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Mr. 로빈꼬시기 원작 소설. 키아누 리브스 본명 : 로빈 헤이든 /나이 : 현재 34살, 독신. 현재 나와 같은 직장의 상사. 18세 이상 45세 미만의 아가씨든 아줌마든 할 것 없이 눈독과 침을 흘리고 있는, 기분 나쁠 정도로 완벽한 남자. 그의 친절한 미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대로 넘어간다. 물론 그것이 가면이라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은 몇 안 될 것이며, 그 인간이 얼마나 지독한 일벌레에 차가운 인간인지, 5년 동안 당한 나만큼 잘 아는 사람도 아마 없을 거다. 도대체 신은 왜 이런 인간을 만드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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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지도 않은 스물 여섯의 현진은 부모 잘 만나 호의호식하며 잘 지냈는데, 어느 날 단순한 선 자린 줄 알고 나간 자리에서 상대편 남자는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해 보라는 자리로 알고 나왔다고 폭탄같은 말을 내뱉는데…. 울보에 떼쟁이 온달 공주 현진과 평강왕자 영민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그린 이현수의 장편소설이다.
에피루스 베스트로맨스! 내숭 10단 엽기 발랄, 꼬리 아흔아홉 달린 백여시 봉해순과 치킨헤드의 탈을 쓴 늑대 김유신의 요절복통 엽기 코믹드라마! 나야. 오랜만이다, 얘. 그동안 잘 지냈어? 너 그 얘기 들었어? 봉해순이 알지? 그래, 쑤니. 주변에선 이제 슬슬 결혼을 해야 한다고 압력을 팍팍 주고 있었거든. 집에선 부모님들이 한시바삐 걔 치우고 오붓한 황혼여행을 가실 계획을 세우시고 말야. 전부터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지 않았냐고? 그래, 있었지. 하지만 그 자식 바람나서 사고치고 결혼 날짜 잡았어. 뭐, 쑤니가 상심했겠다고? 훗훗, 천만에. 기회를 노리고 있었지. 왜 그 여행 공동적금 말야. 무려 천만 원이나 되었더라고. 그 돈 가지고 유럽으로 날랐어. 말로는 정신적 충격을 완화시키고자 하는 여행이라고 적당히 둘러대고 말야. 그래, 그렇다니까. 부럽지? 그런데 잘 다니다가 하필 이탈리아에서 사건이 터졌지 뭐니. 아나카프리에서 한국인 형제를 만났는데, 10대 동생 녀석은 처음엔 해순일 속이긴 했지만 그럭저럭 귀여워 괜찮았는데, 그 형이란 인간은 그야말로 치킨헤드에 어설픈 카사노바였대. 하지만…….
떼를 쓰는 공주에게 엄한 아버지 한마디! "자꾸 이러면 공주는 평강왕자에게 시집을 보내겠다." 공주가 눈물을 뚝 그쳤을까요? 오~NO! 이때 나타난 할바마마의 한마디. "자꾸 이러면 카드 중지시킨다." 그러자 우리 온달공주는 떼를 뚝 그쳤답니다.
노란잠수함을 타고 하늘을 날아 악당들을 물리치러 가는 두 남녀의 알콩달콩 러브스토리! 태권도, 격투기는 기본에 유도, 합기도, 쿵푸와 우슈까지, 20단의 의협녀로 유명한 천방지축 그녀, 이주영. 오매불망 기다리던 남자친구와의 첫 키스를 위해 뭔가 색다른 장소를 물색하던 중 바그다드 카페를 알아냈으니, 그곳에는 솔로라면 뒷목 잡고 쓰러질 공간이 있다. 바로 은은한 촛불이 켜진 곳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연인들이 키스를 나누는 공간. Kiss Me가 흐르면 어김없이 이벤트는 진행되고, 단단히 맘먹은 주영은 실내조명이 꺼진 즉시 남자친구와의 격렬한 키스를 시도하는데……. 결코 범상치 않은 그들의 만남. 완전 센 여자, 이주영과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잘난 줄 아는 오만방자, 최건우의 유쾌, 상쾌, 통쾌한 연애 소설!
국제그룹의 회장, 한국 경제계의 대부, 최필한 회장 별세. 향년 85세. 다음날 대부분의 조간신문에 헤드라인을 장식한 문구였다. 희수는 떨리는 손으로 신문을 펼쳐 들었다. 전에도 겪었고, 이번엔 이미 예상하고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별이라는 것은 역시 생각만큼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그녀의 볼 위로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왜 나보다 먼저 떠나버리지? 이젠 이런 고통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 다시는.’ 이제 그녀에겐 그녀가 계획해 온 일들을 실행에 옮길 만반의 준비가 갖추어져 있었다. 시작인 것이다.
