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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 거래를 수락하신 거죠? 거절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하가연 씨의 당당한 태도가 마음에 들었으니까. 충분히 비굴해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오만하다 여겨질 정도로 당당한 모습이 내가 만들어 내고 싶었던 우리 브랜드의 이미지와 정확히 맞아떨어졌어요. 그래서 수락한 겁니다.” 자괴감에 속은 썩어 문드러질지언정 겉으로나마 당당해보였다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 하려나. “질문 한 가지 더. 만약 내가 모델 일 대신 원 나잇 스탠드를 제안했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었어요?” 난감한 질문을 태서는 퍽이나 태연자약하게 물었다. 아마도 그녀가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심술궂은 마음이 있나 본데, 유감스럽게도 가연은 그의 장난에 장단 맞춰 놀아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이미 결정이 난 일에 쓸데없는 가정을 끼워 맞추는 건 무의미한 일 아닌가요? 한 번 시위를 떠난 화살은 되돌아오는 법이 없죠.” “퍼펙트, 우문현답이로군요.”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1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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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3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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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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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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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 퇴마사는 영가(靈駕)를 제압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사랑을 하며 살아간다. 영가를 소멸(消滅)시키기 위한 퇴마를 하는 영가백정 이강훈. 살아 있는 자의 세계를 어지럽히는 영가들의 존재는 강훈의 마음에 분노만을 담게 만들었다. 그들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피비린내 나는 자신의 기억을 지울 수 없기에. 그러나 영혼을 천도(薦度)시키기 위한 퇴마를 하는 아웃사이더 백정윤. 자신의 쌍둥이 오빠를 수호령으로 달고 다니는 그 헛똑똑이 퇴마사의 맑은 눈물을 본 순간, 강훈의 마음에 시작된 작은 흔들림. 그 흔들림은 곧 알 수 없는 두근거림으로 그의 마음을 채우기 시작하는데……. ▶책 속에서 “난…… 친구가 없어. 친했던 친구들은 정하가 죽던 날 같이 죽거나 다쳤어.” “그랬군.” “친구가 없으면 어때? 바빠서 만날 틈도 없는데.” 대수롭지 않은 듯 어깨를 으쓱했지만 얼굴에 드러난 씁쓸함까지는 미처 다 가릴 수 없었다. “같이 영화 볼 친구가 필요하거나 술친구가 필요하면 전화해. 아무 때나 상관없으니까.” ‘뭘 잘못 먹었나? 진짜 왜 저래?’ 지난번 암자에 다녀온 후부터 딱히 뭐라고 콕 찍어 말할 수는 없지만 강훈의 태도에서 미묘한 변화가 느껴졌다. 일 때문이 아니면 전화 한 번 안 걸던 사람이 별일도 없이 안부 전화를 걸지 않나, 청소를 돕겠다고 선뜻 나서지를 않나. 거기다 뜬금없이 때 지난 숙박료를 갚겠다며 사무실 집기들을 사 준다는 것도 이상하고……. 보통 이런 건 남자가 여자에게 흑심을 품었을 때나 하는 행동이 아닌가? 그럼 설마 이강훈이 나를? “저기, 이강훈!” “왜?” “너 혹시…… 나 좋아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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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사랑

2009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영원하지 않을 걸 알고서 시작한 사랑, 그렇기에 그들의 사랑은 시리고 아프다. [본문 중에서] ‘아!’ 다른 이에게는 들리지 않을 낮은 신음소리가 지수의 입술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녀가 이 자리에 오는 것을 마지막까지 망설이게 하던 사람이 입구 쪽에 서서 그녀를 뚫어질 듯 바라보고 있었다. 온몸을 얼려버릴 것처럼 냉담한 유헌의 눈빛이 날 선 칼끝이 되어 지수의 가슴을 할퀴고 지나갔다. ‘결국 널 이렇게 보게 되는구나.’ 유헌을 이곳에서 보게 될 것 같은 예감은 지수에겐 두려움이자 유혹이었다. 마음을 다칠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지독한 유혹……. 한참 동안 그녀를 바라보던 유헌이 천천히 걸어왔다. 마침내 유헌이 지척까지 다가오자 지수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담담한 목소리로 먼저 인사를 건넸다. “오랜만이다.” “…….” 지수의 인사에도 유헌은 말없이 그녀를 내려다보기만 했다. 하긴 무슨 말을 할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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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악연도 인연이야! 첫사랑의 죽음으로 가슴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사는 현조의 일상에 어느 날 오만한 나르시시스트 강후가 산들바람처럼 날아든다. 거부의 몸짓조차 유혹적인 현조에게 장난처럼 다가선 강후. 하지만 그녀의 상처를 알게 된 순간 피할 수 없는 인연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드는데……. ※ 책 속에서 "왜 하필 나니? 전에 봤던 그 여자도 있고, 너 정도면 괜찮은 여자들이 줄을 설 텐데, 왜 하필 나한테 사귀자고 하는 거야?" "난 나 좋다고 매달리는 여자들 취미 없어. 너무 쉽게 가질 수 있는 건 그만큼 빨리 질리거든. 그런 의미에서 넌 희소성의 가치가 엄청 크지." "결국 특이해서 좋아한다?"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까지 살면서 날 이렇게까지 심하게 자극하는 여자는 없었거든. 그래서 널 잡아 보려고." "쉽지 않을 텐데." "어렵게 얻은 것일수록 만족감도 큰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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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시포네의 눈물

