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회를 통하여 맺어진 인연, 기연機緣 “그 분과의 기억이 도륙당하는 것 자체가 끔찍하고 참담합니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의 추억 따위는 만들지 않으려 합니다.” 그에게는 멀어지는 것만이 최선이었지만, 이미 마음은 온통 그로 물들어 버렸다. 〈우안〉 “……뭐 하러 떠난단 말인가! 그대가 없으면 어차피 나는 껍데기밖에 없는 죽은 목숨인 걸……. 어디로 가야 그대를 만나오? 어디로 가야…….” 감미로운 열락의 해독제인 그녀에게 맹목하게 된 순간, 연기처럼 그녀가 사라졌다. 〈강어〉 만나선 안 될 인연이 맺어짐으로 결과는 예측불가의 암흑 속으로 빠져들지만, 그는 절대로 그녀를 포기할 수가 없었다. 죽음도 초월한 궁극의 기연!! [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2015년 06월 15일
1주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2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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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패자, 잔학한 황제 황우우헌. 자신을 상대로 복수의 칼날을 가는 그녀를 사로잡다. 멸명한 융나라의 마지막 왕족, 나헌혜라. 자신을 노리개 취급하며 유린하는 그에게 숨 막히도록 사로잡히다. “평생 널 짐의 인형으로 삼아 주지!”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단독선공개] “야! 꼬맹이!” 참지 못한 그녀는 기어이 터지고 말았다. 방어의 한 방! 난데없이 날아온 재빠른 두 번의 킥에 놀란 그가 자신도 모르게 방어하기 위해 허리를 굽힌 사이, 그녀는 슬며시 사내의 뒤통수를 툭 치며 말했다. “아저씨! 함부로 몸 놀리지 말아요. 그러다 개망신당해요!” 그녀, 이스라. -결혼, 임신, 출산. 이 모든 걸 겪으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유전자가 경고하고 있었다. 여자로서 일생을 온전히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그것들을 과감히 포기하고, 유니크하게 살기로 했다. -그, 윤동주. 스무 살 어린 여자에게 연속구타를 당하고 뭔지 고소를 빌미 삼아 그녀의 시간을 저당 잡았다. 신나게 괴롭혀줄 참이었는데, 이 꼬맹이가 뭣도 모르고 자기 얘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런게 그게…… 뭐지? 이 세상 고민이 아니다.
〈강추!〉“……지금, 해줘요.” 몸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지금 당장 찬국이 안으로 들어오기를 원했다. 갈증을 호소한 사람은 찬국이었는데 정작 미칠 것 같은 사람은 자신이었다. “지금, 원해?” “으응, 지금!” 눈꺼풀을 살짝 들어 젖은 시선으로 올려다보는 혜우의 눈빛에 그의 욕정이 파르르 경련했다. 찬국은 그녀의 허벅지를 살짝 열고 천천히 아래쪽을 문댔다. 똑바로 충혈된 단단한 분신이 그녀의 젖은 화원 주변에 살살 부딪히자 혜우가 목을 뒤로 젖히고 자지러지는 신음을 내뱉었다. 정염情炎, 불같이 타오르는 욕정.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열화와 같은 정염에 사로잡혔다. 안고 싶다. 미치게 갖고 싶다. 그녀의 허락 따위는 필요 없다. 그의 눈에, 심장에 들어온 순간 이미 그녀는 그의 것이었다. 청휘의 로맨스 장편 소설 『푸른정염』.
