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놈과 양다리 로맨스 20년 동안 승하의 소원은 하나였다. 손발 시리지 않은 따뜻한 집에서 편안하게 잠든 재인을 지켜보는 거였다. 잠투정하며 나온 손을 그때그때 이불 안으로 넣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좀 더 일찍 찾아오지 않았음을 반성하며 아홉 살 그날처럼 재인에게 남은 시간을 바치겠다고 충성을 맹세했다. 그의 사랑은 바다에 맹세한 20년 동안 흩어지거나 방향을 바꾼 적 없었다. 그것은 파도처럼 흘러 흘러 첫 마음을 주었던 재인에게 운명처럼 닿았다. “너도 많이 변했어. 몸 따로 마음 따로 그런 가봐?”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승하는 화가 난 얼굴이었다. 재인은 로건이 승하라는 놀라움과 반가움에 앞서 그의 불편한 심기를 살폈다. 느릿하게 움직이는 동작이 먹이를 사냥하는 성난 야수처럼 보였다. 승하가 훅 다가오자 겁먹은 재인이 뒤로 물러섰다. “친구끼리 어디까지 가능해?” 재인은 비아냥거리는 물음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승하가 바들바들 떨고 있는 재인의 가느다란 발목을 붙잡았다. 그가 엄지로 붉은 입술을 어루만졌다. 달콤한 입술로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는 재인의 말이 독한 가시가 되어 승하의 심장을 후벼팠다.
2019년 05월 07일
1개월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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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물어. 내 아이가 아니야?” “아니에요.” “그래? 정말 아니란 말이지?” 3년 만에 나타난 나쁜 첫사랑, 차지무. 모든 걸 알고 있다는 오만한 태도의 남자는 여전했다. 이러면 안 되는 관계. 몸과 마음을 더 허락하면 안 되지만, 그때는 너무 어려서 아무도 모르게, 아주 잠깐이라면 그를 가져도 될 것 같았다. 철없는 엄마의 사기행각으로 하루아침에 재벌가 막내딸이 된 유희재. 하지만 나쁜 짓은 오래가지 못했고 금단의 마음을 품은 채 희재는 그 집에서 나오게 되는데… 감시와 관리를 구실로 희재가 어른이 될 때까지 보호자와 감시자 역할을 하는 지무. 구질구질한 꼬맹이 따위가 겁도 없이 견고하고 완벽한 남자의 세계를 흔들 줄은 몰랐다. 애틋한 마음과 지독한 질투로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들던 그 밤. 뜨거웠던 처음을 시작으로 서로에게 파고든다. 기한은 지무가 해외 지사로 나가야 하는 3개월까지. 너의 쓸모는 3개월, 아니 내가 질릴 때까지일까? 나는 탐욕스러운 나쁜 새끼야. 가져도 버려도, 한 번 내 손을 탄 건 죽어도 놓지 않아. 헤어지고 다시 만난 두 사람. “내가 매정한 사람은 아니라서, 어필할 기회를 줄 수도 있고.” “나랑 자고 싶어서 그래요?” “딱히. 너 하기에 달렸다니까.” 지무가 두꺼운 허벅지를 툭툭 두드리며 싱긋 웃었다.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것처럼 잘생긴 미소를 지으며. “올라와, 내 위에서 증명해.”
