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해요. 밤을 주고 보호를 받을 것인지, 아니면 나갈 건지.” 오빠를 피해 도망친 곳은 조폭의 집. 안전한 줄 알았던 그의 곁은 감옥이었다. 숨 막히는 집착을 참다못해 도망치기를 5년. 그가 다시 나타났다. “내가 말했잖아. 도망쳐도 소용없다고.” 그의 눈빛은 모든 것이 타고 남은 재처럼, 생기가 없었다. 그저 깊이를 알 수 없는 불신과 분노만이 남아 있는 눈이 그녀의 어깨 뒤를 향했다. “순하게 잘 자는 거 보니까, 우리 아들은 널 더 닮았나 봐.” 머리를 몇 번 쓰다듬은 그는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돌아가자. 우리 집으로.” 이윽고 그의 팔이 이수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지금 이것은 안긴 것일까, 잡힌 것일까. 이수는 정확히 5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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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의 악마, 마이어스 건. 대체 그 사람이 왜 날, 어시스트로 선택했단 말인가. “혹시 다른 의도라도 있어요?” “어떤 의도가 있어야 합니까?” “너무 후한 조건이잖아요. 혹시 우리가 잤다고…….” 입을 틀어막았지만, 돌이킬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 헤어진 것도, 회사에서 말도 안되는 징계를 받은 것도, 그리고 한 번 잔 남자가 직속 상관이 된다는 것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한 번은, 두 번이 되기 쉬운 법이다. “멀끔하시네요?” “…….” “어제 나한테 달려든 거, 아무도 모르겠어요.” 덮치고야 말았다. 직속 상관을.
드디어 도망쳤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죄로 끌려갔던 곳에서. 첫 번째 도망은 허무하게 끝났지만, 두 번째 도망은 절대 실패하지 않으리라. 절대 잡히지 않겠다며 무인도로 숨었지만, 재헌은 기어코 은수의 앞에 나타났다. 이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도망치더라도 종착지는 정재헌의 곁이라는 것을.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재헌을 따르자, 종이 한 장이 떠밀려왔다. “사인해.” 혼인 신고서에 사인을 갈취한 재헌은 결혼반지가 아닌, 수갑부터 채웠다.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는 소유욕이 진하게 묻어났다. *** “가짜라도……. 날 좋아하는 척을 할 생각은 없지?” “그런 쓸데없는 짓은 왜요? 어차피 안 믿을 거면서.” 은수의 조롱에 심장이 뜯겨나가는 기분이었다. 재헌은 이를 꽉 깨문 채, 감정을 구걸했다. “그래도 해. 날 사랑한다고.”
“남들이 보기에는 결혼, 우리끼리는 하우스 메이트. 서로의 사생활은 절대로 터치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요. 3년 후 이혼해 줄게요.” 이혼을 전제로 시작한 이상한 계약결혼. 이혼을 한 달을 앞두고, 아내가 기억상실에 걸리고 말았다. “지금 정아인 씨 상태가 조금 이상한 것 같은데, 알려는 드리죠. 나, 서하준입니다.” “아, 대박. 이름도 멋있어.” “내가 당신 남편이라고.” 그리고 시작된 아내의 유혹은 언제나 2%……. 아니, 98% 모자라다. “여봉. 라면 먹고 갈래요?” “서방님께서 조신한 것을 좋아하실까 봐, 이리 단장해 보았습니다. 어떠신지요.” “자기야! 문 좀 열어 봐, 응? 옷 벗고 갈까?” “조금 쉬었다 가야 할 것 같은데……. 마침 위가 호텔이라면서요?” 그 덜떨어진 유혹에 익숙해질무렵, 하준의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절대로 그녀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는 없다는 것을.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잘 지내고 있나요? 당신의 회사가 잘 보이는 곳에 앉아, 이 글을 씁니다.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니, 욕심이 과했습니다. 가난이 싫어 생면부지의 아버지를 따라갔고, 당신이 제안한 거액의 계약도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단순히 돈을 받고 아이만 낳아주는 계약이었는데……. 어떻게 당신의 아내가 되기를 바랐을까요? 그 죄로 이렇게 비참한 꼴이 되었습니다. 후회는 너무 늦었고,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그저 보내지 못할 유서나 쓰면서, 마지막까지 당신을 보고 싶다는 욕심을 부릴 뿐입니다.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여전히 사랑해요. 한때는 당신의 아내가 되고 싶었던, 씨받이로부터. #아내 노릇 #씨받이 #계약 임신 #내 손가락보다 굵거든 #끼워서 비벼요
