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뭐라고? 그러니까 네 순결을 담보로 그 선배에게 들이댄다고?” “그렇다니까. 왜 자꾸 물어?” 지금껏 열심히 설명한 것이 무색하게 자꾸만 물어오는 영아에게 수지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야, 그게 말이 돼? 순결이 무슨 아파트냐? 담보로 걸게? 야, 아서라. 얘는 무슨 하룻밤만 보내면 남자가 여자에게 푹 빠져 사랑이 이루어지는 줄 알아? 그건 19금 웹 소설에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뭐?” “그래. 무슨 원나잇만 했다 하면, 남자가 죄다 재벌 2세고. 무슨 원나잇만 하고 나면, 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 아무것도 몰라도 지구 반 바퀴를 돌아서라도 귀신같이 다시 만나냐고.” 공강 시간뿐 아니라, 수업시간조차도 뒷자리에 앉아 스마트 폰으로 야설, 아니 고수위 로맨스를 주구장창 보던 영아가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환상적인 밤을 보내야 남자가 흔들리기라도 하지. 왕수지, 너 키스라도 해봤어? 제대로 된 키스도 못 해본 주제에, 뭐 하룻밤에 남자의 마음을 빼앗는다고? 이게 가당키나 한 말이야?” “그러니까!” 잔뜩 흥분하며 꽥꽥거리는 영아의 말에 수지가 동조의 뜨거운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러니까?” “그러니까, 내가 기가 막힌 계획이 있다고.”“기가 막힌 계획?” “그래. 신 언니보다 백 언니 보다, 또라이 잠 언니보다 더 기가 막힌 계획!” 의미심장하게 웃는 수지의 두 눈이 말갛게 빛이 나고 있었다. 쿠데타를 일으켜 성공하면 그 쿠데타는 혁명이 되고. 실패하면 그 쿠데타는 폭동이 된다. 과연 신데렐라 언니, 백설 공주 언니,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언니 등 기센 세 언니보다 더 기막힌 계획을 가졌다는 그녀의 순결 쿠데타는 연애의 혁명이 될 수 있을까? [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3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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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후궁사관학교 (後宮士官學校)의 개정판임을 알려드립니다. 월향당의 그 혹독한 과정을 거치고 임금의 여인이 되고자 이곳까지 왔건만, 그녀의 가슴에 굳게 간직되어 있는 정인의 존재가 그녀를 힘들게 흔들고 있었다. 휘는 처음과 다르게 맹랑한 눈빛으로 고개를 빳빳이 들고 말하는 이화의 모습이 색달랐는지, 마른 침을 삼키며 이화에게 다가와 이화의 옷고름을 잡아당기려 하였다. 그러자, 이화가 휘의 손길을 사나운 눈빛으로 완강히 뿌리치며 꿋꿋하게 말하였다. “아니 되옵니다. 소녀, 전하의 말씀대로 여인의 정조를 생명보다 중히 여기는 사대부의 여식이기에 아니 된다는 말씀입니다.” “무어라?” 이화의 굳은 말에 휘의 입매가 사정없이 비틀어졌다. “무릇, 정조라 함은 한마음에 두 사내를 들이지 않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전하의 손길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한마음에 두 사내를 들일 수 없다. 너의 마음에 이미 한 사내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더냐?” 이화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휘를 바라보며 꿋꿋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감히 임금의 안전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미친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녀의 마음이 취기가 잔뜩 오른 그를 거부하고 있었다. 한참 동안 이화를 내려다보는 휘의 입가가 음흉한 눈빛과 함께 살포시 올라갔다. “내 언제 너에게 마음을 주라 하였더냐? 그저 너의 몸뚱이, 나를 쾌락으로 이끌어 줄 너의 몸뚱이만 달라는 거 아니냐?”
“뭐여? 비오는 날에만 나온다고?” “잉! 모자는 푹 눌러썼제. 거기다 마스크로 얼굴은 한나도 안 보이게 가렸제. 그 위에다 우산까지 눌러쓴디 뭔 재주로 얼굴을 본당가. 그냥 비 오는 날 얼굴 가리고 싸돌아다닌다 싶으믄 은행나무집 그년인갑다 하는 거제.” “뭐여. 미친년이여?” “미친년?” “비 오는 날에만 싸돌아다닌다면 미친년 아닌가?” “뭐, 딱히 틀린 말은 아닌디…….” “그럼, 우리 동네에 미친년이 사는 겨?”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린 영자의 목에 힘이 들어갔다. *** -어떻게 은행나무 집 입성하자마자 여자랑 1일이고 거시기를 할 수 있다냐. 감탄에 젖은 목소리로 말하던 찬식이 급한 목소리를 낸다. -맞다. 울 석현이 거시기가 겁나게 컸제잉. “뭐어?” -나가 니랑 어렸을 때부터 냇가에서 멱감았는디, 니 발육상태가 그때부터도 남달랐제. 아즉도 우리 자장마을에서 니보다 좆 큰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크기며, 길이며. 그뿐이냐? 빛깔은 어찌나 고운지……. “야, 박찬식.” -왜? 은행나무 집 여자가 지금 당장 오래? 미치겠다. 이 자식, 왜 이렇게 흥분한 건지. “그래, 당장 오란다.” -그럼 당장 가야지. 그나저나 최선을 다해 거시기하기 바란다. “뭐라고?” -이 자슥 봐라. 하는 거 봐서 사귈지 말지를 결정한담서. 그러니까 최선을 다해 거시기를 해야 쓰것냐. “난 또 뭐라고. 그것은 걱정 마라.” -뭐시여? 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는? 외양만 좋은 것이 아니라, 성능까지 기똥찬 겨? 더욱더 흥분한 찬식의 목소리가 휴대폰에서 흘러나왔다.
