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소설 중 상위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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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업자의 차가운 마음까지 녹여버릴 여자가 나타났다. 용건이 있으면 당당하게 부르는 것도 망설이지 않는 여자가, 그의 용건에는 공중전화에 넣는 동전까지 아낀다. “내가 필요할 땐 동전을 넣겠지만, 전화 걸라면서요.” 이런 게 아직도 있었어? 콜렉트콜로 전화 걸기를 서슴지 않는데다 부당한 대우를 받고는 엄마를 부르듯 그를 부른다. “이거 못 받으면 당신이 손해 보는 거예요.” 이거 사채업자와 채무자 사이 맞아? 엉뚱하기 이를 데 없는 여자는 주변의 사랑을 온몸으로 받으면서 그를 도발하고, 그는 소유욕에 몸부림치는데. “똥 트면 다 트는 거라던데.” 그렇지. 똥 텄으니, 이제 다 끝난 거야. 그녀를 갖기 위해 몸부림치는 남자와 그 남자의 아픔까지 전부 보듬어주는 여자의 버라이어티한 이야기. 사채업자의 사무실에서 사채업자를 보고 깡패새끼라고 부를 수 있는 여자가 얼마나 될까. 혼자 보기 아까운 마녀와 악마의 이야기.
4년간 사귄 남자친구를 버리고 완벽한 남자를 만났다. "사랑해, 미야!“ 하지만, 그가 내게 가죽 채찍을 들어 올렸고, 그는 내가 고통에 몸부림칠 때마다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저 아랫집에 이사 올 예정이에요. 우리 잘 지내요." 새로 이사 온 여자와 함께, 옛 남자가 돌아왔다. 도대체 내 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그가 내게 꽃을 내미는 순간, 내게 보였던 눈빛. 내 앞이라 나만 볼 수 있었던 눈빛. 아직도 날 모른 체할 거야? 그가 내게서 시선을 돌리는 순간, 바뀌어버린 눈빛을 보고 말았다. 그것을 깨달은 순간, 나는 떨고 있었다. 그가 내게 한 약속을 지키러 온 것 같았다. "4년 내내 이 생각만 했어. 매일 널 안고 싶었어.“ 준혁이 간절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널 행복하게 해줄 거야. 네가 후회하지 않게.“ 그래, 당신은 내 남편이니까. 그러니까 당연한 걸지도 몰라. 서진욱 씨. "제발요. 제발 그를 떠나지 말아요, 언니…….“ 그리고 준혁의 아내. "연진 씨와는 왜 결혼한 거니?" 그가 내 눈을 보고 천천히 말했다. "내가 아니면 죽겠다고 했어." "뭐라고?" "뭐든 감내하겠다고 옆에만 있게 해달라고 애원하더라. 하지만 난 연진이에게 어떤 것도 느끼지 못했어. 그렇게 말한다고 진짜 죽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었지." 나는 불안하게 그의 입술만 바라보았다. 내 얼굴은 점점 하얗게 질려갔다. "그래서?" "그래서? 죽겠다는 그녀를 물속에서 건져내었지. 그게 다야. 그녀는 내게 다짐했어.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다고. 심지어 잠자리조차.“ 우리 중 누구도 정상일 수 없다. 모든 게 다 미쳐 돌아가고 있었다. 내 주위의 세 남녀. 그들이 돌아가며 내 목을 조인다. 어쩌면 이 중에서 미친 건 나 혼자일지 몰랐다. 이 안에서 누가, 어떻게 살아남을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모두가 미쳐버린 소설. 은밀한 약속. 【키워드】 현대물/오해/재회물/첫사랑/소유욕,독점욕,질투/금단의관계/능력남/다정남/집착남/후회남/상처남/후회녀/피폐물/
도도하고 싸가지 없는 강나경의 말 못 할 비밀. 술만 마시면 그 마녀가 이렇게 변한다고? -주지혁 씨? 으흥, 하며 콧소리가 가득한 전화에 지혁은 왠지 모르게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며 잠시 귀에서 전화기를 떼어냈다. 뭐지, 이거 지금? “여보세요?” 다시 휴대폰을 귀에 대자 그녀가 길게 숨을 불어 넣었다. -후…….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냐. 바로 옆에서 그녀가 귀에 바람을 불어 넣는 듯 다시 온몸에 오소소 소름이 돋았다. “술 마셨어요?” -앙! 엑!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래? “왜 전화했어요?” -나 좀 델러 와. 앙? “뭐라고요?” -나경이 못 걸어가요! 아니, 안주로 혓바닥을 말아 드셨나. 진짜 왜 이래, 안 어울리게. 