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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매일매일 웃게 해줄게요.” “어떻게요?” “궁금하면 연애해요, 나랑.” “싫은데요.” “나는 열 번 안 찍습니다. 윤선우 씨가 쓰러질 때까지 찍을 겁니다.” 상처 받기 싫어서, 더는 아프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이제 그만 행복하고 싶어서, 삐죽삐죽 가시를 세우고 있는 고슴도치 아가씨, 윤선우. 첫눈에 반해서, 웃는 게 예뻐서, 아니 웃는 척하며 우는 게 예뻐서, 삐죽삐죽 가시를 세우고 있는 고슴도치에게 반한 남자, 윤정후. 상처가 많아 고슴도치가 되어 버린 그녀는, 과연 그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3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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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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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새희작가의 다른 작품16

thumnail

쿨하지 않아요

“나는 안 쿨해요.” 장난기 전혀 없는 표정과 말투로 내 진심을 털어놨다. “알아요.” “알아요? 어떻게 알아요?” “그냥 보여요.” “그냥 보면 나 되게 쿨해 보이는데?” “전혀 안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게 쿨하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후부터는 의도적으로 쿨하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상하게 잠자리에 누우면 그때 일이 생각나서 혼자 속을 달래야 했다. “말했잖아요, 보인다고.” 그런데 이 남자는 내가 쿨하지 않다는 게 보인단다. “밉고 싫지만, 그래서 차갑고 모질게 대하지만 결국에는 마음이 쓰여서 힐끔거리죠.” 세상 앞에 쿨하고 싶은, 하지만 쿨하지 않은 여자 이가을과 그런 그녀를 제대로 꿰뚫어 보는 시크한 남자 이휘경의 쿨한 로맨스.

thumnail

오랜 연애, 우리가 정말 헤어질 수 있을까

“우리 결혼할까?” 라은우는 윤은준한테 밥이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차갑게 식었으면 데우면 되는 거고, 시커멓게 타면 다시 하면 그만이었다. 없으면 죽는 거, 하루만 굶어도 죽을 것 같은 것. 그래서 은준은 은우와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우리 헤어지자.” 라은우는 윤은준의 그림자였다. 기다림에 익숙해지고, 그렇게 사는 거에 무덤덤해졌다고 생각했다. 조금씩 변해 가는 마음이 설마 지쳐서 그런 건 아니겠지 싶었다. 시시한 사람은 되고 싶지 않은데……. 결국 은우가 선택한 건 은준과의 이별이었다. 톱스타 윤은준과 평범한 고등학교 영어 교사 라은우.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두 사람의 오랜 연애. 우리가 정말 헤어질 수 있을까. 우리가 결혼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thumnail

운명적 결혼

햇살이 맑은 날에는 정원에 나가 햇살을 듬뿍 만끽하고 눈이 오는 날이면 폴짝폴짝 뛰며 내리는 눈을 실컷 맞아도 좋을 것 같았다. 이제 정말 행복하게 사람처럼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온기가 넘쳐나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그런 집에서 동화 속 공주님의 해피엔딩처럼 그렇게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겼다. 완전한 내 편이 생긴다고, 이제 더는 혼자가 아니라고, 아프고 힘들 때 곁을 지키며 이마에 물수건을 올려주는 진짜 가족이 생기는 거라고, 그렇게 들떴고 기대했다. 하지만 그건 하찮은 꿈일 뿐이었다. “도이은이라는 이름도, 현서훈의 아내라는 자리도, 버리고 싶어요. 사랑 없이 한 결혼이지만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꼭 사랑해야만 하는 게 결혼은 아닐 테니까, 이런 결혼도 있는 거니까. 나는 많이 모자라고 부족한 사람이에요. 당신들이 하는 비즈니스는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보통의 사람들처럼 보통의 삶을 살기를 바랐다고요. 그런데 그런 삶은 살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결혼을 하면서 너무 많은 꿈을 꾼 것 같군.” “네, 그랬던 것 같아요.” “이혼은 없어.” 사랑을 꿈꾸며 결혼을 한 여자, 도이은. 며칠이 지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여전히 그녀가 거슬렸다. 밤에 잘 때면 몸을 잔뜩 긴장한 채 웅크리고 있는 이은 때문에 짜증도 났다. 비즈니스로 한 결혼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고,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그런 이은을 보는 순간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여자와 몸을 맞대고 평생을 한집에서 살아야 하는 거였다. “도이은이라는 이름도, 현서훈의 아내라는 자리도, 버리고 싶어요.” 앞치마를 쥔 손에 힘을 잔뜩 주며 이은이 말했다. “버리고 살고 싶다?” “네.” “버리면 살 수는 있고?” 물으면서도 화가 났다. 뭐가 불만이라 이러는 건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었다. 처음부터 원하지 않았다면 하지 않았으면 되는 결혼이었다. “남자, 있어?” 결혼은 비즈니스라고 생각한 남자, 현서훈. 서로의 반대편에 있던 두 사람이 점점 거리를 좁히고 드디어 마주 보게 되는 그들만의 운명적인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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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스토커

