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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통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암투 「흑야」! 무장 담운량은 황태자가 보위에 오를 때 사용했던 기물을 전달하기 위해 황궁으로 들어가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역모의 비밀을 엿들으며 역모의 한가운데로 말려 들어간다. 역모의 한가운데 말려들어가고 만 주인공 담운량은 중원의 평정과 역적들의 퇴치를 위해 사력을 다하는데…….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75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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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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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환

십 년 만에 다시 강호에 나선 초풍비의 활약 「상견환」! 그녀가 나를 떠났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짐을 꾸렸다. 그녀를 찾아 떠날 생각이다. 중원 어딘가에 그녀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나는 안다. 그리고 그녀가 어디에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한다. 그녀와 내가 달콤한 보금자리를 꾸민 지 벌써 십 년이 흘렀다. 내가 한때 머물렀던 곳, 그곳은 여전히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곳에 가면 그녀가 있을 것이다. 그곳은 강호라는 삭막한 이름을 가졌다. 나는 이제 오랫동안 깊숙이 넣어두었던 반검을 꺼내야 한다. 그것이 사람을 죽이고 피를 묻히게 될지라도 난 갈 것이다. 그리고 반지도 끼어야겠지. 내가 발견된 곳에서 같이 발견되었다는 반지를 가지고 갈 것이다. 확인해야 한다. 그녀가 나를 떠난 것인지 이제 확인을 해야 한다. 그것만이 나에게 희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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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결

무도행, 칼도 그를 막을 수 없다 「수심결」! 이름이 뭐예요? 몰라요? 어린 시절의 기억이 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알 수 없다는 말이군요. 간혹 기억이 나기는 한다고요? 다행이네요. 그나마 기억이 나는 일이 있다니 말이에요. 그것마저 없었다면 당신은 짐승이 되었겠지요. 대단한 일이기는 해요. 아마 일곱 살에 산 속에 버려졌다면 만 명 중 구천구백구십구 명은 죽었을 거예요. 굶어죽었겠지요. 어떡한다? 무작정 당신이라고만 부를 수 없을 것이고…… 제가 이름을 하나 지어드릴까요? 이건 제가 시에서 본 구절(句節)인데…… 당신에게 어울리는 이름이 있어요. 무도행(無刀行)! 어때요? 칼도 지니지 않고 간다는 뜻인데, 다시 보면 칼도 당신을 막을 수 없다는 뜻이에요. 마음에 든다고요? 그래요. 이제부터 당신의 이름은 무도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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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결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무도행, 칼도 그를 막을 수 없다 「수심결」! 이름이 뭐예요? 몰라요? 어린 시절의 기억이 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알 수 없다는 말이군요. 간혹 기억이 나기는 한다고요? 다행이네요. 그나마 기억이 나는 일이 있다니 말이에요. 그것마저 없었다면 당신은 짐승이 되었겠지요. 대단한 일이기는 해요. 아마 일곱 살에 산 속에 버려졌다면 만 명 중 구천구백구십구 명은 죽었을 거예요. 굶어죽었겠지요. 어떡한다? 무작정 당신이라고만 부를 수 없을 것이고…… 제가 이름을 하나 지어드릴까요? 이건 제가 시에서 본 구절(句節)인데…… 당신에게 어울리는 이름이 있어요. 무도행(無刀行)! 어때요? 칼도 지니지 않고 간다는 뜻인데, 다시 보면 칼도 당신을 막을 수 없다는 뜻이에요. 마음에 든다고요? 그래요. 이제부터 당신의 이름은 무도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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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백전기

살인죄, 누명을 쓴 내의원 용백! 국경의 전쟁터에서 맞이한 운명 「용백전기」! 그것은 하늘의 소산이다. 그것을 얻는 자는 천하를 거머쥘 수도 있을 것이다. 태양화제가 남긴 내공구결. 그러나 그것은 인연이 있는 자만이 가질 수 있다. *** 그녀의 조상들이 남겨놓은 그 낡은 책은 남만의 경물을 기록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 속에 천하를 경천동지로 몰아넣을 내용이 적혀 있으리라 누가 생각했겠는가? “남만이라고?” 남궁옥은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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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필서생

