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추천작 저는 이 결혼에 반대합니다! 모든 일을 득과 실로 따지는 냉정한 사업가 세바스찬. 주변 사람은 물론 자신도 완벽하게 통제하는 그에게 결혼은 그저 또 하나의 계약일 뿐이다. 그러나 고르고 고른 신부와의 결혼식날, 완벽했던 그의 세계는 한순간에 무너지고 만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듯이 해치우던 결혼 서약 중 듣도 보도 못한 여자가 소리를 지르며 난입하더니, 모든 사람들의 앞에서 자신이 세바스찬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다고 소리쳤기 때문인데…! 갑자기 아내가 필요해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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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그녀의 세상을 되돌릴 단 한 번의 기회 아버지의 파산으로 하루아침에 거리에 내몰릴 신세가 된 리비. 실의에 빠진 가족을 지켜보던 그녀는 어떤 일도 감수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다지며 겁 없이 무자비한 채권자 라파엘을 찾아간다. 그런데 리비의 앞에 나타난 그는 바로 어제 불의의 사고와 함께 나타나 순식간에 그녀의 마음을 뒤흔들어 버렸던 남자가 아닌가! 이 엄청난 우연에 어리둥절해하는 그녀에게 라파엘은 맹수같이 냉혹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은밀한 제안을 하는데…. 망설일 필요 없소… 그저 내 손을 잡으면 돼. ▶ 책 속에서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있군.” 리비는 그 말에 동작을 멈추었다. 당신 입술도 아름다워요.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며. “당신 이름이 뭐지?” 입이 바싹 말라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겨우 알아들을 정도의 목소리로 낮게 속삭이듯 말했다. “리비….” 그때 그의 입술이 아래쪽으로 움직이더니 떨고 있는 그녀의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그 순간 리비가 두려움에 찬 낮은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수치스러워하는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왜 이러는 거죠?” “나쁘지 않았소.” 라파엘은 낮고 섹시한 목소리로 으르렁거리듯 중얼거렸다. “하지만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군.”
* 키워드 : 현대물, 외국인/혼혈, 바람둥이, 원나잇, 몸정맘정, 능력남, 직진남, 능글남, 유혹남, 능력녀, 상처녀, 철벽녀, 까칠녀, 도도녀, 애잔물 다시 기회를 주겠소? 사업에만 몰두하며 남자라고는 가까이한 적 없이 살아온 이브 커티스. 그런 그녀의 앞에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의 남성, 드레코 모렐리가 나타난다. 그리고 이브와 드레코는 우연히 마주칠 때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결국 격정적인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날 봐, 이브.” 그녀는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드레코가 그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가 그녀의 턱을 한 손으로 잡고 위로 들게 했다. “당신은 아름다워.” 이브의 몸이 떨렸다. 그의 손길이 만들어 내는 감각과 얼굴 표정은 조금 전까지 느껴졌던 당혹감을 일순간에 날려 버렸다. 그의 몸이 이브 위로 포개지듯 맞닿았다. 그들은 깊은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영혼을 꿰뚫는 듯한 키스였다. 이브는 점점 그를 원하는 마음이 강렬해지는 것을 느꼈다. “당신은 곧 모든 걸 가지게 될 거야.” 그들의 키스가 계속되었다. 이브는 몸 안에 있는 모든 세포들이 활활 타오르는 것 같았다. “당신의 모든 것에 키스하고 싶어.” 그의 목소리가 안개처럼 짙고 자욱하게 깔리듯 그녀의 귓속을 파고들었다. 그녀의 심장이 천둥처럼 울렸다. “이제 우리만의 시간을 즐깁시다, 아가씨.”
