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빈 그는, 한국대학 의예과 수석 졸업자이자 췌장외과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외모면 외모, 두뇌면 두뇌, 손끝의 날카로움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그를 호텔에서 만났다. 그것도 선을 보러 가는 길에! “어차피 할 거면 나랑 하자.” “예?” “형식적인 부부 흉내 내는 놀이를 하자고.” “선, 선생님?” “왜, 내 말이 농담 같아? 난 영양가 없는 소리를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야.” “하지만…… 선생님이랑 저랑 결혼이요? 말이 되는 소릴…….” “오늘 처음 보는 사람과도 결혼을 전제로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라고 못 할 것 없지.” 그가 제안한 것은 부부 놀이. 서로를 이성으로 느끼지 않는 결혼. 그것도 1년만 우스꽝스런 연극을 하자는 것이었다. [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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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다시 만났다. 우연히. 왜 떠났냐는 물음에 비수처럼 돌아온 린우의 대답. 상상도 할 수 없던 이별, 기약 없던 7년의 기다림. 끝내 상처로 남은 사랑의 결말에 현준의 마음은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진다. 꿈이 아니었다. 그의 모습이. 날카로운 현준의 눈빛에 뱉어 버린 거짓말. 날조된 이별의 이유 뒤로 숨어야만 했다. 시간에 희석된 과거의 진심. 차게 언 심장 위로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잊을 수도, 잊히지도 않았어.’ ‘너무 아팠어. 그래서 널 기다릴 수 없었어.’ 사랑해서, 지켜야 해서 숨길 수밖에 없던 진실. 오해.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이 해보라 자꾸 부추긴다. 저 붉은 입술을 탐해보라 속삭인다. 만지면 손끝이 미끄러질 것만 같은 살갗……. 길고 곧게 뻗어 내린 목은 그 아래의 은밀한 살점들을 떠올리기에 족한 것이었다. 거기다 반쯤 고개를 숙여 시선을 피하는 듯 오히려 도발하고 있는 중전. 작은 동작 하나하나가 휘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중전의 입술은 봄에 피는 붉은 꽃들보다 더 붉은, 살짝 깨물면 톡하고 붉은 물이 터져 나올 것같이 빨간색이었다. 순결할 것 같은 입술이, 달콤할 것 같은 입술이 욕심이 났다. 숨기고 있었던, 밖으로 꺼내기 두려웠던 욕망을 뛰게 했다. 중전의 입술을 바라보며 휘는 허리를 숙였다. 입술이 맞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휘는 중전의 숨결을 느꼈다. 쪽. 작은 소리가 났다. “전, 전하!” 휘는 동그랗게 떠진 말간 눈동자와 벙긋 벌려진 중전의 모습을 보면서 살며시 웃었다. “눈을 감아보세요.” [본 작품은 15세가로 수정 및 편집된 작품입니다]
아내가 돌아왔다. 3년 전, 홀연히 사라졌던 내 아내, 조은설 “은설아.” “전 부인의 이름을 그렇게 부르면 실례하는 거 아시죠?” 사랑 없는 정략결혼이라 생각했지만 부부로 지낸 3년간 지독하게 사랑했다. 내 남편, 독고 태진 “당신에게 나는 어쩐 존재예요?” “당신은 내 아내야. 아니야?” “맞아요. 그런데 왜 난 당신이 날 아내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이 들까요?” “은설아. 나한테 당신밖에 없어. 그걸 몰라?” “알아요. 알지만, 우리 이혼해요.” “나는 당신도 필요하고 아이도 갖고 싶어요.” 사랑이 고파 떠났고 가족을 원해 가정을 버렸다. 그런데……. “은설아, 널 사랑해.” 눈앞에 서 있는 전남편 고백에 다시 심장이 뛴다.