“킁킁…… 잘 익었군. 아! 냄새 한번 죽이는구나!” 소년은 향기로운 냄새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모닥불 앞으로 다가섰다. 모닥불 위에 노랗게 익어가며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오리를 바라보며 희미한 미소를 머금은 그는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흐흐…… 이번에도 속겠군. 바보 같은 노인네들.’ 동쪽 하늘에 하나의 흥운이 막 솟아오르는 더없이 맑은 이른 아침이었다. 상쾌한 아침 기운을 담은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소년은 기분좋은 표정으로 흥얼거렸다. “삼사부. 두고 보라지……. 감히 내게 하찮은 금단 따위도 주지 않았지. 오늘, 내게 섭섭하게 한 대가를 충분히 돌려주겠어. 기다려라. 어극사.” 어딘지 모르게 고집이 담겨 있는, 듣기에도 섬뜩한 장난기가 담겨 있는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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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몽

에피루스 베스트 판타지 소설! 전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사랑 이야기 「천사몽」! 전생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어느 과학자의 실험에서 시작된다. 여기서의 전생은 인간이 정한 역사적 흐름에 기초를 두지 않는다. 결국 새로운 시간과 공간의 창조로 이루어지고, 그것은 우주로 확대된다. 우리가 상상치도 못한 과거가 또 다른 세계로 존재하는데 그것이 바로 딜문이다. 딜문 연력 500년 전, 지단이라는 나라에 전사 천사몽과 그가 사랑하는 공주 단비가 있었다. 그들은 결혼을 약속했으나 결혼식 전날 단비를 짝사랑한 거대한 용이 단비를 납치했다. 전사 천사몽은 단비를 구하기 위해 용을 납치했지만 단비를 구하지 못하고 용에게 죽임을 당한다. 이에 단비도 그를 따라 죽음을 택했고 이후 용은 하늘로 올라가고, 용이 올라간 자리엔 새로운 별자리가 생겼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그 별자리를 천사몽이라고 불렀다. 그 후로 사랑을 지키려는 연인들의 마음을 모아 천사몽이라 주문을 외면 신기하게도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을 지닌 별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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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원행유

칼을 등에 지고 떠도는 것이 무인의 본 모습 「부도원행유」! 후금과 명조의 길고 긴 대립의 주된 전쟁터 산해관. 명조의 군제에도 없는 부대 호열대. 호열대는 네 개의 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주로 암살과 척살을 임무로 하는 을조의 조장 저규. 전장을 누비는 무인, 저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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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광사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오직 복수를 위해 멈추지 않는다 「도광사」! 내 가문을 풍비박산으로 몰고 간 자를 찾는 데 오 년이 걸렸고, 난 그의 턱 밑에 숨어서 육 개월을 버텼지. 칠 년이라는 세월이 너무도 길었기 때문인지 그는 나를 알아보지 못했어. 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코 멈추지 않아. 이제 나가볼 시간이야. 난 오늘을 위해 육 개월 간 사람 같지도 않은 짓을 해왔고 이제는 망설일 시간이 없어. 아니, 결코 멈추지 않을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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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회귀도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신비의 섬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무림사 「불회귀도」! 소문에 듣자 하면 섬에 들어가기도 어렵고 들어간 자는 섬을 나오지도 못한다고 하네. 사람들은 그 섬을 가리켜 ‘불회귀도’라 부른다네. 원래 이름은 일곱 개의 섬을 묶어 맹골군도라 했는데 왜 그렇게 불리게 되었는지는 나도 모른다네. 이곳에서 삼천 리 길이니 가깝지도 않지만 멀지도 않지.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불회귀도라 알려진 곳으로는 가지 않아. 들어갈 수도 없다네. 사시사철 부는 광풍과 수시로 밀어닥치는 해일이 접근을 허락하지 않으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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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철무한

색다른 사람의 이야기! 소수민족의 한 사람으로 역경을 헤쳐나가는 편림당 「혁철무한」! 흑룡강 주변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혁철족이다. 장악이라고 하기보다는 발을 붙이고 살아간다고 해야 할까? 혁철족은 전부를 합쳐 보아야 오백 명을 넘지 못한다. 흑룡강에서 목단강에 이르는 곳곳에 산재한 혁철족을 장악하고 정신적 지주이며 유일한 무파 자운제! 그리고 그가 가장 사랑하는 제자 편당림! 소설은 그들이 헤쳐 나가는 역경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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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출사

