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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과 마물, 마법은 이제 먼 옛이야기가 되어 버린 대륙 라펜하임에서 유일하게 마물과 이능이 존재하는 혹한의 땅 북부 에른스트. 동부에서 활약하다 모종의 사건으로 이곳 북부로 건너와 마물 사냥꾼이 된 이르헤는 첫 사냥에 나섰다가 신비로운 얼음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진 아름다운 남자를 발견한다. 특이한 병을 앓고 있다는 남자는 이르헤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수상쩍은 계약을 제안하지만, 조용하게 살고 싶은 이르헤는 그 제안을 거부하려고 한다. 그러나 남자가 귀여운 새끼 늑대와 맛있는 음식, 자신의 아름다움까지 휘두르며 갖가지 무기로 이르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데...?!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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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장르

BL

업로드 날짜

2023년 06월 02일

출판사

비욘드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8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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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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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달의 포식자

#이공일수, #집착공, #순정공, #이따금_광공, #늑대인간공, #매니저공, #연하공, #능글공, #순정공, #다정공, #뱀파이어공, #신인배우공, #연하공, #연상수, #배우수, #아방수, #츤데레수, #다정수 톱스타 제희의 평온한 일상이 어느 날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과거의 기억이 혼재된 악몽과 몽마의 출현. 게다가 몽마는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인 듯한데?? 현실에서는 스토커까지 출몰한다. 경호 목적으로 고용된 매니저 강우와 후배인 신인배우 이원은 유독 제희에게 끈끈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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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하는 밤

고아로 외롭게 살아와 누군가와 함께 위로하고 위로받는 삶을 꿈꾸는 해윤. 배우 우태경의 소속사 직원이면서 덕후이기도 한 그에게 태경이 출연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삶의 유일한 낙이다. 그러던 어느 겨울 밤, 집 앞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남자를 줍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이다. 바로 자신의 침대 앞 벽에 붙여진 브로마이드 속의 얼굴. 실물 우태경을 영접하고 산타의 선물 같은 만남이었다며 소중한 추억으로만 간직하려고 하는데, 그가 또 갑자기 나타나 식사를 대접하겠단다. 스타 우태경의 친한 척이 부담스러운 해윤은 그를 경계하지만 결국 술에 취한 다음날 우태경의 침대에서 벗은 몸으로 잠을 깨고. 우태경은 자신이 그를 덮쳤다며 책임지라고 하는데? 아니, 내가요? 우태경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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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포레스트

이능과 마물, 마법은 이제 먼 옛이야기가 되어 버린 대륙 라펜하임에서 유일하게 마물과 이능이 존재하는 혹한의 땅 북부 에른스트. 동부에서 활약하다 모종의 사건으로 이곳 북부로 건너와 마물 사냥꾼이 된 이르헤는 첫 사냥에 나섰다가 신비로운 얼음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진 아름다운 남자를 발견한다. 특이한 병을 앓고 있다는 남자는 이르헤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수상쩍은 계약을 제안하지만, 조용하게 살고 싶은 이르헤는 그 제안을 거부하려고 한다. 그러나 남자가 귀여운 새끼 늑대와 맛있는 음식, 자신의 아름다움까지 휘두르며 갖가지 무기로 이르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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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포레스트 5권

이능과 마물, 마법은 이제 먼 옛이야기가 되어 버린 대륙 라펜하임에서 유일하게 마물과 이능이 존재하는 혹한의 땅 북부 에른스트. 동부에서 활약하다 모종의 사건으로 이곳 북부로 건너와 마물 사냥꾼이 된 이르헤는 첫 사냥에 나섰다가 신비로운 얼음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진 아름다운 남자를 발견한다. 특이한 병을 앓고 있다는 남자는 이르헤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수상쩍은 계약을 제안하지만, 조용하게 살고 싶은 이르헤는 그 제안을 거부하려고 한다. 그러나 남자가 귀여운 새끼 늑대와 맛있는 음식, 자신의 아름다움까지 휘두르며 갖가지 무기로 이르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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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포레스트 4권

이능과 마물, 마법은 이제 먼 옛이야기가 되어 버린 대륙 라펜하임에서 유일하게 마물과 이능이 존재하는 혹한의 땅 북부 에른스트. 동부에서 활약하다 모종의 사건으로 이곳 북부로 건너와 마물 사냥꾼이 된 이르헤는 첫 사냥에 나섰다가 신비로운 얼음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진 아름다운 남자를 발견한다. 특이한 병을 앓고 있다는 남자는 이르헤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수상쩍은 계약을 제안하지만, 조용하게 살고 싶은 이르헤는 그 제안을 거부하려고 한다. 그러나 남자가 귀여운 새끼 늑대와 맛있는 음식, 자신의 아름다움까지 휘두르며 갖가지 무기로 이르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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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포레스트 2~3권