사슴 같은 여인들이 모이는 그곳, 녹원궁(鹿媛宮). “너를 세 번만 안게 해라. 그리만 하면 내가 직접 전하께 너를 소개하겠다.” 모친의 죽음으로 부친에게 복수를 결심하게 된 왕세자 서겸. 그는 세상에 존재하는 미인들을 녹원궁에 가두고 오직 그만이 독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왕이 미치도록 갖고 싶어 하는 계집일지라도 녹원궁에 한 번 들어가면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는 미궁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꽃들을 모아 왕을 희롱하고 유혹할 수 있는 최정예 부대로 만들 작정이었다. ‘의미 없는 하룻밤은 그냥 줘 버릴까?’ 하루아침에 풍비박산이 난 집안 때문에 기방 ‘혜윤각’의 기생이 된 하현. 그녀에게 대궐 안은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무시무시한 곳 같았다. 조금만 긴장을 풀면 서로 잡아먹으려 난리 치는 곳이 아닌가! 빨리 복수를 마무리 짓고 어머님의 얼굴을 보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었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처음 보는 순간, 끌렸다. 아름다웠고 아련했고 슬픈 비장미가 느껴지는 그녀의 옆얼굴을 보는 순간, 너무도 당연하게 사로잡혔다. 그런데 그녀는 아니란다. -기성무 마음을 갈망하는 순간, 그가 죽었다. 참담한 감정에 사로잡혀 비관하고 있던 순간, 가슴을 뛰게 하는 운명을 만났다. 가져서는 안 되는 마음이기에 차갑게 그를 외면했다. 그럴수록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홍혜정 “연락하던 놈과도 계속 볼 거고?” “네.” “넌…… 그런 점이 짜증나.” “날…… 싫어한다고 해도 할 수 없어요.” “누가 싫어하겠대? 이해가 안 돼서 그러는 거잖아!” “……이해할 수 없을 거예요. 영영…….” “납득시키고 싶지도 않은 거야?” “납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강추!〉 욕망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었다. 불도 켜지 않은 방 안으로 들어오는 빛이라고는 연한 가로등 불과 거실에 켜 둔 주홍빛 스탠드 빛이 전부였다. 서권은 숨을 들이켜고 이 은밀한 행위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허벅지를 타고 오른손의 손끝이 팬티 위에서 원을 그리기 시작했다. 도무지 이 호기심을 참을 수가 없었다. “하아……, 하아…….” 다인이 숨을 몰아쉬었다. 작은 가슴이 들썩거리며 숨소리가 거칠어져갔다. -------------------------------------------------------------------------------- 하늘 아래 자신보다 귀한 것은 없다 믿었다. 그래서 세상 무서운 것이 없어 늘 발밑의 먼지만도 못한 것들이라 무시했다. 그런데 난데없이 나타난 계집이 자꾸만 눈엣가시 같아 미칠 노릇이다. 죽도록 패고도 더 패놓고 싶어 미치겠는데, 더 어이없는 일은 왜 이런 애가 자꾸 꿈에 나와 그를 유혹하는 것일까? -승서권 인류는 평등하다는 생각으로 살아온 인생관이 어떤 망할 인간 하나로 인해 뒤바뀔 판이다. 가뜩이나 말투나 행동거지가 마음에 안 들어 미치겠는데 사사건건 시비조에 볼 때마다 비웃음 가득 담고 잘난 척이다. 에효, 이 난쟁이 똥자루, 엉덩이 터지도록 매 맞고 싶나? 너, 지켜보겠어! -우다인 “너, 어설픈 놈들하고 연애할 바에는 차라리 나랑 사귀자!” “미친놈! 삽질하는 소리 작작해라!” “한 시간이다, 생각할 시간은!” “뭐?” “한 시간 내로 답해 줘.” “지금 당장 대답해 줄게! 야! 나, 너랑 안 사귈 거야.” “한 시간 생각할 시간 준다고 했다. 신중해라. 너는 오로지 한 가지 대답만 할 수 있어. 무조건 예스야.” “왜에!” “네가 안 사귄다고 해도 난 널 내 거로 만들 거니까!” 전쟁 같은 말도 안 되는 연애가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 연애, 과연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청휘의 로맨스 장편 소설 『전쟁, 맛볼수록 중독되는』 제 1권.
정염情炎, 불같이 타오르는 욕정.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열화와 같은 정염에 사로잡혔다. “……지금, 해줘요.” 몸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지금 당장 찬국이 안으로 들어오기를 원했다. 갈증을 호소한 사람은 찬국이었는데 정작 미칠 것 같은 사람은 자신이었다. “지금, 원해?” “으응, 지금!” 눈꺼풀을 살짝 들어 젖은 시선으로 올려다보는 혜우의 눈빛에 그의 욕정이 파르르 경련했다. 찬국은 그녀의 허벅지를 살짝 열고 천천히 아래쪽을 문댔다. 똑바로 충혈된 단단한 분신이 그녀의 젖은 화원 주변에 살살 부딪히자 혜우가 목을 뒤로 젖히고 자지러지는 신음을 내뱉었다. 안고 싶다. 미치게 갖고 싶다. 그녀의 허락 따위는 필요 없다. 그의 눈에, 심장에 들어온 순간 이미 그녀는 그의 것이었다.