철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본격 불문무협 「아미출사」! 오래 전 천축에서 중원으로 전해진 무공. 천축나라지각. 불문무공의 비조는 누구인가? 불문무공의 태두는 누구인가? 당대 불문무공의 최고수는 누구인가? 불문의 교리와 승인의 계율을 파헤치고 진정한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한 승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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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의 기사

에피루스 베스트 판타지 소설! 기존 북구 신화의 선과 악의 모호함에 작가의 상상을 더한 판타지 「토르의 기사」! 브리지타니아의 기사 훈련소 하켄 나이트에서는 노스와 두 명의 친구 제이콥과 창크가 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취미를 즐기고 있었다. 가르냐지타 시에서 부유한 사람들을 털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들이 턴 재물을 나누어주는 것이다. 달그림자라는 별명을 얻고 종횡무진 누비는 그들은 시의 상징인 토르의 신전에 들어가 신관의 재물을 훔친다. 신관 브라이튼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눈감아 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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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유사 2부

때는 명말청초(明末淸初). 청조가 일어나며 시작된 전쟁은 사십 년 동안 계속 되었고 결국 명나라나 청나라 모두 치안에는 무기력했다. 이에 곳곳에서 무인들이 일어나고... 그 장대한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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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유사(桂林流辭)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연재 소설! [본 작품은 단행본 <계림유사 1, 2부>를 연재용으로 재편집, 교정한 개정본입니다.] 무협판 데어데블, 맹인 영웅 탄생! 기봉검문 막내제자의 영웅지로, 위지경덕의 생사를 건 복수가 시작되었다! 어릴적 괴한들의 습격으로 어머니를 여의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위지경덕. 고아가 된 그는 기봉검문의 막내제자로, 무공을 익히지 못 한 채 선한 사내로 성장한다. 그러나 그가 스무 살이 된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인들에게 검문이 공격당하고, 어릴 적 그를 구했던 사부의 도움으로 간신히 생사의 고비를 건너게 되는데……. 디어 밝혀진 위지가문의 비밀! 위지가문의 마지막 후예로 새로운 삶과 고강한 무공을 얻은 대신 눈을 잃어버린 위지경덕. 가문과 저를 키워준 기봉검문의 복수를 위한 그의 행보에 또 다른 피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나는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했다. 나를 건드리는 자는 누구도 용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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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련산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기련산 일월곡을 배경으로 한 초원의 영웅 「기련산」! “퇴로를 열어라!” “후퇴하라는 명령이다!” “도주하라! 각자 살 길을 찾아라.” 최후의 명령이 떨어지자 군병들은 미친 듯 앞길을 헤치며 산지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말을 탄 군병은 말의 허리를 박찼고 보군은 그들대로 미친 듯 달려갔다. “이를 어떻게 한단 말인가? 쓰러져 간 천 명의 목숨을 어찌한단 말인가?” 정천호는 부르짖었지만 그의 몸도 기력을 잃고 있었다. 쓰러지는 정천호의 눈에 무수히 쓰러져 가는 명조의 군병들이 들어왔다. 수 년 동안 자신을 따르던 그들이 하나둘씩 호수 속으로 사라져 가자 정천호의 눈에서는 진한 피가 섞인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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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역견문록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서역의 혈풍을 막아라! 혈풍이 불면 달려나가는 무인의 길 「서역견문록」!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하는구나. 그랬다. 적지 않은 일이 있었지. 우선은 서역불패라 불린 흡혈귀에게 죽은 사람을 조사했단다. 그 흡혈귀가 죽인 사람은 오십 명이 넘었지. 모두가 어린아이와 젊은 처녀들을 죽이고 피를 빨아먹었다는구나. 시체들은 한결같이 피골이 상접해 죽었지. 물론 서역불패는 죽었지만 그가 남긴 흔적은 적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사라졌는데 정확하게 집계되지가 않았다. 모르기는 해도 시체로 발견된 자들 외에도 수십 명은 넘을 것이다. 그들이 서역불패에게 피를 빨리고 죽었는지, 그도 아니면 모두 납치가 되었는지는 모른다. 서역불패가 왜 피를 빠는 흡혈귀가 되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어. 다만 그가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기이한 무공을 익히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은 난무했지. 참, 그리고 기이한 것은 당시에 사천당문의 딸도 사라졌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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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춘추

