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랬냐고 물었지?” 응. “내가 누구와 바람을 피워도 넌 물어보지 않았어. 네 자존심이 더 중요했거든. 다른 여자였음 너처럼 차분하게 법원 가자고 안 해. 울고불고 난리 치지.” 기다려 주고 믿어 준 게 죄는 아니잖아. 참아야 하는 줄 알았지. 말하면 헤어지게 될까 봐. 나도 마지막 자존심이라는 게 있으니까. “넌 그 집에서 탈출할 뭔가가 필요했을 뿐이야. 내가 아니었어도 네 울타리만 만들 수 있으면 누구든 상관없었을 거다. 가정이라는 것에 환장한 여자니까.” 열심히 살아 보려고 했던 게 잘못은 아니잖아. 시작도 나쁘지 않았고, 나 좋다고 했던 건 잊었어? 난 참고 약속을 지켰을 뿐이야. “만 7년이네. 너랑 사는 거 빡세더라. 즐기는 것도 모르고. 이 정도는 얘기해 줘야 될 거 같아서. 간다.” “잘 가.” 서영이 씁쓸하게 웃으며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7년간의 긴 결혼 생활이 끝났다. “솜털 같았다. 따라 웃고 싶을 만큼, 가볍고 포근한 솜털같이 웃더라.” 멈칫했던 서영이 다시 걷기 시작했다. -숨이 막혀. 너같이 이치 따지는 여자, 누가 좋아할 것 같아? 하룻밤이면 몰라도. 아참, 네 부모도 너 싫어하잖아. 내가 솜털같이 웃었다고? 웃기는 소리. 서영의 입매가 삐뚜름해졌다. [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2016년 06월 12일
1주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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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선택할 수도, 인생을 선택할 수도 없는 여자…… 그래서 여자는 나를 버렸다! “연애할래? 아님, S만?” “재활용 안 되는데…… 주워 갈래요?” 오는 여자 가려 받고 가는 여자 잡지 않는 강주한의 눈에 바스러질 것 같은 여자가 들어왔다. 강주한이 연풀잎과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랑 이야기. [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말로만 전해 듣던 절친의 손자, 기태건을 빈소에서 처음 만났다. [에휴, 우리 순둥이가 나 죽으면 이 험한 세상을 혼자 어찌 살아갈지 걱정이야.]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왔기에 은우의 머릿속엔 교회오빠나 초등학교 선생님쯤으로 각인되어 있던 기태건. 하지만 그녀의 눈엔 험한 세상을 만드는데 크게 일조할 것을 우려해야 하는 부류로 보였다. 4년 후, 시장통 후미진 골목에서 정신을 잃은 기태건을 발견하고, 오지랖에 주워온 그와의 아슬아슬한 동거가 시작된다. “판타지네, 판타지.” 생명선도 연장해 주고 쓸고 닦아놓았더니 빛이 난다. 이 정도면 전생에 최상급 구미호가 아니었을까 생각하던 어느 날. “죄, 죄송해요. 제가 모, 몽유병이 있는 줄 몰랐-.” “몽유병 아니니까. 쓸데없이 머리 굴리지 말고 자.” 내가 왜 여기 누워 있는지 몰라서 물었을 뿐인데……. “대화하자고? 이 새벽에?” “아뇨!” “그럼 눈 감아.” 슬금슬금 몸을 움직이려 할 때, 서늘함이 밴 목소리가 그녀를 붙든다. “재워 줘야 해?” 농담처럼 들리지 않아 움찔한 은우는 진저리를 치며 눈을 꾹 감았다. 제발 이 상황이 꿈이길 간절히 바라며.
[15세개정판] 잘난 외모와 능력. 누구에게나 부러움을 살 만큼 성공한 남자 최진헌. 캐나다 여행 중 만난 여자에게 뜬금없이 자살자로 오해받았다. “나라 망신을 왜 이런 데까지 와서 시켜요?” 쳇바퀴 돌듯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던 무심녀 이서우. 오해로 인해 만난 남자를 통해 한순간의 일탈을 꿈꿨다. “말 돌리는 거 취미 없는데……. 같이 올라가겠습니까?” 36.5˚C + 36.5˚C 수식과도 같은 73˚C의 사랑이 시작되었다. “우리, 연애합시다.”