뜻밖의 오해에서 비롯된 인연 스코틀랜드의 작은 마을 하일랜드로 교장 면접을 보러 간 애나. 그러나 성공적일 것만 같았던 인터뷰의 분위기는 그곳의 지주 체사레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그가 영문 모를 혐오감을 드러내며 그녀를 불합격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허탈하게 역으로 되돌아간 그때, 기차가 기상 이변으로 전면 중단 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층 더 상심한 그녀. 그러던 찰나 역사 한편에서 다른 여자와 행복해 보이는 체사레가 눈에 띄자 애나는 충동적으로 그에게 달려드는데…! 당신은 나 같은 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당신, 진짜 속셈이 뭐죠?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직장 상사의 약혼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엘리자베스는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사직서를 작성한다. 그리고 막 제출하려던 순간, 누군가로 인해 앞을 가로막힌 그녀. 깜짝 놀라 고개를 들어 보니 그는 바로 평소 엘리자베스와 원수지간이었던 테오였다. 당연히 그가 자신을 괴롭히려 한다고 생각한 그녀는 테오에게서 한시라도 빨리 떨어지기 위해 그를 외면했지만, 그로부터 나온 솔깃한 제안에 엘리자베스는 뒤를 돌아볼 수밖에 없었는데…. 그와 연인이 될 수만 있다면 뭐든 하겠어요!
사랑에 빠진다면 계약 위반이오! 로마를 여행하던 중 불량배들과 마주친 라라는 때맞춰 나타난 이탈리안 미남 라울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한다. 그리고 당연한 수순인 양 이끌리듯이 그와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쿨하게 공항으로 향한 그녀. 그런데 라울이 공항까지 쫓아와, 건강이 좋지 않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부인 역할을 해 달라며 결혼을 제안하는 게 아닌가! 더 황당한 일은, 그녀도 모르게 ‘예스’라고 말해 버렸다는 것인데…! 어차피 지키지 못할 제안이라면…
미지의 열정 영어 교사인 프루던스 스미스가 동생의 행방불명에 책임이 있다고 믿는 자프시드 왕국의 황태자 카림.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그는 무슨 짓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설령 그녀를 납치하는 일일지라도! ▶ 책 속에서 「내 신분 때문에 나를 좋아하는 여자들도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겠소. 하지만 당신과 함께 있으면 이전과는 다른 감정이 느껴져」 프루는 그의 입술이 너무 가까이 있어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그의 입술의 따뜻한 온기와 향기가 고스란히 다가왔다. 「여자들은 당신이 설령 마트 계산대에서 일한다고 해도 사랑할 거예요. 당신의 매력은 당신이 가진 돈이나 지위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어요. 오히려 화끈한 섹스와 상관이 있겠죠. 당신은 온몸으로 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걸요. 설마 내 목소리가 너무 큰 건 아니겠죠?」 「당신은 화끈한 섹스라고 큰 소리로 말하지 않았소」 카림은 음흉한 웃음을 흘리며 그녀를 놀렸다. 「정말 당신이 미워요」프루가 그를 향해 눈을 흘겼다. 「날 좀 더 미워해 주시오」 그가 허스키한 목소리로 유혹하듯 말하며 보드라운 실크 쿠션이 잔뜩 쌓인 쪽으로 그녀를 밀었다.
* 키워드 : 현대물, 속도위반, 오해, 신데렐라, 재회물, 원나잇,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재벌남, 집착남, 후회남, 상처남, 냉정남, 카리스마남, 후회녀, 상처녀, 동정녀, 외유내강, 잔잔물 첫날밤의 아이 마리사 레이너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로만 바르데일스에게 크게 실망하여 청혼을 거절한다. 그 후 마리사는 뒤늦게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혼자 아이를 키우지만, 그 아이가 위독해지면서 로만 역시 아이의 존재를 알아차리는데….
