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이 열리고, 사람들 중 일부가 헌터로 발현되는 세상. 대한민국에선 헌터의 10년 의무 복무의 대가로 형제, 자매의 군 입대를 면제시켜 준다. 그러자 좀 산다 하는 집안에서 헌터가 될 만한 아이를 입양하는 유행이 번진다. 연우는 그런 방식으로 입양당한 케이스다. 한 살 어린 정우를 위해 입양되었고 헌터가 되었고, 입대했다. 입대 5년 차. 정우가 다니는 대학교 근처에 정체 모를 던전이 열리자 연우는 자원해서 그 던전에 몸을 던진다. - 그러니 모정우의 형, 대리 입대 헌터 모연우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정우의 일상을 지켜야 했다. 대가를 치러야 했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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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신명이 내렸다. 양반가 자제로 나고 자란 열다섯에 가문과 가족, 그리고 은애하는 친우의 곁을 떠나야 했다. 그렇게 김가의 서진은 박수 무건이 되었다. 이후 죽지 못해 사는 삶을 살았다. 꼬박 12년을 버텨 이제야 삶의 끝자락에 다다랐건만. 어느 길에서건 쓰러져 태어난 지도 모르게 죽기만을 바랐건만. 다시 너를 만났다. 렴아. *** 무건은 엷은 향내를 사이에 두고 사내 앞에 주저앉았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원망했을까.’ 감히 그에게 손가락 하나 대지 못했다.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데도 조금, 아주 조금은 기쁘다고. 이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다시 한번은 볼 수 있어 조금은 기쁘다고. 그리 말하면 안 되겠지. 정녕 아니 되겠지.’ 무건은 쓰게 웃으며, 자렴을 내리누르고 있는 신령한 존재에게 길게 읍한다. “제 정성이 부족하였습니까. 제게 내리시어 저를 탓하셔야지, 어찌 이곳으로 납시셨사옵니까.” 기와집에 똬리 튼 잡귀들이 감히 이 별채에는 다가오지 못했다. 몇 달 동안 앓았다는 사내의 몸은 차가운데 열에 시달려 달뜬 숨을 내쉬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깊이 침잠해 있으나 그저 잠든 것이었다. 뭇사람이 깨우지 못하는 잠을 자고 있을 뿐이었다. 잡귀에 시달려 허약해진 몸이 신령한 기운에 눌리니, 정신이 감당치 못한 것이었다. 그를 짓누르고 있는 신령한 기운은 결코 그의 생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 별채를 휘감아 어떤 잡귀도 그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었다. 그 거대하고도 신이한 기운은 무건에게 무척이나 익숙한 것이었다. 무건이 모시는 신 중 가장 귀하고 크신 신. 제일 먼저 무건을 찾아와 무건을 신 길로 이끌었던 신. 지금 자렴을 짓누르고 있는 정한 기운은 그 신의 힘이었다.
서른 셋. 사법고시에 겨우 합격했다. 그리고 교통사고로 즉사. 눈을 떠보니 열여섯. 중학생 시절로 돌아와 있었다. 그리고 교문 앞에서 '또' 아이돌 연습생 제의를 받는다. '만약 한다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 어쩌면 단순한 호기심. '같은 세계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우연히 라도 '우주민'을 만날 수 있을까?' 어쩌면 약간의 기대감. 그런 솜사탕 같은 마음으로 아이돌 연습생이 된 '김현덕'은 정말로 같은 기획사 연습생이 된 '우주민'을 만난다. “이 회사,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에 드는 게 없네. 그렇게 보안 유지하랬더니 내 이름을 막 말하고 다녔나 보지? 내 이름이 뉘 집 개 이름인가. 아무나 막 부르게 하네.” 그런데 왜 주둥이가 이따위인걸까. 이게 정말 내가 봤던 그 '우주민'이 맞는 걸까? 스물여덟 살의 김현덕이 봤던 서른 살의 우주민과 완전히 다른, 열여섯 김현덕이 본 열여덟 살의 우주민. 그것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든 충격이건만, 기획사에서는 현덕에게 뜻밖의 제안을 한다. "네? 아이돌 그룹을 뽑는 서바이벌 경쟁 프로그램에 참여하라고요?" 현덕은 대국민 아이돌 그룹 선발 프로그램 소년 프로젝트 : Tri/y On에 출연하게 되며, 그 '우주민'과 더 깊게 엮이게 된다. "제발, 날 사랑해줘. 날 버리지 마." 한발만 잘못 삐끗 나면 집착광공으로 진화할 기세만만인 우주민. 잘 길들여야 한다!
