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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외전입니다. 서호국의 가장 어둡고 찬 별궁에 기거하는 신녀의 딸, 이끼공주 설랑 동제국의 잔인한 황제, 적황 해무에게 평화의 제물로 바쳐 지고 신녀인 어머니는 설랑에게 천 일의 예언을 내리는데…… 천 일간 해무의 눈을 피해 도망치는 설랑과 사랑하는 여인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적황 해무 “천 일을 견디어 내어라. 허면 너의 운명을 네 손에 쥐게 될 것이다.” “어째서 아무 말도 않지?” 설랑은 얼굴이 확 붉어지며 눈을 내리떴다. 그러다 물속에 비친 그의 하체를 보고는 후다닥 눈을 들었다. 해무의 목울대를 보며 어쩔 줄 모르는 설랑의 턱이 거친 손길에 의해 들어올려 졌다. 마주한 해무의 시선은 광포한 분노로 넘실대고 있어 설랑은 저도 모르게 말을 하려 입을 열었다. 하지만 부질없는 노력.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채 결국 입술은 닫혔다. “도망가고 싶나?” 저도 모르게 몸을 뒤로 빼고 버둥대던 설랑은 움직임을 멈추고 해무를 보았다. 그의 눈빛이 위험스럽게 빛나고 있었다. 설랑은 고개를 저었다. “참인가?” 고개를 끄덕이는 설랑의 어깨 위에 젖은 채 반쯤 벗겨지던 옷이 한 겹 벗겨 나갔다. 젖은 채 착 달라붙어 보는 이를 자극하는 속옷 위로 느리고도 집요한 손길이 오갔다. 설랑은 붉어진 얼굴로 가쁜 숨을 내쉬었다. “더운가?” 낮고 느린 물음에 설랑은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훗, 짧은 웃음소리가 들리더니 해무의 얼굴이 바짝 다가왔다. “무엇 때문에? 물이 뜨거워서? 아니면, 내가 이리 만져서인가?” 설랑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그런 반응을 지켜본 해무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속에서 부글거리던 분노가 다른 것으로 변해가는 것을 느꼈다. “나로군.”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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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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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223

📝

전체 플랫폼 평점

9.85

📊 플랫폼 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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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 주도리

책사 주도리! 왕을 주도하리?! ‘백성’을 사랑한 여인, 책사 주도리! 책사 주도리와 여인 주도리 모두 사랑한, 야심 많은 왕 태량 “소신은, 책사입니다.” “내 여인이 되어라.” 지혜로운 책사와 대륙 정복을 꿈꾸는 젊은 왕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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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하지 않은 남자

민도형, 그에게 여자는 스쳐 가는 바람과 같았다. 하룻밤 욕망하면 끝나는 관계. 그게 그의 연애 방식이었다. “너랑 섹스, 하고 싶어.” 영원은 결코 빠져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빠져드는 순간 늪처럼 그녀를 집어삼켜 버릴 테니까. 하지만, “잘 봐. 누가 널 이렇게 만드는지. 누가 널 이렇게 미치게 하는지, 누가 널 이렇게 숨넘어가게 기쁘게 하는지 말야.” 늪이란 본디, 안 된다고 생각한 순간 이미 서서히 상대를 잠식해 가는 존재였다.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그녀와, 그런 그녀를 완전히 소유하고자 하는 그. 두 사람의 매혹적인 술래잡기의 결말은... “흡, 도형 씨……. 읍…….” 진한 키스에 놀란 것도 잠시 영원이 그의 목에 팔을 두르고 호응해 왔다. 키스가 깊어짐과 동시에 그의 손이 바삐 움직였다. 빳빳이 선 가슴 돌기를 문지르고 비틀며 봉긋한 가슴을 양껏 쥐고 주물러 댔다. 두 다리는 그녀의 두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자리 잡았다. 한 손을 내려 그녀의 다리를 좀 더 벌리고 그 사이에 성기를 자리 잡게 하고 좀 전의 관계로 미끌거리는 음부를 문질러 댔다. 질척이는 소리와 함께 영원의 입가에서 다시 열정에 휩싸인 신음이 흘러나왔다. 도형은 키스를 멈추고 그녀의 가슴을 빨아 댔다. 손은 음부를 자극하며 결합을 준비했다. 가슴에서 입술을 내려 아래로 내려가는 도형의 머리카락을 영원이 휘어잡고 긴장했다. 그가 뭘 할지 알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녀의 예상대로 움직였다. 그의 입술이 음부의 돌기를 찾아내 핥아 댔다. “아앗! 도형 씨.” 영원이 쥐어짜듯 신음을 흘리며 그를 불러 댔다. 도형은 그에 힘을 얻은 것처럼 더 빠르게 핥다가 깊이 베어 물고 빨았다. 그녀의 음부 전체를 빨고 혀를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여 핥아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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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설지의 해아