“하지 말아요, 제발, 제발…….” 그것은 아버지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그를 배신했기 때문에. 꿈과 미래를 잃었지만, 그에게는 충분하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조금씩 조금씩. 말려 죽여볼까, 해.” 나긋하게 말을 잇는 그의 얼굴은 한없이 즐거워 보였다. 어떻게 무너질지 기대하는 것처럼. “이유나 씨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너무 무서워서 이가 딱딱 부딪칠 정도였다. 이런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그는 환하게도 웃었다. *** “넌 내 거야. 죽을 때까지 못 벗어나.” 그토록 위협적이지 못한 협박은 처음이었다. 그의 목소리는 흔들리고 있었고, 눈물은 차오르다 흐르기를 반복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장례식에 온 사람처럼, 처참한 얼굴이었다. “설마, 날 사랑이라도 해요?” 묻고 나서 생각하니 너무 바보 같은 질문이었다. 그럴 리가 없는데. 저 독한 인간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 리가 없는데. 고개를 저을 무렵, 차무진이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어쩔 건데.” 독기가 뚝뚝 떨어지는 대답은, 차무진다운 인정이었다. 입만 뻐끔대던 유나는 이내 와하핫 웃음을 터트리고 말했다. “지금까지 당신이 한 짓, 나도 똑같이 할 거야.” “…….” “누가 먼저 말라 죽나, 지켜보자고.” 유나는 웃었다. 진창 속의 승자가 된 것 같은 처참한 얼굴을 하고서.
“남들이 보기에는 결혼, 우리끼리는 하우스 메이트. 서로의 사생활은 절대로 터치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요. 3년 후 이혼해 줄게요.” 이혼을 전제로 시작한 이상한 계약결혼. 이혼을 한 달을 앞두고, 아내가 기억상실에 걸리고 말았다. “지금 정아인 씨 상태가 조금 이상한 것 같은데, 알려는 드리죠. 나, 서하준입니다.” “아, 대박. 이름도 멋있어.” “내가 당신 남편이라고.” 그리고 시작된 아내의 유혹은 언제나 2%……. 아니, 98% 모자라다. “여봉. 라면 먹고 갈래요?” “서방님께서 조신한 것을 좋아하실까 봐, 이리 단장해 보았습니다. 어떠신지요.” “자기야! 문 좀 열어 봐, 응? 옷 벗고 갈까?” “조금 쉬었다 가야 할 것 같은데……. 마침 위가 호텔이라면서요?” 그 덜떨어진 유혹에 익숙해질무렵, 하준의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절대로 그녀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는 없다는 것을.
양아버지의 꼭두각시가 된 천이화의 앞에 수상한 남자가 나타났다. 도와주지. 내 것이 되겠다고 맹세한다면……. 한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으로. 인형처럼 얌전히. 어머니의 재혼으로 중국에 건너온 그녀는, 매일 밤 마작 자리에서 짐승들의 색욕을 충족하는 꼭두각시로 전락했다. “말을 듣지 않으면 너도 저렇게 죽여 버릴 거야…….” 그녀가 보는 앞에서 어머니를 죽인 끔찍한 양아버지……. 살아남기 위해 죽은 듯이 사는 그녀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넌 네 몸이나 지키고 있어. 칼은 내가 들테니…….” 수상한 이 남자를 정말 믿어도 될까?
“여기서 더 가면 파트너밖에 안 돼. 그런 지저분한 관계는 여자가 더 손해일텐데.” “상관…… 없다면요?” 그녀의 말을 이해 못 했다는 듯, 승건은 눈썹을 꿈틀거렸다. “그런 지저분한 관계, 제가 상관없다면 하실 건가요?” 승건은 난감하다는 듯, 묘한 웃음을 흘렸다. “좋아하니까요. 이사님을.” 벌써 두 번째 고백이었다. 골목길에서 했던 고백보다 더 긴장되고, 더 간절했다. “좋아하는 사람의 파트너를 자처하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 “제가 좋아하니까…… 상관없어요. 그러다 저를 좋아해주신다면…… 그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기꺼이.”
