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세계관 최강 악당에게 입양됐다. 문제가 있다면, 내게 시도 때도 없이 사망 플래그를 날린다는 거? “죽여 달라 용을 쓰는 건가?” 어딘가 결여되어도 한참은 결여된 것 같은 나의 사자 아빠님, 이든 라이언하트. 피도 눈물도 없는 맹수 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는 결심했다. 수인족 아빠님을 조련하기로! * “감히 내 비상식량을 울려?” 지난달에 만들어 준 고양이용 낚싯대가 마음에 들었던 걸까? 아니면 지지난달에 만들어 준 츄르가 너무 맛있어서? 아빠님이 어딘가 이상해졌다. “눈앞에서 당장 꺼져라. 우리 집 비상식량을 괴롭힐 수 있는 건 나뿐이니까.” 아빠님. 이건 또 다른 사망 플래그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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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 예정인 악역에게 불순한 의도를 갖고 접근했다. 겉모습이 어린아이로 변한 그를 거두어 키우고, 그가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 미련따위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철저한 내 자만이었다. "누나, 요즘은 왜 안아주지 않는 겁니까?" 분명 불순한 의도로 먼저 접근한건 나였는데, 언제부터인가 나를 보는 그의 눈빛이 불순해져 있었다. "나쁜짓... 당신과 하고 싶어졌습니다." 어느덧 어엿한 사내가 된 그가 뱉는 말들이, 너무 뜨거웠다.
녹턴은 주제를 모르는 사람을 싫어했다. 특히 오르지 못할 나무를 감히 탐내는 여자는 죄악으로 여겼다. 온 세상이 존경하는 남자, 해군 제독 녹턴 블론디아 공작. 온 세상이 조롱하는 여자, 말단 해적 아나샤. 원래라면 결코 만날 일 없던 두 사람이 저주로 엮였다. 그로 인해 시작된 1년간의 가짜 연인 행세. 녹턴에게 아나샤는 저주를 풀기 전까지만 적당히 쓰다가 버릴 체스 말이었다. 그따위 여자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야만 했다. 분명 그래야만 했는데……. 여자가 그의 아이를 가진 채 도망쳤을 때에야 녹턴은 그것이 자만이었음을 깨달았다.
“네 주제도 모르고 누가 누굴 동정해.” 약혼자에게 라린느는 개보다 못한 존재였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도망치려는 라린느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드디어 이렇게 귀하를 만나는군요. 뵙고 싶었습니다, 몹시.” 타국의 사신, 리베히 윈터드. 나른한 몸짓으로 다가와 사냥감을 한입에 삼켜 버리는 새카만 뱀을 닮은 남자에게서 자꾸만 옛 연인이 겹쳐 보인다. 그럴 리가 없는데. 너는 분명히 죽었다 했는데. 드디어 미치기라도 한 걸까. “치료는 매일 밤, 자정. 귀하의 침실로 찾아가겠습니다.” 혼란스러워하는 그녀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 쏟아졌다. “이리도 무방비해서야. 확 삼켜 버리고 싶게.” 그러던 어느 날, 발톱을 숨기고 온순히 굴던 짐승의 눈빛이…… 변했다. “누구의 아이입니까.” 그녀가 딴 남자의 아이를 품었다는 소문을 들은 이후로,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씩 달라졌다. “험한 꼴 겪고 싶으신 거 아니면 더 참고 기다리라는 소리 하지 마십시오. 지금도 예의를 갖추려고 충분히 노력하고 있는 거니까.” 마침내 양의 탈을 벗은 짐승이 사냥을 시작했다. “자꾸만 갈증이 납니다. 우리 관계에 안달 난 건 나뿐인 것 같아서. 그게 나를 미치게 해.”