왕자가 스물이 되면 패륜의 검을 들고 왕위에 오를 것이다. 신목국에 내려오는 저주. 그 저주처럼 아들의 손에 죽지 않으려면 역시 저주받아 사라진 용설지를 찾아야 한다. 왕은 용설화의 태몽으로 태어난 아이 해아를 찾다가 그녀의 부모를 죽이고, 해아는 원수를 갚기 위해 도성으로 향한다. 누군지도 모르고 살린 이는 원수의 아들이었다. 그것을 알고 거부하는 그녀에게 신후가 다가온다. “난, 다시는 널 다치게 하지 않겠어. 이제 네 생각을 말해 봐. 내가 누군지 알겠어?” “알아. 네가 누군지. 신후 왕자. 이 저주받은 신목국의 유일한 왕위 계승권자.” 그 와중에 신목국에서는 용이 깨어나고 용설화가 다시 핀다. 용과 신관, 전생부터 이어진 인연, 혹은 악연. “내가 너의 곁을 지킬 테니까, 네가 아끼는 모든 걸 지킬 테니까, 너의 모든 시간을 내가 함께할 테니까……. 내가 가진 모든 힘을 쏟아 이 약속만은 지킬 테니까, 나와 함께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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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공주 수란

적황의 손에 멸망한 도적의 나라 호란. 왕족 중 유일한 생존자, 볼모 수란공주. 어느 날 뜨거운 피의 부름에 답하란 호란의 밀서를 받는다. 헌데 본의 아니게 동행하게 된 이는 적황의 아들, 건희왕 이건. 그는 부황의 명으로 호란을 정벌해야만 하는 책무가 있다. 대륙에서 남녀를 통틀어 가장 아름답다는 황자 이건이 검을 들고 나서니 피의 강이 흐르고 적황이 귀환한 듯하다. 그 검이 호란을 겨누는 상황에서 수란은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다. 호란의 공주로 사느니 죽어버리자 했지만 이건 앞에선 죽음도 불가능한 일이다. “나의 비가 되라.” 약조는 굳건하지만 수란은 얌전히 기다릴 수 없다. 호란의 공주란 사실은 아무리 부정해도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이기에. 호란을 도적으로 몰아간 원흉을 벌하기 위해 일어선 수란 곁에 이건이 선다. 수란을 홀로 버려둘 수 없다. 그녀가 가는 길이 너무나 위험한 길이기에. “같이 가자. 이 끝이 무엇이든!” 이끼공주 설랑의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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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공주의 꽃같은 그이

적황의 손에 멸망한 도적의 나라 호란. 왕족 중 유일한 생존자, 볼모 수란공주. 어느 날 뜨거운 피의 부름에 답하란 호란의 밀서를 받는다. 헌데 본의 아니게 동행하게 된 이는 적황의 아들, 건희왕 이건. 그는 부황의 명으로 호란을 정벌해야만 하는 책무가 있다. 대륙에서 남녀를 통틀어 가장 아름답다는 황자 이건이 검을 들고 나서니 피의 강이 흐르고 적황이 귀환한 듯하다. 그 검이 호란을 겨누는 상황에서 수란은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다. 호란의 공주로 사느니 죽어버리자 했지만 이건 앞에선 죽음도 불가능한 일이다. “나의 비가 되라.” 약조는 굳건하지만 수란은 얌전히 기다릴 수 없다. 호란의 공주란 사실은 아무리 부정해도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이기에. 호란을 도적으로 몰아간 원흉을 벌하기 위해 일어선 수란 곁에 이건이 선다. 수란을 홀로 버려둘 수 없다. 그녀가 가는 길이 너무나 위험한 길이기에. “같이 가자. 이 끝이 무엇이든!” 이끼공주 설랑의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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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조소 외전