“이 인형만 만들어 주고 쉬어. 부탁 좀 하자.” “누군데?” “우리 오빠.” 하나뿐인 친구 우경의 자랑이자 우상인 오빠 차한율. 그의 인형을 만들게 된 다연은 꿈에서 기묘한 일을 겪는다. 그리고……. “오빠에게 소개해 줄 사람이 있어. 오빠의 인형을 제작한 유능한 친구야.” 인형으로 인해 이뤄진 12년 만의 재회. 이후 거침없이 다가오는 그 때문에 다연의 심장이, 호흡이 온통 불타올랐다. “왜 날 지켜주려고 안달이 난 건데요?” “그 이유는 이미 알고 있지 않나?” 욕망의 불꽃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내 몸이 네가 만든 인형과 같은지, 확인해 보고 싶지 않아?” #현대물 #첫사랑 #재회물 #신데렐라 #신파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다정남 #직진남 #유혹남 #순진녀 #상처녀 #까칠녀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이런 건가 봐. 은애한다는 것은……. 은애하는 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심장 가득 뜨거운 무언가가 넘실거리는 느낌. 위대했다. 흰자위가 유난히 새하얗고 검은 눈동자는 투명하도록 새까맣다.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진한 그 눈빛. 그녀의 길고 짙은 눈동자. 흔들리는 눈동자……. 너무도 보고 싶었다. 그녀에게 마음 한쪽이 비어버린……. 옆구리 한쪽이 시린 것 같은……. 그래, 어젯밤 발길을 돌리기 싫었던 이유였다. “네가 오지 못하면 과인이 가야지.” 단은 성큼성큼 걸음을 옮겨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녀의 체취를 맡는 순간 다 사라지고 보상 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제야 호흡이 가능해 가슴이 뚫리는 것처럼 단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새어나왔다. “하, 이제야 살 것 같다.”
“왜, 추워? 그래서, 나 보고 어쩌라고.” 붉은 얼굴처럼 부끄러움을, 당황스럽지만 뭔가 결단을 내린 것 같이, 깊이 가라앉은 그녀의 눈동자에 떠오르는 복잡한 감정들을 바라보던 지웅은 턱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또는 “너무 추워!” “춥지 않게 해 줄게.” “어떻게?” “이렇게.” 지웅은 그녀를 눕히고 그녀의 몸 위로 몸을 실었다. 몸과 몸이 맞닿는 순간 동굴 안의 찬기가 사라진 듯했다. 어두운 동굴 안, 그녀의 나신은 여신과 다를 바 없었다. 사랑보다 앞섰던 젊음과 열정, 그리고 욕망에 서로에 대한 그 어떤 감정이 무르익기도 전에 엄마가 되었던 서현나, 그리고 아빠가 되었던 유지웅. 두 사람은 엄마 아빠이기 전에 아내와 남편이라는 것을 서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이혼을 하고……. 두 사람을 6년 후 다시 재회하게 한 숨겨진 사연 아래 어엿한 부부가 되고 부모가 되기 위한 두 사람의 불처럼 뜨겁고도 애련한 로맨스. 하지만 두 번째 결혼은 첫 번째 결혼만큼 쉽지 않다
그녀는 그룹의 후계자인 형을 원하는 것이지 집안에서 내놓은 바람둥이 동생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성질부리는 게 은근히 귀엽다. 이 남자. ‘아우씨, 이거 너무 귀엽잖아.......’ 정략결혼의 상대로 나온 여자는 예상대로 조신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 앙칼진 모습은 너무나 그의 취향이 딱 들어맞았으니....... 그것이 문제였다. 그는 쌍둥이 형 대신 이 자리에 나온 것이었다. 여자는 대현그룹의 후계자인 형을 원하는 것이지 바람둥이로 자자해 집안에서 내놓은 동생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너 결혼해라” 부친의 한 마디에 지원은 이름 있는 기업의 아들일 거라는 확실했다. “누구랑요?” “대현그룹 김 회장 손자.” 지원은 대현그룹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정신이 아찔해졌다. “말도 안 돼! 대현그룹이 뭐가 아쉬워서요.” “그러니깐 봉 잡았지.” 대현그룹 김 회장에게 두 명의 손자가 있다는 정도만 알뿐,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동종 업계에선 그들에 대한 평판이 좋지 않았다. 큰손자는 사업에 무관심하고 여행을 다니기 일쑤고 둘째손자는 카사노바도 질릴 난봉꾼이라 이 여자 저 여자 집적거린다는 소문이 돌았다. “떠돌이에요 *본 작품은 12/03일 부터 대여 서비스가 중단되고 구매 전용으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범준. 병원에서 울고 있는 여자와 몸이 부딪쳤다. “왜 이제 오셨습니까? 