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소설 중 상위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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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 관계는 유효해.” 시작과 동시에 끝을 말한 사람은 태욱이었다. 때가 되면, 쿨하고 산뜻하게 끝내자고. 서로의 몸을 탐하는 가까운 사이지만 미래를 약속하지 않은 사이. “나 사랑해?” “사랑? 웃기는 말을 다 듣네.” 슬며시 고개를 치켜든 기대감은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바스러졌다. 태욱이 한 걸음 다가와 하진의 턱을 잡았다. “우리 꽤 잘 맞았잖아?” “…….” “네게 딴 새끼가 생긴 것도 아니고 이 관계를 끝낼 이유가 없지.” 뜨거운 몸과 달리 차갑게 식어가는 마음은 천천히 닫혀갔다. 예정된 끝이 왔을 뿐인데……. “하진이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태욱이 폭탄을 던졌다. 그의 말 한마디에 제 처지가 얼마나 곤란해질지는 모르고. “왜 결혼하려는 건데?” “딴 새끼가 네 몸 갖는 생각을 하면 돌 것 같거든.”
“별건 아니고 나와 결혼을 해 줬으면 해.” 은채는 제 귀를 의심했다. 도무지 건하의 입에서 나왔다고 믿을 수 없는 말이어서. “나 약혼자 있는 거 몰라?” “아직 결혼한 것도 아니잖아? 왜? 황진완을 사랑해서 배신 못 하겠어?” ‘진완 씨를 사랑해.’ 1년 전 건하를 버리면서 제가 했던 말이었다. 한껏 비아냥대는 그의 말이 가슴에 가시처럼 박혀 들었다. “계약 기간은 2년. 물론 넌 아내의 의무를 다해야겠지.” “2년간 차건하의 아내로 사는 조건으로 50억. 해줄 수 있어?” 무리한 부탁이라는 걸 알았다. 거절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였다. 자신을 보는 건하의 눈매가 휘어졌다. “서은채. 50억이 필요하면 성의를 먼저 보여야지. 안 그래?”
“선배님, 오늘 밤 저랑 같이 있을래요?” “너 지금 네가 무슨 말 한 줄 알아?” “네, 같이 밤을 보내자고 했어요.” 건후는 또박또박 다시 말하는 이령을 보며 헛숨을 터트렸다. 그에게 남이령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여자였다. 소심한 주제에 당돌한 제안을 하는 여자. 눈을 뗄 수 없는 여자. 그리고 사라져버린 여자. 뜨거운 하룻밤 이후 이령은 그의 앞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리는데…… 5년 후, 건후는 우연히 이령을 마주한다. “남이령, 이제부터 시작해 보자고.” 너에게 느끼는 이 감정들이 무엇인지 알아봐야겠어. 차수인 로맨스 소설 [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되었습니다.]
