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외전특별판)
글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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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뒤렌마트가 말했지. 오직 사랑과 살인에만 우리의 진심이 남아 있다고. 너는 살아 있으니 나는 너를 사랑하는 건가?” 그녀는 살아 있는 매 순간마다 약점이 되어 그를 죄어 올 것이 분명했다. 죽이느냐, 살리느냐. “너는 참 이상해.” “당신도 이상합니다.” 머리로는 수십 번을 죽이고 수십 번을 다시 살렸다. 피의 독재를 목전에 둔 아랍 연방 오만의 술탄 내정자, 아샨 알 루제르타. 그의 잔혹하고 공허한 총구 끝에 선 그녀, 한서윤. “이 놀이도 이제는 끝내야겠지.” 고귀하고 무자비한 폭군이 그녀에게 내건, 일생일대의 포학한 러시안 룰렛....『독재(獨裁)』 아랍 연방 국가 오만. 그곳의 찬란하고 고귀한 태양, 아스카. 한 나라의 지배자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때 묻지 않은 소년 같은 웃음을 짓는 그에게, “답답하세요?” “조금요.” “도망갈까요, 우리?” 겁도 없이 손을 내밀었다. 막 ‘농담이에요.’라고 말하려는 찰나, 아스카가 그녀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그 말, 책임져야 해요.” 그렇게 해윤은 본의 아니게 스케일도 크게 오만의 술탄을 납치 아닌 납치해 버리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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