남편에게 나는 무엇이었을까. 필요에 의해 결혼한 러닝메이트? 그의 나쁜 구설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 그저 살림을 도맡아줄 허울뿐인 와이프? 내가 무엇이든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그를 사랑했으니까. 다만,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을 뿐이었다. 눈길 한 번 받지 못하고 각방을 쓰더라도, 옷에 립스틱 자국을 달고 돌아와도. 그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참을 수 있었다. 허나 그가 보란듯이 집안에 내연녀를 끌어들인 순간, 가슴 한 구석에서 무너지는 것이 느껴졌다. 3년간 먹어온 우울증 약을 잊었을 뿐인데 나는 목을 매달고 있었다. 그런 나를 보고 그가 해준 것이라고는 이혼서류를 내미는 것이었다. 그렇게 내 세계와 이혼을 했다. 그런데 요즘, 전남편이 내 주변을 맴돈다. 이혼 후 새 삶을 찾아가는 '나'와, 자꾸만 주변을 맴도는 전남편의 이야기.
오늘은 꼭 죽어야지. 어렵게 결심을 내린 날, 목덜미에 칼이 들어왔다. “소리 지르면 재미없어.” 자신을 죽이겠다는 남자를 왜 살렸을까. “내가 만들어줄게. 자기가 살아야 할 이유.” 조폭 주제에. 불한당 주제에. 그에게 시달리면 시달릴수록, 자꾸만 살고 싶어졌다. “죽으려고 했던 이유가 그 동영상 때문이었어?” 한기주가 모든 것을 알게 된 그 날, 해원은 손을 내밀었다. “도와주세요, 제발…….” 그 동영상을 없앨 수만 있다면. 나는 이 구원자를 영원히 사랑하리라. #자기야 #안 따라오면 끌고 간다 #자기를 어떻게 혼자 재워? #자기를 어떻게 할까 봐 겁나? #네가 자초한 거야.
8년 만에 돌아온 남자의 복수는 강압적이었다. 그 때, 무슨 일을 겪었는지도 모르고……. “오랜만이다.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는데.” 강태하였다. 8년 전, 헤어진 그 남자. 다시 만나면 꼭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던 그 남자…… 하지만 강압적인 복수를 시작한 그의 앞에서 사과의 말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자극할 뿐……. “더 해봐. 하고싶은 대로 해 보라고.” 두 사람의 관계가 엉망으로 뒤틀어지던 날. 희미하게 사라졌던 경고가 떠올랐다. “오늘을 후회하게 될 거야.” “…….” “눈물 콧물 질질 짜면서 빌어도 용서 안 해, 난.” 힘으로 찍어누른 죄. 유진은 그를 용서할 수 있을까?
잤다. 여섯 살이나 어린 남자와. “미안. 실수였어. 없던 일로 하자.” “…….” “좀 취했었잖아. 무슨 감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차피 하룻밤아닌가. 인생에 한 번쯤 스쳐 가는 해프닝으로 끝내야 했는데... 얘가 지금 뭐라는 거야? “난 취하지도 않았고, 실수도 아니야.” “…….” “그러니까 없던 일로 안 해.” 이 새파랗게 어린놈의 공격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혹시 내가 처음이라 그래? 걱정 마. 나, 몸으로 배우는 건 뭐든 빠르거든.” 물론 침대에서도. 사고로 만난 한 순간의 인연인 줄 알았던 서주아, 그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고 싶은 기선오. "내가, 왜 좋아?" "좋으니까." #누나 #내가 처음이라 그래? #누나는 눈치가 없어 #싱글탱글 어린놈 #감정이 없다고 누가 그래
“여기서 더 가면 파트너밖에 안 돼. 그런 지저분한 관계는 여자가 더 손해일텐데.” “상관…… 없다면요?” 그녀의 말을 이해 못 했다는 듯, 승건은 눈썹을 꿈틀거렸다. “그런 지저분한 관계, 제가 상관없다면 하실 건가요?” 승건은 난감하다는 듯, 묘한 웃음을 흘렸다. “좋아하니까요. 이사님을.” 벌써 두 번째 고백이었다. 골목길에서 했던 고백보다 더 긴장되고, 더 간절했다. “좋아하는 사람의 파트너를 자처하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 “제가 좋아하니까…… 상관없어요. 그러다 저를 좋아해주신다면…… 그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기꺼이.”
