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통이 나타났습니다. 시장 상인들을 괴롭히며 돈을 뜯는데, 체면상 우리가 직접 나서 줄 수도 없고 해서……." "견자단을 쓰세요." "혹시 한자가…개[犬]……." "개자식들 맞아요." "에…흠, 흠, 이름부터가…이런 일에 꼭 필요한 자들 같군요. 알겠습니다." "꼴통이 또! 나타났습니다. 일류 고수를 서넛이나 맞이하고도 농담까지 하면서 칼 쓰는 걸 보니, 절정입니다. 그 경지까지 올라갔다면 정신 수양이 안 될 턱이 없는데, 어찌 그런 사도로 빠져들었는지 참……." "견자단을 쓰세요." "에엑! 대체…그놈들 뭡니까?" "묻지 말아요.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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