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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어둠 속에서, 도아의 목소리가 파르르 떨렸다. “이사님…….” 뺨을 감싼 커다란 손이 뜨거운 체온을 품고 있었다. 아직 물기를 머금은 강현의 몸에선 평소보다 강한 체취가 풍겼다. 벌어진 샤워가운 사이로 보이는 탄탄한 가슴의 맨 살갗에서 특히. “이것도 우리 계약에 있는…… 야근인가요?” 강현은 도아의 손에 들린 서류를 쳐내고 단번에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 안았다. “아니. 굳이 따지자면 지극히 사적인 시간과 행위지.” 저도 모르게 벌어지는 입술 사이로 과감한 강현의 입술이 파고들었다. 도톰한 입술은 그와의 키스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런 건 계약에 없었잖아요…….” “그걸 믿었어?” 낮은 웃음소리가 울렸다. “순진하긴.”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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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섹스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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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크리스마스이브. 낡은 맨션에 정전이 일어난다. 모두에게 선물 같은, 로맨틱 ‘메리 섹스 크리스마스’! ▶ 나쁜 어른에게는 산타가 둘 – 사슴묘묘 친절하고 상냥한 최나라는 마냥 이치에 맞게 살진 않는다. 예를 들면 두 명의 남자와 동시에 만난다던가. “너는 왜 나한테만 그렇게 단호해?” 장래유망한 가원 야구단의 루키. 구남친 현섹파, 서주안. “다 벗는 게 좋습니까?” 남부러울 것 없는 완벽한 남자. 영앤리치 구단주, 도현진. 크리스마스이브, 나라의 자취방에 찾아온 두 남자는 갑작스런 정전을 틈타 노골적인 욕망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데. ▶ 영원의 수호 – 즈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첫사랑을 간직한 영원. 오빠랑 나는, 우리는 남매였으니까. “오랜만이다, 영원아.” 크리스마스이브, 갑자기 하룻밤 재워달라며 찾아온 수호. 영원은 떨리는 마음에 안 하던 실수까지 하는데. “긴장하지 마. 네가 싫어하는 건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거야.” “오빠…….” 두 사람은 어둠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을까? ▶ Last Christmas – 키린 맨션 꼭대기 층에 살고 있는 건물주 연희는 동거 중인 오래된 연인 수혁과 권태기로 고민한다. “또 정전인가?” 이제는 익숙해진 정전을 핑계로, 둘은 모처럼 로맨틱한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내는데. “네 몸은 내 것 같아. 그래서 할 때마다 미치겠어.” 하지만 뜨겁게 몸을 섞은 뒤에도 자꾸만 무언가 잊은 듯한 불안감이 밀려든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두 사람을 다시 이어줄 수 있을까? ▶ 스위트 크리스마스 – 홍예화 “303호에 사시는 분 아닙니까?” 케이크 맛집으로 소문난 베이커리에서 만난 한 남자. 내 이웃에 이런 남자가 살았다고? 그날 밤, 갑작스러운 정전에 패닉에 빠진 하나의 비명소리는 옆집 남자 원우에게 전에 모르던 감정을 불러오는데. “정하나 씨! 무슨 일입니까!” 워커홀릭 정하나의 인생에 찾아온 달콤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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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맹수의 덫

도혁의 시선이 그녀를 향했다. 잘못 봤을 리가 없다. 아니, 이미 목소리를 들었을 때 알았다. 그건 도혁의 본능에 새겨진 흔적이었다. “늘 나만 안달이고 넌 태연했지. 널 다시 찾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수천 번도 넘게 생각했어.” “왜, 첫사랑이 술집 여자가 돼서 환상이 깨졌어?” 굴곡 많은 그녀의 사정을 알 수 없는 도혁은 제 심장에서 꺼졌던 불씨가 다시 피어오르는 것을 느끼는데. “백설. 이런 식으로 또 도망치려고?” 다시는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은 도혁은 거절할 수 없는 거래를 제안한다. “자, 이제 내가 너의 유일한 채권자야.” “비즈니스라며.” “눈도 감지 말고, 소리도 참지 마. 뭐든 느끼는 대로 다 내게 보여줘야 해.” 냉정하고 도도한 여자의 상처를 건드려 끝내 망가뜨리고 싶은, 맹수 같은 한 남자의 깊고 뜨거운 욕망의 덫. “옛날부터 말했지. 무슨 수를 써도 널 가지는 건 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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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베르만