*이 도서는 15세 버전입니다. 수구초심(首丘初心). 죽을 때가 되면 짐승이든 사람이든 집을 찾는다고 했던가. ‘엄마 소원이야. 딸, 들어 줄 거지?’ 엄마의 소원으로 이혼 후 윤재는 본가로 돌아온다. 학창시절을 보낸 이곳으로. 윤재는 억지로 맡게 된 강아지 보리가 아픈 바람에 동물병원에 갔다가 의외의 인물, 수창과 맞닥뜨리게 되고.... “잘 지냈지.” “어.” “말 없는 건 여전하네.” *** “우리 너무 자주 만나는 것 같은데. 우연이야?” “지난번은 우연, 오늘은 내 의지.” 다시 만난 너를 놓칠 수 없어. 시간이 흐르고 어떤 기회가 와도 내 선택은 언제나. 그래도, 너.
#현대물, #전문직, #연예인, #나이차커플, #계약연애/결혼, #선결혼후연애, #능력남, #까칠남, #무심남, #상처녀, #동정녀, #순진녀, #무심녀, #엉뚱녀, #잔잔물, #성장물, #힐링물 “내년 안으로 결혼을 하든지 딴따라 때려 치고 가업을 물려받든지 해.” “지금 시대에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못 합니다.” 잘나가는 배우임에도 결혼을 위해 맞선까지 보는 사대독자 차무현. “아무리 생각해도 네 할아버지 이해가 안 돼. 네가 몇 살인데 결혼을 해?” “하루 이틀 나온 얘기도 아닌데 뭐. 내가 걱정돼서 그러시는 거야.” 겨우 스물셋이지만 손녀가 걱정되는 할아버지로부터 결혼 압박을 받는 류향기. “혹시 아직도 가수가 되고 싶은 거야?” “글쎄.” 현실 앞에 미뤄 둔 꿈. 쉽사리 산골 마을을 떠날 수 없는 환경. 그런 향기의 앞에 결혼을 해야 하는 남자, 차무현이 나타났다. “사례를 할게.” “사례는 필요 없어요.” “돈이든 뭐든, 원하는 걸 말해.” “얼만데요?” “뭐가?” “아저씨 목숨값이요.” 눈 덮인 산속에서 조난당한 무현! 향기는 원하는 걸 말하라는 그에게 작은 제안을 하는데……. “다시 말해 봐.” “뭘요?” 눈을 반짝이며 그새 잊었는지 환한 얼굴을 하는 향기가 무현은 이해되지 않았다. “방금 전에 한 말.” “그게, 결혼해 줄 수 있냐고 물었는데요.” 계약으로 시작된 결혼, 그러나 꽃향기처럼 잔잔하게 퍼지는 진심. 향기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향기의 바람은 과연, 어디에 닿을까? 봉다미 로맨스 장편 소설 『향기의 바람이 닿은 곳은』 *이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도서입니다.
겨우 반나절 본 남자에게 혼이 빠질 수 있었던 순수했던 스무 살. 혼자만 마음에 담았던 남자와 10년 후에 다시 만났다. “누구……세요?” 대문 안에서 날카롭게 눈을 번뜩이고 서 있는 처음 보는 남자. 큰 키에 덥수룩한 머리와 수염도 그렇고, 집 안을 쓱 둘러보는 눈빛이 왠지 위협적이다. ‘요즘 동네에 도둑이 생겼어. 효원 씨도 출근할 때 문단속 잘해요.’ 순간 떠오르는 생각에 그녀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여, 여보! 자, 자기야? 해솔이 아빠, 나와 봐요. 누구 찾아왔어요.” 혼자 있는 게 아니라는 분위기를 한껏 연출했다. 그런데 줄행랑을 쳐야 할 남자가 오히려 그녀에게 다가온다. 이봐, 방향이 틀렸잖아! “그 해솔이가 반. 해. 솔? 그 애 아빠가 그쪽 남편이고?” 심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남자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반해솔은 내 아들인데, 그럼 그쪽이 내 마누라가 되는 건가?” 온몸에 힘이 쭉 빠졌다. 그럴 리가 없어. 아무리 세월이 흘렀다지만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망가져? *이 도서는 종이책 버전 완전판을 15세로 개정한 도서입니다
#현대물 #재회물 #첫사랑 #신분차이 #상처남 #철벽남 #동정남 #직진녀 #상처녀 #순정녀 #힐링물 유기견처럼 공항을 배회하던 은서의 눈동자가 침잠했다. 메이저리거가 되어 돌아온 오랜 첫사랑, 정이수의 곁에 선 약혼녀 때문에. 그를 좋아하는 게 가슴에 돌무덤을 쌓는 짓인 줄 알았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텐데……. 은서는 이내 미소를 머금은 채 몸을 돌렸다. “이번 생은 이렇게 마감하지, 뭐. 짝사랑 원 없이 해 본 거로.” 짝사랑의 장점은 시작도 종료도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런데 다신 마주칠 일 없을 거라 생각한 이수가 제 앞에 나타났다. “네, 딸…… 이야?” “……네.” 강속구를 얻어맞은 듯 멍했던 이수의 눈빛이 서늘해졌다. “궁금하다.” “뭐가요?” “서은서가…… 사랑한 남자가 누군지.” 난잡한 생활을 했어도 좋다. 하룻밤 불장난이었어도. 혼자 아이를 낳을 만큼, 그 새끼를 사랑했다는 말만 아니라면 뭐든. 내 세상으로 널 데려가려고 왔으니까. 이수의 입가가 삐뚜름히 올라갔다. “어서 내가 원하는 대답을 내놔!”