#나쁜남자 #집착남 #절륜남 #계략남 #상처녀 #첫사랑 #배덕남녀 #키잡물 #애잔물 #동거 #소유욕 #계약결혼 -본문 중에서- 한집에 살기에 너무 뜨거운 두 사람. 그는, 커다란 눈망울로 예쁜 짓을 할 때조차도 그 아이를 동생이라 생각한 적 없었다. “우니까 더 예쁘단 말이야? 재미있네. 앞으로 너랑 살아야겠어.” 아홉 살 서진은 봉사활동을 하러 간 은애원에서 여섯 살 예진과 비밀을 만들기로 한다. 그리고 20년 동안 오빠였던 자신을 버리고 굶주린 짐승의 눈빛으로 다가갔다. “네가 죽겠다고 하도 난리를 치니까, 그게 귀여워서 허락한 거야. 그 녀석이랑 약혼한 게 뭐, 결혼하는 기분이나 맘껏 내보라고 허락한 거지 널 포기한 게 아니라고.” 출구를 찾는 그녀의 눈동자가 바빴다. 불행하게도 여기서 나갈 수 있는 문은 그의 뒤에 있었다. “이리와. 내가 가면 손 잡는 거로 끝나지 않아, 너도 잘 알겠지만.” 머뭇거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를 자극한다는 걸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서진은 사랑하는 엄마의 아들이었다. “곧 엄마가 들어오실 시간이야. 이러지 마.” 예진에 관해 어떤 기다림도 참을 수 없었다. 서진은 성큼성큼 다가가서 바짝 굳은 그녀의 손목을 낚아챘다. 두 팔로 바들바들 떠는 어깨를 가두었다. “기다리는 데도 한계가 있어." 예진은 날 선 눈빛을 외면하며 입술만 잘근잘근 깨물었다. 긴장으로 뛰는 혈관이 터질 듯 꿈틀거렸다. 욕망으로 소용돌이치던 서진의 눈동자가 촉촉하게 젖어 들었다. “예진아, 너무 힘들어. 너 아니면 안 돼. 제발 날 쉬게 해줘.”
“너의 모든 걸 부서뜨려야 내가 즐거울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 형제와 위험한 사랑에 빠진 여자, 윤세령. 그녀를 온전히 소유하고 싶은 나쁜 남자, 차정혁. 세령은 투병 중인 아빠와 남은 시간을 보내려고 고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계획적으로 접근한 정혁에게 야릇한 호감을 느끼고. 며칠 후, 엄마가 유산으로 물려준 집을 수리해서 세입자를 구하고 1년 치 월세를 내고 들어온 정혁과 술김에 뜨거운 밤을 보낸다. 자신에게 무심한 그가 쳐 놓은 욕망의 덫에 끌려가면서도 마음까지 닿는 깊은 관계를 원하는데... “싫다면요?” “내가 윤세령이 거절할 수 없게 뭔가를 하겠지?” “처음부터 물어보지 말고 맘대로 하면 되잖아요.” “그럼 재미가 없잖아.” 악마의 눈동자가 신이 나서 뛰는 아이처럼 경쾌하게 흔들렸다. “우니까 얼마나 예뻐.” 젖은 뺨에 입을 맞추며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호텔로 와. 너를 가지는 방법은 많아. 그중 나는 가장 신사적인 태도로 다가가고 있어.” 정혁은 꾹 다문 입과 하얀 얼굴을 경고하듯 차례로 훑으며 말했다. 가질 수 없는 위험한 욕망의 충돌하는 시간, 카인의 밤 (15금 개정판)
“내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너,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아?” 지헌은 묵직한 시계를 내려놓으며 할 일이 끝났다는 얼굴로 다가갔다. 다정한 표정과 다르게 서늘한 목소리는 은재의 가냘픈 어깨를 더 안쓰럽게 만들었다. 그 위로 몸을 포갠 지헌이 앙증맞은 단추들을 풀며 중얼거렸다. “우리가 이 짓을 매일 해야 하는 거야, 애가 생길 때까지.” *** 같은 날 보육원에 온 동갑내기 두 아이. 친구처럼 남매처럼 운명처럼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며 성장한다. 