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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든 신경이 쓰인다는 건 나쁘지 않은데, 일단은 해명해두죠. 여자든 남자든 누구든, 단 한 번도 이런 식으로 장난을 건 적 없었어요. 딱 이하연 씨한테만.” 눈치는 열심히 살피는데 눈치 없는 아기 곰 이하연. 중국어 능통자 알바생이 필요해 덥석 잡아끌었던 것이, 알고 보니 새로 부임하는 대표님이란다. 한 회사의 ‘대표님’으로 절대 보이지 않는 은찬은 빙글빙글 웃는 얼굴로 늘 농담 같은 소리만 던져,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 아기 곰의 머릿속을 어지럽히기만 하는데……. “무엇을 바라든 긍정적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도전해봐요. 거짓말처럼 좋은 결과가 돌아올지 누가 알아요?” “꼭 자기계발서 같은 소리를 하시는데요. 그렇게 무작정 도전해서 안 되면 책임지실 거예요?” “응. 책임질게요. 기쁜 마음으로.” “뭔지는 알고 책임지신다는 거예요?” “어떤 일을 겪든 나한테 상담해요. 정말로 책임져줄 테니까. 곧 내 사람이 될 거잖아.” #표지 일러스트 : 도파민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80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장르

로맨스

연재 시작일

2018년 10월 26일

연재 기간

6년 6개월

출판사

가하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1.93%

👥

평균 이용자 수 18,461

📝

전체 플랫폼 평점

9.64

📊 플랫폼 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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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범해주세요! 더럽혀주세요!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인상적이네요. 유혹을 받아들이죠. 그런데 많이 커서, 아플 텐데.” 여자로 태어난 게 원죄인 나라 흄. 레이샤는 그 땅을 벗어나고 싶었다. 위기는 기회였다. 집단강간을 당하기 직전 알몸으로 도망쳐 나온 그녀는 제 눈앞의 남자를 겁도 없이 유혹했다. 어차피 더럽혀진다면 저들이 경멸하는 타락의 끝까지 가리라! “독약이면, 같이 죽을까요?” 레이샤는 입술을 굳혔다. 하마터면, 그러자고 대답할 뻔했다. “정말로, 같이 죽어버리고 싶은데.” #일러스트 : BUN ※15세 관람가로 편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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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흠뻑 젖다

“기억은 선택을 하는 거래. 너랑 있으면 항상 선택받은 순간 속에 있는 기분이 들어. 모든 것이 왠지 빛깔이 달라.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아마 평생 지워지지 않을 거야.” 네가 떠나고 계속 너를 잘라냈다. 헤어졌구나, 잊혔구나, 오래됐구나……. 그렇게 벗어나보려 애썼는데 너는 내게 불가항력의 존재였다. 네가 없던 오랜 시간, 네 생각에 사로잡혀 살았다. 놓을 수 없다면 손에 쥘 거야. 유채영, 다신 도망 못 가! “보고 싶었어.” “나한테 화나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 갑자기 와서 왜 이래?” “화가 났지. 지금도 끓고 있는데.” “그런데 왜 그러는데? 앙심을 품든가, 다시는 안 본다고 하든가. 하다못해 그냥 쌍년이었구나 하면 될 걸 또 왜 그러는데!” “너한테 화내고 나면 그다음은? 선택권이 없다고 느낀 적 있어? 나한테 유채영은 딱 하나뿐이라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는걸.” #일러스트 : jiya ※15세 관람가로 편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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