다분히 충동적이었고, 욕구였고, 욕망이었다. 오래전 그 날부터 참았던 이설에 대한 욕정이기도 했다. 가슴이 터질 것처럼 부풀었다. 더불어 성감이 폭발했다. 미치고 만 것이었다. 사람이 이렇게 미쳐가는 거였다. 그는 악마처럼 속삭였다. “나랑 갈 데까지 갑시다.” #한눈에 너를 알아봤다. #빌어먹게도. #왜 허락도 없이 안겨들어? #내가 안 놔주면 어쩌려고. #진이설이 앞으로 몇 번 가는지 알고 싶네. #넣고만 있자. #넣고만? #그래 넣고만. [미리보기] “왜 이렇게 맥을 못 춰. 정신 놓을 건 아니지?” 이설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자 하건이 그녀의 턱을 잡고 뺨을 핥아 올렸다. 아랫배가 욱신욱신 저려 왔다. 뺨을 적신 혀가 입술을 핥고 다시 뺨으로 옮겨지자, 머릿속이 까마득해져 갔다. 하건아, 미쳤나 봐. 죽을 것만 같아. “하아, 하아….” 옅은 신음이 참지 못하고 터져버렸다. 하건이 치마 밑 허벅지를 쓸어 올렸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선득한 느낌이 온몸을 휘감았다. 그의 손길이 점점 깊은 안쪽으로 들어왔다. 움찔하며 몸을 웅크렸다. 입안이 바짝 타왔다. “긴장했습니까?” 조용한 속삭임으로 물어왔다. 안 할 순 없었다. 두렵진 않았지만 긴장은 되었으니까. 윤하건이 키스하고 몸을 만지는데 괜찮을 수가 없었다. 그저 의식을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버티는 것이었다. 눈꺼풀 위로 키스해왔다. 그는 눈, 코, 입 가리지 않았다. 그녀를 전부 집어삼킬 것처럼 입을 맞추고 혀를 쓸었다. 이러다 사람이 물거품이 되어 사라질까 봐 이설은 겁이 났다. 달콤함이 그녀의 정신을 점점 더 앗아갔다. “기분 좋은 거 하는데 긴장할 필요 없잖아.” 하건의 입술이 콧대를 내려서며 읊조렸다. “내가 지금부터 여기를 만질 건데 도와줘야지.” 허벅지 사이를 파고들었던 하건의 손가락이 팬티 사이로 단번에 들어와 음부를 훑어 올렸다. 흠칫 놀란 이설이 순간적으로 허벅지를 오므렸다. 긴장이 척추뼈를 타고 흘렀다. “긴장하지 말라니까, 벌려 봐요.” 달콤한 음성이 이설의 귓가로 스며들었다. 손가락을 깊게 찔러 넣었다. 이게 뭘까? 낯설고 낯선 생경함에 이설이 얼음이 되고 말았다. 그곳을 만지면서 눈을 맞추는 하건 때문에 이설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그녀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그가 은밀한 곳을 헤집고 있었다. 원래 이런 식으로 만져야 하는 것일까? 정말이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꿈틀거리는 음부가 점점 더 욱신거렸다. 하건의 중지 마디가 음핵 속으로 파고들어 강하게 흔들어댔다. 문지르며 올려 쳐댔다. 그의 이 같은 행동에 이설은 아득해지는 것이 뭔지 깨달았다. 바람 빠진 풍선처럼 힘을 잃고 축 처져 버렸다. “으응, 으응.” 끝내 앓는 신음 소리가 터졌다. 미쳤나 보다. 정말.