에피루스 베스트로맨스! 영화 Mr. 로빈꼬시기 원작 소설. 키아누 리브스 본명 : 로빈 헤이든 /나이 : 현재 34살, 독신. 현재 나와 같은 직장의 상사. 18세 이상 45세 미만의 아가씨든 아줌마든 할 것 없이 눈독과 침을 흘리고 있는, 기분 나쁠 정도로 완벽한 남자. 그의 친절한 미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대로 넘어간다. 물론 그것이 가면이라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은 몇 안 될 것이며, 그 인간이 얼마나 지독한 일벌레에 차가운 인간인지, 5년 동안 당한 나만큼 잘 아는 사람도 아마 없을 거다. 도대체 신은 왜 이런 인간을 만드신 거야!
“야! 그 너저분한 삼류 신파조 스토리 좀 그만 닥쳐! 결국 난 그 순딩이에게 소리치고 말았지. 젠장! 그 동안 공들여 놓은 나의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어. 천하의 범생이 이진우에게 여자가 있을 줄이야. 하이구, 어울리기는 한다. 어울리는 것으로 따지자면 김우혁과 나만큼 되는 것 같아. 김우혁과 나? 친구야. 단지 친구. 내가 수많은 남자 중 그 녀석을 유일하게 친구라고 인정하는 이유? 그 녀석은 나를 바꾸는 것 같은, 되지도 않을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거든. 우리 가족이나 이 웃기지도 않는 세상 인간들처럼 말야! 난 그 점이 맘에 들어."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나 정승아, 꽃띠 스무 살에 만나 이날 이때껏 한눈 한 번 안 팔고 고시 준비생 남자친구 하난 믿고 살아왔다. 그리고 1등 경품 유럽 여행권이 당첨되었을때, 난 하늘이 날 불쌍히 여겨 복을 내려주신 거라 철석같이 믿었다. 그런데 망할! 거기서 만난 이름만 달랑 아는 제비족 같은 남자랑 찍은 단 한 장의 사진 때문에 6년 동안 이어진 내 사랑이 깨지려 한다! 네 이놈! 너 오데 있는 겨! 냉큼 썩 못 나와! 사람을 찾습니다. 이름은 김유진! 얼짱, 몸짱에다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남자를 아시는 분은 속히 연락 좀 주세요! 제발! 그들의 봄빛은 사라졌다. 그리고 그들의 시간도 멈추었다. 하지만 이제 그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다시 시작된 두 사람만의 러닝타임!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주영…… 좋은 부모 밑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라 남들이 선망하는 집안의 남자에게 시집와 아이도 낳고 순종하며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남편의 배신으로 그것이 단지 새장이었음을, 나를 둘러싸고 있던 것들이 거짓이고, 허상임을 알았습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찾으려 했습니다. 결국 사랑과 행복은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성취하여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기찬…… 날 때부터 가정교육의 영향으로 항상 최고라는 생각과 지나친 자신감과 우월감으로 나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남을 사랑하기는커녕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일탈 행동으로 인해 뼈아픈 경험을 한 후, 오히려 더욱더 냉소적이고 차가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영의 변화된 모습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그것이 단순한 소유욕이라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너무 늦은 깨달음이었습니다.
나의 소구치와 생이별을 하게 만든 그 원수가 6년 만에 내 눈앞에 나타났다. 흥! 날 그렇게 묵사발을 만들 때 얼마나 잘사나 두고 보려고 했는데, 그 화려했던 모습은 오데로 가고 꼬질꼬질한 모습이 되었군. 하지만 이젠 막나발에 막가파의 폭력으로 무장까지 했으니 무섭다. 복수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나를 전혀 못 알아보는 저 무신경을 기뻐해야만 하나?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인간을 울렸기에 내 인생을 바꿔놓고도 기억조차 못할까? 하지만 드디어 때가 왔도다. 나의 복수의 칼날을 받아라! 윽! 그런데 내가 다시 화살을 맞은 것 같아. -지금 미팅에 나온 인간이 폭탄이라 버리려 하신다고요?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주십시오. 나중에 그가 킹카가 될지도 모릅니다. 폭탄은 아주 위험합니다.