지혁은 나경이 바로 앞에 있는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소름 끼치게 하는 데 이만한 목소리도 없을 듯싶었다. 대표의 신분을 속이고, 입주 도우미로 들어간 주지혁. 마녀한테 점점 말려들기 시작하는데. 약속대로 침대에 눕혔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 그러나 약속을 어긴 대가는 처참했다. “잘 자요.” 아쉬운 마음을 한껏 담아 그녀를 침대 위로 내려놓았을 때 나경이 그의 목을 팔로 휘감았다. 또 속을 줄 알고? 안대 속 눈 주위에 멍이 아직 가시기도 전이었다. 지혁은 그녀의 두 팔을 풀어 침대 위로 올리고 그녀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강나경 씨.” “앙?” 진짜 지치지도 않는구나. “나 당신한테 키스해도 돼?” “앙!” 망설임도 없어. 지혁은 혀로 입술 주위를 한 번 축이고 천천히 입술을 내렸다. 여차하면 그녀의 이마가 들리기 전에 피할 참이었다. 그가 천천히 그녀의 입술을 머금고 빨아들이기 시작했을 때 그가 갑자기 그녀의 손을 놓고 침대에서 떨어져 바닥을 뒹굴었다. “으…… 윽!” 그녀를 가두느라 한껏 벌렸던 다리 사이로 그녀의 무릎이 치고 들어왔다. “젠장, 강나경! 날 죽일 셈이야?” 그의 힘든 신음이 허공을 갈랐다.
[15세 개정판] 혼자가 편한 여자와 결혼 생각이 없는 남자. “연애만 해도 괜찮다면…… 해요, 연애.” 분명 연애만 허락한 거였다. 그 이상이었다면 절대 시작도 하지 않았을 관계. 미친 연애가 시작된다. “이런 걸 우연이라고 부르는지 인연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여기 살아.” “네?” 그녀가 사는 5층과 7층을 나란히 누르고 그가 어깨를 들어 올려 보였다. 그녀가 눈동자를 더 크게 뜨는 모습이 나쁘지 않다. 5층에서 승강기가 멈추자 그가 정지 버튼을 눌렀다. “집에 누가 있나?” “……아니요?” “휴대폰 좀 줘봐. 황인정 씨.” 망설이는 듯 머뭇거리다 휴대폰을 가방에서 꺼내 내밀자 그가 천천히 번호를 눌러 통화버튼을 눌렀다. 주머니에서 벨 소리가 울리자 그녀에게 휴대폰을 돌려주고 말했다. “혼자 아프면 서럽잖아. 필요하면 전화해. 이웃사촌으로서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으니까.” 문이 닫히자 그 자리에 멈춰있던 인정이 그제야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토록 정신을 차릴 수 없는 것은 아프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그녀가 주머니를 뒤져 그가 주었던 명함을 찾아 이름을 천천히 되뇐다. “김건우…….”
그렇게 크게 소리쳐 보기도 처음이었다. 참아야 좋은 날 온다는 엄마의 말은 전부 거짓이었다. 세상은 참고 인내하는 날 알아주지 않았다. 도대체 어디까지 참아야 했던 것일까. 그래서…… 난 좋은 아내였나? 아니면 자랑스러운 엄마였나? 그렇다면, 착한 딸이었나? 왜, 왜 나는 그렇게밖에 살 수 없었을까. 더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엄마가,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였다는 것을 나는 그제야 깨달았었다. 그래서 다시 노력해 보려고 한다. 행복해지기 위한 몸부림을. 지켜봐 줘……. 엄마! ***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줘요?" 나는 그의 손끝만 바라보다 그에게 뜬금없이 물었다. 확인하고 싶은 마음일까. "취했어?" "아니, 벌써요?" 말로는 그래도 벌써 혀가 꼬이고 있다. 이대로 일어나면 머리가 핑 돌지도 모르겠다. "근데 그런 걸 물어?" 뇌가 마비됐나……. 그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다. 괜한 걸 물은 걸까. 그는 내 표정을 바라보고 있더니,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웃었다……." 나는 바보처럼 그가 하는 행동을 말로 풀어 놓고 스트레이트 잔에 손을 댔다. 내가 술을 마시려고 할 때 그가 내 손을 붙잡았다. "왜 잘해주는 것 같아?" "응?" 그의 얼굴이 아른거리며 내 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조금 뒤로 물러났다. "좋으니까." 그리고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때 그가 작게 말했다. 좋으니까……. 좋으니까……. 나 어떡하지? 나도 그가 좋은데…….