아버지의 불륜으로 태어난 죄로 은설의 삶은 죄인 된 삶이었다. 그런 그녀 앞에 류신제라는 남자가 나타나 마법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어떻게든 너는 저 남자 눈에 들어차야 해. 너는 그걸로 키워준 은혜 보은하는 거야. 오늘 밤 저 남자 눈도장 못 찍으면 각오하는 게 좋을 거야.’ 영란의 이 같은 말에 동조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그러나 끝내 은설은 신제를 붙들고 애원했다. “나 당신 꼬시고 싶어.” 영란의 주술에 걸려든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서 이렇게 미친 짓을 할 수 없었다. “뭘 망설여?” 남자의 음성이 꽤나 느른했다. 도발한 것에 비해 그녀의 제스처가 못마땅한 눈치였다. “착하고, 순수하고 그런 거하고 거리 먼 여자야. 괜찮아?” “내게 속셈 없이 달려드는 여자가 있었던가. 하려던 거 해봐. 속셈 있는 거 알고도 당해줄 테니까.” 은설은 망설임 없이 그대로 신제 입술 위로 제 입술을 포개 버리고 말았다. #류신제 취향 하은설 #첫키스, 첫경험 #미치게 책임감 들게 만드는 #묘한 재주를 가진 여자 #만져 #각자 수음을 하는 거야 [미리보기] “뭐 하려고?” 뭐하긴. 물고 빨고 핥고 할 게 얼마나 많은데. “빨기도 하고, 게걸스럽게 핥기도 하고.” “빨고 핥는다는 거야?” “제맛이거든. 그래 그렇게 앉아 있어. 다리 좀 더 벌리고.” 뜨끈한 혀가 회음부 전체를 아우르듯 부드럽게 핥아내는가 싶더니 쭉 빨아 당겼다. 벌리고 있는 사타구니를 더 옆으로 벌리고 본격적으로 먹어치우기 시작하자 그녀가 생경함에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허리가 비틀려댔다. 회음부 전체가 짜릿하게 혀에 감기는 것이 벌써 쾌락의 맛을 알아버린 건지, 흥분하며 진저리치고 있었다. 음부에 닿은 혀를 떼지 않은 채 그는 중지로 질구를 덧그렸다. 손가락 마디를 감싸는 질액이 끈끈하게 엉겨 붙었다. 질구를 간질였던 손가락을 위로 올려 음핵을 문질렀다. 손가락에 힘을 주어 클리토리스를 눌러 비비자 엉덩이가 달싹이기 시작한다. 그래 그렇게 느끼는 거야. “좋나 봐? 알아서 흔들어 댈 줄도 알고.” 그의 손가락질이 좀 더 대범하게 움직이자 은설이 아랫입술을 잡아 물고 그의 말대로 허리를 과감하게 흔들어댔다. “아응, 하아, 아앙, 아응.” “이 맛이거든. 어때 알 거 같아?” 음핵에 달라붙어 떨어질 생각을 안 하는 손가락 마디가 연신 한곳을 비비며 달달거리자 끝내 은설은 그곳에 올라타듯 엉덩이를 뒤틀며 비비기 시작했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하네. 그렇게 하는 거야. 좀 더 크게 엉덩이 돌려 문질러. 뻑 가게.”
한 여자를 처음 본 순간부터 욕망이었던 한 남자의 동물적 본능 같은 이야기. 상무취임식이 있는 창립기념일 그날, 처음 인사한 형의 비서인 채연수가 지독한 탐욕으로 눈에 들어왔다. “네가 말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내 눈앞에서 네 젖이 얼마나 출렁대는 줄 알아? 당장 꺼내서 내 입속에 처박고 싶게.” 부사장님 심부름을 간 그곳에서 그녀를 향한 강태신의 아찔한 유혹이 마법처럼 일어났다. “너한테는 나를 자극하는 꼴리는 냄새가 나. 그것도 미치게 진하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은 채 그녀의 다리를 양손으로 살짝 벌려 허리를 숙였다. 책상 위에 걸터앉아 있는 통에 그녀의 음순이 태신의 두 눈에 정확하게 꽂혀 들었다. “빨개.” 그의 노골적인 단어에 연수는 얼굴이 달아올랐다. “빨아 먹고 싶게 즙이 넘쳐나네.” 그가 입맛을 다시듯 혀끝으로 제 입술을 핥았다. 그 모습이 치명적일 만큼 섹시해 연수는 마른 침을 삼켰다. 말초신경까지 자극하는 태신의 시선이 이번엔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마치 기대해 보란 듯이. 마주친 시선이 사라지기 무섭게 그는 그녀의 음부를 삼켜 빨아댔다. #형의 비서 #처음부터 욕망 #섹스파트너 #절륜이란 이런 것 #네가 원하는 #이 짓거리도 많이 할 테니 #연애도 해 #문제없는 남자 #신의 영역 강태신 [미리보기] “넣어줘요.” 절박함이 가득한 음성으로 애원했다. 하지만 그는 어림없다는 듯 그녀를 농락할 뿐이었다. 태신은 질구와 음핵을 문질러대던 페니스를 그녀의 허벅지 여린 살 쪽으로 옮겨 놓았다. 잔인하다 이 남자. 얄미울 정도로 그는 감질나게 그녀를 유린하고 있었다. 확 달아올라 조금만 더 매만져주면 절정에 치달을 것 같은데 그 끝을 그는 끝내 허락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연수는 조바심이 일었다. 여기서 그가 멈출까 봐. 여기서 끝낼까 봐서. “넣어줘요, 제발요.” 그녀는 자존심마저 버리고 그에게 매달리기 급급했다. 왜 그 앞에서는 매번 속절없이 무너지는지 모를 참이었다. 무참할 만큼 그를 붙잡고 애원하기까지.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사정을 하는데 제발 그만 고문하길 바랄 뿐이었다. “핥아줘?” 미치도록 달콤한 유혹을 해왔다. 절대로 뿌리칠 수 없는 강렬한 유혹이었다. 마주친 태신의 눈빛이 마치 더 간절하게, 더 가엾게, 더 불쌍하게 간청해보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 하나가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스치듯 매만지고 다시 멀어졌다. 연수는 조급해진 가운데 그를 응시했다. 색정적으로 물든 눈동자가 파르르 떨렸다. 연수의 손이 그의 어깨를 그러쥐었다. “제발 그만 벌줘요. 나를 어떻게 좀 해줘요. 미치겠으니까.” “안달 난 네 모습 때문에 그냥 쌀 것만 같아. 젠장.” 그가 낮은 욕지기와 함께 몸을 아래로 내리더니 그녀의 음부에 혀를 가져다 댔다.
