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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백 년의 세월에도 멋을 잃지 않는 시조처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선사하는 작가 yoyo. 조선 시대물을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작가님만의 특별한 설정들은 어떻게 정하시나요? 차기작은 어떤 작품인가요? 작가가 밝히는 작품 세계와 독자와 직접 주고받는 대화까지. 긴 연재를 마친 작가가 오로지 독자들을 위해 준비한, 정성 어린 연서(戀書). 지금 열어 보세요.
세릭은 한국인 어머니와 히스패닉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여유증’이라는 콤플렉스를 가진 채 뉴욕에서 살고 있다. 탱고는 ‘뉴욕 헤라클레스’ 팀의 에이스이자 ‘연봉 킹’으로 남달리 큰 탓에 25년 째 동정을 유지 중이다. 어느 날, 혼혈아라는 차별을 이겨내고 스포츠 채널의 리포터가 된 세릭은 사고뭉치 형이 남기고 간 보이스피싱 용 휴대폰을 줍게 된다. 그리고 보이스피싱 용 휴대폰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달콤한 음성으로 ‘자기’ 하고 내뱉는 휴대폰 너머의 목소리는 아이스하키 선수 ‘탱고’와 너무도 흡사하다. 휴대폰을 버릴지 말지 갈등하던 세릭은 결국 여자 목소리를 내며 보이스피싱을 이어가게 되는데… 큰 세릭과 큰 탱고가 만나 사랑하게 되는 러브 코미디.
동주(수)는 고도비만이자 흑돼지라 불렸던 과거를 지우기 위해 매일 다이어트 하며 사는 평범한 ‘파티시에’다. 조국은 동주의 고등학교 후배이자 뉴욕을 기반으로 M&A 일을 하는 ‘레이더스(기업사냥꾼)’이다. 애인과의 백일째 만남을 기념하기 위한 어느 날, 동주는 직장에서 해고 되고 설상가상으로 바람난 애인에게도 뻥 차인다. 그런데 절망에 빠진 동주 앞에 잘생긴 괴짜가 나타나는데, 바로 동주가 한때 짝사랑했던 고등학교 후배인 한조국(공)이다. 본 도서는 개정판입니다. 어렸을 때의 강력한 트라우마로 미각을 상실한 조국과, 자칭 뚱뚱 타칭 통통한 것이 콤플렉스인 동주의 러브 슈가 로맨틱 드라마.
동주(수)는 고도비만이자 흑돼지라 불렸던 과거를 지우기 위해 매일 다이어트 하며 사는 평범한 ‘파티시에’다. 조국은 동주의 고등학교 후배이자 뉴욕을 기반으로 M&A 일을 하는 ‘레이더스(기업사냥꾼)’이다. 애인과의 백일째 만남을 기념하기 위한 어느 날, 동주는 직장에서 해고 되고 설상가상으로 바람난 애인에게도 뻥 차인다. 그런데 절망에 빠진 동주 앞에 잘생긴 괴짜가 나타나는데, 바로 동주가 한때 짝사랑했던 고등학교 후배인 한조국(공)이다. 본 도서는 개정판입니다. 어렸을 때의 강력한 트라우마로 미각을 상실한 조국과, 자칭 뚱뚱 타칭 통통한 것이 콤플렉스인 동주의 러브 슈가 로맨틱 드라마.
배경은 조선시대. 병자호란이 일어나고 4년 뒤.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순지’는 유달리 친형에게 애정과 집착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중 호란 때 여진족에게 끌려갔던 형수가 죽지 않고 4년 만에 환향한다. 결벽증이 있는 순지는 형수가 더럽다고 생각하고, 그런 형수에게서 형을 되찾기 위해 어느 날 형수를 우물에 밀어 빠트린다. 그러나 형수는 이번에도 죽지 않고 살아난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화가 난 형은 순지를 쫓아내게된다. 쫓겨난 순지가 버려진 곳은 바로 반촌. 그중에서도 ‘달가’라고 불리는 백정의 집 앞. 고기를 먹지 못하는 수와 고기 써는 남자의 이야기
세릭은 한국인 어머니와 히스패닉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여유증’이라는 콤플렉스를 가진 채 뉴욕에서 살고 있다. 탱고는 ‘뉴욕 헤라클레스’ 팀의 에이스이자 ‘연봉 킹’으로 남달리 큰 탓에 25년 째 동정을 유지 중이다. 어느 날, 혼혈아라는 차별을 이겨내고 스포츠 채널의 리포터가 된 세릭은 사고뭉치 형이 남기고 간 보이스피싱 용 휴대폰을 줍게 된다. 그리고 보이스피싱 용 휴대폰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달콤한 음성으로 ‘자기’ 하고 내뱉는 휴대폰 너머의 목소리는 아이스하키 선수 ‘탱고’와 너무도 흡사하다. 휴대폰을 버릴지 말지 갈등하던 세릭은 결국 여자 목소리를 내며 보이스피싱을 이어가게 되는데… 큰 세릭과 큰 탱고가 만나 사랑하게 되는 러브 코미디.