순수 꽃미남 어사, 휘강의 첫 번째 발칙한 임무! 괴상망측한 춘화의 범인 찾기 프로젝트! 과연, 그 춘화를 그린 이는 누구일까요? 그 야릇하고 발칙한 이야기 속으로 지금 초대합니다.
블랙마스크 아래로 떨어지는 가느다란 목, 그 아래로 터질 듯 탐스런 가슴, 그리고 여리여리한 허리 아래로 길고 곧게 뻗은 하얀 다리까지……. 머릿속이 아찔했다. 스치듯 지나간 수없이 많은 여자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 한 손에 움켜잡기에도 벅찰 만큼 한나의 가슴은 크고 탐스러웠다. 실리콘을 넣은 인공적인 가슴과는 차원이 다른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현우의 손길을 휘감았다. 현우는 고개를 숙여 한나의 커다란 가슴을 자신의 깊은 입안에 머금었다. 한나는 잘 알지 못하는 남자 앞에 나체로 서있는 수치심과 함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황홀함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현우는 한나의 오른쪽 가슴과 왼쪽 가슴을 번갈아가며 한나를 더욱더 안달나게 했다. 그러다, 현우는 무언가를 발견한 듯 소스라치게 놀라며, 옆에 서 있는 스탠드의 조도를 높여 조명을 더욱더 밝혔다. 그의 손가락은 한나의 오른쪽 유두 옆 희미한 화상에서 시작해서 화마의 잔상을 따라 얼굴 쪽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쉬쉬익……! 현우의 재빠른 손은 어느새 한나의 블랙마스크를 저 높이 공중으로 날려버렸다. 한나는 너무 놀라 뒤로 돌아섰다. “마스크는 벗기지 않기로 약속했잖아요!”
“저요. 제가 하면 안 될까요?” 특유 빈대근성과 함께 기자 근성을 발휘해 현우빈의 가짜 스캔들 공범자가 되려는 하늘, 아니 정막순. “어차피 한, 두 달 만에 헤어질 거니까. 그때까지 만이라도 여기서 살면 안 될까요?” “뭐라고? 미쳤어?” “난 순전히 현우빈씨 생각해서 한 말인데요. 아니, 괜히 기자들에게 잡혀서 말이라도 잘 못 꺼냈다가는 현우빈 씨에게 피해라도 갈까 봐.” 현우빈의 비싼 차를 긁은 걸 무마하려는 것도 모자라 집까지 얹혀살려고 뻔뻔하게 구는 그녀. “그럼, 저는 어느 방을 쓸까요?” 그런 그녀가 못마땅해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인 배우, 현우빈. 데뷔 후, 줄곧 신비주의로 일관하던 그의 스캔들이 어쩌다 시작된다! [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8년 만난 남자친구의 성향을 알아버렸다. 그의 변태적인 성향을. 과연 그와 사랑할 수 있을까? 어느 날 8년 동안 사랑한 여자 친구가 고백해 왔다. 그녀의 은밀한 성향을. 과연 그녀를 버틸 수 있을까? 서로의 성향까지 뛰어넘는 유쾌하고 짜릿한 말초 자극 리얼 로맨스. 서로를 속고 속이는 본격 야매 SM 플레이 엉뚱 발랄 사기 로맨스.
복수? 착각하지 마. 난 송하민이라는 남자, 뼛속까지 지웠으니까. 그게 내가 송하민에게 할 수 있는 최대의 복수야! 이렇게 별빛 찬란하게 부서지는 밤, 나는 너를 노래한다.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너를 노래한다!
“정이든?” “네, 오빠. 저예요. 오빠 때문에 개과천선한 정이든이요.” Y대 대학병원 응급실, 삶과 죽음이 한끝차이인 그 치열한 현장에서 꿈에서도 그리는 ‘오빠야’와 꿈에서라도 만날까 두려운 ‘그 새끼’를 동시에 만났다.
자신을 돌아다 본 민우와 눈이 딱 마주쳤다. 순간, 그녀는 할 수만 있다면 순간이동을 하고 싶었다. 7년을 만나고 사랑했던 남자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뻔뻔하게 자신을 노려보던 그 두 눈동자에, 그녀는 어디론가로 순간이동을 하고 싶을 뿐이었다. 그리고……. 옆자리에 앉아 자신을 어이없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10년 지기 친구 수진. 미안하다는 감정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마냥 그렇게 바라보는 수진의 눈동자와 마주하는 순간. 그녀는 선택했다. 순간이동 대신 처음 본 남자,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아직 얼굴도 정확히 보지 못 한 그 남자와의 키스를. 의도치 않았던 갑작스런 Kiss, 이 미필적 Kiss가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거라는 것을 인지조차 하지 못 한 채. [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오가리즘?” “아니, 오.르.가.즘!” “그래, 그거. 그게 뭔데?” “여기 지구에서 인간들이 떡을 칠 때…….” “알아, 떡! 콩떡, 팥떡, 개떡, 무지개떡, 인절미까지. 아, 난 인절미가 제일 좋은데…….” “아니. 그 떡 말고 섹스 말이야, 섹스!” “섹스?” “그래. 섹스할 때 여자들이 암고양이처럼 갸르릉거리며 극도의 쾌감을 느껴 자지러지는 그 순간, 야들야들한 그들의 목덜미를 무는 거지! 그때 내 목구멍을 타고 흘러들어오는 피 맛이란…….” “어떤데?” “말로 표현 못 하지. 완전…….” “……?” “딜리셔스!” 이제는 성욕이 모두 사라지고 오로지 식욕만이 가득한 카르말로 카타펠라 행성의 외계 뱀파이어, 캠파이어. 그들의 야릇하면서도 딜리셔스한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