-흑발의 먼로 레이싱걸 쭈리의 왁자지껄한 레이서 도전기! 미모와 몸매를 앞세운 레이싱걸 쭈리와 천재 공학박사 미케닉 지훈이 만났다. 태어나서 실패와 좌절을 모르던 지훈에게 닥친 위기 과연 쭈리의 레이서 입문은 성공할 것인가? [……운전면허는 있으시죠?] [그럼요! 저 베스트 드라이버라구욧!] 하지만……. -그녀는“제임스, 제임스 본드!” “라이선스야 그렇다고 쳐! 설마 이 엉망인 운전 실력을 가지고 당신이 도로에 나갔다는 게 사실이라고? 말도 안 돼! 교통경찰은 뭐 한 거야? 아니, 그 전에 어떻게 면허를 땄지? 우리나라는 개나 소나 다 면허를 준다는 게 사실이란 말이야?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운전면허가 아니라고!” “우씨! ……그럼 이건! 이건 운전면허가 아니면 뭔데!” 주리도 지훈의 말에 소리치며 주머니를 뒤져 운전면허증을 그의 눈앞에 들이댔다. 지훈은 그녀의 운전면허증을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더니 한마디 툭 내뱉었다. “제임스, 제임스 본드군!” “뭐? 아 왜 갑자기 여기서 왜 제임스 본드가 나오는 거야?” 주리가 황당한 표정이 되어 묻는데 지훈의 차가운 음성이 들렸다. “007…… 살인면허!”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주영…… 좋은 부모 밑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라 남들이 선망하는 집안의 남자에게 시집와 아이도 낳고 순종하며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남편의 배신으로 그것이 단지 새장이었음을, 나를 둘러싸고 있던 것들이 거짓이고, 허상임을 알았습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찾으려 했습니다. 결국 사랑과 행복은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성취하여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기찬…… 날 때부터 가정교육의 영향으로 항상 최고라는 생각과 지나친 자신감과 우월감으로 나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남을 사랑하기는커녕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일탈 행동으로 인해 뼈아픈 경험을 한 후, 오히려 더욱더 냉소적이고 차가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영의 변화된 모습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그것이 단순한 소유욕이라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너무 늦은 깨달음이었습니다.
영화 'Mr. 로빈 꼬시기'의 원작소설. <비가>, <복수는 달콤해>, <폭탄! 킹카 되어 돌아오다>의 작가 이현수의 장편 로맨스 소설. 영화 'Mr. 로빈 꼬시기'의 원작소설로 유쾌한 그녀의 퍼펙트 가이 꼬시기 대작전이 펼쳐진다. 별명 키아누 리브스, 본명 로빈 헤이든은 현재 같은 직장에 다니는 '나'의 상사이다. 그는 18세 이상 45세 미만의 모든 여성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기분 나쁠 정도로 완벽한 남자로 그의 친절한 미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대로 넘어간다. 지독한 일벌레에 얼음같이 차가운 그에게 5년 동안 당한 '나'만이 그 모습이 가면이자 가식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야! 그 너저분한 삼류 신파조 스토리 좀 그만 닥쳐! 결국 난 그 순딩이에게 소리치고 말았지. 젠장! 그 동안 공들여 놓은 나의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어. 천하의 범생이 이진우에게 여자가 있을 줄이야. 하이구, 어울리기는 한다. 어울리는 것으로 따지자면 김우혁과 나만큼 되는 것 같아. 김우혁과 나? 친구야. 단지 친구. 내가 수많은 남자 중 그 녀석을 유일하게 친구라고 인정하는 이유? 그 녀석은 나를 바꾸는 것 같은, 되지도 않을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거든. 우리 가족이나 이 웃기지도 않는 세상 인간들처럼 말야! 난 그 점이 맘에 들어."