[15세 개정판] 일만 알던 강준섭, 그는 사랑도 사치라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이건 악연이다. 같은 여자한테서 두 번이나 같은 부위를 들이 받치다니. 가슴에 부딪혀서 그런가? 그 여자가 첫사랑이 될 줄이야. “이 여자한텐 동하거든.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말이야.” 그토록 원했던 직장의 오너. 실수처럼 저질러버린 하룻밤. 게다가 그 날이 그녀의 첫날밤이었으니 이제 어쩌면 좋아? “박세은. 당신, 혹시 나 때문에 얼굴이 붉어지는 건가?” 키스는 두 번째, 사랑은 첫 번째인 두 사람, 최악의 날에 최고의 인연을 만나다!
[15세 개정판]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 어차피 죽을 거 한 번 들이대고나 죽자. 오, 마이 갓! 말도 안 돼, 뭐 이렇게 쉬워? 엉뚱한 그녀, 오르지 못할 나무에 오르다! 작은 오해가 가져다 준 황당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모두가 꿈꾸는 로망과도 같은 남자, 박태성. 작은 오해가 가져다 준 큰 용기가 그를 옆에 끌어다 놓는다. “난 당신이 날 싫어하는 줄 알았어.” 말도 안 돼. 왜 그런 생각을 한 거야? “지난 2년 내내 당신을 좋아해 왔다고.” 아, 좋아서 돌아버릴 것 같은 날이 왔다. 그런 그를 끊임없이 오해하고 일을 만들어 내는 삽질 오다해! 이런 여자가 귀엽기만 하다는 남자. 당신 진짜 복 받을 거야.
[15세 개정판] “선배, 뭐 쌈빡한 일자리 없어? 짧고 굵은 거로.” 막다른 골목에 놓인 듯한 삶. 한없이 막막할 때 들어버린 솔깃한 제안. 그녀의 것이 아니더라도 가야만 했다. 그렇게 들어간 악마의 성에서 그를 만났다. 그, 주서진. 지영이 그의 허리를 잡고 바이크에 올라탔을 때였다. “아악! 젠장!” “왜, 왜 그래요?” 그러자 마치 울 듯한 목소리로 남자가 으르렁거렸다. “내 허리!” 치료도 받기 전에 이 무슨 짓인가. 바이크를 타면서 이렇게 고통스럽기도 처음이었다. 악문 입술 사이로 원망스러운 신음이 새어나갔다. “미안해요.” “내 허리 고쳐놓지 않으면 절대 저기서 못 나갈 줄 알아!” 이 여자를 만난 이후 세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악마 주서진을 다시 세상으로 불러들인 여자, 강지영. 두 사람의 간지러운 로맨틱코미디.
*본 도서는 후궁사관학교 (後宮士官學校)의 개정판임을 알려드립니다. 월향당의 그 혹독한 과정을 거치고 임금의 여인이 되고자 이곳까지 왔건만, 그녀의 가슴에 굳게 간직되어 있는 정인의 존재가 그녀를 힘들게 흔들고 있었다. 휘는 처음과 다르게 맹랑한 눈빛으로 고개를 빳빳이 들고 말하는 이화의 모습이 색달랐는지, 마른 침을 삼키며 이화에게 다가와 이화의 옷고름을 잡아당기려 하였다. 그러자, 이화가 휘의 손길을 사나운 눈빛으로 완강히 뿌리치며 꿋꿋하게 말하였다. “아니 되옵니다. 소녀, 전하의 말씀대로 여인의 정조를 생명보다 중히 여기는 사대부의 여식이기에 아니 된다는 말씀입니다.” “무어라?” 이화의 굳은 말에 휘의 입매가 사정없이 비틀어졌다. “무릇, 정조라 함은 한마음에 두 사내를 들이지 않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전하의 손길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한마음에 두 사내를 들일 수 없다. 너의 마음에 이미 한 사내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더냐?” 이화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휘를 바라보며 꿋꿋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감히 임금의 안전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미친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녀의 마음이 취기가 잔뜩 오른 그를 거부하고 있었다. 한참 동안 이화를 내려다보는 휘의 입가가 음흉한 눈빛과 함께 살포시 올라갔다. “내 언제 너에게 마음을 주라 하였더냐? 그저 너의 몸뚱이, 나를 쾌락으로 이끌어 줄 너의 몸뚱이만 달라는 거 아니냐?”
