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포식자
글춈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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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팔에는 수갑을 채우고 싶고, 목에는 목줄을 매어 놓고 싶어.” 처음엔 목적을 위해 몸 로비를 하는 그렇고 그런 여자라고 생각했다. 여자에게 적대적인 운호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건 없었었음에도 묘하게 신경 쓰였다. 보호본능을 자극함과 동시에, 먹어치우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그녀를 향해 한 발 내딛는데……. “나를…… 사랑하세요?” “아뇨.” 단호한 대답이었다. “나는 기본적으로 배려라는 걸 몰라요. 세상이 다 거슬려. 사실 주변의 모든게 다 짜증스러울 뿐이야. 누가 숨만 쉬어도 불쾌하거든.” “그런데 나는요?” “당신은 그렇지 않아. 그래서 내 곁에 두는 거예요. 안 귀찮거든. 짜증이 안 나.” 그는 배려라는 걸 모른다고 말했지만 은수가 지금까지 받은 건 명백한 배려였다. 그 간극이 재미있어서 웃음이 나왔다. “다행이에요.” ※본 소설은 마약과 약물에 대한 내용과 다소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추가외전 1-8화는 기존에 이북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던 외전을 15세이용가로 편집한 버전입니다. @일러스트 : 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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