이혼한 아내를 다시 찾아온 승현. 5년간 숨겨둔 그의 진심은? “인사해. 당신과 이혼하고 결혼할 여자야.” 그가 집에 여자를 데려온 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알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정략결혼이지만, 남편에게 던져준 노리개에 불과하다는 것을. 불행한 결혼생활이라도 어떻게든 버티려고 최면치료까지 받았지만, 고된 시집살이와 남편의 경멸, 그리고 마지막 희망까지 사라지고 만다. 결국 버티지 못하고 이혼한 은수는 작은 도시락집을 열고 행복을 찾아가는데……. “왜 자꾸 찾아와요? 나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면서.” “단 하루도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어. 나를 사랑하지 않는 너를.” 조금씩 젖어든 마음이 파도가 되어 나를 덮친다.
오늘은 꼭 죽어야지. 어렵게 결심을 내린 날, 목덜미에 칼이 들어왔다. “소리 지르면 재미없어.” 자신을 죽이겠다는 남자를 왜 살렸을까. “내가 만들어줄게. 자기가 살아야 할 이유.” 조폭 주제에. 불한당 주제에. 그에게 시달리면 시달릴수록, 자꾸만 살고 싶어졌다. “죽으려고 했던 이유가 그 동영상 때문이었어?” 한기주가 모든 것을 알게 된 그 날, 해원은 손을 내밀었다. “도와주세요, 제발…….” 그 동영상을 없앨 수만 있다면. 나는 이 구원자를 영원히 사랑하리라. #자기야 #안 따라오면 끌고 간다 #자기를 어떻게 혼자 재워? #자기를 어떻게 할까 봐 겁나? #네가 자초한 거야.
연대 보증 섰죠? 그것 때문에 왔습니다만. 그럴 리가. 부정하고 싶었지만, 지문은 틀림없는 그녀의 것이었다. 터져 나오는 울음을 어쩌지 못하고 주저앉을 무렵, 익숙한 얼굴이 나타났다. 한 달 전, 그 남자였다. 이 서류 찢어 줄게. 나랑 하룻밤 어때? 은밀한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양아버지의 꼭두각시가 된 천이화의 앞에 수상한 남자가 나타났다. 도와주지. 내 것이 되겠다고 맹세한다면……. 한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으로. 인형처럼 얌전히. 어머니의 재혼으로 중국에 건너온 그녀는, 매일 밤 마작 자리에서 짐승들의 꼭두각시로 전락했다. “말을 듣지 않으면 너도 저렇게 죽여 버릴 거야…….” 그녀가 보는 앞에서 어머니를 죽인 끔찍한 양아버지……. 살아남기 위해 죽은 듯이 사는 그녀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넌 네 몸이나 지키고 있어. 칼은 내가 들테니…….” 수상한 이 남자를 정말 믿어도 될까?
잘 지내고 있나요? 당신의 회사가 잘 보이는 곳에 앉아, 이 글을 씁니다.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니, 욕심이 과했습니다. 가난이 싫어 생면부지의 아버지를 따라갔고, 당신이 제안한 거액의 계약도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단순히 돈을 받고 아이만 낳아주는 계약이었는데……. 어떻게 당신의 아내가 되기를 바랐을까요? 그 죄로 이렇게 비참한 꼴이 되었습니다. 후회는 너무 늦었고,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그저 보내지 못할 유서나 쓰면서, 마지막까지 당신을 보고 싶다는 욕심을 부릴 뿐입니다.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여전히 사랑해요.
잤다. 여섯 살이나 어린 남자와. “미안. 실수였어. 없던 일로 하자.” “…….” “좀 취했었잖아. 무슨 감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차피 하룻밤아닌가. 인생에 한 번쯤 스쳐 가는 해프닝으로 끝내야 했는데... 얘가 지금 뭐라는 거야? “난 취하지도 않았고, 실수도 아니야.” “…….” “그러니까 없던 일로 안 해.” 이 새파랗게 어린놈의 공격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혹시 내가 처음이라 그래? 걱정 마. 나, 몸으로 배우는 건 뭐든 빠르거든.” 물론 침대에서도. 사고로 만난 한 순간의 인연인 줄 알았던 서주아, 그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고 싶은 기선오. "내가, 왜 좋아?" "좋으니까." #누나 #내가 처음이라 그래? #누나는 눈치가 없어 #싱글탱글 어린놈 #감정이 없다고 누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