“어떤 여자인지 더 궁금해졌어.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만들어봐야겠군. 움직여 봐.” 경쟁 호텔의 본부장인 민재혁과 김주원의 앞에 나타난 윤진하. 자존심으로 뭉친 그 여자가 사실은 여리기 짝이 없다. 이 여자의 눈물을 닦아 줄 남자는 누구일까. 여자를 믿을 수 없는 남자와 잘난 어머니 덕에 사랑을 할 수 없는 남자. 그 사이에서 본능처럼 끌리는 남자에게서 드러나는 치명적인 비밀. “그 여자들과 나를 같은 취급했어요?” “아니야……” 아니었어. 끊임없이 후회했어. 거기 널 들인 걸 후회했다고. 김주원에게 그 일은 사고였다. 그 사고로 변해버린 남자. 여자는 다 같을 거라던 믿음을 산산이 부서뜨리고, 거짓말처럼 심장을 움켜쥔 여자. 그 윤진하를 갖고 싶은 또 다른 남자 민재혁. “어머니……!” 가슴을 쥐며 절규할 수밖에 없다. 윤진하는 자신의 것이 될 수 없기에. “이런 내가 널 갖는 건 죄악이겠지.” 고아인 게 뭐가 죄라고. 다 가진 그는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 말하는 여자. 그 여자가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다신 혼자 아프지 마.”
늦은 새벽, 자는 남자의 얼굴은 아름다웠다. 하지만 이 일은 없었던 거다. 술에 취한 밤은 기억하지 못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렇게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 아무 문제 없이 깨끗하게. 기억이 안 나? 여자의 괘씸함에 심술이 돋아난다. 오해는 쌓이라고 있는 것이고, 심술은 부리라고 생겨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다고 좋은 마음이 사라질 리 있나. 아픈 마음은 과로를 만들어내고, 과로는 사건을 만들어낸다. 사건은 진중한 두 남녀를 삽질하게 만드는데……. 냉정하기 그지없던 남자가 한 여자밖에 모르는 팔푼이로 변모하는 소설. -관계의 미학.
그가 다급하게 잡고 있던 지우의 손을 놓았다. “뭐야!” 빠르게 전면창의 눈송이를 털어내던 와이퍼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흥분한 그의 목소리가 귀를 자극했다. 좀처럼 큰소리를 내는 일 없던 그가 다급하게 핸들을 움직였다. “태형 씨!” 반사적으로 차창 위의 손잡이를 잡았을 때. 굉음과 함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충격이 느껴졌다. 차는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지며 도로 위를 뒹굴었다. 도로 귀퉁이에 거꾸로 처박힌 태형의 차의 반대편으로 검정 SUV 차량이 굉음을 내며 멈춰 섰다. 그대로 시간이 멈춰버렸다. 똑딱거리는 방향지시등 소리와 반쯤 꺾여 까딱거리는 와이퍼만이 그곳의 상황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하얀 눈송이가 도로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다시 고개를 들어 살펴보아도 커서가 깜빡이는 곳은 비서실과 대표 두 명이 모두 모인 채팅방. 마지막 하나 남았던 숫자가 사라지는 것을 보니, 네 사람이 전부 다 확인한 건가? 하하, 저도 모르게 유미의 등줄기로 식은땀이 흘렀다. 때도 잘 맞췄지. 하필이면 친절하게 부탁한 데다 대고 짜증을 부렸으니. 아직도 진우의 [나, 커피 한 잔만 더 줄 수 있나?]라고 적힌 메신저 창 밑엔 유미의 [아악! 짜증 나!]라는 메시지가 그대로였다. 그렇지. 지워질 리가 없지. 저건 지울 방법이 없는 메신저였다. 늘 신중하게 확인하고 엔터를 눌러야 하는. 왜 하필이면 그때 진우의 메신저가 맨 위에 떠 있었느냐 말이다. 당황한 마음은 억울함을 더해 표정으로 퍼져 나갔다. 이보다 더 난감할 수가 없었다. 이틀 연속으로 망발 콤보를 날렸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 재수 없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뭐 이런 경우가 있을까. 위기에 처한 차 비서는 고단한 비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고단한 그녀의 사내 정복기!