- 키워드 : #롤플레잉, #수한정변태공, #집착공, #순딩수 "내 인생엔 너밖에 없어. 사랑해." "그게 형한테 들어오는 대본으로 나한테 변태짓 하는 거랑 무슨 상관인데!" 대한민국 최고 인기 배우 우주민에게 이상한 징크스가 있다. 자기 애인과 대본 내용을 가지고 롤플레잉 섹스를 하면 그 작품은 대박이 난다는 것. 그의 오랜 애인, 현덕은 그렇게 믿고 있다. 주민은 굳이 그 오해를 정정해주지 않는다. 주민은 제게 들어온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가지고 현덕과 즐거운 롤플레잉 섹스 라이프를 즐긴다. 성적으로는 담백한 편이었던 현덕은 점점 그에게 물든다. 우주민 애인 8년이면 섹스를 통달한다고. 주민이 방심한 틈을 타 그의 성기를 입에 물고 빠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렇게 언제나 서로에게 충실하던 둘만의 삶에 예상치 못한 인연이 끼어든다. "김현덕씨, 당신이 내 인생 망쳤다고 말했잖아? 보상으로 당신을 나한테 줘요. 전부 다, 우주민한테 해줬던 것처럼." 현덕은 주민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로 인해 그에게 휘둘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말했지. 나 말고 너랑 붙어먹는 새끼는 누구든 다 죽여 버리겠다고. ……나 버리지 마, 현덕아. 네가 그러면 나 죽어."
[시대물, 동양풍, 소꿉친구, 친구연인, 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짝사랑공, 절륜공, 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헌신수, 외유내강수, 짝사랑수, 도망수, 능력수] 어느 날, 신명이 내렸다. 양반가 자제로 나고 자란 열다섯에 가문과 가족, 그리고 은애하는 친우의 곁을 떠나야 했다. 그렇게 김가의 서진은 박수 무건이 되었다. 이후 죽지 못해 사는 삶을 살았다. 꼬박 12년을 버텨 이제야 삶의 끝자락에 다다랐건만. 어느 길에서건 쓰러져 태어난 지도 모르게 죽기만을 바랐건만. 다시 너를 만났다. 렴아. *** 무건은 엷은 향내를 사이에 두고 사내 앞에 주저앉았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원망했을까.’ 감히 그에게 손가락 하나 대지 못했다.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데도 조금, 아주 조금은 기쁘다고. 이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다시 한번은 볼 수 있어 조금은 기쁘다고. 그리 말하면 안 되겠지. 정녕 아니 되겠지.’ 무건은 쓰게 웃으며, 자렴을 내리누르고 있는 신령한 존재에게 길게 읍한다. “제 정성이 부족하였습니까. 제게 내리시어 저를 탓하셔야지, 어찌 이곳으로 납시셨사옵니까.” 기와집에 똬리 튼 잡귀들이 감히 이 별채에는 다가오지 못했다. 몇 달 동안 앓았다는 사내의 몸은 차가운데 열에 시달려 달뜬 숨을 내쉬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깊이 침잠해 있으나 그저 잠든 것이었다. 뭇사람이 깨우지 못하는 잠을 자고 있을 뿐이었다. 잡귀에 시달려 허약해진 몸이 신령한 기운에 눌리니, 정신이 감당치 못한 것이었다. 그를 짓누르고 있는 신령한 기운은 결코 그의 생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 별채를 휘감아 어떤 잡귀도 그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었다. 그 거대하고도 신이한 기운은 무건에게 무척이나 익숙한 것이었다. 무건이 모시는 신 중 가장 귀하고 크신 신. 제일 먼저 무건을 찾아와 무건을 신 길로 이끌었던 신. 지금 자렴을 짓누르고 있는 정한 기운은 그 신의 힘이었다.