퇴소를 앞두고 은재와 지낼 보금자리를 마련하던 지헌은 불행한 사건으로 일부러 상처를 주고 떠나는데. “왜, 돈이 부족했어? 한 번이라도 내가 원하는 만큼 하게 해 줬냐고 묻고 있어, 지금.” 너를 지킬 수 있다면 나의 아픔이나 이별 따위, 얼마든지 견딜 수 있으므로. 시간이 흘러 부적절한 장소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10년 전, 버림받았다고 오해한 은재는 지헌에게 못된 유혹의 손길을 내미는데…… “친구로 지내는 건 여기까지. 사내 연애 그딴 것도 싫어. 나는 돈이 필요하고, 너는 내 몸을 원하잖아. 우리가 할 때마다 돈을 받고 싶어. 싫으면 거절하던가.” 너를 가지려면 반드시 나를 망가뜨려야 하는 <못된 유혹>
“내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너,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아?” 지헌은 묵직한 시계를 내려놓으며 할 일이 끝났다는 얼굴로 다가갔다. 다정한 표정과 다르게 서늘한 목소리는 은재의 가냘픈 어깨를 더 안쓰럽게 만들었다. 그 위로 몸을 포갠 지헌이 앙증맞은 단추들을 풀며 중얼거렸다. “우리가 이 짓을 매일 해야 하는 거야, 애가 생길 때까지.” *** 같은 날 보육원에 온 동갑내기 두 아이. 친구처럼 남매처럼 운명처럼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며 성장한다. 퇴소를 앞두고 은재와 지낼 보금자리를 마련하던 지헌은 불행한 사건으로 일부러 상처를 주고 떠나는데. “왜, 돈이 부족했어? 한 번이라도 내가 원하는 만큼 하게 해 줬냐고 묻고 있어, 지금.” 너를 지킬 수 있다면 나의 아픔이나 이별 따위, 얼마든지 견딜 수 있으므로. 시간이 흘러 부적절한 장소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10년 전, 버림받았다고 오해한 은재는 지헌에게 못된 유혹의 손길을 내미는데…… “친구로 지내는 건 여기까지. 사내 연애 그딴 것도 싫어. 나는 돈이 필요하고, 너는 내 몸을 원하잖아. 우리가 할 때마다 돈을 받고 싶어. 싫으면 거절하던가.” 너를 가지려면 반드시 나를 망가뜨려야 하는
“마지막으로 물어. 내 아이가 아니야?” “아니에요.” “그래? 정말 아니란 말이지?” 3년 만에 나타난 나쁜 첫사랑, 차지무. 모든 걸 알고 있다는 오만한 태도의 남자는 여전했다. 이러면 안 되는 관계. 몸과 마음을 더 허락하면 안 되지만, 그때는 너무 어려서 아무도 모르게, 아주 잠깐이라면 그를 가져도 될 것 같았다. 철없는 엄마의 사기행각으로 하루아침에 재벌가 막내딸이 된 유희재. 하지만 나쁜 짓은 오래가지 못했고 금단의 마음을 품은 채 희재는 그 집에서 나오게 되는데… 감시와 관리를 구실로 희재가 어른이 될 때까지 보호자와 감시자 역할을 하는 지무. 구질구질한 꼬맹이 따위가 겁도 없이 견고하고 완벽한 남자의 세계를 흔들 줄은 몰랐다. 애틋한 마음과 지독한 질투로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들던 그 밤. 뜨거웠던 처음을 시작으로 서로에게 파고든다. 기한은 지무가 해외 지사로 나가야 하는 3개월까지. 너의 쓸모는 3개월, 아니 내가 질릴 때까지일까? 나는 탐욕스러운 나쁜 새끼야. 가져도 버려도, 한 번 내 손을 탄 건 죽어도 놓지 않아. 헤어지고 다시 만난 두 사람. “나한테 원하는 게 있나요?” “딱히. 너 하기에 달렸다니까.” 지무가 두꺼운 허벅지를 툭툭 두드리며 싱긋 웃었다.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것처럼 잘생긴 미소를 지으며. “지금, 나한테 증명해.”