이름이 세 번 바뀌며 겪어야 했던 죽음보다 못한 날들. 그 안에서도 지독한 로맨스는 꽃을 피웠다. “당신 지금 그거 뭔지 알아? 사랑이야!” “사랑?” 죽을 때까지 제 마음이 뭔지도 몰랐던 도진.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던 지독한 시절에, 그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사랑했다. “가세요. 난 다 잊었으니까. 이 세상에 사랑 같은 건 없어.” 하지만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당신을 살리고 싶으니까. 이렇게 해야 도진이 당신을 내버려둘 테니까. 사랑을 지키고 싶은 여자는 강해야 했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아낸다. “가자. 윤주야.” 성훈이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그녀의 진짜 이름을. 가슴 시리도록 아픈 로맨스 붉은 미소. 【키워드】 현대소설, 미스터리/스릴러 , 나이차커플, 불치병/장애, 계략남, 다정남 , 소유욕, 상처남절륜남 , 고수위, 신파 , 애잔물
“뭐여? 비오는 날에만 나온다고?” “잉! 모자는 푹 눌러썼제. 거기다 마스크로 얼굴은 한나도 안 보이게 가렸제. 그 위에다 우산까지 눌러쓴디 뭔 재주로 얼굴을 본당가. 그냥 비 오는 날 얼굴 가리고 싸돌아다닌다 싶으믄 은행나무집 그년인갑다 하는 거제.” “뭐여. 미친년이여?” “미친년?” “비 오는 날에만 싸돌아다닌다면 미친년 아닌가?” “뭐, 딱히 틀린 말은 아닌디…….” “그럼, 우리 동네에 미친년이 사는 겨?”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린 영자의 목에 힘이 들어갔다. *** -어떻게 은행나무 집 입성하자마자 여자랑 1일이고 거시기를 할 수 있다냐. 감탄에 젖은 목소리로 말하던 찬식이 급한 목소리를 낸다. -맞다. 울 석현이 거시기가 겁나게 컸제잉. “뭐어?” -나가 니랑 어렸을 때부터 냇가에서 멱감았는디, 니 발육상태가 그때부터도 남달랐제. 아즉도 우리 자장마을에서 니보다 좆 큰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크기며, 길이며. 그뿐이냐? 빛깔은 어찌나 고운지……. “야, 박찬식.” -왜? 은행나무 집 여자가 지금 당장 오래? 미치겠다. 이 자식, 왜 이렇게 흥분한 건지. “그래, 당장 오란다.” -그럼 당장 가야지. 그나저나 최선을 다해 거시기하기 바란다. “뭐라고?” -이 자슥 봐라. 하는 거 봐서 사귈지 말지를 결정한담서. 그러니까 최선을 다해 거시기를 해야 쓰것냐. “난 또 뭐라고. 그것은 걱정 마라.” -뭐시여? 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는? 외양만 좋은 것이 아니라, 성능까지 기똥찬 겨? 더욱더 흥분한 찬식의 목소리가 휴대폰에서 흘러나왔다.
그녀의 수상한 옥탑방 - "좋은 말로 할 때 꺼져라. 왕자 좋아하시네! 노랑머리 날라리 같은 게! 네가 왕자면, 나는 이 나라의 국모다! 됐냐?" 꿋꿋하게 용감한 민정. "쟤 오늘 밥 주지 마!"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말도 서슴치 않는 왕싸가지 알렉스. "엄마... 아빠... 보고 싶어..." 절대 맞을 것 같지 않은 두 사람. 민정은 부모님을 언제쯤 만나게 될까?