“몹시 벗기고 싶게 만드는 눈빛이군.”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나른한 목소리의 주인이 어느 날 갑자기 그녀의 인생에 끼어들었다. ‘하……, 이거 완전 미친놈 아냐?’ 돈, 젊음, 미모. 삼박자를 고루 갖춘 로렌 제국 사교계의 유명 인사 므네모시네. 그런 그녀의 완벽한 인생 계획을 망쳐 놓는 수상한 남자, 하온. “……아, 참고로 덧붙이자면, 그 숨소리는 조금 많이 위험해. 내가 인내심이 없는 편이라.” 입만 열면 헛소리는 기본에 야릇한 멘트, 묘한 눈빛, 음흉한 발상은 보너스인 미친 남자가 그녀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내가 말했죠, 내 칼이 더 빠를 거라고.” 그런 그를 죽였다. 적국 ‘뫼비우스의 황제’인 그를 암살하라는 의뢰를 받고서. 분명 두 눈으로 그의 죽음을 똑똑히 확인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멀쩡한 모습으로 눈앞에 나타났다……? ……이 남자, 정체가 뭐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내게 다시 집착하는 그. 과연, 이 엉망으로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무사히 풀 수 있을까? 정말 이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 맞냐고!
“네 주제도 모르고 누가 누굴 동정해.” 약혼자에게 라린느는 개보다 못한 존재였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도망치려는 라린느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드디어 이렇게 귀하를 만나는군요. 뵙고 싶었습니다, 몹시.” 타국의 사신, 리베히 윈터드. 나른한 몸짓으로 다가와 사냥감을 한입에 삼켜 버리는 새카만 뱀을 닮은 남자에게서 자꾸만 옛 연인이 겹쳐 보인다. 그럴 리가 없는데. 너는 분명히 죽었다 했는데. 드디어 미치기라도 한 걸까. “치료는 매일 밤, 자정. 귀하의 침실로 찾아가겠습니다.” 혼란스러워하는 그녀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 쏟아졌다. “이리도 무방비해서야. 확 삼켜 버리고 싶게.” 그러던 어느 날, 발톱을 숨기고 온순히 굴던 짐승의 눈빛이…… 변했다. “누구의 아이입니까.” 그녀가 딴 남자의 아이를 품었다는 소문을 들은 이후로,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씩 달라졌다. “험한 꼴 겪고 싶으신 거 아니면 더 참고 기다리라는 소리 하지 마십시오. 지금도 예의를 갖추려고 충분히 노력하고 있는 거니까.” 마침내 양의 탈을 벗은 짐승이 사냥을 시작했다. “자꾸만 갈증이 납니다. 우리 관계에 안달 난 건 나뿐인 것 같아서. 그게 나를 미치게 해.”
“몹시 벗기고 싶게 만드는 눈빛이군.”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나른한 목소리의 주인이 어느 날 갑자기 그녀의 인생에 끼어들었다. ‘하……, 이거 완전 미친놈 아냐?’ 돈, 젊음, 미모. 삼박자를 고루 갖춘 로렌 제국 사교계의 유명 인사 므네모시네. 그런 그녀의 완벽한 인생 계획을 망쳐 놓는 수상한 남자, 하온. “……아, 참고로 덧붙이자면, 그 숨소리는 조금 많이 위험해. 내가 인내심이 없는 편이라.” 입만 열면 헛소리는 기본에 야릇한 멘트, 묘한 눈빛, 음흉한 발상은 보너스인 미친 남자가 그녀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내가 말했죠, 내 칼이 더 빠를 거라고.” 그런 그를 죽였다. 적국 ‘뫼비우스의 황제’인 그를 암살하라는 의뢰를 받고서. 분명 두 눈으로 그의 죽음을 똑똑히 확인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멀쩡한 모습으로 눈앞에 나타났다……? ……이 남자, 정체가 뭐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내게 다시 집착하는 그. 과연, 이 엉망으로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무사히 풀 수 있을까? 정말 이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 맞냐고!
녹턴은 주제를 모르는 사람을 싫어했다. 특히 오르지 못할 나무를 감히 탐내는 여자는 죄악으로 여겼다. 온 세상이 존경하는 남자, 해군 제독 녹턴 블론디아 공작. 온 세상이 조롱하는 여자, 말단 해적 아나샤. 원래라면 결코 만날 일 없던 두 사람이 저주로 엮였다. 그로 인해 시작된 1년간의 가짜 연인 행세. 녹턴에게 아나샤는 저주를 풀기 전까지만 적당히 쓰다가 버릴 체스 말이었다. 그따위 여자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야만 했다. 분명 그래야만 했는데……. 여자가 그의 아이를 가진 채 도망쳤을 때에야 녹턴은 그것이 자만이었음을 깨달았다. #도망여주 #오만남 #나쁜남자 #소유욕 #집착 #주종관계 #관계역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