세릭은 한국인 어머니와 히스패닉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여유증’이라는 콤플렉스를 가진 채 뉴욕에서 살고 있다. 탱고는 ‘뉴욕 헤라클레스’ 팀의 에이스이자 ‘연봉 킹’으로 남달리 큰 탓에 25년 째 동정을 유지 중이다. 어느 날, 혼혈아라는 차별을 이겨내고 스포츠 채널의 리포터가 된 세릭은 사고뭉치 형이 남기고 간 보이스피싱 용 휴대폰을 줍게 된다. 그리고 보이스피싱 용 휴대폰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달콤한 음성으로 ‘자기’ 하고 내뱉는 휴대폰 너머의 목소리는 아이스하키 선수 ‘탱고’와 너무도 흡사하다. 휴대폰을 버릴지 말지 갈등하던 세릭은 결국 여자 목소리를 내며 보이스피싱을 이어가게 되는데… 큰 세릭과 큰 탱고가 만나 사랑하게 되는 러브 코미디.
세릭은 한국인 어머니와 히스패닉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여유증’이라는 콤플렉스를 가진 채 뉴욕에서 살고 있다. 탱고는 ‘뉴욕 헤라클레스’ 팀의 에이스이자 ‘연봉 킹’으로 남달리 큰 탓에 25년 째 동정을 유지 중이다. 어느 날, 혼혈아라는 차별을 이겨내고 스포츠 채널의 리포터가 된 세릭은 사고뭉치 형이 남기고 간 보이스피싱 용 휴대폰을 줍게 된다. 그리고 보이스피싱 용 휴대폰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달콤한 음성으로 ‘자기’ 하고 내뱉는 휴대폰 너머의 목소리는 아이스하키 선수 ‘탱고’와 너무도 흡사하다. 휴대폰을 버릴지 말지 갈등하던 세릭은 결국 여자 목소리를 내며 보이스피싱을 이어가게 되는데… 큰 세릭과 큰 탱고가 만나 사랑하게 되는 러브 코미디.
주의: *이 소설의 공은 극도의 여성편력과 동성혐오증, 호모포비아 적인 인물입니다. 개망나니가 진정한 사랑을 만나 개과천선 하는 플롯을 기본으로 삼고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피해주세요! *HIV 감염인과 에이즈 환자는 엄연히 다릅니다. 그러나 다스릴 뿐 완치 불가능한 병을 앓는 수가 불편하신 분은 피해주세요! *해피엔딩입니다!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태어난 시몬(김모언)은 어렸을 때 프랑스로 입양 된다. HIV가 에이즈로 발병할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여장모델을 하며 살아가던 중 어떤 이유로 빚을 지게 되고, 빚을 갚기 위해 남자라는 사실을 비밀로 한 채 헐리웃 배우 ‘막스 러셀’과 계약 약혼을 하게 된다. 처음엔 서로를 거부하던 시몬과 막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서로를 깊이 사랑하게 되는데… 성별도 HIV도 뛰어 넘는 숨 막히는 사랑의 행방은…?
주의: *이 소설의 공은 극도의 여성편력과 동성혐오증, 호모포비아 적인 인물입니다. 개망나니가 진정한 사랑을 만나 개과천선 하는 플롯을 기본으로 삼고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피해주세요! *HIV 감염인과 에이즈 환자는 엄연히 다릅니다. 그러나 다스릴 뿐 완치 불가능한 병을 앓는 수가 불편하신 분은 피해주세요! *해피엔딩입니다!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태어난 시몬(김모언)은 어렸을 때 프랑스로 입양 된다. HIV가 에이즈로 발병할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여장모델을 하며 살아가던 중 어떤 이유로 빚을 지게 되고, 빚을 갚기 위해 남자라는 사실을 비밀로 한 채 헐리웃 배우 ‘막스 러셀’과 계약 약혼을 하게 된다. 처음엔 서로를 거부하던 시몬과 막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서로를 깊이 사랑하게 되는데… 성별도 HIV도 뛰어 넘는 숨 막히는 사랑의 행방은…?