표정이 없는 차가운 얼음꽃, 성유화. 오빠를 구하려면 반드시 부사장을 유혹해야 하지만, 비운의 사고로 정혼자를 잃고 7년째 금욕하는 그를 유혹할 길은 요원하고, 결국 대놓고 돌직구를 날린다. “저랑…… 잘래요?” 유화가 고개를 돌려 웃음기 하나 없이 인형 같은 얼굴로 말했다. “제가 지금…… 부사장님을 유혹하는 거예요.” 뭐? 무슨 이런 사무적인 유혹이 다 있지? 하나도 설레지 않고 하나도 뜨겁지 않은 유혹이 아닌가. 그가 눈살을 찌푸리고 콧방귀를 끼었다. “내가 쉬워 보여?” “아니요. 어려워 보이니까 단도직입적으로 용건을 말한 겁니다.” “왜 하필 나야? 나이 많은 임원진들도 널렸고, 근처 클럽에만 가도 돈 주고 몸을 사 줄 남자는 널렸을 텐데?” “소문나지 않을 것 같은 분은 부사장님뿐이에요.” “소문이 두려운가? 내가 이 사실을 듣고 성 비서를 자를 수도 있어.”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잘릴 것 같지는 않거든요.” 의외로 뜬금없고 돌발적인 여자다. 표정이라고는 하나도 짓지 않는 주제에 사람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무서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그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자신을 거저 주겠다는 여자를 발로 걷어찰 이유가 있나? 거기다 재이의 망상에서도 자유로워질 테니. 그렇게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그들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본문 중에서- 그가 서서히 밑으로 기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뭘 하는지도 모른 채 뜨거운 열에 취해 숨을 몰아쉬면서 호흡을 가다듬는데, 갑자기 그곳에 그의 혀가 닿았다. “핫!” 저절로 허리가 들썩거리고 다리가 활짝 벌어졌다. “붉은 꽃이 이슬을 머금어서 무척이나 매혹적이군. 이렇게 아름다운 색상은 처음 봐.” 할짝할짝, 추릅추릅, 빨아들이는 소리조차 각양각색으로 귀를 적셨다. 음탕하고 음란한 마찰음 때문에 몸이 이러다 전부 터지는 건 아닌가 염려스러워졌다. 가슴에서 유린하던 혀가 이번엔 삼각지 사이 꽃을 마음껏 짓뭉개고 질겅거리며 유린했다. “하아, 하앗! 부, 부사장님!” “그 호칭 매우 마음에 안 들어!” 순간 꽃송이 사이로 손가락이 가혹하게 밀려들어 왔다.
2012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낮에는 꽃, 밤에는 인간의 정기를 조금 뺏어 인간으로 변해 자신의 정체와 제 죽음의 이유를 찾아다니던 우안. 그런 그녀의 행동을 눈여겨보던 천제는 100일 내로 그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아낸다면 인간 세상으로 다시 돌려보내 주겠다고 약조를 한다. 대신, 알아내지 못한다면 천제의 후궁이 된다는 조건으로. 그리하여 촉박하고도 절실하게 제 죽음의 이유를 찾고자 하던 우안은 고강어라는 그 고을 군수와 우연히 만나고 사고로 말미암아 잠시 기억을 잃은 양반가의 규수인 양 자신을 꾸민 채 강어에게 도움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밤, 우안은 인간의 모습이 되고자 먹었던 요화의 부작용으로 강어의 처소로 가 그의 품에 안기고 마는데……. “나는 그대를 의심하고 있소. 고을 내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고, 그 소문 속에는 하얀 소복의 처자와 얽힌 황당한 일화도 곁들여져 있소.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산에 올랐다가 그대를 만났소. 이것을 기연(機緣)이라 하겠소? 필연(必然)이라 하겠소?” “그렇다면 어찌 저를 안으셨는지요?” “먼저 유혹하지 않았소?” “저야, 나리를 유혹할 만한 타당한 명분이 있다지만 나리는 어찌 저를 망설임 없이 받아들이셨는지요?” “무언가에 홀린 것 같았소. 게다가……그대는 거부할 수 없을 만큼 절세가인이 아니오? 내 난생처음 보는 천하제일의 절색을 거부할 만큼 호인은 아니오.” “…….” “날 이용하겠다 했소?” “부모님을 찾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못하겠습니까?” “말 잘했다. 그리 생각한다면 나도 기꺼이 그대를 양껏 품어 주리라.”
