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피폐물 소설에 빙의하자마자 하늘에서 떨어졌다. 그것도 서부의 광룡, 살인귀라 불리는 미친 악당의 품으로. 제대로 상황 파악도 하기 전, “신부요? 제가요?” “하늘에서 떨어졌으니 내 신부지.” 미친놈이 나를 신부라고 부르면서 꽉 끌어안았다! 그 ‘신탁’이 맞았다고 연신 알 수 없는 말을 중얼대면서. 에드윈 크로퍼드는 하늘에서 떨어진 신부와 혼인해야만 생을 부지할 수 있다는 신탁을 받았고 그로 인해 나는 그의 신부 ‘엔젤리나’로 살아야 할 운명에 놓였다. 게다가. “제가 쥬에리라고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가 황가에서 쫓고 있는 요정족이라고? 황가로부터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에드윈과 손을 잡아야 한단다. 오늘부터 제 신조는 ‘악당님의 뜻대로’입니다! * “내 신부는 심약하니까 잠시만 눈 감고 기다려 줘.” 살포시 눈을 감겨 준 그가 부드럽게 내 손을 끌어다 양쪽 귀를 막아 주었다. 방금 비명 소리가 들렸던 것 같은데, 내 착각이겠죠? “고…… 고마워요, 에드.” “말로만? 난 뭐든 날로 먹으려 드는 사람은 딱 질색인데.” “대, 대체 뭘 원하시는데요.” 에드윈은 홀릴 것 같은 해사한 미소를 지으며 가까이 다가왔다. 입술이 맞닿았고 곧이어 섬뜩할 정도로 달콤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리나는 내 신부야. 앞으로도 영원히.” 미친 악당의 품이 너무 위험해서 곤란하다.
🌟 로판 소설 중 상위 6.12%
평균 이용자 수 24,713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남편이 건넨 독이 든 와인을 마신 순간, 멜리나는 깨달았다. 오래전부터 그에게는 불륜 상대가 있었고, 믿었던 가족들마저 자신을 배신하고 있었다는 것을. 버려지지 않기 위해 평생 순종적으로 살아왔으나,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황후였다는 것을. 그리고 죽음을 건너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암흑가 템노의 수장 베르타 몬머스가 되어 있었다. ‘이제는 내가 갚아 줄 차례야.’ 하지만 황제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일찍이 황위 계승권에서 밀려난 캐스터 대공과 손을 잡아야 한다. “나와 거래를 하러 왔다? 그 대단하신 템노의 수장께서?” “정확히는 청혼하러 왔습니다.” 황실에서 보낸 암살자로부터 매일 밤 위협을 받았던 대공은 멜리나의 예상대로 경계심을 내보인다. 그런 그에게 그녀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건네는데……. 죽음에서 돌아와 암흑가 수장이 된 멜리나, 과연 그녀는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남들은 책에 빙의하면 잘도 사람으로 나오던데, 나는 인형에 빙의해 버렸다. 그것도 남자 주인공에게 댕겅, 목이 날아가는 폭군의 애착인형으로. ‘이미 한 번 죽었지만, 또 죽기는 싫다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폭군을 교화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일단 몸이 움직여야 하는데……, 어라? 움직여지네? ""정말 클로이야? 아니, 넌 누구지?"" 부르군트 제국의 젊은 황제이자, 폭군으로 형장의 이슬이 될 남자. 그를 교화시키면서 사람의 몸을 되찾아라! *** 손가락에 걸린 머리카락은 검은색이 아니었다. 윤이 나는 금색. 인형과 똑같은 색이었다. 당황한 채 서 있는데, 데클란이 떨리는 목소리로 다시 물었다. “……클로이, 진짜 네가 온 거야? 그런데 왜 인형의 모습인 거야.” 그는 인형이 손을 움직일 때부터 클로이가 깃든 것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비록 반투명하긴 하지만 인형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나타났으니 기대를 가질 만도 하지.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으려 하니까. “저는 황녀 전하가 아니에요.” 단호한 대답에 그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책빙의, #인형처럼 생긴 게 아니라 진짜 인형여주, #사이다여주, #능력여주, #왕년에 칼 좀 잡아본 남주, #폭군남주, #여주한정사랑꾼남주 남들은 책에 빙의하면 잘도 사람으로 나오던데, 나는 인형에 빙의해 버렸다. 