폐병이 있는 홍류는 사창가에 팔린 형과 건달이 된 동생을 가족으로 두고 근근이 살고 있다. 가난한 홍류는 세상에서 제일 가는 부자가 자신을 사랑해 주는 게 소원이다. 어느 날 홍류가 사는 작은 마을에 통통배 한 척이 나타난다. 폭설이 내리던 날, 홍류는 통통배에서 사는 이안과 만나게 되고 어느새 이안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아버지와 동생의 빚을 갚기 위해서 홍류는 결국 자기 몸을 팔기로 결심한다. 유곽에 입적한 첫날, 홍류는 눈을 가린 채 낯선 남자에게 안긴다. 남자는 이후로도 줄곧 홍류를 지명했고, 홍류는 그 남자에게만 안기는 이상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눈을 가린 채 안아주는 남자의 정체가 점점 궁금해 지던 차에 더 큰 위기가 닥쳐온다.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홍류는 결국 또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데…. --- 발췌 --- “기침하고 싶어?” 홍류는 끄덕였다. 갑자기 기침이 날 것 같아서 견딜 수가 없다. 하지만 좁은 방 안에서 기침하는 게 두려웠다. 이안이 옮을까 봐, 이안도 폐병쟁이가 될까 봐. 두 손으로 입을 꼭 막고 이마를 찡그리자 이안이 등을 톡톡 두들겨 주었다. “해도 돼. 괜찮아.” 홍류의 눈에 망설임이 배어 있었다. 이안은 등을 두드려 주던 손으로 홍류의 어깨를 살며시 감쌌다. “괜찮아. 네 병은 옮는 게 아니야.” “…….” “만약 옮더라도… 나는 괜찮아.” 홍류의 기침이 터진 것은 그 순간이었다. 콜록, 콜록…! 피를 토하지 않는 게 용할 정도로 격렬한 기침이었다. 홍류의 작은 몸이 이안의 품 안에서 들썩였다. 참아 보려 해도 기침은 자꾸만 터져 나왔다. 어떻게든 참으려고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지만 이안이 그러지 못하게 했다. 홍류의 두 손을 잡아 내리며 어깨를 쓸어 주었다. 그때였다. 콜록, 콜록…! “아…!” 기어이 피가 나왔다. 이안의 털외투에 피가 흠뻑 묻었다. 점액질이 강해 흘러내리지도 않는 더러운 피가 이안의 옷을 더럽힌다. 홍류는 어찌할 바를 몰라 두 손을 떨었다. “피, 피가….” 이안이 자기 가슴을 내려다본다. “이안, 피가….” “됐어. 이런 건 빨면 금방 없어져.” “더, 더럽잖아… 더러운데….” 홍류의 손이 이안의 옷깃을 쥐었다. 자기가 토해 낸 피를 손으로 마구 닦으며 홍류는 울었다. “더러워, 더러운 거야.” 이안은 애써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더럽지 않아.” “아니야, 더러워… 옮을 거야…!” “옮는 거 아니라니까?” “더러워…! 이안, 병에 걸릴 거야…!” “괜찮다고…! 병에 걸리더라도 나는 상관없으니까…!” 이안은 홍류의 두 손을 붙잡았다. 홍류의 손이 덜덜 떨리고 있어서 품으로 당겨 끌어안아 주어야 했다. 홍류가 바르작거리며 밀쳤지만 그럴수록 이안은 더 세게 안았다. 소리도 내지 못하고 울음마저 조용하던 홍류는 없었다. 몸을 벌벌 떨면서 겁에 질린 홍류는 이안을 마구 밀쳐 내고 버둥거렸다. 더럽다고, 병에 걸릴 거라고 울먹이며 어떻게든 이안에게서 도망가려 했다. “그만해! 내가 놓을 줄 알아?!” 이안은 으스러지도록 홍류를 껴안았다. 