그녀는 무료한 그의 일상에 나타난 재밌는 장난감이었다. 세상에 갖지 못할 것이 없는 남자 정재하. 그가 한 번도 느껴 본 적 없는 사랑에 빠졌다. “내 심장은 네게만 반응해. 이렇게.” 그는 마가 낀 것인지 사사건건 부딪치는 재수탱이였다. 꽃을 사랑하는 순수한 여자 신별. 사랑만큼은 심장이 반응하는 사람과 하고 싶었다. “아니요. 제 심장은 반응하지 않았어요.” 별을 손에 넣기 위한 재하의 피나는 노력이 시작된다. 그들의 쫓고 쫓기는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
“그 아이가 내 아이인가?” 5년 만에 만난 권승조는 여전히 오만했다. “대답.” 희원은 늘 그의 앞에서 ‘을’이었다. 남자를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누가 선배 아이예요? 지금까지처럼 몰랐던 사이로 지내요.” 5년 전 희원과 배 속의 아이를 부정했던 모습은 어디로 간 건지, 승조는 무례한 제안을 건넸다. “아내 역할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하거든. 2년 정도 결혼 생활을 유지해 줬으면 하는데.” 하지만 희원은 두 번 다시 그에게 휘둘릴 생각이 없었다. “내가 원하는 건 진짜 결혼이에요.” #계약관계 #후회남 #상처녀 #소유욕/집착 #속도위반
“선배는 날 사랑해요?” 서주하가 좋아서. 그를 사랑했기에. 처음부터 잘못된 관계였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했다. “주해민. 사랑이 하고 싶은 거라면 딴 데 가서 해.” 하지만 해민의 사랑은 철저히 무시당했다. 넘쳐흐른 감정은 결국 목을 죄어와 남자를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 5년 후. 다시는 볼 일 없을 줄 알았던 서주하가 찾아왔다. “그 아이, 내 아이야?” 그의 등장과 함께 얼어붙은 5년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일러스트 By 르타(@RTA_AAA)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너 보러 왔는데.” 아무렇지 않게 던지던 말이, 나른함이 묻어나는 얼굴이 잊히지가 않는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 둬야지, 남이령.” 그녀는 이내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생각을 몰아냈다. 카페 유리문 너머 보인다. 남이령이. 그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그녀를 서늘한 눈빛으로 좇았다. 톡톡, 핸들을 두드리던 손을 멈췄다. 그리고 나지막이 읊조렸다. “남이령, 이제부터 시작해 보자고.” 너에게 느끼는 이 감정들이 무엇인지 알아봐야겠어.
“숨바꼭질은 끝났어, 윤빛나.” 기혁의 시선이 빛나를 발끝부터 머리까지 훑었다. 창백한 낯을 한 빛나는 배를 감쌌다. 그러면 그의 눈에서 가려질까 싶어서. “내 애를 가지고 도망쳤어?” 임신 사실을 알았던 날, 그의 약혼 소식을 들었으니까. “기혁 씨 아이 아니에요.” “윤빛나가 양다리를 걸칠 수 있는 여자인 줄은 몰랐네.” 한껏 비아냥대는 기혁이 빛나에게 한 걸음 다가왔다. “널 갖는데 남의 새끼도 품어야 한다면 얼마든지 품어야지.” 기혁이 싱긋 웃었다. “돌아갈 시간이야.” 그는 미쳤다. 윤빛나에게.
그가 한 제안을 받아들였다. 석 달,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 생각이 얼마나 오만이었는지, 서아는 미처 알지 못했다. “선배를…… 사랑했어요.” 후회는 하지 않는다. 그렇게라도 가져서 옆에 둘 수 있었던, 제 시야 안에 있었던 그녀가 좋았으니까. “마음 바뀌기 전에 돌아가.” 어긋난 시작이, 비틀린 감정이 서로를 상처 입혔다. 그런 우리가 달라질 수 있을까.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열한 살의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윤진. 고모 댁에서 생활하며 평범하게 누릴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한 채 버거운 삶을 살아간다. 그런 그녀에게 다가온 남자, 도재혁. 재력, 외모, 능력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그가 그녀에게 집착한다. “진윤진, 연애하자.” “관심이 없으면 지금부터 가져.” “데이트할래?” 그의 진심을 느끼면서도 연애할 상황이 되지 않는다며 꾸준히 거절하던 윤진에게 꼭 마지막인 것처럼 그가 인사를 건넨다. “다음에 다른 곳에서 널 만나면 그땐 나한테 기회를 줄래? 네 옆에 있을 수 있는 기회. 네 남자 친구가 될 기회.” 다시는 만날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였던 윤진은 6년 후 회사 상무로 등장한 재혁으로 인해 당황하고. “나랑 한 약속 잊었어?” 지독하리만치 절절한 집착에 결국 윤진은 마음이 흔들리고 마는데……. “잊지 마. 넌 내 거야.”