아슬아슬한 진실 게임! 왕가의 신붓감으로는 부적절하게 매혹적인 베아트리스를 남동생의 연인이라고 착각한 타리크 왕자는 그녀에게 돈을 제시하며 동생과 헤어질 것을 요구한다. 매력적인 타리크에게 끌리면서도 그의 거만한 태도에 분노한 베아트리스는 친구들을 위해 타리크를 속이기 위한 아찔한 연극을 시작하는데…. ▶ 책 속에서 “뻔뻔하게 한몫 챙기려 남자를 유혹했다고 시인한 사람치고는 너무 쉽게 얼굴을 붉히는군.” 타리크의 말에 입술을 깨문 베아트리스는 자신의 창백한 피부를 저주하며 커서도 버리지 못한 어렸을 적 버릇 그대로 불타는 듯 달아오른 뺨을 두 손으로 감쌌다. “이런 더운 날씨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요.” “익숙해질 만큼 여기에 머물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따위는 마시오….” “당신만 딱딱하게 굴지 않는다면 날 싫어하는 마음을 내가 돌려놓을 수 있을 텐데요.” 일부러 화를 돋우려는 그녀의 말에 타리크가 무서운 표정을 보이며 반응하자 베아트리스는 기뻐서 미소를 지었다. “당신은 남자들이 좋아할 여자가 아니야. 그저 남자의 성적 욕망을 깨우는 여자일 뿐이지.” 그가 차갑게 웃는 것을 보고 그 모욕이 의도된 것임을 깨달은 그녀의 두 눈이 분노로 번뜩거렸다. “그럼 당신도 내 몸을 원하나요?”
사랑, 존경… 그리고 신뢰? 세계적인 모델 호프는 스포츠카 회사 사장인 알렉스에게 끌린다. 최근 그녀는 유부남을 유혹하여 한 가정을 파탄시켰다는 악성 스캔들에 휩싸여 있다. 알렉스는 호프에게 뜨거운 감정을 느끼면서도 그녀를 부도덕한 여자라고 생각하는데…. ▶ 책 속에서 「수치심이라곤 전혀 없군?」 「안됐지만 제 양심은 결백해요, 알렉스」 「사람들과 게임을 벌이는 걸 좋아하나 보지?」 알렉스의 얼음장 같은 눈빛이 그녀를 향했다. 그의 눈 속에서 타오르는 냉혹한 불꽃이 그녀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뒤로 물러설 생각은 없었다. 「저도 다음달을 위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되잖아요. 그리고 전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남자들이 더 매력적이더라구요」 그녀는 최대한 유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발포가의 자매들 그녀를 자극하는 섹시한 그 남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소피는 시칠리아의 대부호, 마르코의 저택을 리모델링하라는 상사의 명령을 받고 그를 찾아간다. 신문에 실린 사진보다 훨씬 섹시하고 매력적인 그를 보고 첫눈에 반해 버린 소피. 두근거리는 마음을 겨우 가라앉히고 리모델링에 대해 이야기하던 그녀는 풋내기와는 함께 작업하지 않겠다는 그의 말에 그만 발끈 화를 내고 마는데…. 난 애송이가 아니라고요! ▶책 속에서 이토록 엄청나게 섹시한 남자는 처음이었다! 한 마디로 마르코는… 소피가 본 중 가장 아름다운 남자였다. “늦으셨군요.” 그녀는 머릿속에서 두 번째로 떠오른 말을 입 밖에 냈다. 첫 번째로 떠오른 말은 ‘키스 잘하나요?’라는 말이었으니까.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오. 그리고 헛걸음하게 한 것 또한 미안하군.” 마르코는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 소피는 실망스러운 심정으로 그의 검은 머리를 바라보았다. “제 아이디어에도 관심 없다는 말씀인가요? 아직 들어 보지도 않으셨잖아요!” 마르코가 의자에 몸을 묻더니 지그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난 진지한 프로들만 상대하오.” “난… 아니, 저희는 진지한 프로들이에요.” 그가 싱긋 웃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글쎄, 과연 그럴까? 당신 회사에서 당신을 보낸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그의 녹색 눈동자가 그녀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었다. “어린 아이를 보내다니. 그것만 봐도 당신네 회사가 얼마나 진지하게 이 일을 원하고 있는지 잘 알겠군.”