홍류의 고개가 뒤로 젖혀지고 팔이 다 오그라들 만큼 거센 힘이었다. 벌벌 떨던 홍류는 그런 이안이 또 무서웠는지 입술을 다문 채 눈물만 뚝뚝 흘렸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이 어깨를 움츠리고 눈을 꼭 감는다. 홍류의 입에서 울음 같은 신음이 새 나왔다. “흐읍….” 이안이 한숨을 삼키며 홍류의 등을 쓸어내렸다. “괜찮아.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야…. 피 같은 건 닦아 내면 지워져. 네 병은 옮는 게 아니니까 얼마든지 기침해… 피가 나오면 몇 번이고 내 옷에 토해도 좋아.” “이안….” “울지 마. 피 같은 건 몇 번이고 닦아 줄 테니까….” “미안해….” “네 입에서 나오는 건 더러운 게 하나도 없으니까….” 이안이 다시 바스러지듯 홍류를 껴안았다. 침과 피가 뒤섞인 홍류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여린 목덜미를 쓰다듬었다. 이안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홍류의 몸이 움찔움찔 떨렸다. 여전히 미안한지, 이안이 병에 걸릴까 봐 걱정스러운지, 입을 멍하니 벌린 채 눈물을 뚝뚝 흘렸다. 처음 입어 봤을 비단옷도 엉망이 되었다. 화사하게 칠했던 화장이 얼룩덜룩 지워졌다. 신기한 것은, 그런데도 홍류는 이름 그대로 석류 알갱이처럼 시리고 어여뻤다. 이안의 마음을 바짝 조여 버린다.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했던 이안을 복잡하게 한다. 구석진 항구로 도망쳐 온 이안의 영혼을 단 한 번에 사로잡아 버렸다. 다만 이안이 그것을 고백할 입장이 아니었고, 홍류가 그것을 모를 뿐이다. 지켜 줄 사람이 눈앞에 나타났는데, 지켜야 할 사람이 눈앞에 있는데, 홍류는 알아채지 못했고 이안은 망설였다. “미안해, 이안… 미안해, 잘못했어….” 홍류가 손으로 이안의 옷깃을 닦았다. 닦아도 닦아도 피만 번질 뿐이지만 홍류가 할 수 있는 건 그것이 고작이다. 가는 손가락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손등에 감았던 헝겊이 다 풀려 버렸다. 이안은 한숨을 쉬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다. 얼음장 같은 홍류의 손을 붙잡고 자기 옷자락 안으로 밀어 넣었다.
조선 중기. 까투리(오메가)로 태어난 단우에겐 특별한 힘이 하나 있다. 이 힘으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 희암군 이무구의 약혼자로 지냈으나 그가 역모에 얽혀 처형당하는 바람에 포사(알파) 없는 까투리 신세가 된다. 포사 없이 성인이 된 단우는 서학(천주교)을 접하며 청나라로 떠나 자유롭게 살기를 원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단우의 까투리 친구가 남편에게 소박맞을 위기에 처하고, 단우는 친구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임금에게 바치는 계사를 작성해 중전 간택식에 참가하게 되는데... *2022년 2월 발간된 페레렐 외전(우리 둘이 후생하여)은 단우 7~12세, 이염 17~22세의 이야기입니다.