보답 받지 못한 연정은 이제 그만하련다. 오랜 세월 한 사내만 바라보던 동선국의 공주 영서는 연정이 아닌 나라를 위해 공주로서 해야 할 도리를 다하겠다 나섰다. 야만족 지라국 호문왕과의 국혼에 자청한 것이다. 부왕과 오라버니가 말렸지만 몰래 궁을 빠져나가 지라국왕 옆에 섰다. 국혼을 청한 호문왕이 억지로 끌려온 것이 아니라 자청했으니 그만한 호의로 대해줄 거라고 믿었다. 아무리 여인의 지위가 낮다고 해도 왕비인 자신에게만큼은 다를 거라고. 하지만 그건 순진한 희망사항일 뿐이었다. 이미 세 번이나 왕비를 갈아치운 전적이 있는 잔혹하고 야만적인 호문왕은 국혼이 정식으로 치뤄지기도 전에 침상에 영서를 던지고 범해버렸다. 잔인하고 가차 없는 손길로. “날 만족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너도 머지않아 전의 계집들 꼴이 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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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설지의 해아

왕자가 스물이 되면 패륜의 검을 들고 왕위에 오를 것이다. 신목국에 내려오는 저주. 그 저주처럼 아들의 손에 죽지 않으려면 역시 저주받아 사라진 용설지를 찾아야 한다. 왕은 용설화의 태몽으로 태어난 아이 해아를 찾다가 그녀의 부모를 죽이고, 해아는 원수를 갚기 위해 도성으로 향한다. 누군지도 모르고 살린 이는 원수의 아들이었다. 그것을 알고 거부하는 그녀에게 신후가 다가온다. “난, 다시는 널 다치게 하지 않겠어. 이제 네 생각을 말해 봐. 내가 누군지 알겠어?” “알아. 네가 누군지. 신후 왕자. 이 저주받은 신목국의 유일한 왕위 계승권자.” 그 와중에 신목국에서는 용이 깨어나고 용설화가 다시 핀다. 용과 신관, 전생부터 이어진 인연, 혹은 악연. “내가 너의 곁을 지킬 테니까, 네가 아끼는 모든 걸 지킬 테니까, 너의 모든 시간을 내가 함께할 테니까……. 내가 가진 모든 힘을 쏟아 이 약속만은 지킬 테니까, 나와 함께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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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 주도리