그것도 남자 주인공에게 댕겅, 목이 날아가는 폭군의 애착인형으로. ‘이미 한 번 죽었지만, 또 죽기는 싫다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폭군을 교화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일단 몸이 움직여야 하는데……, 어라? 움직여지네? "정말 클로이야? 아니, 넌 누구지?" 부르군트 제국의 젊은 황제이자, 폭군으로 형장의 이슬이 될 남자. 그를 교화시키면서 사람의 몸을 되찾아라! * * * 손가락에 걸린 머리카락은 검은색이 아니었다. 윤이 나는 금색. 인형과 똑같은 색이었다. 당황한 채 서 있는데, 데클란이 떨리는 목소리로 다시 물었다. “……클로이, 진짜 네가 온 거야? 그런데 왜 인형의 모습인 거야.” 그는 인형이 손을 움직일 때부터 클로이가 깃든 것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비록 반투명하긴 하지만 인형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나타났으니 기대를 가질 만도 하지.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으려 하니까. “저는 황녀전하가 아니에요.” 단호한 대답에 그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 빙의했다. 오만하고 멍청하기로 유명한 조연에게. 주연도 아닌 조연에, 성격이 폭망한 캐릭터지만 희망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세계관 최고의 재력과 미모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러나. “미안해. 이 방법밖에는 없었어. 그녀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엔딩을 코앞에 두고 내게 돌아온 것은 연인의 배신과 끔찍한 죽음이었다. 그건 2회차도 마찬가지였다. 배신한 연인이 다른 공략캐였다는 점만 빼면 1회차와 똑같은 엔딩이었다. 이제 남은 기회는 단 한 번뿐. 그런데 망할 시스템이 나를 죽음의 길로 몰아넣었다. 『난이도를 상향 조정합니다.』 호감도 기준을 높인 것도 모자라 마수 토벌로 레벨을 높이라니. 포크 외에는 들어본 적도 없는 로웨나에게 마수 토벌이라니요? “치사하고 더럽고 악랄한 시스템아!” 시스템을 향해 욕을 퍼부었더니 위로의 선물이라며 히든 공략캐를 던져 주었다. 문제는 그 공략캐가 제국을 멸망시킬 흑막이라는 것. “넌 누구냐!” 처음 보자마자 날 죽이려 하는 대공을 보니 눈앞이 캄캄해졌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나도 널 지키고 싶어. 내게도 기회를 줘.” “영애는 볼 때마다 흥미로운 것 같아.” 지난 회차에서 나를 죽였던 공략캐들이 내게 호감을 보이는 것도 모자라 원작 게임의 여주까지 다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나,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게임빙의 #해머를 휘두르는 여주 #벤츠를 깨우고 싶었는데 흑막이 깨어났다 #전 연인들이여_제발 안녕을 하고 싶다 #무심까칠남->다정남 #능력남
#책빙의 #인형처럼 생긴 게 아니라 진짜 인형여주 #사이다여주 #능력여주 #폭군남주 #사랑꾼남주 #여주한정다정남주 남들은 책에 빙의하면 잘도 사람으로 나오던데, 나는 인형에 빙의해 버렸다. 그것도 남자 주인공에게 댕겅, 목이 날아가는 폭군의 애착인형으로. ‘이미 한 번 죽었지만, 또 죽기는 싫다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폭군을 교화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일단 몸이 움직여야 하는데……, 어라? 움직여지네? ""정말 클로이야? 아니, 넌 누구지?"" 부르군트 제국의 젊은 황제이자, 폭군으로 형장의 이슬이 될 남자. 그를 교화시키면서 사람의 몸을 되찾아라! *** 손가락에 걸린 머리카락은 검은색이 아니었다. 윤이 나는 금색. 인형과 똑같은 색이었다. 당황한 채 서 있는데, 데클란이 떨리는 목소리로 다시 물었다. “……클로이, 진짜 네가 온 거야? 그런데 왜 인형의 모습인 거야.” 그는 인형이 손을 움직일 때부터 클로이가 깃든 것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비록 반투명하긴 하지만 인형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나타났으니 기대를 가질 만도 하지.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으려 하니까. “저는 황녀 전하가 아니에요.” 단호한 대답에 그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