배경은 조선시대. 병자호란이 일어나고 4년 뒤.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순지’는 유달리 친형에게 애정과 집착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중 호란 때 여진족에게 끌려갔던 형수가 죽지 않고 4년 만에 환향한다. 결벽증이 있는 순지는 형수가 더럽다고 생각하고, 그런 형수에게서 형을 되찾기 위해 어느 날 형수를 우물에 밀어 빠트린다. 그러나 형수는 이번에도 죽지 않고 살아난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화가 난 형은 순지를 쫓아내게된다. 쫓겨난 순지가 버려진 곳은 바로 반촌. 그중에서도 ‘달가’라고 불리는 백정의 집 앞. 고기를 먹지 못하는 수와 고기 써는 남자의 이야기
폐병이 있는 홍류는 사창가에 팔린 형과 건달이 된 동생을 가족으로 두고 근근이 살고 있다. 가난한 홍류는 세상에서 제일 가는 부자가 자신을 사랑해 주는 게 소원이다. 어느 날 홍류가 사는 작은 마을에 통통배 한 척이 나타난다. 폭설이 내리던 날, 홍류는 통통배에서 사는 이안과 만나게 되고 어느새 이안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아버지와 동생의 빚을 갚기 위해서 홍류는 결국 자기 몸을 팔기로 결심한다. 유곽에 입적한 첫날, 홍류는 눈을 가린 채 낯선 남자에게 안긴다. 남자는 이후로도 줄곧 홍류를 지명했고, 홍류는 그 남자에게만 안기는 이상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눈을 가린 채 안아주는 남자의 정체가 점점 궁금해 지던 차에 더 큰 위기가 닥쳐온다.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홍류는 결국 또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데…. --- 발췌 --- “기침하고 싶어?” 홍류는 끄덕였다. 갑자기 기침이 날 것 같아서 견딜 수가 없다. 하지만 좁은 방 안에서 기침하는 게 두려웠다. 이안이 옮을까 봐, 이안도 폐병쟁이가 될까 봐. 두 손으로 입을 꼭 막고 이마를 찡그리자 이안이 등을 톡톡 두들겨 주었다. “해도 돼. 괜찮아.” 홍류의 눈에 망설임이 배어 있었다. 이안은 등을 두드려 주던 손으로 홍류의 어깨를 살며시 감쌌다. “괜찮아. 네 병은 옮는 게 아니야.” “…….” “만약 옮더라도… 나는 괜찮아.” 홍류의 기침이 터진 것은 그 순간이었다. 콜록, 콜록…! 피를 토하지 않는 게 용할 정도로 격렬한 기침이었다. 홍류의 작은 몸이 이안의 품 안에서 들썩였다. 참아 보려 해도 기침은 자꾸만 터져 나왔다. 어떻게든 참으려고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지만 이안이 그러지 못하게 했다. 홍류의 두 손을 잡아 내리며 어깨를 쓸어 주었다. 그때였다. 콜록, 콜록…! “아…!” 기어이 피가 나왔다. 이안의 털외투에 피가 흠뻑 묻었다. 점액질이 강해 흘러내리지도 않는 더러운 피가 이안의 옷을 더럽힌다. 홍류는 어찌할 바를 몰라 두 손을 떨었다. “피, 피가….” 이안이 자기 가슴을 내려다본다. “이안, 피가….” “됐어. 이런 건 빨면 금방 없어져.” “더, 더럽잖아… 더러운데….” 홍류의 손이 이안의 옷깃을 쥐었다. 자기가 토해 낸 피를 손으로 마구 닦으며 홍류는 울었다. “더러워, 더러운 거야.” 이안은 애써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더럽지 않아.” “아니야, 더러워… 옮을 거야…!” “옮는 거 아니라니까?” “더러워…! 이안, 병에 걸릴 거야…!” “괜찮다고…! 병에 걸리더라도 나는 상관없으니까…!” 이안은 홍류의 두 손을 붙잡았다. 홍류의 손이 덜덜 떨리고 있어서 품으로 당겨 끌어안아 주어야 했다. 홍류가 바르작거리며 밀쳤지만 그럴수록 이안은 더 세게 안았다. 소리도 내지 못하고 울음마저 조용하던 홍류는 없었다. 몸을 벌벌 떨면서 겁에 질린 홍류는 이안을 마구 밀쳐 내고 버둥거렸다. 더럽다고, 병에 걸릴 거라고 울먹이며 어떻게든 이안에게서 도망가려 했다. “그만해! 내가 놓을 줄 알아?!” 이안은 으스러지도록 홍류를 껴안았다. 홍류의 고개가 뒤로 젖혀지고 팔이 다 오그라들 만큼 거센 힘이었다. 벌벌 떨던 홍류는 그런 이안이 또 무서웠는지 입술을 다문 채 눈물만 뚝뚝 흘렸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이 어깨를 움츠리고 눈을 꼭 감는다. 홍류의 입에서 울음 같은 신음이 새 나왔다. “흐읍….” 이안이 한숨을 삼키며 홍류의 등을 쓸어내렸다. “괜찮아.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야…. 피 같은 건 닦아 내면 지워져. 네 병은 옮는 게 아니니까 얼마든지 기침해… 피가 나오면 몇 번이고 내 옷에 토해도 좋아.” “이안….” “울지 마. 