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중의 최악의 생일! 아르바이트에서 잘리고, 아버지한테 쫓겨나 미역국도 못 먹고, 거기에 남자친구에게 차인 수린.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숙취로 아픈 머리를 감싸고 눈뜬 다음 날, 수린은 낯선 호텔방에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프론트에 남겨있는 이름의 주인공은 전날 자신의 실수로 다친 남자였다. 악연도 이런 악연이! 생일의 마지막이 기억도 안 나는, 남자와의 하룻밤이라니! 자책하고 성질을 부렸지만, 그땐 미처 몰랐을 뿐이었다. 그 남자가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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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를 어미로 둔 삼 황자 건. 그런 그에게 여덟 살, 어린 성노 향은 발을 뺄 수도 그대로 넣어 둘 수도 없는 딜레마였다. 바람만 다녀가는 전각에서 어느덧 십 년. 향에게 노예라는 굴레만큼이나 사랑은 벗어나기 힘든 감정이었다. 건도 알고 있었다. 보고 느끼고 있으면서도 어쩌지 못했다. 아니, 하기 싫었거나, 할 수 없었다는 것이 맞을지도 몰랐다. 세상은 건이나 향이 원하는 것을 빼앗아가는 재주를 가졌기에. 그 세상의 중심축에 태자 경(景)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황제의 붕어로 건과 향에게 커다란 위험이 닥쳐 오는데…….
남편의 끝도 없는 바람기, 그리고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패악에 지친 정수. 지칠 대로 지쳐, 남편과의 이혼을 결행하던 날, 정수는 호텔 바에서 예전 더없이 힘들었던 자신에게 따스한 손을 내밀어 줬던 가을 하늘을 닮은 눈빛의 외국 남자를 다시 만난다.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그의 품에서 그동안의 상처를 위로 받는데. 그로부터 2년이 지난 뒤 우연히 그를 만나게 될 줄이야. 그것도 전남편과 유쾌하지 않은 재회 직후 말이다. 하지만, 그때와 달리 정수는 다시 만난 그를 편히 대할 수가 없었다. 그때처럼 그의 정체를 모르는 것도 아닌데다가 그는 그녀가 일하는 호텔의 손님이었기에. 혼혈아로 자라 부모에게 버림 받고 해외로 입양된 닉. 성공한 영화배우 닉 s.로 살던 그는 제 뿌리를 찾고자 한국에 온다. 그러나 제 뿌리를 찾을 수 없어 낙담한 그의 앞에 더없이 힘겨운 눈빛을 한 여인이 우연이란 이름으로 거듭 나타난다. 묘한 동질감과 끌림으로 그녀의 손을 잡는 닉. 하지만, 그녀 역시 이름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그는 묘한 상실감에 시달리는데. 그로부터 2년 뒤, 그가 머무는 호텔의 직원으로 나타난 그녀를 닉은 다시는 놓치고 싶지도, 놓칠 수도 없었다.
이름 : 문영주 나이 : 서른 직업 : 제법 잘나가는 만화가 사는 곳 : 내가 번 돈으로 보증금을 낸 13평 임대아파트 가족 : 이제 2살 된 늦둥이동생 오기일까? 혼자서 젖먹이 동생도 키워내고 일도 해내겠다는, 그래서 점점 지쳐가고 있는 일상에 갑자기 나타난 여자! 1년이 지나도록 이름조차 몰랐던, 꼬맹이에게는 엄마라 불리는 그 어린 그녀가 이름도 잊은 내 첫사랑 앞에서 똑부러지게 말을 했다. “제 이름 희수거든요. 서희수.”
2년이었다. 그를 처음 만난 것도. 그의 비서로 지낸 것도. '그의 여자'들에게 이별선물을 대신 보낸 것도. 그를 사랑하게 된 것도. 그래서, 그와의 새로운 관계가 맺어진 날, 그가 그의 여자들에게 말했다는 연애수칙을 그에게 먼저 말했다. 질척거리지 않기. 상대에게 또 다른 상대가 생기면 쿨하게 놔 주기. 나날이 다짐을 한다. 이별의 그날이 오면, 정말 쿨하게 보내주기로. - 이정영 언제나 눈에 들어오는 여자들은 어머니를 닮아있었다. 그러나 외모만 닮은 그녀들에게 마음까지 움직이지는 않았다. 단 한 명, 어머니의 눈빛을 닮은, 항상 같은 모습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그녀. 늘 바른 모습의 그녀가 자신의 목을 흘깃거릴 때마다 그녀를 잡아채고픈 욕망이 흘렀다. 결국 그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지만, 그녀가 말하는 연애수칙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쿨하게 놔준다 라니. 정말 그럴 수 있을까? -류재진
덜렁거리고 사고 치기가 일쑤인 여자였다. 입사를 허락한 것이 자기 스스로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두꺼운 안경알 속의 예쁜 눈이, 웃을 때 살짝 보이는 보조개가 자꾸만 손을 대보고 싶게 했다. 사고뭉치인 그녀가 서서히 마음속에 들어와 버렸다. - 그 남자, 양청수 실수 연발이었던 화장실에서의 남자가 이력서를 내려했던 사무실의 주인이었다. 그냥 물러날 수는 없어 오기를 부렸지만 진짜 취직이 될 줄이야! 따스한 온정이 가득한 건물의 일원이 되어 행복해졌다. 이젠 진짜 사고치지 말아야지! - 그 여자, 안재후
걸쭉한 사투리의 스무 살 안동 처녀, 정은수. 양아버지의 빛바랜 편지를 부치면서 마음이 부끄러웠지만, 앞으로 살아갈 일이 더 큰일이었기에 잠시의 자존심을 접기로 했다. 그 편지가 진짜 주인에게 닿을 가능성도 그리 크지 않아 보였으니. 하지만, 편지를 받은 라파엘을 닮은 남자가 눈앞에 나타났고 안동을 떠나 낯선 서울로 향하면서 이 남자에게 빌붙기는 싫어 자존심을 세운 것이 자못 후회가 되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