* 키워드 : 현대물, 서양풍, 궁정로맨스, 왕족/귀족, 외국인/혼혈, 선결혼후연애, 몸정맘정, 상처남, 짝사랑남, 철벽남, 까칠남, 냉정남, 무심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능력녀, 상처녀, 철벽녀, 동정녀, 까칠녀, 도도녀, 외유내강 ♣로열패밀리 시리즈 나는 당신을 몰라요.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린 해나 라티머를 도운 것은 수라나의 아름다운 왕자 카멜 알 사파였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해나를 자신의 약혼녀라고 속여 감옥에서 빼내 주고, 그렇게 갑자기 약혼한 사이가 된 둘은 서로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데…. ▶잠깐 맛보기 “당신은 불필요하게 과장하는 측면이 있군. 사랑이 아닌 다른 이유로 결혼하는 경우가 우리가 처음은 아니오.” “그러니까 당신은 결혼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는 거군요.” 그의 자존심이 그런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확신했지만, 그녀는 그가 태만하게 어깨를 으쓱했을 때 실망했다. “내가 아니었다면 당신은 여전히 감옥에서 괴로워하고 있을 거요.” 그녀는 입을 벌렸고, 제복을 입은 장교의 막대기가 바닥에 부딪치는 소리가 생각났다. “당신에게 안 고마운 건 아니에요.” 그는 미간을 찌푸렸다. “진심이오? 사랑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그는 느릿느릿하게 말했다. 그녀의 얼굴은 백지였다. “사랑은 없어요.” “당신의 말이 맞소. 하지만 결혼은 사랑처럼 덧없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그는 마치 입에 나쁜 맛을 남기는 것처럼 그 말을 다시 말했다.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달까.”
* 키워드 : 현대물, 서양풍, 궁정로맨스, 왕족/귀족, 외국인/혼혈, 신데렐라, 신분차이, 능력남, 상처남, 철벽남, 냉정남, 무심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사이다녀, 직진녀, 외유내강, 걸크러시, 털털녀 ♣로열패밀리 시리즈 난 꿈 같은 거 없어요. 해외 로케를 마치고 사막을 횡단하던 중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하는 애비. 그런 그녀를 구해 낸 것은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아아리파의 제2왕자 제인이었다. 10개월 후, 예기치 못하게 재회한 둘은 점차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잠깐 맛보기 애비의 벌어진 입술 사이로 신음이 천천히 빠져나왔다. 그녀는 고개를 뒤로 꺾은 채 현재를 만끽했다. 이런 경험은 생전 처음이었고, 이런 반응을 내는 자신의 모습도 처음이었다. 애비는 신음이 섞인 감탄사가 들리자 눈꺼풀을 깜빡였다. 제인이 알 수 없는 말들을 내뱉으며 애비의 어깨에 머리를 떨어뜨렸다가 살짝 들어 올렸다. 애비는 제인의 저음 목소리를 겨우 알아들을 수 있었고, 그 안에서 염려를 읽어 냈다. “괜찮소?” 괜찮으냐고? 지금 완전 끝내줬다! “괜찮은 것 이상이에요.” 애비가 거친 호흡을 내뱉으며 말했다. “부디 멈추지 말아 줘요….” “멈추고 싶어도 그럴 수 없소!” 제인의 얼굴은 순순한 고백에 담긴 긴장을 반영하듯 팽팽해졌다. 그가 다시 움직이자 애비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둘 사이에는 어떤 경계선도 없었고, 그녀의 말 중 절제된 표현은 하나도 없었다.