“당신이 날 구해준 건가요?” “누가 널 구했다고 했지?” “당신이 누군지 알아요.” 가장 강한 자가 물려받는 이름, 도베르만. 차혁은 그 무엇보다 사납고 강하고 집요한 것들 중에서 살아남은 최고이자 유일한 존재였다. “나와 거래해요.” “거래? 감히, 네가 뭔데?” 결박당한 채 발칙한 말을 하는 여자. 재벌가의 사정에 휘말려 목숨을 위협받는 연희에게는 누군가를 동정할 여유가 없는데. “날 납치해줘요.” 몸을 담보로 성사된 도베르만과의 계약. 운명처럼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현실을 잊고, 뜨거운 체온으로 다시 쓰여진다. 비참하게 만나, 처참하게 이어지는 어느 특별한 로맨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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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맘바

철저한 위계와 규율로서 돌아가는 조직, '랑(狼)', 또는 '울프'. 울프의 보스 태성은 조직의 이익을 위해 김 총경과 손을 잡는다. 김 총경이 제시한 요구 사항은 바로, 새로운 마약 시장을 개척하려는 중국 조직 팔룡회로부터 정보를 뜯어내 달라는 것. 이에 태성은 마약 거래의 교섭을 맡은 팔룡회 보스의 딸, 서이안에게 접근한다. “그거 아주 살벌한 뱀이더만. 최악의 독사라고, 한 번 물리는 게 아니라 스치기만 해도 죽는다더군.” 서이안, 또는 '블랙맘바'라고 불리는 여자. 이안의 미스터리한 첫인상 뒤에 숨겨진 면모들을 마주할수록 태성은 그녀를 점점 마음에 들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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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시즌1

베가스를 제패한 조직 ‘재규어’의 보스를 잡아라! 현장 임무를 받은 FBI 요원 유진은 로비스트 ‘레아 리’로 잠입해 형제까지 모조리 죽여버린 냉혹한 마피아의 보스, 에단 록퍼트를 만난다. “정말 나랑 다른 거래는 할 생각 없어?” 에단이 슬쩍 손을 뻗어 유진의 어깨를 어루만졌다. 단순한 접촉인데, 뜨거운 체온이 유독 진하게 느껴졌다. “미안하지만, 난 업무만 해요.” “그러지 말고. 모처럼 여자랑 뒹굴고 싶은 기분이 들었는데.” 결국 조직의 목을 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잡기 위해 유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로 결심하고. “뜨겁고, 좁아. 너무…… 빠듯해. 처음이지?” “흐으…… 이런 걸 쑤셔 넣으니까, 당연히…….” “미안. 나도 여자한테 직접 쑤셔보는 건 처음이라.” 녹아내릴 듯한 그의 몸짓과 쾌활한 소년 같은 웃음에 유진의 마음속에는 뜻밖의 기대와 감정이 번져간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그녀의 정체가 발각될 위험을 감지하는데.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을 느낀 두 사람의 섹슈얼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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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품다

보스의 부탁으로 따분한 일을 맡게 된 무혁은 진주 귀걸이가 잘 어울리는 여자, 서우가 신경쓰인다. “훔쳐보시는 거 아니죠? 제 입술요.” 뜨끔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무혁은 꽤 뻔뻔했다. 비록 해소되지 못한 욕구가 있더라도 보스의 여자에게는 비밀로 할 수 있는, 그런 남자였다. “실장님은 비밀, 잘 지켜요?” 그녀의 물기어린 목소리는 불가항력처럼 무혁을 멈추게 하고. “사람이 비밀 하나도 없이 사는 건, 손해 보는 거예요.” “괜찮습니다, 그런 거 없어도.” “무조건 손해예요.” 말갛고 나긋한, 그래서 더 당돌하고 치명적인 유혹은 무혁의 욕망에 불을 지피고 쾌락을 탐하게 하는데. “이제부터 우리 사이에 있는 일은 다 비밀이에요.” 끈적한 비밀을 품은 두 남녀의 아찔한 로맨스. #현대물 #조직/암흑가 #비밀연애 #금단의 관계 #소유욕 #운명적 사랑 #능력남 #직진남 #유혹남 #카리스마남 #도도녀 # 순정녀 #유혹녀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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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시스

[15세 개정판] 아버지의 관심을 잃은 사생아의 삶은 끔찍하기만 했다. 그 남자와 만나기 전까진. “나와 거래하죠. 이연 씨는 나와 결혼만 하면 돼요. 난 거래의 대가로 이연 씨의 소원을 이뤄 줄 겁니다.” 이유한은 눈빛과 움직임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인 남자였다. 이연을 보는 그의 눈동자에 이채가 어렸다. “그리고 계약과 상관없이 당신을 집요하게 유혹할 거예요. 난 이미 당신을 갖고 싶어졌으니까.” “그렇게…… 자신 있나요?” “난 이연 씨를 갖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허벅지 안쪽을 따라 조금씩 구역을 넓히던 그의 손이 막다른 곳의 균열을 찾아서 파고들었다. “유혹은 내가 해요. 당신은 본능을 따르기만 하면 돼.” 그녀의 비극을 씻어 줄 이 남자가 전력으로 이연을 유혹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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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맹수의 덫 외전