이능과 마물, 마법은 이제 먼 옛이야기가 되어 버린 대륙 라펜하임에서 유일하게 마물과 이능이 존재하는 혹한의 땅 북부 에른스트. 동부에서 활약하다 모종의 사건으로 이곳 북부로 건너와 마물 사냥꾼이 된 이르헤는 첫 사냥에 나섰다가 신비로운 얼음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진 아름다운 남자를 발견한다. 특이한 병을 앓고 있다는 남자는 이르헤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수상쩍은 계약을 제안하지만, 조용하게 살고 싶은 이르헤는 그 제안을 거부하려고 한다. 그러나 남자가 귀여운 새끼 늑대와 맛있는 음식, 자신의 아름다움까지 휘두르며 갖가지 무기로 이르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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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하는 밤 1~2권

고아로 외롭게 살아와 누군가와 함께 위로하고 위로받는 삶을 꿈꾸는 해윤. 배우 우태경의 소속사 직원이면서 덕후이기도 한 그에게 태경이 출연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삶의 유일한 낙이다. 그러던 어느 겨울 밤, 집 앞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남자를 줍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이다. 바로 자신의 침대 앞 벽에 붙여진 브로마이드 속의 얼굴. 실물 우태경을 영접하고 산타의 선물 같은 만남이었다며 소중한 추억으로만 간직하려고 하는데, 그가 또 갑자기 나타나 식사를 대접하겠단다. 스타 우태경의 친한 척이 부담스러운 해윤은 그를 경계하지만 결국 술에 취한 다음날 우태경의 침대에서 벗은 몸으로 잠을 깨고. 우태경은 자신이 그를 덮쳤다며 책임지라고 하는데? 아니, 내가요? 우태경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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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하는 밤 3권

고아로 외롭게 살아와 누군가와 함께 위로하고 위로받는 삶을 꿈꾸는 해윤. 배우 우태경의 소속사 직원이면서 덕후이기도 한 그에게 태경이 출연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삶의 유일한 낙이다. 그러던 어느 겨울 밤, 집 앞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남자를 줍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이다. 바로 자신의 침대 앞 벽에 붙여진 브로마이드 속의 얼굴. 실물 우태경을 영접하고 산타의 선물 같은 만남이었다며 소중한 추억으로만 간직하려고 하는데, 그가 또 갑자기 나타나 식사를 대접하겠단다. 스타 우태경의 친한 척이 부담스러운 해윤은 그를 경계하지만 결국 술에 취한 다음날 우태경의 침대에서 벗은 몸으로 잠을 깨고. 우태경은 자신이 그를 덮쳤다며 책임지라고 하는데? 아니, 내가요? 우태경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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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시터 나이트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리디 웹소설에서 동시에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연구와 일에만 몰두하며 두문불출하는, 가난한 시골 영주 젠 트와인. 그에게 어느 날 대공이 보낸 메신저가 날아든다. 하달받은 임무는 대공의 고양이를 키우는 것, 그리고 ‘고양이의 호위 기사’라는 이상한 놈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것?! 모종의 이유로 가까이 사람 두는 걸 꺼리는 젠은 난색을 표하지만 감히 대공의 명령을 거역할 수는 없다. 게다가 아기 고양이의 애교 폭격에는 처음부터 저항할 의지를 상실하고 마는데… “배 속에 든 게 누구 아기야, 영주님?” 내가 어쩌다 이런 소리를 듣는 상황이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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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현 : 은밀한 관계

레스터 후작가의 후계자 에녹은 18세 생일을 며칠 앞둔 어느 날 베타에서 오메가로 발현하고 함께 있던 알파 러셀과 첫 히트 사이클을 보낸다. 오메가로 발현한 이상 에녹은 후작가의 후계자로서 누리던 모든 권리를 잃어야 하는 상황. 뿐만아니라 평생 베타로 살아온 정체성 때문에 오메가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이지도 못한다. 결국 에녹은 자신이 오메가로 발현한 사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러셀을 제 곁에서 치워버리려고 한다. 8년 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러셀은 에녹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으며 압박을 가하는데.... "그거 아십니까? 후작님은 창부의 얼굴이 더 어울려요." 상하가 전복된, 은밀한 밤의 관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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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연인