의무와 책임으로 얽힌 두 사람 형의 결혼 상대인 레이디 사브리나를 왕궁으로 데리고 오라는 명을 받은 세바스찬 왕자. 정략결혼이라는 구시대적 행위를 비웃었지만, 아름다운 사브리나를 보자 난생처음 왕세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예정대로 결혼은 진행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를 가질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는 그저 체념하며 지낸다. 그런데 결혼식 당일, 형은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사라져 버리고, 세바스찬은 하루아침에 왕세자가 되어 형을 대신해 사브리나와 결혼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는데…. 날 사랑한다고 말해 달라는 건 아니에요… ▶책 속에서 “단 한 번이라도 이기적이지 않은 행동을 한 적이 있긴 해요?” “지금 중요한 건 내 라이프스타일이 아니지. 당신 머릿속에 있는 생각이 당신을 두렵게 하는 거잖소. 이건 당신의 선택이오, 사브리나. 그러니 내 탓 하지 마시오!” “내 인생은 당신 것보다 훨씬 더 성취감이 클 거예요. 그리고 나는 존경할 수 있는 남편이 생겨요!” “그리고 형도 똑같이 당신을 존경하겠지.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결혼이로군. 왕관을 얻으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려나.” 세바스찬은 갈비뼈 사이를 칼로 벤 듯한 통증이 잦아들 때까지 숨을 참았다. 그것이 질투임을 인정하면 원치 않는 결과가 초래될 것을 알기에 그는 애써 좌절감의 화살을 앞에 서 있는 여자에게로 돌렸다. “당신이 가여울 따름이오.” “주제넘게 나를 안쓰러워하지 말아요!” 세바스찬을 노려보는 사브리나의 갈색 눈동자에서 불꽃이 튀었다. “안쓰러움이 아니오! 내가 느끼는 건…!”
숨길 수 없는 격렬한 감정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조쉬는 치유의 방편으로 복수를 택한다. 마음 속에 비밀과 복수심을 간직한 채 플로라를 유혹하는 조쉬. 하지만 그녀에게도 그가 모르는 비밀이 있었다. 서로에게 진실을 감추고 빠져드는 두 사람은…. ▶ 책 속에서 플로라와 사랑을 나눈 것은 조쉬가 원했던 일이 아니었다…. 그건 목적을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었다. 눈을 감고서 오로지 복수만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거기에 성적인 화학 작용이 뒤따른다면 그건 일종의 보너스일 뿐이야. 그는 자신에게 그렇게 말했다. 더구나 그녀는 아주 공격하기 쉬운 상태였다. 플로라를 유혹하는 건 정말 너무나 쉬운 일이었다.
의무와 책임으로 얽힌 두 사람 형의 결혼 상대인 레이디 사브리나를 왕궁으로 데리고 오라는 명을 받은 세바스찬 왕자. 정략결혼이라는 구시대적 행위를 비웃었지만, 아름다운 사브리나를 보자 난생처음 왕세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예정대로 결혼은 진행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를 가질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는 그저 체념하며 지낸다. 그런데 결혼식 당일, 형은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사라져 버리고, 세바스찬은 하루아침에 왕세자가 되어 형을 대신해 사브리나와 결혼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는데…. 날 사랑한다고 말해 달라는 건 아니에요…
평범한 일상을 뒤바꿔 놓은 극적인 한순간! 지긋지긋한 스토킹에 시달리던 평범한 교사 테스. 어느 날 어두운 골목을 지나가던 그녀는 예상치 못하게 스토커와 마주치지만, 다행히도 그 근처를 지나던 다닐로에게 도움을 받게 된다. 위기의 순간을 넘기자 긴장이 풀린 테스는 그가 집까지 데려다주는 동안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들을 모두 털어놓는다. 이야기를 들은 다닐로는 스토커를 피해 이탈리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당분간 머무는 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하는데…. 여우를 피해 호랑이 굴로 뛰어든 격!
아슬아슬한 진실 게임! 왕가의 신붓감으로는 부적절하게 매혹적인 베아트리스를 남동생의 연인이라고 착각한 타리크 왕자는 그녀에게 돈을 제시하며 동생과 헤어질 것을 요구한다. 매력적인 타리크에게 끌리면서도 그의 거만한 태도에 분노한 베아트리스는 친구들을 위해 타리크를 속이기 위한 아찔한 연극을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