밀린 엄마 병원비와 사채로 더는 한계치에 다다른 정원은, 벼랑끝에 서서 친구 오빠가 운영하는 술집인 줄 모른 채 그곳으로 일하러 가는데…. “여기라고 돈 버는 게 쉬워 보였어?” 세상 힘들게 돈 버는 곳이 이곳인 줄 왜 다들 모르는지. 도혁은 정원을 빤히 응시했다. 그의 물음에 그녀가 마른 입술을 달싹인 끝에 조용히 말했다. “옷 벗을 생각하고 왔어요.” “…….” “옷만 벗을 줄 알면 돈 버는 거 쉽다고….” 도혁의 미간이 순간적으로 딱딱하게 굳었다. “옷만 벗을 줄 알면? 옷은 개나 소나 벗는 것이 옷이고, 옷쯤이야 벗기는 것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불쑥 흐르는 도혁의 음성은 색깔이 어두웠다.
뇌를 거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말을 뱉어내는 회장님의 망나니 외동아들 차강현. 가을은 그런 남자를 첫 번째 임무로 맡게 되는데…. “자다가 나왔는데도 예쁘네.” “…….” 가을은 한마디도 벙긋할 수 없었다. “화장기가 없으니 청초하기도 해. 별걸 다 해.” 차강현이 취해도 제대로 취했다. 가을은 반항하듯 몸을 비틀어댔다. 그의 손에 포박당한 양팔은 움직이지 못하니, 그에 반해 다소 홀가분하게 있는 양다리를 버둥거렸다. 하지만 강현의 힘에 눌려 하등 쓸모가 없었다. 강현이 이렇게까지 나오자 이 남자가 취하려면 곱게 취하지 무슨 억한심정이 있어 제게 이러나 싶었다. “돌았어요? 이 팔 좀 제발 놔요.” 얼마나 세게 잡고 있으면 잡힌 손목이 욱신욱신하는 것만 같았다.
아버지의 불륜으로 태어난 죄로 은설의 삶은 죄인 된 삶이었다. 그런 그녀 앞에 류신제라는 남자가 나타나 마법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어떻게든 너는 저 남자 눈에 들어차야 해. 너는 그걸로 키워준 은혜 보은하는 거야. 오늘 밤 저 남자 눈도장 못 찍으면 각오하는 게 좋을 거야.’ 영란의 이 같은 말에 동조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그러나 끝내 은설은 신제를 붙들고 애원했다. “나 당신 꼬시고 싶어.” 영란의 주술에 걸려든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서 이렇게 미친 짓을 할 수 없었다. “뭘 망설여?” 남자의 음성이 꽤나 느른했다. 도발한 것에 비해 그녀의 제스처가 못마땅한 눈치였다. “착하고, 순수하고 그런 거하고 거리 먼 여자야. 괜찮아?” “내게 속셈 없이 달려드는 여자가 있었던가. 하려던 거 해봐. 속셈 있는 거 알고도 당해줄 테니까.”
기태문 - 제일 파이낸셜 대표 제 돈을 들고 튄 부하직원을 직접 찾아간 곳에서 윤설 그 아이를 만났다. 살면서 딱 한 번 했던 선한 일이 그의 전부를 저당잡을 줄이야. 빌어먹게도 그녀를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그림자에게 욕심이 생겼다. “나이 차 개나 줄까, 설아?” “…….” “이리와.” 윤설 - 외과의를 꿈꾸는 의대생 추운 겨울 보일러도 고장 난 허름한 집에 방치된 어느 날. 의지할 사람 아무도 없는 열 살 아이에게 구원의 손길이 닿았다. 후원자이자, 보호자이자, 언제나 제 등 뒤로 드리워지는 검은 그늘 같은 남자, 기태문. 그 남자가 어느새 설의 전부가 되어 버렸다. “짝사랑의 끝은 고백이래요.” “…….” “좋아해요.” “…….” “많이.”