"누구냐? 내 가문을 붕괴시킨 자가?" 사내는 노을이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사대(四代)를 이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가업이었다. 이제는 사라진 나의 가업, 나를 살리고 모두 죽었다. 이제는 장강이다. 지금은 머리를 숙이고 살지만 삼십 년 후에는 장강이 나의 손에 쥐어질 것이다. 모두 죽일 것이다. 모두 죽인다. 내 가문을 붕괴시킨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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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백수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종남은 다른 문파와 비하면 제자의 수가 턱없이 적었다. 그렇지만 안자명은 제자가 적다는 것으로 종남이 다른 문파에 비해 반드시 약하다고 믿지는 않았다. 안자명은 생각했다. 그가 장문인이 된다면 종남을 더욱 크게 키울 것이라고. 지금의 두 배 정도만 키운다면 소림에는 비견하지 못해도 부근의 공동파 정도는 쉽게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혹시 모르지만 같은 섬서에 자리잡고 있는 화산을 발 아래 둘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그를 흥분시켰다. 이번 출행이 더욱 그렇다. 안자명이 찾아가는 사람, 그가 안자명에게 무엇을 줄지는 알 수 없지만 사존께서는 그에게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다면 천하에 두려울 것이 없다고 했다. 화염산의 은자! 종남산에서 모든 제자들에게 무공에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 안자명이 사부가 들려주었던 무공 이름을 잊어버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언뜻 들은 적이 있는데 그 후로 사존과 사부께서는 늘 ‘그분’ 이라 불렀지, 이름을 부르거나 강호인들이 사용한다는 휘호, 혹은 외호를 부르지 않았다. 아무튼 안자명은 서두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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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철무한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색다른 사람의 이야기! 소수민족의 한 사람으로 역경을 헤쳐나가는 편림당 「혁철무한」! 흑룡강 주변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혁철족이다. 장악이라고 하기보다는 발을 붙이고 살아간다고 해야 할까? 혁철족은 전부를 합쳐 보아야 오백 명을 넘지 못한다. 흑룡강에서 목단강에 이르는 곳곳에 산재한 혁철족을 장악하고 정신적 지주이며 유일한 무파 자운제! 그리고 그가 가장 사랑하는 제자 편당림! 소설은 그들이 헤쳐 나가는 역경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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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본기