"깨닫게 해 주고 말리라. 살아서 숨 쉬는 게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지안은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생기를 잃어버린 지 오래인 수척한 얼굴과 심연의 밑바닥까지 무너져 내린 공허한 눈동자. 또르르. 오늘도 습관처럼 눈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내 그녀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초췌한 얼굴을 외면하고 이를 악문 채, 흘러내리는 절망의 씨앗을 닦아 냈다. ‘제성원, 당신의 숨통을 비틀어 주겠어. 당신이 목숨보다도 사랑했던, 그녀와 똑같은 이 모습으로!’ 아버지를 죽게 한 그를 위해 그녀가 준비한 최후의 선물, 마침내 그 고통의 선물을 열어 볼 시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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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사랑

2009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영원하지 않을 걸 알고서 시작한 사랑, 그렇기에 그들의 사랑은 시리고 아프다. [본문 중에서] ‘아!’ 다른 이에게는 들리지 않을 낮은 신음소리가 지수의 입술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녀가 이 자리에 오는 것을 마지막까지 망설이게 하던 사람이 입구 쪽에 서서 그녀를 뚫어질 듯 바라보고 있었다. 온몸을 얼려버릴 것처럼 냉담한 유헌의 눈빛이 날 선 칼끝이 되어 지수의 가슴을 할퀴고 지나갔다. ‘결국 널 이렇게 보게 되는구나.’ 유헌을 이곳에서 보게 될 것 같은 예감은 지수에겐 두려움이자 유혹이었다. 마음을 다칠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지독한 유혹……. 한참 동안 그녀를 바라보던 유헌이 천천히 걸어왔다. 마침내 유헌이 지척까지 다가오자 지수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담담한 목소리로 먼저 인사를 건넸다. “오랜만이다.” “…….” 지수의 인사에도 유헌은 말없이 그녀를 내려다보기만 했다. 하긴 무슨 말을 할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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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 너에게로 돌아가는 길

늘 가까이서 널 지켜봐 줄게 어머니의 외면에 지쳐 웃음을 잃어버린 재령에게 이현은 자신의 마음을 담은 시리우스의 별빛을 선사하지만, 결국 재령은 그를 버리고 홀로서기를 선택한다. 시간의 공백을 넘어 다시 만난 그녀에게 이현은 변치 않은 자신의 사랑을 전하고, 재령은 이제 그 마음에 답할 준비를 시작하는데……. 첫사랑의 기억을 가슴에 묻고 사는 여자 재령, 그리고 그 기억을 애써 들춰내려는 남자 이현. 그들의 사랑은 다시 시작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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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보

“과거의 인기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 “2006년의 인기 로맨스 소설, 안화령님의 〈순애보〉를 이제 신영미디어 전자책으로 만나 보세요.” 그녀의 사랑을 말하다. 다정하지만 무심한 남자 상헌을 십 년간 짝사랑한 영진의 가슴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아픔과 외로움으로 가득하다.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는 그와의 거리에 몹시 힘이 들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 관계라 해도 영진은 그를 향한 사랑을 멈추고 싶지 않다. 그러나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커져 버린 욕심이 점점 그녀를 변하게 하고, 영진은 그를 갖기 위해 마지막 시도를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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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차가운 겨울바람처럼 그녀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 우연 기억마저 흐려진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버려진 승현. 그녀가 버려진 곳은 이름만 말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대기업의 총수이자 그녀의 생부인 강 회장의 저택 앞이었다. 강 회장의 식구들은 술집 여자와의 관계에서 실수로 태어난 승현을 마지못해 거둬들였고, 승현은 눈치 보며 생활할 수밖에 없었던 강 회장의 집이 못내 불편하기만 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큰 목표 없이 살아가던 그녀는 어느 날, 거리에서 불량배들을 피해 도주하는 한 남자와 부딪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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