고귀한 선계의 아이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인해 인간계로 떨어져 왕의 스승 주양의 손에서 자란 주도리. 적국 월본국과의 전쟁을 준비하는 젊은 왕 태량, 한눈에 도리의 능력을 알아본 태량은 주변의 반발에도, 그녀를 책사의 자리에 앉히는데…… “지금 짐과 이 정동국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어라 생각하느냐.” 도리는 주저 없이 두 가지를 꼽았다. “왕손과 책사이옵니다.” 그에 태량이 놀리듯 물었다. “널 후궁으로 들여 왕손도 보고 책사로도 써먹으면 어떨까? 너에게서 볼 왕손은 훌륭한 왕재가 될 듯한데.” 도리가 말가니 태량을 보더니 답했다. “왕의 여인이 책사로 나선다면 베갯머리송사라 폄하될 것이니 폐하나 국사 모두에 보탬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소인에게 선택권을 주신다면 소인은 언제까지나 폐하의 책사로 살아갈 것입니다.” 그렇게 여인의 몸으로 왕의 책사가 된 주도리! 지혜로운 책사와 대륙 정복을 꿈꾸는 젊은 왕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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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공주의 꽃같은 그이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적황의 손에 멸망한 도적의 나라 호란. 왕족 중 유일한 생존자, 볼모 수란공주. 어느 날 뜨거운 피의 부름에 답하란 호란의 밀서를 받는다. 헌데 본의 아니게 동행하게 된 이는 적황의 아들, 건희왕 이건. 그는 부황의 명으로 호란을 정벌해야만 하는 책무가 있다. 대륙에서 남녀를 통틀어 가장 아름답다는 황자 이건이 검을 들고 나서니 피의 강이 흐르고 적황이 귀환한 듯하다. 그 검이 호란을 겨누는 상황에서 수란은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다. 호란의 공주로 사느니 죽어버리자 했지만 이건 앞에선 죽음도 불가능한 일이다. “나의 비가 되라.” 약조는 굳건하지만 수란은 얌전히 기다릴 수 없다. 호란의 공주란 사실은 아무리 부정해도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이기에. 호란을 도적으로 몰아간 원흉을 벌하기 위해 일어선 수란 곁에 이건이 선다. 수란을 홀로 버려둘 수 없다. 그녀가 가는 길이 너무나 위험한 길이기에. “같이 가자. 이 끝이 무엇이든!” 이끼공주 설랑의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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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공주 설랑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서호국 가장 어둡고 찬 별궁에서 살아가던 이끼공주, 설랑. 동제국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잔혹한 피의 황제 적황에게 평화의 제물로 바쳐지다. “그대는 나의 황후다. 이제부터는 나와 장차 태어날 황손 외엔 아무것도 생각해선 안 된다. 그 외엔 모두 무의미한 것이다. 심지어 내가 서호국을 지도에서 없애버리기로 맘 먹었다고 해도, 그대는 일체 나서선 안 된다. 그것이 그대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알겠나?” 다정한 포옹, 뜨거운 입맞춤, 입술의 곡선이 보여주는 미소, 그 무엇도 그가 하는 말과 맞지 않았다. 그의 말은 토씨 하나 빠지지 않고 온통 경고요 협박이었다. 설랑은 얼어붙어 그의 눈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오롯이 진심이란 것을 알았다. 해무는 설랑의 눈빛에서 두려움을 보았지만 애석하다 여기지 않았다. 이 경고는 꼭 해두어야 하는 것이었다. 설랑이 황후로서 자신의 곁에서 살아남으려면 꼭 지켜야 할 것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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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지경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못난 여인, 이지경. 태어나자마자 부모를 실망시키며 얻은 이름이 이지경이라. 모든 것이 완벽하다 칭송 받는 명운 도령은 얄궂게도 불길한 예언을 받은 바 있다. “세상에서 가장 못난 여인과 연이 닿아있도다.” 혼기가 찬 명운은 가장 아름다운 여인과 혼인을 하겠다 결심하고 지경에겐 다른 인연을 만들어주기로 한다. 하지만 지경의 상태는 극악하였으니. 산발한 머리와 야차를 연상케하는 사나운 행동거지로 모든 이를 질리게 하는 중이다. 내가 뭘 본 거지? 설마 저것이 지경 낭자는 아니겠지? 한 가닥 희망을 붙잡으려 안간힘을 쓰는 그의 옆에서 지경의 부친이 소리치고 있었다. “이지경! 게 서지 못할까!” 명운은 돌아보지 않았다. 아니, 당장 돌아서 도망치고 싶었다. 세상 끝까지, 저 도깨비같은 것이 쫓아올 수 없는 곳까지 도망가서 제일 처음 만나는 여인과 혼인을 해버리고 말리라! 저것만 피할 수 있다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모두를 배척하는 지경에게 유일하게 사랑받는 존재, 윤서는 강제적 사제지간을 어느새 받아들이게 되었다. 