도교의 성지 청성, 청성의 치욕 갚고 본모습을 되찾아라 「청성본기」! “사제. 네가 모든 짐을 지어야 하는구나. 나는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할 것이다. 사제를 먼저 보내야 하다니.” “사형, 헉! 깊은 산이 무너지지 않으면 강은 멈추지 않는 법이고…… 죽지 않으면 언젠가는 원한을 갚을 수 있겠지요. 후일을 기약…… 컥!” 숨을 몰아쉬던 중년인은 고개를 뒤로 젖히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번쩍이는 빛. 그의 가슴에 박혀 있는 것은 소도. 한 생명은 그렇게 무너졌다. 운학진인은 오래도록 중년인의 몸을 끌어안고 있었다. 그의 눈에서 흘러나온 피눈물이 이미 피로 더럽혀진 중년인의 옷자락에 색을 더했다. 심하게 푸들거리던 중년인의 몸이 축 늘어졌다. “사제!” 운학진인의 목소리가 하늘로 메아리쳤다. 운학진인은 중년인의 시신을 놓고 일어섰다. 그리고 둘러선 삼십여 명의 무인들을 바라보았다. “돌아가시오. 당신들이 원했던 대로 내 사제가 죽었소. 이제 만족하시겠소? 빈도는 가장 사랑하는 사제의 죽음을 보았고 그 일족을 파문했소. 이제 만족하시겠소. 수치도 모르는 자들 같으니……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불심이오. 스스로 도인이라 이야기할 수 있소? 언젠가 당신들은 후회하실 거요. 우리 청성이 살아 있는 한 이 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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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원행유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칼을 등에 지고 떠도는 것이 무인의 본 모습 「부도원행유」! 후금과 명조의 길고 긴 대립의 주된 전쟁터 산해관. 명조의 군제에도 없는 부대 호열대. 호열대는 네 개의 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주로 암살과 척살을 임무로 하는 을조의 조장 저규. 전장을 누비는 무인, 저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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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강혈루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내게 고통을 주었으니 나는 두려움이 되겠다! 벽강의 귀공자에서 포달랍궁의 검투사 혈루검이 된 운명 「벽강혈루」! 율극위가 스승을 찾아 고향을 떠나 첨고산의 운율거사의 문하에서 학문을 익히고 가문이 있는 벽강으로 돌아온 것은 삼 년 만의 일이었다. 율극위가 학문을 익히기를 포기하고 벽강으로 돌아온 것은 혼례일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를 반기는 것은 참혹한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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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무적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악인으로 키워졌지만 악인이 될 수 없었던 운명 「악인무적」! “그들은 왜 마인이라 불렀지요?” “간단한 이치야. 힘이 있는 자는 선인이고 힘이 없는 자는 악인이지.” *** “후!” 편장운은 긴 숨을 불어내었다. 아직도 달이 지지 않았는지 서쪽으로 난 창에는 달무리가 선연하였고, 희미하지만 해가 뿌려내는 일광이 비스듬히 기울어진 사선으로 비껴 다가오고 있었다. 그것이 그의 마음을 더욱 싱숭생숭하게 하였다. 하루도 빠짐없이 밝아오는 그런 하루. ‘또 시작이야.’ 편장운은 아침이 정말 싫다고 생각하였다. 아침마다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 죽기보다 싫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도 일어나야 한다. 아침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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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록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달이 떠오르고 있다. 붉고 둥근 달이다. 사람들은 그 달을 가리켜 보름달이라 불렀다. 피가 끓어오른다. 미칠 것 같은 열기가 온몸을 옥죄어 오는 것 같아 말로 형언할 수가 없다. 누군가 곁에 있다면 죽이고 말 것 같다.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나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될지도 모른다. 만월이 떠오르고 있다. 피를 부르는 달이다. 멈출 수 없다. 어서 가야 한다. 피가 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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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혼열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명군 최고의 돌격조, 죽음을 모르는 전사들 「귀혼열」! 죽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가슴에 한을 간직한 일곱 명의 사나이들. 귀신도 잡을 수 있다고 알려질 정도로 고수들로 뭉친 최고의 돌격대 귀혼열이 우여곡절 끝에 무림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얽히고 꼬여 있는 가문의 비사와 탐욕이 만연한 무림이 술렁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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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우문령장단성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야우문령장단성, 비 내리는 밤에 말방울 소리만 들리어도 창자를 끊는 듯한 생각이 절로 난다. -장한가- 밤이 깊었다. 한 사내가 달도 없는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하늘은 날씨가 흐렸기 때문인지 별도 보이지 않는 암흑이었다. “이제 세상이 바뀔 것이다. 형제이며 친구인 너! 그러나 너는 내가 넘어야 할 벽, 이제 너는 곧 내 손에 죽게 될 것이다.” 사내는 몸을 돌렸고 어둠으로 인해 얼굴은 확연하게 보이지 않았다. 쏴아아! 바람이 불고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을 때 어둠 속에 서 있던 사내의 모습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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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검출해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용검마제 뇌하륜의 강호주유기 「용검출해」! 은자 열 냥. 허리에 찬 한 자루의 검. 입고 있는 옷과 등에 맨 여벌의 옷. 그것도 하인들이나 입을 듯한 색이 탁하고 올이 성긴 마의라니! 나 이것 참! 이것들이 내가 가진 전부다. 아무리 생각하고 되짚어 보아도 부모님은 너무 무정해. 생일에, 그것도 스무 살이 되는 기쁜 날에 아침밥도 먹이지 않고 나를 내쫓다니. 무슨 얼어죽을 가풍이 이 모양이야? 무공을 익히고 돌아오라고? 그렇지 못하면 집에도 들어올 수 없다고? 그렇다면 지금까지 내가 익힌 무공으로는 부족하다는 거 아냐?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 가문의 무공이 잘못된 거지. 내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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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륜백설

이십 년 전, 누구도 알지 못하던 회한이 드러나고, 중원의 변방 곤륜산에 일진광풍이 불어왔다. 곤륜산의 빙하연을 찾아온 두 사람. 그들은 이십 년의 시공을 격하여 잠자는 사자를 깨운다. 바람이 분다. 이십 년의 세월이 다시 일어나 청해에 핏빛 혈풍을 몰고 온다. 백설! 이십 년 만에 인간 세상에 나온 사나이. 그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들! 그는 자신의 자아를 깨달아가며 자신이 누구의 핏줄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의 앞에 다가오는 혈겁! 아버지의 죽음! 나타나는 흉수들! 청해 무림은 거대한 격랑에 휩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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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철불