“너, 이 쓰레기 같은 녀석이랑 연애할래?” 거침없는 상사의 유혹이 시작됐다. 열이 올라 붉었던 얼굴이 그사이 하얗게 돌아왔다. 코랄색의 립스틱이 지워진 입술은 미치도록 붉었다. 예쁘기도 했다. 정말 미치게 예뻤다. “그만 일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녀 말대로 그만 일어나야 했다. 위험했다. 민지안이. 위험했다. 지안에게 흑심을 품은 사해강이란 놈이. “부회장님.” 대답 없는 저를 불러오는 그녀를 향해 해강은 끝내 그 말을 하고 말았다. “불장난.” “…….” “하자.” 얼이 나간 모습으로 지안이 해강을 놀라 바라봤다. “하룻밤 불장난.” “…….” “하자, 나랑.”
“우리 관계는 뭘까요? 장신혁 씨.” “장신혁 씨? 윤세인이 왜 선을 넘지.” “아저씨 눈에는 나는 애예요, 여자예요?” “…….” “응? 나는 뭐예요?” 얽히는 눈동자가 진득하다. 세인은 그의 더운 눈길에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여자.” 그 한마디에 세인의 심장이 커다랗게 부풀어 뛰어왔다. “…….” “애는 이제 아니지.” “애 아니면 나하고 섹스할 수 있어요, 아저씨?” 이때는 그저 미친 소리인 줄 알았다. 개소리로 치부할 만큼…. 근데, 그런 개 같은 짓을 하고 있네. 좆 같은 새끼, 장신혁. 신혁은 사람이길 포기했다. 친구 딸과 붙어먹는 개쓰레기가 되기로 작정했으니까. #아빠 친구랑 이렇게 놀아나도 돼? #나 순진하지 않아요, 알거 다 알아. #기분이 이렇게 좋은 게 맞아요? #너 때문에 숨 넘어가, 세인아. #친구 딸이랑 이렇게 야해도 되는 거예요?
이복동생의 과외선생에게 진심이 되는 일 따위는 시헌의 계획에 없었다. 제길, 말린 건가? “선재 수학 선생님. 나한테 할애할 시간 있어요?” “…….” “나하고 연애합시다. 계약 연애.” 이서린에게 말을 건넨 것은 시헌이 저지른 첫 번째 실수였다. “왜 이렇게 나를 자극해요?” “난감해서 안절부절 못하는 얼굴이 되게 야하게 생겼어.” 그 짓 한 번에 감길 줄도 모르고 오만하게 뱉어낸 말이 그가 저지른 두 번째 실수였다. “그 짓 할까? 우리.” * “이서린 씨, 예뻤네.” 문득, 계약 조항 하나가 서린의 머릿속으로 스쳤다. [계약 종료와 동시에 을은 갑에게 절대 질척거리지 않는다.] 서린은 다시 한번 시헌과 제 관계를 되짚었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는 저만 피곤해질 뿐이었다. 공과 사를 처음부터 철저하게 구분해야 했다. 이 남자에게 감정이 생기면 안 된다고 머릿속에 각인하고, 서린은 시헌을 향해 환하게 웃었다. 해사하게 웃는 서린을 바라보던 시헌이 나지막하게 읊조렸다. “웃으니까 더 예쁘잖아, 진도 빼고 싶게.”