던전이 열리고, 사람들 중 일부가 헌터로 발현되는 세상. 대한민국에선 헌터의 10년 의무 복무의 대가로 형제, 자매의 군 입대를 면제시켜 준다. 그러자 좀 산다 하는 집안에서 헌터가 될 만한 아이를 입양하는 유행이 번진다. 연우는 그런 방식으로 입양당한 케이스다. 한 살 어린 정우를 위해 입양되었고 헌터가 되었고, 입대했다. 입대 5년 차. 정우가 다니는 대학교 근처에 정체 모를 던전이 열리자 연우는 자원해서 그 던전에 몸을 던진다. - 그러니 모정우의 형, 대리 입대 헌터 모연우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정우의 일상을 지켜야 했다. 대가를 치러야 했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첫 기억은 벌거벗은 채 또래의 아이들과 열을 맞춰 서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수민은 오메가로 발현되어 폐기 처분당할 뻔했으나 몸속 장기를 망가뜨리고 베타와 다름없는 몸이 되어 살아남는다. 수민은 사이비 종교의 소유물이었고 도구였다. 종교 집단의 괴멸 후, 수민은 사회에 버려진다. 그리고 범죄 집단에 맞서 오메가들을 구하고 돕는 인혁과 마주친다. 망가진 오메가, 오수민. 20년 동안 아들을 찾아 헤매는, 오메가 페로몬 거부증을 앓고 있는 우성 알파, 김인혁. 둘의 만남은 전지전능한 신의 뜻일까. 아니면 무능한 신이 차마 막지 못한 참극일까. “나를 두 번 버리지 말아요.”
다섯 살, 부모님의 장례식장에서 상언을 처음 만났다. 상언은 재원의 보호자이자 후견인이자, 유일한 가족이 되었다. 열네 살, 상언을 다른 의미로 좋아하게 된다는 걸 깨달았다. 짝사랑이 시작되었다. 스무 살, 기적처럼 짝사랑이 이루어졌다. 술김에 고백했다가 상언을 따먹었, 아니, 따먹혔다? 다정하고 절륜한 열다섯 연상 애인과 평생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 생각이었는데. 스물일곱 살, 마주쳐서는 안 되는 곳에서 상언을 보게 되었다. “……설명해. 처음부터. 전부 다.”
어느 날, 신명이 내렸다. 양반가 자제로 나고 자란 열다섯에 가문과 가족, 그리고 은애하는 친우의 곁을 떠나야 했다. 그렇게 김가의 서진은 박수 무건이 되었다. 이후 죽지 못해 사는 삶을 살았다. 꼬박 12년을 버텨 이제야 삶의 끝자락에 다다랐건만. 어느 길에서건 쓰러져 태어난 지도 모르게 죽기만을 바랐건만. 다시 너를 만났다. 렴아. *** 무건은 엷은 향내를 사이에 두고 사내 앞에 주저앉았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원망했을까.’ 감히 그에게 손가락 하나 대지 못했다.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데도 조금, 아주 조금은 기쁘다고. 이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다시 한번은 볼 수 있어 조금은 기쁘다고. 그리 말하면 안 되겠지. 정녕 아니 되겠지.’ 무건은 쓰게 웃으며, 자렴을 내리누르고 있는 신령한 존재에게 길게 읍한다. “제 정성이 부족하였습니까. 제게 내리시어 저를 탓하셔야지, 어찌 이곳으로 납시셨사옵니까.” 기와집에 똬리 튼 잡귀들이 감히 이 별채에는 다가오지 못했다. 몇 달 동안 앓았다는 사내의 몸은 차가운데 열에 시달려 달뜬 숨을 내쉬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깊이 침잠해 있으나 그저 잠든 것이었다. 뭇사람이 깨우지 못하는 잠을 자고 있을 뿐이었다. 잡귀에 시달려 허약해진 몸이 신령한 기운에 눌리니, 정신이 감당치 못한 것이었다. 그를 짓누르고 있는 신령한 기운은 결코 그의 생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 별채를 휘감아 어떤 잡귀도 그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었다. 그 거대하고도 신이한 기운은 무건에게 무척이나 익숙한 것이었다. 무건이 모시는 신 중 가장 귀하고 크신 신. 제일 먼저 무건을 찾아와 무건을 신 길로 이끌었던 신. 지금 자렴을 짓누르고 있는 정한 기운은 그 신의 힘이었다.
던전이 열리고, 사람들 중 일부가 헌터로 발현되는 세상. 대한민국에선 헌터의 10년 의무 복무의 대가로 형제, 자매의 군 입대를 면제시켜 준다. 그러자 좀 산다 하는 집안에서 헌터가 될 만한 아이를 입양하는 유행이 번진다. 연우는 그런 방식으로 입양당한 케이스다. 한 살 어린 정우를 위해 입양되었고 헌터가 되었고, 입대했다. 입대 5년 차. 정우가 다니는 대학교 근처에 정체 모를 던전이 열리자 연우는 자원해서 그 던전에 몸을 던진다. - 그러니 모정우의 형, 대리 입대 헌터 모연우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정우의 일상을 지켜야 했다. 입대 전날, 싫다고 버둥거리는 정우를 억지로 짓누르고 그 성기를 빨고, 자신의 뒷구멍에 억지로 들였지 않은가.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 목숨을 바쳐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