“좋아해요, 그쪽.” “저는 아닌데요.” “알아요.” “상대방은 전혀 원하지 않는데 본인 감정에만 충실해서 그걸 마치 상대방을 위하는 것처럼 정당화시키는 거, 그게 바로 스토커예요.” “그럼 오늘부터 스토커 합시다.” 앞집 남자, 진짜 이상하다. 자꾸 나타난다. 자꾸 기다린다. 연애 같은 거, 관심 없었는데…… 오늘도 어스름한 새벽길을 조용히 같이 걸어 주는 언제나 뒤에서 기다려 주는 이 남자와 연애란 걸 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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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파라다이스

부모님과 따스했던 기억이 가득한 동네. 그곳을 떠나지 못한 지후는 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런 지후 앞에 12년 만에 동네로 돌아온 주도훈이 나타나고. 어린 시절과는 달리 거리가 느껴지는 그에게 호기심이 생기는데. “왜 아직도 여기 살아?” “오빠는 왜 다시 돌아왔어?” 과거를 추억하며 끊임없이 아빠를 기다리는 지후와 어머니와의 기억을 그리워하며 돌아온 도훈. “아무나 함부로 들이지 마.” “우리 집 한두 번 와 봤어? 어릴 때는 담 너머로 매일 드나들었잖아.” “내가 이제는 좀 컸거든.” “응?” “너를 언제든 잡아먹을 수 있는 남자가 됐다고.” 긴 시간 동안 변한 듯 변하지 않은 두 사람은 조금씩 거리를 좁혀 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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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 멜로

작가한새희
CP

“너도 그러면 어떡하니…….” 엄마… 19살에 자신을 낳고 무당이 된 엄마가 애틋하다. 이별을 강요당하고 나오던 길에 부딪친 남자를 2년이 지나 또 다시 우연히 부딪치게 된다. 운명의 상대라면서 자신에게 직진하는 남자에게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는 강은. 모든 것이 행복하게 잘될 것 같은 이들의 앞에 운명은 과연 호락호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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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타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나는 서해랑 씨가 내 운명 같습니다.” 분명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그렇게 떠나 버리기 전까지는. 그녀도 나처럼 내 옆에서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그로부터 4년 뒤. 미친놈처럼 찾아 헤맨 끝에 겨우 다시 만난 그녀는, “나 살고 싶어요. 제대로 숨 쉬면서, 가끔은 웃기도 하면서. 당신 옆에서는 그럴 수 없잖아.” “그럼 나는 어떻게 살라고? 나도 살고 싶어. 당신 옆에서 웃으면서, 숨 쉬면서 그렇게.” 여전히 나를 밀어낸다. 야속하게.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면서. 하지만 이제 더는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그래야 내가 살 수 있으니까. 그녀와 나 사이를 갈라놓은 모든 걸, 끊어 버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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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랑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두렵더라고요.” “사랑일지도 모르는 게 아니라 사랑이야.” 세상 고고하고 완벽한 이 총장 집안의 유일한 흠, 은도. 대답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정략결혼 상대로 만났을 뿐이지만 그래도 이 남자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람보다 돈을 믿는 거대 금융 회사의 차남, 이경. ‘네’밖에 말할 줄 모르는, 자꾸 눈에 밟히는 이 작은 여자와 부부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운명적 느낌도, 첫눈에 반하는 강렬한 두근거림도 없어서. 그래서 몰랐다. 동정도 미운정도 아님을. 어쩌면이 아니라 그냥 사랑이었음을. 이미 시작되어 버린, 그래서 사랑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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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남자