피 같은 건 몇 번이고 닦아 줄 테니까….” “미안해….” “네 입에서 나오는 건 더러운 게 하나도 없으니까….” 이안이 다시 바스러지듯 홍류를 껴안았다. 침과 피가 뒤섞인 홍류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여린 목덜미를 쓰다듬었다. 이안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홍류의 몸이 움찔움찔 떨렸다. 여전히 미안한지, 이안이 병에 걸릴까 봐 걱정스러운지, 입을 멍하니 벌린 채 눈물을 뚝뚝 흘렸다. 처음 입어 봤을 비단옷도 엉망이 되었다. 화사하게 칠했던 화장이 얼룩덜룩 지워졌다. 신기한 것은, 그런데도 홍류는 이름 그대로 석류 알갱이처럼 시리고 어여뻤다. 이안의 마음을 바짝 조여 버린다.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했던 이안을 복잡하게 한다. 구석진 항구로 도망쳐 온 이안의 영혼을 단 한 번에 사로잡아 버렸다. 다만 이안이 그것을 고백할 입장이 아니었고, 홍류가 그것을 모를 뿐이다. 지켜 줄 사람이 눈앞에 나타났는데, 지켜야 할 사람이 눈앞에 있는데, 홍류는 알아채지 못했고 이안은 망설였다. “미안해, 이안… 미안해, 잘못했어….” 홍류가 손으로 이안의 옷깃을 닦았다. 닦아도 닦아도 피만 번질 뿐이지만 홍류가 할 수 있는 건 그것이 고작이다. 가는 손가락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손등에 감았던 헝겊이 다 풀려 버렸다. 이안은 한숨을 쉬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다. 얼음장 같은 홍류의 손을 붙잡고 자기 옷자락 안으로 밀어 넣었다.
세릭은 한국인 어머니와 히스패닉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여유증’이라는 콤플렉스를 가진 채 뉴욕에서 살고 있다. 탱고는 ‘뉴욕 헤라클레스’ 팀의 에이스이자 ‘연봉 킹’으로 남달리 큰 페니스 탓에 25년 째 동정을 유지 중이다. 어느 날, 혼혈아라는 차별을 이겨내고 스포츠 채널의 리포터가 된 세릭은 사고뭉치 형이 남기고 간 보이스피싱 용 휴대폰을 줍게 된다. 그리고 보이스피싱 용 휴대폰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달콤한 음성으로 ‘자기’ 하고 내뱉는 휴대폰 너머의 목소리는 아이스하키 선수 ‘탱고’와 너무도 흡사하다. 휴대폰을 버릴지 말지 갈등하던 세릭은 결국 여자 목소리를 내며 보이스피싱을 이어가게 되는데… 가슴 큰 세릭과 페니스 큰 탱고가 만나 사랑하게 되는 러브 코미디.
조선시대 중후반기. ‘희조’는 사내아이지만 태어난 그 순간부터 여자로서 키워진다. 뱃속에서부터 아버지가 권력을 위해 딸 장사를 했기 때문이다. 희조가 팔려가듯 혼인을 한 남자는 영의정의 큰 아들이지만, 목숨이 언제 끊어질지 알 수 없는 식물인간 상태다. 첫날밤을 치를 일이 없으니 희조는 자신이 남자라는 사실을 계속 감출 수 있었다. ‘이균’은 희조의 막내 시동생이다. 좌포도청의 포도대장인 이균은 희조가 혼인을 하는 날 불구자인 형을 대신해 신랑대역을 해주었다. 무뚝뚝하고 차가운 성품의 이균은 첫사랑을 잊지 못했다는 이유를 대며 혼인을 하지 않은 총각이고, 실은 희조가 남자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희조가 시집을 가던 날, 이균은 희조의 가마 옆으로 다가가 도망치게 해 주겠다는 말을 하지만 희조는 도망가지 않는다. 거짓된 삶을 살아야하는 희조였지만, 그런 희조의 마음속엔 사모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희조가 사모하는 사람은 당연 이균이고, 이균은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주 차갑고, 가끔 다정한, 아리송송한 태도를 보이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희조를 구박하던 모진 시어머니는 희조에게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꺼낸다. 바로 희조의 얄미운 소꿉동무 화리를 불구자인 희조 남편의 첩실로 맞이하겠다는, 한 마디로 희조 남편에게 첩이 생긴다는 뜻. 욕심 많고 이기적인 시어머니는 아들이 불구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사내로 태어나서 여자로 살아야 하는 희조는 불구자와 혼인을 한 것도 억울한데 이제 남편의 첩까지 모시며 살아야 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희조에게도 한 가지 희망이 있있다. 바로 사랑해서는 안 될 시동생, 다정하고도 알 수 없는 이균이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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