나의 소구치와 생이별을 하게 만든 그 원수가 6년 만에 내 눈앞에 나타났다. 흥! 날 그렇게 묵사발을 만들 때 얼마나 잘사나 두고 보려고 했는데, 그 화려했던 모습은 오데로 가고 꼬질꼬질한 모습이 되었군. 하지만 이젠 막나발에 막가파의 폭력으로 무장까지 했으니 무섭다. 복수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나를 전혀 못 알아보는 저 무신경을 기뻐해야만 하나?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인간을 울렸기에 내 인생을 바꿔놓고도 기억조차 못 할까? 하지만 드디어 때가 왔도다. 나의 복수의 칼날을 받아라! 윽! 그런데 내가 다시 화살을 맞은 것 같아. -지금 미팅에 나온 인간이 폭탄이라 버리려 하신다고요?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주십시오. 나중에 그가 킹카가 될지도 모릅니다. 폭탄은 아주 위험합니다.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국제그룹의 회장, 한국 경제계의 대부, 최필한 회장 별세. 향년 85세. 다음날 대부분의 조간신문에 헤드라인을 장식한 문구였다. 희수는 떨리는 손으로 신문을 펼쳐 들었다. 전에도 겪었고, 이번엔 이미 예상하고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별이라는 것은 역시 생각만큼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그녀의 볼 위로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왜 나보다 먼저 떠나버리지? 이젠 이런 고통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 다시는.’ 이제 그녀에겐 그녀가 계획해 온 일들을 실행에 옮길 만반의 준비가 갖추어져 있었다. 시작인 것이다. <본문중에서>
교통 범칙금 부과에서 시작된 기묘한 사건. BBP캐피털의 실체를 밝혀라! 정희 경사와 강이수 검사의 황당 유쾌 수사 보고서. 정의 사회 실현을 목표로 매진해 온 대한민국의 열혈 경찰, 정희 경사. 강력계 형사 생활 8년차에 안 겪어 본 일도, 못할 일도 없을 줄 알았는데……! 수원지검 미친녀로 통하는 강이수 검사의 직속 수사관이 되어 보니 생각이 바뀐다. 나, 이 여자 감당 못해! “내기할까요? 정 형사는 뭐 거실래요? 인생 어때요? 나랑 한평생.” 도박은 불법입니다. 검사님, 아무리 괘씸하대도 피의자를 두드려 패면 안 됩니다! 설마 저 미행하셨어요? 부하 직원 집에는 뭐 하러 들어오겠다는 겁니까! 왠지 모르게 낯이 익은 것 같다니, 그거 쌍팔년도 수작입니다. 18대 1이요? 텐프로, 클럽 잠입? 점집은 또 왜요! 저희 지금 수사 중이라니까요! “검사님, 그 손 스톱! 당장 손 안 떼시면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 들어갑니다!” 도대체 범인을 쫓아 달리는 건지, 그녀를 피해 달리는 건지. 가만있자, 그러면 잡는 순간 잡히는 건가? 이 여자 정말 미치겠네!
대단한 집안, 탁월한 능력, 괴짜 성격. 수원지검의 미친녀 강이수 검사. 특별수사팀에서 그녀와 조우한 형사 정희. “검사님!” 정희는 더욱더 강하게 옷자락을 잡으며 말했다. “근무 끝나면 이름 부르기로 했잖아요. 이름 불러 주면 안 돼요?” “이수 씨! 이것 좀 아닌 것 같은데요.” “음 정희 씬 적극적인 여자 별루인가요?” “아뇨. 그건 아니지만, 잠깐. 이 상황에 그 말이 왜 나옵니까?” 마치 자신의 옷자락이 생명의 줄 인 양 정희는 강하게 움켜쥐고는 고개를 내 저으며 이수의 손길을 막았다. 고을 수령에게 강제로 수청을 들게 된 춘향이가 된 기분이었다. 그러나 이수는 예의 그 괴력의 힘으로 정희의 상의를 확 제쳐 미처 풀리지 않은 단추들이 사방팔방으로 튀어 나갔다. 그리고는 그대로 침대 위로 올라와 그를 덮쳤다. 곧고 바른 그에게는 낯선 그녀의 괴상한 매력! 정희는 장난스레 대시해 오는 그녀에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드는데!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그들은 서로를 손톱만큼만 좋아하자고 했다. 그러나 잘라 내도 끊임없이 자라나고, 죽은 후에도 자라나는 손톱같이 그들의 사랑은 결국 서로의 모든 것을 뒤바꿔 버렸다. 그 여자, 정현우 - 그 문을 열었을 때, 그것이 나의 인생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어. 이재윤을 손톱만큼 좋아한다고 했을 때조차도 그 남자가 내 인생에 있어 이렇게 큰 의미를 가지게 되리라고는 생각 안 했거든. 후후, 손톱. 그게 좀 자라서 귀찮다 싶으면 잘라 버리면 되는 거잖아.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은 가볍게 잘라 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때, 그 남자가 손톱은 늘 자라난다고 했을 때 그 뜻을 난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어야 했어. 아무리 잘라 내고 부러트려도 정말 손톱이 다시 자라나네……. 뽑아도 말이야. 그 남자, 이재윤 - 후후, 정현우를 사랑하냐고? 아니, 그건 아냐. 그럼에도 그 여자를 보내 줄 수 없는 이유는 현우가 없으면 난 언제부터인가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더군. 내가 살기 위해서 나만 볼 수 있는 곳에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멋진 새장을 만들어 가두어 놓을 생각이야. 정현우, 두렵다고? 그렇다고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마. 내 곁을 떠나겠다고 고집을 피운다면, 세상에 나밖에 없도록 만들어 버릴 테니. 사람들 속에 숨는다면 사람들을 없애 버리고, 산에 숨는다면 숲을 없애 버릴 거야. 잊지 마. 너에겐 나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