“하루만 놉시다.” “싫은데요.” 그다지 곱게 산 아가씨는 아닌 것 같다. 남자들에게 꽤나 시달렸는지 수줍음 같은 것도 전혀 없다. 이 당돌한 아가씨, 볼수록 매력 있다. “몇 살이에요?” “아저씨.” “아저씨?” 순간 숨이 턱 막히는 줄 알았다. 태어나 처음으로 들어본 말이다. 결혼도 안 했고, 아직도 20대 중반으로 보는 동안인데 아저씨란다. “미성년자 잘못 건드리면 콩밥 먹어요.” “미성년자? 스무 살도 안 됐다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줄 테니까 그만 치근덕대고 들어가서 축하나 마저 해주세요.” 건방진 턱 끝으로 식장 안을 가리키며 여자는 풉, 짧은 비웃음을 날렸다. 귓불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아저씨 소리를 들은 것보다 더 충격이다. 그렇게 돌아섰는데, 동네 커피집에, 그 여자가 또 있다. 윤강희라는 이름의 스물하나 성인으로. 서로에게 여자와 남자로, 서로에게 어른으로, 서로에게 사랑으로. 어린 여자 윤강희, 이 여자 앞에서만큼은 어른 남자이고 싶은 서태인의 특별하지만 평범한 연애 이야기.

thumnail

쿨하지 않아요

“나는 안 쿨해요.” 장난기 전혀 없는 표정과 말투로 내 진심을 털어놨다. “알아요.” “알아요? 어떻게 알아요?” “그냥 보여요.” “그냥 보면 나 되게 쿨해 보이는데?” “전혀 안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게 쿨하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후부터는 의도적으로 쿨하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상하게 잠자리에 누우면 그때 일이 생각나서 혼자 속을 달래야 했다. “말했잖아요, 보인다고.” 그런데 이 남자는 내가 쿨하지 않다는 게 보인단다. “밉고 싫지만, 그래서 차갑고 모질게 대하지만 결국에는 마음이 쓰여서 힐끔거리죠.” 세상 앞에 쿨하고 싶은, 하지만 쿨하지 않은 여자 이가을과 그런 그녀를 제대로 꿰뚫어 보는 시크한 남자 이휘경의 쿨한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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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홀릭

“말했지, 나 성인이라고? 참견할 생각하지 말고, 오빠 노릇 할 생각도 하지 마.” “나 너한테 오빠 노릇 안 해. 남자 한다, 지금 이 순간부터.” 진여운, 처음부터 그녀는 그의 여자였다. 태어날 때부터, 아니 태어나기도 전부터 이미 그녀는 그의 운명이었다. 차마 어린 그녀에게 마음을 보일 수 없어서, 차마 어린 그녀에게 향하는 욕망을 보일 수 없어서, 그녀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녀에 대한 마음이 변치 않을 자신이 있었기에, 자신에 대한 그녀의 마음에 확신이 있었기에, 그렇게 잠시지만 그녀의 곁을 떠날 수 있었다. 그러나 3년 후, 그로 인해 상처투성이가 된 여운은 그를 외면했고, 이제 그녀를 잃을까 봐 그는 안달이 나기 시작했다. 냉정하고 서늘한 나쁜 남자 서주헌, 8살이나 어린 순수하고 아름다운 진여운에게 홀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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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설렘

“자존심 없는 캐릭터를 택하겠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싸가지 없는 못된 남자, 서재희. “아니요, 자존심 있는 심청이 캐릭터로 가겠다는 말이에요.” -마냥 착하지만은 않은 여자, 윤승해. 가진 것 없는 윤승해와 가진 것 많은 서재희의 설레지 않는 시작.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가고, 미소가 번지고, 가슴이 뛴다. 그건 분명 설렘, 사랑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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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파라다이스

부모님과 따스했던 기억이 가득한 동네. 그곳을 떠나지 못한 지후는 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런 지후 앞에 12년 만에 동네로 돌아온 주도훈이 나타나고. 어린 시절과는 달리 거리가 느껴지는 그에게 호기심이 생기는데. “왜 아직도 여기 살아?” “오빠는 왜 다시 돌아왔어?” 과거를 추억하며 끊임없이 아빠를 기다리는 지후와 어머니와의 기억을 그리워하며 돌아온 도훈. “아무나 함부로 들이지 마.” “우리 집 한두 번 와 봤어? 어릴 때는 담 너머로 매일 드나들었잖아.” “내가 이제는 좀 컸거든.” “응?” “너를 언제든 잡아먹을 수 있는 남자가 됐다고.” 긴 시간 동안 변한 듯 변하지 않은 두 사람은 조금씩 거리를 좁혀 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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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힐링 로맨스(고슴도치&오랜 연애, 우리가 정말 헤어질 수 있을까)