어린 시절부터 자매처럼 함께 자라온 고아 소녀 별과 미나. 어느 날 거대한 기업체에서 별을 오래전에 잃어버린 손녀라며 사람을 보내 데리러 왔다. 별은 얼떨결에 그 집으로 들어가 전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되고, 그곳에서 차갑고 슬픈 눈을 가진 동아라는 회장의 양아들을 만나게 된다. 알고 보니 동아는 별과 정략결혼을 해야 하는 데릴사위밖에 안 되는 자식으로 사업을 이어나갈 두뇌로만 키워졌다.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내게 된 동아와 별은 알게 모르게 남다른 정 같은 것이 보이지 않게 쌓여져 간다. 그러다 동아는 대학을 가기 위해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고, 그 순간 별은 친자감별을 통해 친자식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져 내쳐지게 된다. 5년 뒤, 별은 자신이 일하던 식당에서 동아와 재회하게 되고 알지 못하는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고 자매처럼 함께 자라온 친구, 미나가 회장의 잃어버린 손녀라는 것을 알고 갈등한다. 미나와의 갈등은 점점 더 심해져가는 상황에서 미나와 동아의 결혼날짜가 잡혀지는데……. 청휘의 로맨스 장편 소설 『미소로 깨운 너』
“놔줘요.” “싫은데.” 가온 역시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물론 지금 그녀의 몸을 안은 건 작은 시골마을의 영주인 평범한 사내 샤칸의 모습을 한 가온이다. 진짜 가온이라면 이런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이 아니기에 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그런데 막상 그녀의 몸이 자신의 몸에 바싹 밀착되고 나자 야릇한 흥분감에 휩싸여 호흡이 거칠어져갔다. 날씬한 그녀의 허리가 손안에 말려 있었고 그녀의 따스한 배가 그의 복부에 닿아 있었다. 그녀에게서만 나는 유일한 향내가 그의 후각을 마비시키고 있었다. 가온은 그녀를 차지하고 싶다는 정복욕에 휩싸이는 자신을 달래야만 했다. 그러나 쀼루퉁하게 내민 그녀의 입술이 연신 그의 욕구에 불을 지핀다. 가온은 천천히 고개를 떨구며 그녀의 입술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키라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너무도 달콤하게 그의 혀가 그녀의 혀를 스치고 입 안 가득 채웠다.
표정이 없는 차가운 얼음꽃, 성유화. 오빠를 구하려면 반드시 부사장을 유혹해야 하지만, 비운의 사고로 정혼자를 잃고 7년째 금욕하는 그를 유혹할 길은 요원하고, 결국 대놓고 돌직구를 날린다. “저랑…… 잘래요?” 유화가 고개를 돌려 웃음기 하나 없이 인형 같은 얼굴로 말했다. “제가 지금…… 부사장님을 유혹하는 거예요.” 뭐? 무슨 이런 사무적인 유혹이 다 있지? 하나도 설레지 않고 하나도 뜨겁지 않은 유혹이 아닌가. 그가 눈살을 찌푸리고 콧방귀를 끼었다. “내가 쉬워 보여?” “아니요. 어려워 보이니까 단도직입적으로 용건을 말한 겁니다.” “왜 하필 나야? 나이 많은 임원진들도 널렸을 텐데?” “소문나지 않을 것 같은 분은 부사장님뿐이에요.” “소문이 두려운가? 내가 이 사실을 듣고 성 비서를 자를 수도 있어.”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잘릴 것 같지는 않거든요.” 의외로 뜬금없고 돌발적인 여자다. 표정이라고는 하나도 짓지 않는 주제에 사람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무서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그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자신을 거저 주겠다는 여자를 발로 걷어찰 이유가 있나? 거기다 재이의 망상에서도 자유로워질 테니. 그렇게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그들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지금 그의 심장에는 오직 하나만 존재한다. 사랑을 오물처럼 더럽힌 자를 향한 처절한 복수. 하필 그 끝에 낯익은 그녀가 순결한 얼굴로 너무도 맑게 서 있다. 저 순결함까지 부숴야 하는데 그녀의 얼굴이 찌를 듯 아리다. 눈만 감으면 불길처럼 번지는 그녀의 모습. 욕정이라 단정 지으려 했지만, 심장은 시나브로 그녀의 빛으로 물들어버렸다. 어느새 그의 시선에는 그녀가 있고, 손이, 몸이, 그녀를 강렬하게 열망한다. 그녀로 인해 비로소 죽은 심장에 피가 맴돈다. 이제 너만, 너만 원한다. 다른 건 다 부서진다 해도 너만……. [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