★[여니] 님의 작품으로 19금 묘사가 삭제된 판입니다 - 운 좋게 얻게 된 옥탑방! 그런데... 이 옥탑방 수상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이 노란머리의 싸가지가 왕자라고? 네가 왕자면 난 국모다!! 신랄한 필력을 지니신 여니님의 신작. <그녀의 수상한 옥탑방> 지금부터 만나보세요!! 본 작품은 [웹소설 작가 지원 서비스]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하필이면 그런 모습을 보이다니. 희망이 보이지 않는 첫인상을 남겨버렸다. 저라도 이런 여잔 싫겠다. 어긋나버린 시작은 그를 심술 궂게 만들고……. “차라리 인정하세요. 그 여자가 궁금한 거라고.” “뭐?” “고무줄 끊고 달아나고, 일부러 지나가는 데 공으로 맞추고, 또 뭐요. 그런 비슷한 감정이라면 지금 주주희는 충분히 당했다고요.” “무슨 소리야.” “내가 형님을 몰라요? 옆에서 몇 년을 봐왔는데? 차라리 인정해요. 궁금한 거라고. 왜요, 가슴팍에 토해댄 여자가 처음이세요? 그럼 가서 말하면 되잖아요. 너 같은 여잔 처음이야.” 그러자 민혁이 피식 바람을 내보낸다. “지금 장난해?” “아니요. 형님 속마음을 대변해주는 겁니다. 끌리는 여자를 괴롭히는 거로 마음 확인하지 마세요. 초등학생도 아니고. 그러니까 이제껏 여자 하나도 못 만났지.” “뭐?” “맘에 드는 여자가 없었다고요? 보는 눈도 그래. 도대체 얼마나 잘나야 하나 했지. 그런 것도 아니면서.” “김세준.” “왜요! 왜! 제 말 어디가 틀렸는지 말해보세요!” 마음을 깨달은 순간,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대표님……?” “하나만 묻지. 내가 싫은가?” 입술을 꾹 다물고 생각하려고 했지만, 머릿속은 새하얗게 비어버렸다.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질 않는다. 그저 그가 꽉 붙들었던 머리통을 살살 쓰다듬는 따스한 느낌이 와 닿았을 뿐이었다. “그럼 하나만 더 묻지. 내가 널 좋아하는 게 싫은가?” “아…….” “네가 좋아. 네가 나를 봐줬으면 좋겠고.” “하지만 선생님은…….” “알고 있어. 하지만 이미 거절했던 사이고, 우린 친구 이상 그 무엇도 아니야. 지현이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야. 원한다면 증명해 보일 수도 있어.” “…….” “네가 원한다면.” 잔인한 방법이 되겠지. 하지만 지금의 이 절실한 마음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누군가를 이렇게 애타게 원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지금 눈앞에 선 겁먹은 눈을 한 여자가 더 간절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정말 미치게. “이제 믿겠나?” 착한 유혹. 본 도서는 "밤의 유혹"에서 제목이 변경된 작품입니다. 【키워드】 현대물, 연예인, 권선징악, 재회물, 첫사랑, 비밀연애, 갑을관계, 능력남, 사이다남, 직진남, 다정남, 순정녀, 힐링물
그녀의 수상한 옥탑방. 그 두번째 이야기. 알콩달콩 사랑하는 그들 사이에 그녀를 닮은 공주가 생긴다? 바림과 현대를 넘나드는 판타지 로맨스. 지금 시작합니다.
그렇게 크게 소리쳐 보기도 처음이었다. 참아야 좋은 날 온다는 엄마의 말은 전부 거짓이었다. 세상은 참고 인내하는 날 알아주지 않았다. 도대체 어디까지 참아야 했던 것일까. 그래서…… 난 좋은 아내였나? 아니면 자랑스러운 엄마였나? 그렇다면, 착한 딸이었나? 왜, 왜 나는 그렇게밖에 살 수 없었을까. 더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엄마가,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였다는 것을 나는 그제야 깨달았었다. 그래서 다시 노력해 보려고 한다. 행복해지기 위한 몸부림을. 지켜봐 줘……. 엄마! ***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줘요?" 나는 그의 손끝만 바라보다 그에게 뜬금없이 물었다. 확인하고 싶은 마음일까. "취했어?" "아니, 벌써요?" 말로는 그래도 벌써 혀가 꼬이고 있다. 이대로 일어나면 머리가 핑 돌지도 모르겠다. "근데 그런 걸 물어?" 뇌가 마비됐나……. 그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다. 괜한 걸 물은 걸까. 그는 내 표정을 바라보고 있더니,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웃었다……." 나는 바보처럼 그가 하는 행동을 말로 풀어 놓고 스트레이트 잔에 손을 댔다. 내가 술을 마시려고 할 때 그가 내 손을 붙잡았다. "왜 잘해주는 것 같아?" "응?" 그의 얼굴이 아른거리며 내 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조금 뒤로 물러났다. "좋으니까." 그리고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때 그가 작게 말했다. 좋으니까……. 좋으니까……. 나 어떡하지? 나도 그가 좋은데…….