<고슴도치> “내가 매일매일 웃게 해줄게요.” “어떻게요?” “궁금하면 연애해요, 나랑.” “싫은데요.” “나는 열 번 안 찍습니다. 윤선우 씨가 쓰러질 때까지 찍을 겁니다.” 상처 받기 싫어서, 더는 아프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이제 그만 행복하고 싶어서, 삐죽삐죽 가시를 세우고 있는 고슴도치 아가씨, 윤선우. 첫눈에 반해서, 웃는 게 예뻐서, 아니 웃는 척하며 우는 게 예뻐서, 삐죽삐죽 가시를 세우고 있는 고슴도치에게 반한 남자, 윤정후. 상처가 많아 고슴도치가 되어 버린 그녀는, 과연 그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오랜 연애 우리가 정말 헤어질 수 있을까> “우리 결혼할까?” 라은우는 윤은준한테 밥이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차갑게 식었으면 데우면 되는 거고, 시커멓게 타면 다시 하면 그만이었다. 없으면 죽는 거, 하루만 굶어도 죽을 것 같은 것. 그래서 은준은 은우와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우리 헤어지자.” 라은우는 윤은준의 그림자였다. 기다림에 익숙해지고, 그렇게 사는 거에 무덤덤해졌다고 생각했다. 조금씩 변해 가는 마음이 설마 지쳐서 그런 건 아니겠지 싶었다. 시시한 사람은 되고 싶지 않은데……. 결국 은우가 선택한 건 은준과의 이별이었다. 톱스타 윤은준과 평범한 고등학교 영어 교사 라은우.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두 사람의 오랜 연애. 우리가 정말 헤어질 수 있을까. 우리가 결혼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thumnail

봄, 설렘

“자존심 없는 캐릭터를 택하겠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싸가지 없는 못된 남자, 서재희. “아니요, 자존심 있는 심청이 캐릭터로 가겠다는 말이에요.” -마냥 착하지만은 않은 여자, 윤승해. 가진 것 없는 윤승해와 가진 것 많은 서재희의 설레지 않는 시작.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가고, 미소가 번지고, 가슴이 뛴다. 그건 분명 설렘, 사랑의 시작이었다.

thumnail

운명적 결혼

작가한새희
CP

햇살이 맑은 날에는 정원에 나가 햇살을 듬뿍 만끽하고 눈이 오는 날이면 폴짝폴짝 뛰며 내리는 눈을 실컷 맞아도 좋을 것 같았다. 이제 정말 행복하게 사람처럼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온기가 넘쳐나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그런 집에서 동화 속 공주님의 해피엔딩처럼 그렇게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겼다. 완전한 내 편이 생긴다고, 이제 더는 혼자가 아니라고, 아프고 힘들 때 곁을 지키며 이마에 물수건을 올려주는 진짜 가족이 생기는 거라고, 그렇게 들떴고 기대했다. 하지만 그건 하찮은 꿈일 뿐이었다. “도이은이라는 이름도, 현서훈의 아내라는 자리도, 버리고 싶어요. 사랑 없이 한 결혼이지만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꼭 사랑해야만 하는 게 결혼은 아닐 테니까, 이런 결혼도 있는 거니까. 나는 많이 모자라고 부족한 사람이에요. 당신들이 하는 비즈니스는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보통의 사람들처럼 보통의 삶을 살기를 바랐다고요. 그런데 그런 삶은 살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결혼을 하면서 너무 많은 꿈을 꾼 것 같군.” “네, 그랬던 것 같아요.” “이혼은 없어.” 사랑을 꿈꾸며 결혼을 한 여자, 도이은. 며칠이 지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여전히 그녀가 거슬렸다. 밤에 잘 때면 몸을 잔뜩 긴장한 채 웅크리고 있는 이은 때문에 짜증도 났다. 비즈니스로 한 결혼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고,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그런 이은을 보는 순간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여자와 몸을 맞대고 평생을 한집에서 살아야 하는 거였다. “도이은이라는 이름도, 현서훈의 아내라는 자리도, 버리고 싶어요.” 앞치마를 쥔 손에 힘을 잔뜩 주며 이은이 말했다. “버리고 살고 싶다?” “네.” “버리면 살 수는 있고?” 물으면서도 화가 났다. 뭐가 불만이라 이러는 건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었다. 처음부터 원하지 않았다면 하지 않았으면 되는 결혼이었다. “남자, 있어?” 결혼은 비즈니스라고 생각한 남자, 현서훈. 서로의 반대편에 있던 두 사람이 점점 거리를 좁히고 드디어 마주 보게 되는 그들만의 운명적인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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