고달픈 삶을 꿋꿋하게 이어가던 정연, 출장지에서 운명처럼 다가온 남자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다. 아찔한 일탈 다시 반복하지 않으리라, 마음의 준비를 했기에 그날의 기억을 가슴에 새기고 도망치듯 빠듯한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1년 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그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된다. 정연의 자리와 시간과 생각을 손에 쥔 남자, 고약한 상사로서. 이번에도 그는 정연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건네는데…. “죄송합니다. 아까는…… 실수였어요. 어떻게 할까요? 저한테 따로 원하시는 게 있나요?” “원하는 거야 많지. 내 거 물고 빨다가 다음 날만 되면 아닌 척 입 닦는 게 같잖아서.” 적나라한 그의 말에 거짓이란 없었지만, 듣고 있기가 곤혹스러웠다. “어떻게 하면 실수를 그렇게 음란하게 할 수 있는 거지? 온몸으로 말이야.” 으르렁거리던 그가 성큼 다가왔다. 정연의 몸으로 올라탄 그가 두 팔로 어깨를 가두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실수를 핑계로 사람 등신 만드니까 좋아?” 남자는 바쁘게 오르락내리락하는 가슴을 바라봤다. 이 안에 자신이 싸지른 흔적들이 가득할 텐데. 물고 빨고, 손길이 닿는 만큼 울긋불긋한 자국이 예쁘게 새겨졌을 텐데. “왜? 누구처럼 끝났는데 진드기 같이 달라붙을까 봐? 사람을 뭐로 보는 거야?” “사내 연애는 싫습니다. 연애는 싫어요. 대신…… 우리 파트너 해요.” “세 번째 실수도 기대할게.” 그는 급하게 입느라고 어긋난 그녀의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 맘정 대신 몸정이 들끓는 사무실에서 빌어먹을 사내연애
“그런데도 나는 너를 가져야겠어. 그 빚진 마음을 이용해서라도, 너는 내 거야.” 아빠의 운전기사 면접을 따라간 꼬맹이 한수정. 그곳에서 오만하고 까칠한 소년 차윤형을 만난다. “한수정이 내 인형이 된다면 너와 네 아버지를 이 집에 머물게 해주지. 어때?” 위험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욕망. 우울한 세상을 반짝이게 하는 보석 같은 이 아이를 가지고 싶었다. 수정과 함께할 미래를 꿈꾸던 윤형은 불행한 사고로 헤어지고. 20년 후, 다시 나타난 첫사랑은 남자의 결혼을 돕겠다고 나서는데...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일을 맡았으니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요.” “완벽 좋아하시네. 나랑 잤잖아. 그런 주제에 누구를 돕는다고?” 이따위 일이 너에게 한 줌의 위로나 기쁨이 된다면 그게 무엇이든, 어떤 역할이든, 나는 해. “그러니까 제발 날 버리지 마.” 하룻밤만 오롯이 그를 소유하고 싶었다, 눈 뜨면 사라질 꿈이라도. 이 순간 서로 원하는 걸 알고 있었다. 자그마한 소녀가 거대한 소년의 세상을 흔들어버렸다, 겁도 없이. #재벌남 #집착남 #다정남 #상처녀 #순진녀 #첫사랑 #사내연애 #계약결혼 #재회물
“결혼해. 나 이거로는 만족 못 하겠어.” 명석한 두뇌, 빛나는 외모, 권력과 재력을 양손에 쥐고도 삼돌이 아쓰(아름다운 쓰레기)로 불리는 태명 그룹의 방탕아 차이건. 뉴욕지사에서 대형 사고를 치고 본국으로 쫓겨온 날, 환영파티가 열리는 은밀한 클럽에서 생모 안미란이 보낸 비서이자 제자 정서진을 만난다. 사고처럼 끌린 그 밤, 두 사람은 서로를 탐닉하며 빠져들고……. 은인이자 은사인 미란을 위해 뭐든 하겠다는 충성심에 불탄 정서진. 문제 많은 사고뭉치 아들에게 심부름 갔던 그 밤, 얼떨결에 뜨거운 밤을 보내고……. 낯선 침대 위에서 눈 뜬 다음 날, 아들 집에 찾아온 미란을 보고 놀란 서진은 비밀을 지켜줄 것을 애원한다. “제발, 원장님께 어제 저를 만났다고 얘기하지 말아 주세요.” “나랑 잔 게, 실망할 일이야?” “그럼 자랑스럽겠어요?” “그런다고 어젯밤이 없어진다고 생각해?” “제가 그럼 어떻게 할까요?” “밤마다 사적인 관계를 원해.” 머뭇거리는 서진에게 이건은 하찮다는 얼굴로 덧붙였다. “간단해. 나한테 빨대 꽂아. 지금부터 꿀 빠는 연애질 하는 거지.” 이건이 내민 제안을 어렵게 받아들인 서진. 사람의 온기가 그리웠기에, 이건이 주는 모든 게 좋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챈 미란은 서진에게 잔혹한 제안을 건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