[15세 개정판] 그가 다급하게 잡고 있던 지우의 손을 놓았다. “뭐야!” 빠르게 전면창의 눈송이를 털어내던 와이퍼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흥분한 그의 목소리가 귀를 자극했다. 좀처럼 큰소리를 내는 일 없던 그가 다급하게 핸들을 움직였다. “태형 씨!” 반사적으로 차창 위의 손잡이를 잡았을 때. 굉음과 함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충격이 느껴졌다. 차는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지며 도로 위를 뒹굴었다. 도로 귀퉁이에 거꾸로 처박힌 태형의 차의 반대편으로 검정 SUV 차량이 굉음을 내며 멈춰 섰다. 그대로 시간이 멈춰버렸다. 똑딱거리는 방향지시등 소리와 반쯤 꺾여 까딱거리는 와이퍼만이 그곳의 상황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하얀 눈송이가 도로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 청혼을 위한 여행을 계획한 남자. 함께 떠나는 여행에 들뜬 여자. 생각지도 못한 폭설과 함께 여행지에 도착한 두 사람은 여러 의문과 불안감에 시달리게 되는데……. *** “김태형 씨, 맞으시죠?” “네.” “숙박하실 분은 두 분 맞으시고요?” “네? 아, 네. 맞습니다.” 뭐지? 도대체 기억나지 않는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흔들리는 시선으로 주위를 살핀다. 그곳은 고급스러운 내부에 복층으로 만들어진 펜션과도 같은 공간이었다. 둘이 쓰기엔 과할 정도로 넓고, 깔끔하고. 그러고 보니, 향기로운 냄새도 났다. “숙박 기간은 6박 7일. 날짜 엄수해 주시고요. 연장은 안 됩니다.” -본문 중-
어느 날 우연히, 8년 만난 남자친구의 성향을 알아버렸다. 그의 변태적인 성향을. 과연 그와 사랑할 수 있을까? 어느 날 8년 동안 사랑한 여자 친구가 고백해 왔다. 그녀의 은밀한 성향을. 과연 그녀를 버틸 수 있을까? 서로의 성향까지 뛰어넘는 유쾌하고 짜릿한 말초 자극 리얼 로맨스. 서로를 속고 속이는 본격 야매 SM 플레이 엉뚱 발랄 사기 로맨스.
생이별이었다. 원치 않은 결별이었다. “안아 줄래요?” “내 몸이 그리워 찾아온 여자라니.” 3년이 지났음에도 혜주의 사랑은 아직 준우를 향해 숨 쉬고 있었다. “후회하지 마.” “후회 안 해요.” “더러운 여자가 됐군. 내 몸이 그리워 찾아온 여자라니.” 차가운 독설이 뜨거운 입술을 타고 흘러나와 아프게 가슴을 적신다. 그가 커프스단추를 풀고, 와이셔츠 단추를 풀어 던지자 혜주가 천천히 집무실 안을 둘러보곤 옷을 벗기 시작했다. 키스하지 않는 건 오기일 것이다. 맹랑한 입술을 삼키고 싶지 않았다. 저 입술로 사랑이 아니었다 말하더니 찾아온 이유는 또 뭐란 말인가. 그의 시선이 조금 마른 듯한 그녀의 얼굴에서 서서히 아래로 내려갔다. “전부 벗어.”
“우리가 어디서 만난 적이 있던가?” 그의 물음에 제아의 시선이 불안한 듯 흔들린다. “……아닌 것 같습니다.” 무슨 수를 쓰든 그를 유혹해야만 한다. 하지만 어떻게? 유혹, 그 치명적인 몸부림이 시작된다. [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