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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머리 말고 마음이 하자는 대로, 몸이 하자는 대로 움직여 봐요. 한 발만 나한테 다가오면 나머지는 내가 다 책임질게요.” 한주와 준우만 남은 엘리베이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말 기억이 안 난다고?” 준우의 나직한 음성이 머리 위에서 들린다. “어떻게…… 어떻게 나하고 한 키스가 기억이 안 나?” 놀란 한주가 고개를 들자 준우의 입술이 한주의 입술 위에 내려앉았다. ……그래, 이 감촉. 이 부드러운 입술의 느낌. 한주가 준우의 목에 팔을 감고 매달리기 직전, 땡,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준우의 입술이 한주에게서 떨어졌다. “아직도 기억이 안 나요?” 한주는 고개만 아주 조금 흔들어 보였다. 준우가 피식 웃더니 뒷걸음질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그러니까 왜 그런 뻔히 들킬 거짓말을 해요.” 준우는 뒤도 한 번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 차에 몸을 실었다. 한주는 그 자리에 우뚝 선 채 멍하니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7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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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팬덤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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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1호 팬

무명배우에서 스타가 된 여여준. 여준의 팬카페지기 닉네임 ‘여준1호팬’의 정체는 그의 20년 지기 여사친 이해수. 친구이자 팬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건 아무도 모르는 그녀만의 비밀이다. “좋아해, 이해수.” 2년 동안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여준의 고백 아닌 고백을 해수는 또 무시하려고 했지만, “이제 친구 지긋지긋해. 그만하자, 우리.” 심장이 내려앉는 소꿉친구의 선언에 이어, 마치 주문처럼 귓가를 맴도는 그 말. ‘더 이상 교복 차림의 남자애가 아니라 스물일곱 살 어른 남자라는 것만 잊지 마.’ *** “너한테 키스할 거야. 죽어도 싫으면 밀어 내.” 스물일곱 남자인 소꿉친구와의 키스는 어떤 맛일까. “도대체 네가 그렇게 빠져 있는 오빠가 누구야?” 잘생기면 다 오빠라고 부르짖는 덕질과 갑작스러운 친구의 고백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해수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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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의 결말

"판사, 검사, 변호사 모두 사양이야. 직계가족도 싫어." 까칠한 성격까지도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잘빠진 남자, 오민혁. "상관없어. 변호사만 아니면 돼." 화려한 미모의 하이힐을 사랑하는 도도한 여자, 이단우. 그들이 바란 소개팅 상대의 조건은 단 하나였다. 변호사만 아니면 된다는 것! 우연 혹은 필연? 인연 혹은 악연? 비 오는 날, 약속 장소를 헤매던 그녀의 곁에 한 남자가 다가섰고, "그 선약, 깨시죠." "지금 혹시 작업 거시는 거예요?" "뜻으로만 보면 맞습니다, 작업." 그 남자의 말도 안 되는 유혹이 여자를 흔들었다. "일탈은 이럴 때 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입에서 동시에 같은 말이 흘러나왔다. "변호사였어요?" 서로에게 최악의 조건인 두 남녀의 뜨거운 일탈! 그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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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머리 말고 마음이 하자는 대로, 몸이 하자는 대로 움직여 봐요. 한 발만 나한테 다가오면 나머지는 내가 다 책임질게요.” 한주와 준우만 남은 엘리베이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말 기억이 안 난다고?” 준우의 나직한 음성이 머리 위에서 들린다. “어떻게…… 어떻게 나하고 한 키스가 기억이 안 나?” 놀란 한주가 고개를 들자 준우의 입술이 한주의 입술 위에 내려앉았다. ……그래, 이 감촉. 이 부드러운 입술의 느낌. 한주가 준우의 목에 팔을 감고 매달리기 직전, 땡,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준우의 입술이 한주에게서 떨어졌다. “아직도 기억이 안 나요?” 한주는 고개만 아주 조금 흔들어 보였다. 준우가 피식 웃더니 뒷걸음질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아란멸의 로맨스 장편 소설 『Please be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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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검사, 변호사 모두 사양이야. 직계가족도 싫어.” 까칠한 성격까지도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잘빠진 남자, 오민혁. “상관없어. 변호사만 아니면 돼.” 화려한 미모의 하이힐을 사랑하는 도도한 여자, 이단우. 그들이 바란 소개팅 상대의 조건은 단 하나였다. 변호사만 아니면 된다는 것! 우연 혹은 필연? 인연 혹은 악연? 비 오는 날, 약속 장소를 헤매던 그녀의 곁에 한 남자가 다가섰고, “그 선약, 깨시죠.” “지금 혹시 작업 거시는 거예요?” “뜻으로만 보면 맞습니다, 작업.” 그 남자의 말도 안 되는 유혹이 여자를 흔들었다. “일탈은 이럴 때 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입에서 동시에 같은 말이 흘러나왔다. “변호사였어요?” 서로에게 최악의 조건인 두 남녀의 뜨거운 일탈! 그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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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키스를 우연히 엿보게 된 그 순간, 한 번도 깨닫지 못했던 욕구가 그녀의 안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그 욕망은 온전히 한 사람, 훔쳐본 키스의 대상이었던 그 남자에게로 향했다. “당신의 욕구는 관음 정도로 충족이 가능한가? 아니라는 걸 이미 알지 않나. 눈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하는 게 훨씬 좋다는 것도.” 과거의 상처로 스스로를 일에 가두고 살던 여자, 한재연 어딜 가던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화제의 남자, 류영조. 둘의 유일한 공통점은 그들의 직업, 변호사. “어떻게 이렇게 예민하지. 내 앞에서 특별히 이래?” “처음이라 그래요. 당신 같은 남자도, 이런 내 몸도.” 마음을 줄 생각도, 받을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의지와 상관없이, 마음은 저절로 몸을 따라갔다. “도대체 당신은 날 뭘로 생각하는 거지.”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남자.” 표현이 뭐가 중요할까. 한재연이 류영조의 몸에 미쳐 있는 게 현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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