어떤 병기에도 상처를 입지 않는 소림사의 청년승 청운 「소림철불」! “저런……! 아이가 떠내려간다!” 범륜대사의 주위에 서서 망연히 물을 바라보던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두려움에 누구 하나 물에 뛰어들 생각은 하지 못했다. 범륜대사는 가슴이 울렁거렸다. 아이가 떠내려오는 곳은 물살이 그리 세지 않아 보였다. 범륜대사는 등에 지고 있던 바리를 집어던졌다. 승복도 찢듯이 벗어 던졌다. 범륜대사는 무엇에라도 홀린 듯 물로 뛰어들었다. 아이는 가까이 있었다. ‘나는 헤엄을 치지 못하는데…….’ 갑자기 드는 생각. 아이가 탄 통나무가 손에 걸렸다. 입으로 한 모금의 물이 밀려들어오며 식도를 타고 들었다. 아이의 얼굴이 보였다. “내가 너를 구해 줄 거다.” 아이가 울음을 그친 것처럼 보였다. 물이 눈앞으로 달려들었다. 아이가 손을 뻗은 것은 바로 그때였다. 범륜대사는 보았다. 아이의 이마에 마치 부처의 백호처럼 커다란 점이 박혀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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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백수

종남은 다른 문파와 비하면 제자의 수가 턱없이 적었다. 그렇지만 안자명은 제자가 적다는 것으로 종남이 다른 문파에 비해 반드시 약하다고 믿지는 않았다. 안자명은 생각했다. 그가 장문인이 된다면 종남을 더욱 크게 키울 것이라고. 지금의 두 배 정도만 키운다면 소림에는 비견하지 못해도 부근의 공동파 정도는 쉽게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혹시 모르지만 같은 섬서에 자리잡고 있는 화산을 발 아래 둘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그를 흥분시켰다. 이번 출행이 더욱 그렇다. 안자명이 찾아가는 사람, 그가 안자명에게 무엇을 줄지는 알 수 없지만 사존께서는 그에게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다면 천하에 두려울 것이 없다고 했다. 화염산의 은자! 종남산에서 모든 제자들에게 무공에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 안자명이 사부가 들려주었던 무공 이름을 잊어버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언뜻 들은 적이 있는데 그 후로 사존과 사부께서는 늘 ‘그분’ 이라 불렀지, 이름을 부르거나 강호인들이 사용한다는 휘호, 혹은 외호를 부르지 않았다. 아무튼 안자명은 서두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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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혼열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연재 소설! [본 작품은 단행본 <귀혼열>을 연재용으로 재편집, 교정한 개정본입니다.] 명군 최고의 돌격조, 죽음을 모르는 전사들 「귀혼열」! 죽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가슴에 한을 간직한 일곱 명의 사나이들. 귀신도 잡을 수 있다고 알려질 정도로 고수들로 뭉친 최고의 돌격대 귀혼열이 우여곡절 끝에 무림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얽히고 꼬여 있는 가문의 비사와 탐욕이 만연한 무림이 술렁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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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풍반사생

사막을 배경으로 한 무협 소설 「사풍반사생」! “너희들이 바라고 바라던 출진의 기회가 왔다. 은혜로운 황상의 어지를 받들어 내일 이곳을 출발해 황하를 거슬러 감숙으로 이동한다.” 기회? 전쟁의 톱질이 쉬지 않고 일어나는 감숙으로 간다는 것이 자신에게 기회라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마는 신병들을 바라보는 장수들은 자신들의 자의로 모든 것을 기회라 이야기했다. 누구도 바라지 않는 일이거늘……. 북경 외곽에 만화가 흐드러지고 엉덩이에 바람이 든 계집들이 마차를 타고 곱상한 얼굴을 가진 사내들과 히히덕거리는 웃음을 흘리는 계절이 다가왔을 때, 이천 명의 신병들은 호송장의 손에 이끌려 훈련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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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유사 1부

때는 명말청초(明末淸初). 청조가 일어나며 시작된 전쟁은 사십 년 동안 계속 되었고 결국 명나라나 청나라 모두 치안에는 무기력했다. 이에 곳곳에서 무인들이 일어나고… 그 장대한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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