“별건 아니고 나와 결혼을 해 줬으면 해.” 은채는 제 귀를 의심했다. 도무지 건하의 입에서 나왔다고 믿을 수 없는 말이어서. “나 약혼자 있는 거 몰라?” “황진완과 아직 결혼한 것도 아니잖아? 왜? 황진완을 사랑해서 배신 못 하겠어?” ‘진완 씨를 사랑해.’ 1년 전 건하를 버리면서 제가 했던 말이었다. 한껏 비아냥대는 그의 말이 가슴에 가시처럼 박혀 들었다. “계약 기간은 2년. 물론 넌 아내의 의무를 다해야겠지.” “2년간 차건하의 아내로 사는 조건으로 50억. 해줄 수 있어?” 무리한 부탁이라는 걸 알았다. 거절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였다. “50억 해 줄 수 있어. 서은채가 50억의 값어치를 해야 하겠지만.” “…….” “왜, 못 하겠어?” 자신을 보는 건하의 눈매가 휘어졌다. “서은채. 50억이 필요하면 성의를 먼저 보여야지. 안 그래?”
“아직 우리 관계는 유효해.” 시작과 동시에 끝을 말한 사람은 태욱이었다. 때가 되면, 쿨하고 산뜻하게 끝내자고. 서로의 몸을 탐하는 가까운 사이지만 미래를 약속하지 않은 사이. “나 사랑해?” “사랑? 웃기는 말을 다 듣네.” 슬며시 고개를 치켜든 기대감은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바스러졌다. 태욱이 한 걸음 다가와 하진의 턱을 잡았다. “우리 꽤 잘 맞았잖아?” “…….” “네게 딴 새끼가 생긴 것도 아니고 이 관계를 끝낼 이유가 없지.” 뜨거운 몸과 달리 차갑게 식어가는 마음은 천천히 닫혀갔다. 예정된 끝이 왔을 뿐인데……. “하진이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태욱이 폭탄을 던졌다. 그의 말 한마디에 제 처지가 얼마나 곤란해질지는 모르고. “왜 결혼하려는 건데?” “딴 새끼가 네 몸 갖는 생각을 하면 돌 것 같거든.”
“넌 내 아내니까.” “그 아이가 내 아이인가?” 5년 만에 만난 권승조는 여전히 오만했다. “대답.” 희원은 늘 그의 앞에서 ‘을’이었다. 남자를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누가 선배 아이예요? 지금까지처럼 몰랐던 사이로 지내요.” 5년 전 희원과 배 속의 아이를 부정했던 모습은 어디로 간 건지, 승조는 무례한 제안을 건넸다. “아내 역할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하거든. 2년 정도 결혼 생활을 유지해 줬으면 하는데.” 하지만 희원은 두 번 다시 그에게 휘둘릴 생각이 없었다. “내가 원하는 건 진짜 결혼이에요.”
강윤. 한동네에 살고 있는 소꿉친구. 그리고 13년째 서이현의 짝사랑 상대. “너희 결혼은 언제 해?” “……글쎄.” 그가 오지 않는다는 말에 참석한 고교 동창회에서 이현은 다시 한번 윤을 마주친다. 그리고 듣게 된 그의 결혼 소식. “결혼해도 나한테 청첩장 보내지 마. 너 오늘부터 내 친구 아니니까.” “서이현, 술 깨고 나서 후회할 말은 하지 마.” “후회? 그럴 일은 없어. 착각하지 마, 강윤. 나한테 너 한 번도 친구였던 적 없어.” 미련한 이 감정은 정리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 “나한테 너 여자야.” 촉, 가볍게 입술에 입을 맞춘 윤이 말을 이었다. “키스하고 싶고.” 허리를 감고 있던 손이 블라우스 안으로 들어와 등을 어루만졌다. 여전히 가까이서 윤의 숨결이 느껴져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만지고 싶고.” 그 말을 한 순간 등을 만지던 윤의 손이 앞으로 와 브래지어 안을 파고들었다. 움찔 놀란 이현의 눈이 커졌다. 윤이 몇 번이나 부드럽게 입술을 핥았다. “미친놈처럼 욕정 하게 만드는 여자였어. 서이현,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