친구의 결혼할 여자. 이현은 그 여자를 가질 생각이었다. “나하고 엮이게 된 것에 대해선 운이 좀 나빴다고 생각해.” “…….” “재수가 좀 없었다고.”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예요?” “강서주 그 결혼 못 하게 할 생각.” “…….” “내가 주태영한테 너 뺏어 올 거거든.” “미친 거 맞는 거죠?” 이현은 대답하지 않았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답 같아서. 그러게 왜 내 눈에 띄어서. 그것도 하필 집착 쩌는 놈한테. 서주를 내려다보는 이현의 눈빛이 금방이라도 그녀를 집어삼킬 것 같은 모양새였다. “우리 이럴 사이 아니잖아요.” “너, 그냥 주태영 버리고 나한테 와라. ”
이복동생의 과외선생에게 진심이 되는 일 따위는 시헌의 계획에 없었다. 제길, 말린 건가? “선재 수학 선생님. 나한테 할애할 시간 있어요?” “…….” “나하고 연애합시다. 계약 연애.” 이서린에게 말을 건넨 것은 시헌이 저지른 첫 번째 실수였다. “왜 이렇게 나를 자극해요?” “난감해서 안절부절 못하는 얼굴이 되게 야하게 생겼어.” 그 짓 한 번에 감길 줄도 모르고 오만하게 뱉어낸 말이 그가 저지른 두 번째 실수였다. “그 짓 할까? 우리.” * “이서린 씨, 예뻤네.” 문득, 계약 조항 하나가 서린의 머릿속으로 스쳤다. [계약 종료와 동시에 을은 갑에게 절대 질척거리지 않는다.] 서린은 다시 한번 시헌과 제 관계를 되짚었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는 저만 피곤해질 뿐이었다. 공과 사를 처음부터 철저하게 구분해야 했다. 이 남자에게 감정이 생기면 안 된다고 머릿속에 각인하고, 서린은 시헌을 향해 환하게 웃었다. 해사하게 웃는 서린을 바라보던 시헌이 나지막하게 읊조렸다. “웃으니까 더 예쁘잖아, 진도 빼고 싶게.” #저는 정략 그딴 거는 안 합니다 #질척거림은 내 몫이 아닌데, 어째서. #우린, 너무 담백해. #좀 끈적거립시다, 앞으로. #그 짓 할까? 우리.
한서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장신욱. 그에겐 여동생이 예쁜 친구가 한 명 있다. 그것도 나이 차가 나는 어린 동생이 있는 친구가. 서도현이 애지중지하는 그 어린 동생을 욕심낸다. 짐승 같은 마음이 탐욕인 줄 알면서도 멈출 생각 따위도 없었다. * “또 왔어요?” 왔다 간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신욱이 또다시 집 안으로 들어섰다. “오빠 오늘 야근이랬는데.” “알아.” “알면서 왔어요?” “알고 싶어? 도현이 그 놈도 없는데 내가 여기에 왜 왔는지 알려 줘?” “그래요. 알려줘요. 대체 도현이 놈도 없는 이 집에 왜 왔어요?” “취, 미, 생, 활.” 또박또박 ‘취미생활.’이라고 말했다. 무슨 취미생활? 여기서 언제 취미생활을 했다고. “몰랐구나. 장신욱 취미가 서영원이었는데.” “…….” 서영원이 취미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 말이야? “애석하네.” “…….” “여태 그걸 몰랐다니.” “……!”
호스트바 선수에게 당한 엄마로 인해 가은은 절체절명한 순간을 맞았다. 어떻게서든 그 사기꾼을 찾아야했다. 그렇게 가은은 대한민국 최대 조직 무성에서 운영중인 파라다이스로 향하는데…. “돈이 필요해요.” “얼마나?” “좀 많아요.” 상식밖에 이야기란 걸 알았다. “그럼 많이 불러봐. 얼마나?” 쭈뼛대던 것은 어디로 사라지고 입술이 뻔뻔하게 대답했다. “2억이요.” 자기가 내뱉고도 염치가 없어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겁을 잔뜩 먹은 새끼고양이처럼 떨었다. “떨지 마. 가녀린 모습으로 애처롭게 구니까 돌겠잖아.” “잘래요?” 기어이 미친 소리가 입 밖으로 아무렇지 않게 흘러나왔다. “죄송해요. 못 들은 걸로 해주세요.” “들었는데 그게 될 리가.” “잠깐 미쳤었나 봐요.” “같이 미쳐줘?” “…….” “응?” “제정신 아닌 소리였어요. 돌았나 봐요.” “같이 돌아줘?” 가은은 무건을 빤히 올려다봤다. “윤가은, 그래 줘?” 말 같지도 않은 소리에 이 남자가 왜 장단을 맞추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미친년이네 하며 뒤돌아서지. “그래 줄래요?”