말로만 전해 듣던 절친의 손자, 기태건을 빈소에서 처음 만났다. [에휴, 우리 순둥이가 나 죽으면 이 험한 세상을 혼자 어찌 살아갈지 걱정이야.]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왔기에 은우의 머릿속엔 교회오빠나 초등학교 선생님쯤으로 각인되어 있던 기태건. 하지만 그녀의 눈엔 험한 세상을 만드는데 크게 일조할 것을 우려해야 하는 부류로 보였다. 4년 후, 시장통 후미진 골목에서 정신을 잃은 기태건을 발견하고, 오지랖에 주워온 그와의 아슬아슬한 동거가 시작된다. “판타지네, 판타지.” 생명선도 연장해 주고 쓸고 닦아놓았더니 빛이 난다. 이 정도면 전생에 최상급 구미호가 아니었을까 생각하던 어느 날. “죄, 죄송해요. 제가 모, 몽유병이 있는 줄 몰랐-.” “몽유병 아니니까. 쓸데없이 머리 굴리지 말고 자.” 내가 왜 여기 누워 있는지 몰라서 물었을 뿐인데……. “대화하자고? 이 새벽에?” “아뇨!” “그럼 눈 감아.” 슬금슬금 몸을 움직이려 할 때, 서늘함이 밴 목소리가 그녀를 붙든다. “재워 줘야 해?” 농담처럼 들리지 않아 움찔한 은우는 진저리를 치며 눈을 꾹 감았다. 제발 이 상황이 꿈이길 간절히 바라며.
말로만 전해 듣던 절친의 손자, 기태건을 빈소에서 처음 만났다. [에휴, 우리 순둥이가 나 죽으면 이 험한 세상을 혼자 어찌 살아갈지 걱정이야.]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왔기에 은우의 머릿속엔 교회오빠나 초등학교 선생님쯤으로 각인되어 있던 기태건. 하지만 그녀의 눈엔 험한 세상을 만드는데 크게 일조할 것을 우려해야 하는 부류로 보였다. 4년 후, 시장통 후미진 골목에서 정신을 잃은 기태건을 발견하고, 오지랖에 주워온 그와의 아슬아슬한 동거가 시작된다. “판타지네, 판타지.” 생명선도 연장해 주고 쓸고 닦아놓았더니 빛이 난다. 이 정도면 전생에 최상급 구미호가 아니었을까 생각하던 어느 날. “죄, 죄송해요. 제가 모, 몽유병이 있는 줄 몰랐-.” “몽유병 아니니까. 쓸데없이 머리 굴리지 말고 자.” 내가 왜 여기 누워 있는지 몰라서 물었을 뿐인데……. “대화하자고? 이 새벽에?” “아뇨!” “그럼 눈 감아.” 슬금슬금 몸을 움직이려 할 때, 서늘함이 밴 목소리가 그녀를 붙든다. “재워 줘야 해?” 농담처럼 들리지 않아 움찔한 은우는 진저리를 치며 눈을 꾹 감았다. 제발 이 상황이 꿈이길 간절히 바라며.
매력 오케이, 박력 오케이, 체력 오케이, 재력은… 낫 오케이? 가진 게 없어 슬픈 베테랑 경호원 나고니. 유일한 재산이자 골칫덩이인 집을 관리하느라 허리가 휘는 그녀에게 어느 날 눈이 번쩍 뜨일 만한 묘수가 생겼으니 바로 남는 방을 세놓는 것, 즉 셰어하우스를 하는 것이었다. 이에 그녀가 내건 세입자 조건은 딱 하나, 여자일 것! 그런데 집을 보고 싶다고 찾아온 사람은 남자였다! 그것도 아주 잘생긴! 이름 모름, 나이 모름, 국적 모름, 얼굴은… 없음? 가진 게 많아 피곤한 얼굴 없는 작가 도재하. 정말 얼굴이 없는 건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무덤덤한 그가 유일하게 미소 짓는 순간은 바로 어릴 적 살았던 집에서의 추억을 떠올릴 때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눈에 들어온 광고 하나! 셰어하우스를 한단다! 그것도 자기가 살았었던 바로 그 집에서!