나더러 계약정부를 하라고? 평범한 미술 강사인 시우에게 어느 날 황당한 제안이 날아들었다. 두 번 생각할 가치도 없다며 단숨에 잘라버리지만, 갑자기 몰아치기 시작한 힘든 상황들은 시우로 하여금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도록 몰아간다. 어차피 스스로 선택한 길, 시우는 아무리 비참한 대우를 받더라도 이를 악물고 1년만 버티자고 굳게 마음을 먹는다. 그런데, “나를 알아요?” 시우를 기다리는 슈퍼갑 계약 상대자는 시우가 학창시절 남몰래 마음에 품었던 첫사랑의 상대, 차무경이다! 게다가 시우를 대하는 그의 태도는 다정하기 그지없고… “앞으로 정부란 말은 사용 금지예요. 애인이란 말 있잖아. 앞으로 호칭은 무경, 우리 사이 지칭은 애인, 알았어요?” 한없이 다정하지만 어딘지 알 수 없는 성격의 그에게 시우는 어느새 빠져버리고 만다. 하지만 문제는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이 계략의 냄새를 풍긴다는 것…. [본문 중] 놀이공원이었다. 서늘하게 식은 공기가 기분 좋은 밤. 벤치에 앉아, 간식거리를 사서 돌아오는 지우와 무경을 보던 순간이었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지우를 귀엽다는 듯이 쳐다보고 시선을 들던 그와 눈이 마주쳤다. 입매가 휘고 눈동자를 반짝이며 웃는 행복한 얼굴에 심장이 저릿했다. 눈이 부셨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머리에도, 손발에도, 아니 그저 온몸이 심장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전신이 두근거렸다.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는데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이게 각인이구나, 내가 무경에게 각인했구나, 하고. 그리고 다음 순간 찾아온 건 절망이었다. 각인이라니. 이제 곧 다른 오메가와 결혼을 할 사람한테. 시우는 머리를 흔들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건 착오였다. 차무경이 좋다. 그 감정은 인정할 수 있었다. 좋아하면 안 될 상대라도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해도, 헤어지고 만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감정은 옅어질 수 있었다. 연애 감정이란 원래 변하고 해지고 사라지는 거였다. 그러니까 그건 괜찮았다. 마음은 접을 수 있는 거였다. 그래도 각인은 안 된다. 남의 알파가 된 사람을 평생 품에 안고 살다니. 그가 뭐라고.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지워야 했다. 머리에서도 마음에서도, 무의식에서도 지워야 했다. 아니, 지울 것도 없었다. 나는 각인한 적이 없으니까. 이건 그저, 밤의 놀이공원이 불러온 환상 같은 것, 한여름 밤의 꿈에 불과한 거였다. 그렇게 마음먹고 또 시간을 흘려보냈다. 각인에 대해서는 혼자 있을 때조차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것이 알게 모르게 저를 저답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 역시 느끼고 있었다. 무경이 저를 속였을지도 모른다. 지우에게 손을 댔을지도 모른다. 혼자 명확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면 찾아가서 따져 묻는 게 본래 성격에 맞는 방식이었다. 아무리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도 아닌 건 아닌 거였다. 어차피 헤어질 상대이니 이별은 빠를수록 좋다 생각하고 부딪치는 게 옳았다. 헤어짐에 혼자서 울지언정 의심을 품고 옆에서 미적거리는 건 연시우가 아니었다. 그랬던 자신이 꼴사납게도, 차무경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저의 소중한 어린 동생에게 손을 댔을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의심하면서도 결국 그에게 대놓고 물어보지 못했다. 그가 인정을 할까 봐. 그러면 헤어져야 할까 봐. 더 이상 그의 다정한 눈길을 받고 품에 안기고 애인이라는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될까 봐. 어차피 그는 자신을 마음에 드는 장난감이라고밖에 생각하지 않는데. 각인을 하고 바보에 못난 형에 호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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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현 : 은밀한 관계

레스터 후작가의 후계자 에녹은 18세 생일을 며칠 앞둔 어느 날 베타에서 오메가로 발현하고 함께 있던 알파 러셀과 첫 히트 사이클을 보낸다. 오메가로 발현한 이상 에녹은 후작가의 후계자로서 누리던 모든 권리를 잃어야 하는 상황. 뿐만아니라 평생 베타로 살아온 정체성 때문에 오메가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이지도 못한다. 결국 에녹은 자신이 오메가로 발현한 사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러셀을 제 곁에서 치워버리려고 한다. 8년 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러셀은 에녹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으며 압박을 가하는데.... "그거 아십니까? 후작님은 창부의 얼굴이 더 어울려요." 상하가 전복된, 은밀한 밤의 관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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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연인