인간 취급을 하긴 했던 걸까? 이신이 본질부터 다르다고 생각하고 관심도 두지 않았던 사람들이 저와 같은 이곳에서 일하는 부류였다. 그가 시선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들러붙은 시선이 불편하게 다가왔다. 읽을 수 없는 무미한 눈동자에 유정은 그만 소름이 돋는 것만 같았다. “너, 이용해야겠다.” 이건 무슨 소리? “부회장님.” “어쩐지 네가 그 일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번뜩였어.” 두 사람 사이로 하연이 달라붙었다. “이신아, 내가 잘못했어. 없는 사람처럼 얌전히 지낼게. 응? 이신아, 그러니… 제발.” “고매하신 새어머니께서 채신머리없게 너한테 질투가 나시나 본데, 하여간 재밌어. 쓰레기 집안이 따로 없네.” 싸늘한 남자의 시선이 더없이 차가워졌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딸. 복수를 위해선 설해윤을 버려야 하는데, 가차 없이 짓밟아 내쳐야 하는데…, 이 망할 여자가 그 일을 자꾸 물거품으로 만들려 한다. “널 망가뜨리려다 내가 망가지게 생겼다.” 무원은 처음부터 복수가 목적이었다. 그녀에게 호감이 있어서 시작한 게 아니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하나 그가 밉지 않다. 바보처럼 좋기만 하다. “어떡하죠. 나, 차무원 씨가 너무너무 좋아요.” * “너한테, 진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향이 나.” “무슨 그런 애 같은 향이 나지. 섹시한 그런 향은 없어요? 남자 막 홀리는 그런 페로몬적인 향.” “없어.” “애 같은 거는 싫은데.” “설해윤 애 맞잖아. 내 눈엔 애 맞아.” “무슨 애 하고 차무원 씨는 할 짓 못 할 짓 다 하고 그래요.” “그러게 차무원 씨가 나쁜 새끼네.”
이강무 - 호텔, 더 그랜드 신화의 대표이사. 다 죽어 가는 호텔을 심폐소생하는 조건으로 승계의 첫 시험대에 올랐다. 그곳에서 하우스 키퍼로 일하는 한여원이라는 여자를 만난다. 재벌가 사생아의 삶은 참 외롭고, 쓸쓸했다. 그래서 저란 인간에게 애정결핍이라는 아주 빌어먹을 것이 생겼다. “내가 지금 여자 때문에 이럴 상황이 아니거든.” “…….” “정신을 여자한테 빼면 안 되는데….” “……. “근데 미쳤나봐.” “…….” “너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겠네.” 한여원 - 호텔, 더 그랜드 신화의 4년 차 하우스 키퍼. 크게 특별할 건 없지만 그게 나쁘지도 않았던 일상에 한 남자가 불쑥 침입했다. 잔잔하기만 했던 일상이 어째서 파도가 일렁일까? 이게 전부 새로 취임하는 대표이사 때문이다. “나랑 어때?” “…….” “지금 나 X같은 말 한 거 맞지?” “네. 대표님.” “이런 형편없는 놈이지만, 한여원.” “…….” “사적인 관계, 그냥 한 번 해보는 거 어때?”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딸. 복수를 위해선 설해윤을 버려야 하는데, 가차 없이 짓밟아 내쳐야 하는데…, 이 망할 여자가 그 일을 자꾸 물거품으로 만들려 한다. “널 망가뜨리려다 내가 망가지게 생겼다.” 무원은 처음부터 복수가 목적이었다. 그녀에게 호감이 있어서 시작한 게 아니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하나 그가 밉지 않다. 바보처럼 좋기만 하다. “어떡하죠. 나, 차무원 씨가 너무너무 좋아요.” * “너한테, 진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향이 나.” “무슨 그런 애 같은 향이 나지. 섹시한 그런 향은 없어요? 남자 막 홀리는 그런 페로몬적인 향.” “없어.” “애 같은 거는 싫은데.” “설해윤 애 맞잖아. 내 눈엔 애 맞아.” “무슨 애 하고 차무원 씨는 할 짓 못 할 짓 다 하고 그래요.” “그러게 차무원 씨가 나쁘네.”