사장님이 많이 위독하십니다.” 눈물에 화장이 지워지고 눈동자가 충혈된 채로 울고 있는 얼굴마저 예뻐 보였던 그녀. 아버지의 비서, 빛나와의 첫 만남이었다. “……과연 내가 아버지만큼 회사를 잘 이어나갈 수 있을까?” 아버지의 죽음으로 삶이 허무하다고 느끼는 범준. 설상가상으로 옆을 지키던 빛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유를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 그녀에게 범준은 제안한다. “상사와 비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묻겠습니다.” “마음대로 하십시오.” “마음대로 하라. 그럼 나랑…… 결혼할 마음은 있습니까?” 이 여자를 잡아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현대물 #복수 #권선징악 #사내연애 #갑을관계 #계약연애/결혼 #능력남 #재벌남 #직진남 #다정남 #능력녀 #상처녀 #애잔물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꽃신은 약조였다. 사내의 연심(戀心)이 흘러넘치고, 넘쳐 감히 쳐다볼 수 없는 공주 홍에게 건네는 김건의 약조였다. “이걸 신고 소신에게 와 주십시오.” “저와의 혼인이…… 꽃길이 되도록 노력하겠사옵니다.” 수줍은 뺨만 붉게 타올라 그리하겠노라, 말 못 한 채 공주는 아름다운 꽃신만 바라보고 있었다. “제 꿈이 무엇인지 아시옵니까?” “모르옵니다.” “제 꿈은 공주마마의 제일 소중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빨리 저에게 오셔야 하옵니다. 전하께서 다음 달에…….” 그의 꿈이 너무 좋아서, 기뻐서 그녀는 소리 없이 웃고 또 웃었다.
소심한 남자와 당돌한 여자의 사랑이야기.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에겐 초봄의 찬기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조심스럽고 서툴지만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한 번 풍덩 빠져 버리면 도무지 헤어 나올 길 없는 사랑, 조심스럽게 펼쳐보면 저절로 미소가 흘러나오게 만들어 결코 잊혀지지 않는 색 바랜 사진첩이었다. 민혁진: 너무 늦게 찾아온 나의 첫사랑, 그 향기에 도취되고 난 뒤 난 잠시 방황을 해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키스하고 싶은 엄연한 내 여자였다. 영원히 버릴 수 없는 사랑의 미스터리에 난 다시 한 번 도전해야 했다. 이하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도 기쁜 말을 고르라면 난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선택할 것이다. 그만큼 첫사랑의 기쁨과 고통은 나의 가슴을 탁 막히게 하고 죄이는 괴롭힘의 대명사였다. 다시 그 굴레에 들어간다는 건 너무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사랑은 비와 바람처럼 존재할 뿐이었다. 힘겹게 그 존재를 찾아 헤매다가 찾지 못했을 때 가슴은 얼마나 찢어지는지……. 하지만 난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그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동생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조금씩 불안해졌다. 무엇인지 정확히 집어낼 수는 없지만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눈빛. 심장이 또다시 떨려 왔다. . . . 한 손으로는 그녀의 머리칼을,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사르락. 어깨 위로 그녀의 머리칼이 날리듯 춤을 추었다. “예쁘다.” 덜컹. 심장이 멈췄다. 몇 초간 심장이 멎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그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세린은 절망스러운 한숨을 토해냈다. 상대방을 찌를 정도로 날카로운 눈동자 아래, 살짝 비틀어진 입술. 그의 얼굴은 착한 오빠가 아니었다. 나쁜 남자의 얼굴을 빌려 가면을 쓴 것처럼 마음에 들지 않았다. “후……소리 지를 거야!” “마음대로. 어머니께서 이 모습을 보시면 어떤 표정을 지으실까?” “정말 왜 이래? 정신 차려!” “키스할 거야! 혀를 물어버리든지, 얼굴을 갈기든지, 정강이를 아작 내든지 네가 선택해!” “오빠가 치한이야?” “지금부터 치한보다 더 못한 놈으로 전락할 생각이거든!” [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