나더러 계약정부를 하라고? 평범한 미술 강사인 시우에게 어느 날 황당한 제안이 날아들었다. 두 번 생각할 가치도 없다며 단숨에 잘라버리지만, 갑자기 몰아치기 시작한 힘든 상황들은 시우로 하여금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도록 몰아간다. 어차피 스스로 선택한 길, 시우는 아무리 비참한 대우를 받더라도 이를 악물고 1년만 버티자고 굳게 마음을 먹는다. 그런데, “나를 알아요?” 시우를 기다리는 슈퍼갑 계약 상대자는 시우가 학창시절 남몰래 마음에 품었던 첫사랑의 상대, 차무경이다! 게다가 시우를 대하는 그의 태도는 다정하기 그지없고… “앞으로 정부란 말은 사용 금지예요. 애인이란 말 있잖아. 앞으로 호칭은 무경, 우리 사이 지칭은 애인, 알았어요?” 한없이 다정하지만 어딘지 알 수 없는 성격의 그에게 시우는 어느새 빠져버리고 만다. 하지만 문제는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이 계략의 냄새를 풍긴다는 것…. [본문 중] 놀이공원이었다. 서늘하게 식은 공기가 기분 좋은 밤. 벤치에 앉아, 간식거리를 사서 돌아오는 지우와 무경을 보던 순간이었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지우를 귀엽다는 듯이 쳐다보고 시선을 들던 그와 눈이 마주쳤다. 입매가 휘고 눈동자를 반짝이며 웃는 행복한 얼굴에 심장이 저릿했다. 눈이 부셨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머리에도, 손발에도, 아니 그저 온몸이 심장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전신이 두근거렸다.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는데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이게 각인이구나, 내가 무경에게 각인했구나, 하고. 그리고 다음 순간 찾아온 건 절망이었다. 각인이라니. 이제 곧 다른 오메가와 결혼을 할 사람한테. 시우는 머리를 흔들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건 착오였다. 차무경이 좋다. 그 감정은 인정할 수 있었다. 좋아하면 안 될 상대라도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해도, 헤어지고 만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감정은 옅어질 수 있었다. 연애 감정이란 원래 변하고 해지고 사라지는 거였다. 그러니까 그건 괜찮았다. 마음은 접을 수 있는 거였다. 그래도 각인은 안 된다. 남의 알파가 된 사람을 평생 품에 안고 살다니. 그가 뭐라고.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지워야 했다. 머리에서도 마음에서도, 무의식에서도 지워야 했다. 아니, 지울 것도 없었다. 나는 각인한 적이 없으니까. 이건 그저, 밤의 놀이공원이 불러온 환상 같은 것, 한여름 밤의 꿈에 불과한 거였다. 그렇게 마음먹고 또 시간을 흘려보냈다. 각인에 대해서는 혼자 있을 때조차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것이 알게 모르게 저를 저답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 역시 느끼고 있었다. 무경이 저를 속였을지도 모른다. 지우에게 손을 댔을지도 모른다. 혼자 명확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면 찾아가서 따져 묻는 게 본래 성격에 맞는 방식이었다. 아무리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도 아닌 건 아닌 거였다. 어차피 헤어질 상대이니 이별은 빠를수록 좋다 생각하고 부딪치는 게 옳았다. 헤어짐에 혼자서 울지언정 의심을 품고 옆에서 미적거리는 건 연시우가 아니었다. 그랬던 자신이 꼴사납게도, 차무경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저의 소중한 어린 동생에게 손을 댔을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의심하면서도 결국 그에게 대놓고 물어보지 못했다. 그가 인정을 할까 봐. 그러면 헤어져야 할까 봐. 더 이상 그의 다정한 눈길을 받고 품에 안기고 애인이라는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될까 봐. 어차피 그는 자신을 마음에 드는 장난감이라고밖에 생각하지 않는데. 각인을 하고 바보에 못난 형에 호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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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그런스 (Fragrance)

베타인 척하는 오메가와 베타인 척하는 알파의 티격태격 동거 로맨스! 부유한 집안의 반쪽짜리 오메가 도윤은 영국에서 유학하며 베타인 척 신나게 살다가 졸업파티에서 뒤늦은 히트 사이클을 겪고 완전한 오메가로 발현한다. 그 와중 이끌린 페로몬에 혹해 원나잇까지 하지만 기억은 취기에 날아가고, 첫 상대도 모르는 채로 한국에 돌아왔더니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가 당장 정략혼부터 시키려 든다. 생애 최초, 생애 최고로 반기를 들고 가출했다가 곧 세상 물정 모르는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강도윤. 때마침 도윤의 앞에 나타난 대학 동창 권주경이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그런데 이 녀석, 멀쩡한 겉모습하곤 다르게 알고 보니 결벽증에, 강박증에, 의외로 짠돌이 같은 면모까지 갖추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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