도박 중독도 모자라 끝내 손찌검까지하는 아버지를 피해 결국 도영은 자신의 유일한 도피처인 해준을 찾아가는데……. 세상 때 묻을 대로 묻은 놈이라 순백의 서도영을 더럽힐까봐 쭉 방관하고 살았다. 하지만 제 속에 감추어 두었던 그녀에 관한 악마 본성이 기어이 깨어나고 말았다. “서도영이랑 섹스 해야겠어.” 어려서나 지금이나 무슨 일이 있으면 도영은 항상 습관적으로 해준을 찾았다. 오늘 역시 당연하듯 그에게로 왔는데 차해준이 다른 날과 다르기만 하다. “뺑뺑이 그만 돌까?” 그의 혀가 꼿꼿이 선 유두를 부드럽게 쓸고 지나갔다. “거기는 안 하면 안돼요? 기분이 이상해.” “이보다 더한 내밀한 그곳까지 모조리 핥아먹을 거야.” 그렇게 말하며 해준은 도영의 음부에 손을 가져다댔다. “여기 말이야.” 너무 놀라고 당황해 도영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질구와 음핵을 번갈아 매만지며 그가 낮게 내리깔았다. “특히, 여기와 여기.” 도영의 몸이 가늘게 경련했다. #차해준의 그것은 서도영 한정 #본격 여주 물빨핥 #넘사벽 야한 짓 # 이 재미가 제일 재밌어서 #서도영 큰일 났네 [미리보기] 그의 시선이 도영의 가랑이 사이로 꽂혀 들었다. 해준이 그녀의 무릎을 세우고 다리를 잡아 벌리자 음부가 그의 시야에 가득 들어왔다. 그녀의 회음부를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렸다. “그렇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무 노골적이잖아요.” 도영의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며 자꾸 다리가 오므려졌다. 그게 맘에 안 드는지 한쪽 무릎을 잡고 있던 해준의 손아귀에 힘이 실렸다. 그는 손가락 하나를 질구에 가져다 대고 문지르다 안으로 그것을 집어넣었다. 손가락이 질구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 그의 시선에 고스란히 들어찼다. “서도영도 봐볼래? 네 거기가 내 손가락 씹어대는 것 좀.” 그가 손가락을 빼고 도영을 번쩍 안아 들었다. 그리고 욕실 옆 파우더룸으로 그녀를 안고 들어섰다. 화장대 위 화장품을 손으로 쓱 옆으로 쓸어 놓고 도영을 그 위에 앉혀 뒤에서 포박하듯 안았다. “뭐 하는 거예요?” 해준이 뒤에서 허리를 감싸며 긴 팔로 무릎을 세워 허벅지를 벌렸다. 그녀의 가랑이가 그의 힘에 속수무책으로 벌어져 거울 속에 그녀의 성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것이 이렇게 색스럽게 생겼을 줄 머리가 다 아찔해지는 것만 같았다. 그의 손가락이 자유자재로 그녀의 은밀한 밀지를 어루만졌다. 고스란히 그 행위를 두 눈으로 보고 있자니 알 수 없는 쾌감이 몰려들었다. 기분이 오묘해지며 애액이 왈칵 쏟아졌다. 해준이 손가락으로 점성의 애액을 휘감으며 부드럽게 질구에서 음핵으로 쓸어 올렸다. 회음부 전체가 말간 애액으로 얼룩져 질펀해졌다. “싸기도 잘 싸고. 예쁜 짓만 골라 해서 상 줘야겠어.” 그가 손가락 두 개를 질 입구에서 문지르다 쑥 하고 집어넣었다. “아윽.” “이제는 두 개도 문제없이 꿀떡꿀떡 삼키는 거 봐봐. 아주 손가락 끝까지 집어삼키는 거 보여?”
주이신과 키스라니. 인간 취급을 하긴 했던 걸까? 이신이 본질부터 다르다고 생각하고 관심도 두지 않았던 사람들이 저와 같은 이곳에서 일하는 부류였다. 끝나지 않을 거 같던 키스를 마침내 끝낸 그가 시선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들러붙은 시선이 불편하게 다가왔다. 읽을 수 없는 무미한 눈동자에 유정은 그만 소름이 돋는 것만 같았다. “개족보 같은 상황에 너 끼어 있어.” “너, 이용해야겠다.” 이건 무슨 소리? “내 어머니가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지 같이 지켜보는 거야.” “…….” “나는 이 여자가 온전히 미치는 것을 원하거든.” “부회장님.” “어쩐지 네가 그 일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번뜩였어.” 두 사람 사이로 하연이 달라붙었다. “이신아, 내가 잘못했어. 내 앞에서 나 아닌 다른 여자랑 이러지 마. 없는 사람처럼 얌전히 지낼게. 응? 이신아, 그러니… 제발.” “고매하신 새어머니께서 채신머리없게 너한테 질투가 나시나 본데, 하여간 재밌어. 쓰레기 집안이 따로 없네.” 싸늘한 남자의 시선이 더없이 차가워졌다. 