야생 망아지 같은 지경이 점차 자신의 가르침을 받으며 변하는 것이 흐뭇하기도 하다. 잠시 휴식기에 이런 여흥도 괜찮다. 돌아갈 때, 널 데리고 갈까? 두고 갈까? 망설이는 윤서와 다른 사내에게 떠넘기려던 처음과 달리 윤서를 경계하게 된 명운의 시선이 지경을 한시도 떠나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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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조소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보답 받지 못한 연정은 이제 그만하련다. 오랜 세월 한 사내만 바라보던 동선국의 공주 영서는 연정이 아닌 나라를 위해 공주로서 해야 할 도리를 다하겠다 나섰다. 야만족 지라국 호문왕과의 국혼에 자청한 것이다. 부왕과 오라버니가 말렸지만 몰래 궁을 빠져나가 지라국왕 옆에 섰다. 국혼을 청한 호문왕이 억지로 끌려온 것이 아니라 자청했으니 그만한 호의로 대해줄 거라고 믿었다. 아무리 여인의 지위가 낮다고 해도 왕비인 자신에게만큼은 다를 거라고. 하지만 그건 순진한 희망사항일 뿐이었다. 이미 세 번이나 왕비를 갈아치운 전적이 있는 잔혹하고 야만적인 호문왕은 국혼이 정식으로 치뤄지기도 전에 침상에 영서를 던지고 범해버렸다. 잔인하고 가차 없는 손길로. “날 만족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너도 머지않아 전의 계집들 꼴이 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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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공주 설랑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서호국 가장 어둡고 찬 별궁에서 살아가던 이끼공주, 설랑. 동제국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잔혹한 피의 황제 적황에게 평화의 제물로 바쳐지다. “그대는 나의 황후다. 이제부터는 나와 장차 태어날 황손 외엔 아무것도 생각해선 안 된다. 그 외엔 모두 무의미한 것이다. 심지어 내가 서호국을 지도에서 없애버리기로 맘 먹었다고 해도, 그대는 일체 나서선 안 된다. 그것이 그대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알겠나?” 다정한 포옹, 뜨거운 입맞춤, 입술의 곡선이 보여주는 미소, 그 무엇도 그가 하는 말과 맞지 않았다. 그의 말은 토씨 하나 빠지지 않고 온통 경고요 협박이었다. 설랑은 얼어붙어 그의 눈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오롯이 진심이란 것을 알았다. 해무는 설랑의 눈빛에서 두려움을 보았지만 애석하다 여기지 않았다. 이 경고는 꼭 해두어야 하는 것이었다. 설랑이 황후로서 자신의 곁에서 살아남으려면 꼭 지켜야 할 것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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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남장을 즐기고 무술과 시에 능한 재색겸비 그 낭자, 은성 학식, 외모, 가문 뭐 하나 부족한 게 없어 노는 그 한량, 한주 이들의 첫 번째 이야기 여인의 사회 진출이 막힌 조선 시대에 남성 못잖은 재능을 타고난 한 여인의 이야기. 감나무골 박 진사 댁 무남독녀 외동딸, 동주 박 은성 낭자. 뛰어난 시문으로 ‘동주 낭자’라 명성이 자자하고 미모 또한 뛰어나니 재색겸비란 바로 이런 이를 두고 한 말이라 모두들 입을 모은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자면, 시문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나 방 안에 앉아 시를 쓰고 수를 놓는 것보다는 밖으로 나가 세상 구경을 하는 것이 더 좋고, 이름난 고수가 어딘가 있다 하면 찾아가 겨뤄 보고 싶은 무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철저한 관리로 모든 것은 최측근인 몸종 을녀와 호위 철용만이 아는 일이다. 일찌기 의원은 스무 살을 넘기지 못하리라 했다. 해서 그 부모는 그저 건강하게만 살아 달라 빌며 맘껏 자유를 누리고 무술을 익히고 남장을 하고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마저 용인해 주었다. 하지만 나이가 차고 보니 걱정이다. 과연 혼인을 시킬 수 있을 것인가! 그런 부모의 걱정을 뒤로한 채 남장을 하고 장 구경을 다니던 은성 앞에 웬 사내 하나가 나타난다. 그것도 은성이 바라지만 가질 수 없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고, 또 가질 수 있는 그런 사내가. 사대부의 자제이며, 기생이며 여염의 규수들이며 모두들 한 번 보면 눈을 떼지 못할 외모, 거기다 서책을 두루 읽어 학식도 높은, 그런 사내가. 그런데 이 사내가 주색잡기로 허송세월하니, 가지고 싶어도 가지지 못한 기회에 울분에 찬 은성의 울화가 끓어오른다. 결국 서로 엉덩이를 걷어차기에 이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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