스무 살, 꽃 대신 받은 위험한 남자. 필요에 의해 맺은 관계가 사랑의 덫이 되고. ‘처음 본 그때부터 너는 내게 여자였어. 애가 아니라.’ 태경은 뱉지 못한 말을 삼켰다. “내 옆에 있어, 여자로!” “아저씨!” “아저씨?” “결혼할 거잖아요.” “너한테 결혼하자는 말로 들렸어? 나와 결혼하게? 훗.” 열아홉 살 그녀의 눈에 스물아홉 살 남자는 잘생긴 변태 아저씨로 보였다. 자신의 사랑도 인생도 당차게 찾아가는 여자, 사랑을 집착과 소유로 해석한 남자의 못된 순애보. [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누나한테 장가갈 거예요.” “남자는 군대를 갔다 와야 장가갈 수 있어.” 그리고 어느 날, 스물여섯이 된 이정글이 서른다섯 강준희를 찾아왔다. “나 군대 갔다 왔어요. 약속 지켜요.” “너…… 징글이?” 똑같다. 무심한 저 목소리, 발끈하다 이내 덤덤해지는 눈빛. 아직도 자신을 징글이로 기억하는 강준희. 갈 길이 멀 텐데도 그의 입가에는 설렘의 미소가 번진다. 영리한 연하남과 무심한 여자의 알콩달콩한 이야기. [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젠장, 젠장.” 스치는 사람들마다 킥킥거린다. 그것도 그럴 것이, 넥타이는 길게 늘어져 있고 셔츠는 풀어져 바지 밖으로 나와 있다. 호텔도 아니고 모텔쯤에서 도망 나온 불륜남도 자신의 모습보다 나을 것 같았다. “이렇게 만들어 놓고 감쪽같이 사라져?” 그러던 어느 날…. 은규는 제 입을 막고 고개를 숙였다. 회의실 마이크 성능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이은규 씨? 속 불편합니까?” -하! 인생 엿 됐다.- 절륜남 김태준과 엉뚱한 고집쟁이 이은규의 사랑이야기. [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스물두 살, 봄날과 함께 시작된 첫 번째 결혼 생활. “이혼해요. 우리.” 생각보다 비행기를 잘 접었는지 순식간에 멀리 날아갔다. 뭐든지 결정하기까지가 어려운 법, 막상 이야기를 꺼내자 떨리지도 않고 생각보다 말이 매끄럽게 나갔다. “기억하죠. 언제든 한쪽이 원하면 이혼하기로 한 거.” “잠깐, 도대체 무슨 소리야?” “헤어지자는 말이에요. 마법이…… 풀렸거든요.” 만인의 남자, 선우도현이 걸었던 마법이 풀려 버렸다. 그리고 서른둘의 봄. 선우도현, 그가 다시 한국에 왔다. 오랜만이라고 말을 잇고 도현은 악수를 하자는 듯 손을 내밀었고 정서는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딱지 맞은 건가.” 8년 만인가. 정서의 뇌리에서 파삭, 파열음이 울렸다. 까마득히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도현의 옛 모습이 그대로 떠올랐다. 미소는 여전히 근사하고 눈빛은 한층 깊어져 있었다. 외로움에 지쳐 떠난 여자, 윤정서. 뒤늦게 잡는 남자, 선우도현. 어리고, 서툴러서 서로에게 상처만 줬던 그 시절. 우리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방법! 알려 줘. 다가갈 수 있는 방법.” 가슴이 움찔할 만큼 도현의 목소리가 뜨거웠다. 익숙한 뜨거움에 그녀의 심장은 여전히 무뎌지지 않았다. 직접 키스를 한 정후와의 감각보다도 더 그녀를 떨게 만든다. 머뭇대면 단번에 집어삼켜질 텐데. 정서는 주춤대는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면서도 종일 머릿속을 헤집던 의문을 입 밖으로 뱉어 냈다. “궁금하긴 해요.” “뭐가.” “이러는 이유요. 여자에게 매달리는 선우도현, 정말 어울리지 않잖아요.” 도현은 회상하듯 입매를 틀었다. “나한테 여잔 너 하나였어.” 헤어진 여자와 남자가 그려 내는 두 번째 사랑. 한 남자와 두 번의 결혼.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