그러더니 이내 그 남자의 입에서 진정으로 미친 소리가 흘러나왔다. “너, 나랑 섹스나 한 판 하자.” #씬중심 #남주, 여주 둘 다 발정 #성적인 이끌림 #질릴 때까지 내가 너를 먹어야 할 판인데. #감당해 봐, 나를. #당분간은 너한테 미쳐 볼 생각이야. [미리보기] “밤마다 혼자서 내가 무슨 짓을 하는 줄 알아요?” “…….” “나란 여자가 얼마나 음탕한지 밤마다 내 것을 만져대.” 음모를 어루만졌던 손이 좀 더 아래로 내려가며 그녀가 말을 이었다. “일하다가 욕실로 달려간 적도 있어요.” “…….” “못 견디게 성욕이 들끓어 올라 죽겠어요. 이게 전부 당신이란 남자 때문이에요. 당신이 날 이렇게 만들어 버렸어. 으응, 으응….” 음핵을 흔들며 유정이 신음했다. 허리를 들썩이며 그녀가 정신을 풀어 놓고 있었다. 이신은 더욱더 허리에 힘을 실어 구멍 안을 들쑤셔 댔다. “아흥, 아앙… 하아….” 유정의 손목 스냅이 고스란히 그의 시야에 박혀들어 왔다. 열심히 보지를 만져대는 그녀의 모습이 머리가 쭈뼛 설 만큼 자극적이었다. 대놓고 유혹하는 그 행동에 그만 홀릴 뻔했다. 강유정이 제게 지금의 모습을 계속 보게 해준다면, 제 모든 것을 바칠 수 있겠단 그런 생각을 아주 잠깐 한 채였다. 제 것을 박아 넣고 무너지는 그녀의 모습이 눈 돌아가게 예뻐서. 이신은 허리를 돌려 음부를 비비며 유정과 함께 박자를 맞췄다. “그러니까 네 말은 이 짓이 하고 싶어 욕실로 뛰어간다는 거지?” 그녀가 또다시 제 것을 쥐어틀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핫, 아앙.” “일하다 욕실로 뛰어 들어가 혼자서 맛이 간다라….” “참을 수 없는 성욕에 욕실로 무작정 뛰어 들어가 수도를 틀어요. 신음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갈게 무서워서 그것부터 해. 후들거리는 다리를 지탱하기 위해 한 손으로 세면대를 짚고 서서 팬티 사이로 손을 집어넣고 만지는 거예요. 미친 듯 만지다 보면 어느새 타락해진 몸이 흐물거려 와. 너무 간지러운 기분에 정신이 몽롱해지고 하체가 부들거려 서 있기조차 힘겨워져요. 조여 대는 질구가 연신 무언가를 삼키고 싶어 안달을 내요. 달리 방법이 없으니 내 손가락을 구멍 안에 집어넣는 거예요. 달달 떨어 주는데 부족해. 부족하니 당신을 열망하게 돼요. 주이신이 이 순간 내 옆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꽤나 날 자극시켜. 너.”
호스트바 선수에게 공사를 당한 엄마로 인해 가은은 절체절명한 순간을 맞았다. 어떻게서든 그 사기꾼을 찾아야했다. 그렇게 가은은 대한민국 최대 조직 무성에서 운영중인 파라다이스로 향하는데…. “돈이 필요해요.” “얼마나?” “좀 많아요.” 상식밖에 이야기란 걸 알았다. “그럼 많이 불러봐. 얼마나?” 쭈뼛대던 것은 어디로 사라지고 입술이 뻔뻔하게 대답했다. “2억이요.” 자기가 내뱉고도 염치가 없어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겁을 잔뜩 먹은 새끼고양이처럼 떨었다. “떨지 마. 가녀린 모습으로 애처롭게 구니까 돌겠잖아.”
이복동생의 과외선생에게 진심이 되는 일 따위는 시헌의 계획에 없었다. 제길, 말린 건가? “선재 수학 선생님. 나한테 할애할 시간 있어요?” “…….” “나하고 연애합시다. 계약 연애.” 이서린에게 말을 건넨 것은 시헌이 저지른 첫 번째 실수였다. “왜 이렇게 나를 자극해요?” “난감해서 안절부절 못하는 얼굴이 되게 야하게 생겼어.” 그 짓 한 번에 감길 줄도 모르고 오만하게 뱉어낸 말이 그가 저지른 두 번째 실수였다. “그 짓 할까? 우리.” * “이서린 씨, 예뻤네.” 문득, 계약 조항 하나가 서린의 머릿속으로 스쳤다. [계약 종료와 동시에 을은 갑에게 절대 질척거리지 않는다.] 서린은 다시 한번 시헌과 제 관계를 되짚었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는 저만 피곤해질 뿐이었다. 공과 사를 처음부터 철저하게 구분해야 했다. 이 남자에게 감정이 생기면 안 된다고 머릿속에 각인하고, 서린은 시헌을 향해 환하게 웃었다. 해사하게 웃는 서린을 바라보던 시헌이 나지막하게 읊조렸다. “웃으니까 더 예쁘잖아, 진도 빼고 싶게.” #저는 정략 그딴 거는 안 합니다 #질척거림은 내 몫이 아닌데, 어째서. #우린, 너무 담백해. #좀 끈적거립시다, 앞으로. #그 짓 할까?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