도혁의 시선이 그녀를 향했다. 잘못 봤을 리가 없다. 아니, 이미 목소리를 들었을 때 알았다. 그건 도혁의 본능에 새겨진 흔적이었다. “늘 나만 안달이고 넌 태연했지. 널 다시 찾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수천 번도 넘게 생각했어.” “왜, 첫사랑이 술집 여자가 돼서 환상이 깨졌어?” 굴곡 많은 그녀의 사정을 알 수 없는 도혁은 제 심장에서 꺼졌던 불씨가 다시 피어오르는 것을 느끼는데. “백설. 이런 식으로 또 도망치려고?” 다시는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은 도혁은 거절할 수 없는 거래를 제안한다. “자, 이제 내가 너의 유일한 채권자야.” “비즈니스라며.” “눈도 감지 말고, 소리도 참지 마. 뭐든 다 내게 보여줘야 해.” 냉정하고 도도한 여자의 상처를 건드려 끝내 망가뜨리고 싶은, 맹수 같은 한 남자의 깊고 뜨거운 욕망의 덫. “옛날부터 말했지. 무슨 수를 써도 널 가지는 건 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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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품다 외전

보스의 부탁으로 따분한 일을 맡게 된 무혁은 진주 귀걸이가 잘 어울리는 여자, 서우가 신경쓰인다. “훔쳐보시는 거 아니죠? 제 입술요.” 뜨끔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무혁은 꽤 뻔뻔했다. 비록 해소되지 못한 욕구를 품더라도 보스의 여자에게는 비밀로 할 수 있는, 그런 남자였다. “실장님은 비밀, 잘 지켜요?” 그녀의 물기어린 목소리는 불가항력처럼 무혁을 멈추게 하고. “사람이 비밀 하나도 없이 사는 건, 손해 보는 거예요.” “괜찮습니다, 그런 거 없어도.” “무조건 손해예요.” 말갛고 나긋한, 그래서 더 당돌하고 치명적인 유혹은 무혁의 욕망에 불을 지피고 그녀를 탐하게 하는데. “이제부터 우리 사이에 있는 일은 다 비밀이에요.” 끈적한 비밀을 품은 두 남녀의 아찔한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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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맹수의 덫

도혁의 시선이 그녀를 향했다. 잘못 봤을 리가 없다. 아니, 이미 목소리를 들었을 때 알았다. 그건 도혁의 본능에 새겨진 흔적이었다. “늘 나만 안달이고 넌 태연했지. 널 다시 찾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수천 번도 넘게 생각했어.” “왜, 첫사랑이 술집 여자가 돼서 환상이 깨졌어?” 굴곡 많은 그녀의 사정을 알 수 없는 도혁은 제 심장에서 꺼졌던 불씨가 다시 피어오르는 것을 느끼는데. “백설. 이런 식으로 또 도망치려고?” 다시는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은 도혁은 거절할 수 없는 거래를 제안한다. “자, 이제 내가 너의 유일한 채권자야.” “비즈니스라며.” “눈도 감지 말고, 소리도 참지 마. 뭐든 느끼는 대로 다 내게 보여줘야 해.” 냉정하고 도도한 여자의 상처를 건드려 끝내 망가뜨리고 싶은, 맹수 같은 한 남자의 깊고 뜨거운 욕망의 덫. “옛날부터 말했지. 무슨 수를 써도 널 가지는 건 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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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은 신혼집에서 합니다

희미한 어둠 속에서, 도아의 목소리가 파르르 떨렸다. “이사님…….” 뺨을 감싼 커다란 손이 뜨거운 체온을 품고 있었다. 아직 물기를 머금은 강현의 몸에선 평소보다 강한 체취가 풍겼다. 벌어진 샤워가운 사이로 보이는 탄탄한 가슴의 맨 살갗에서 특히. “이것도 우리 계약에 있는…… 야근인가요?” 강현은 도아의 손에 들린 서류를 쳐내고 단번에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 안았다. “아니. 굳이 따지자면 지극히 사적인 시간과 행위지.” 저도 모르게 벌어지는 입술 사이로 과감한 강현의 입술이 파고들었다. 도톰한 입술은 그와의 키스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런 건 계약에 없었잖아요…….” “그걸 믿었어?” 낮은 웃음소리가 울렸다. “순진하긴.”

thumnail

재규어 시즌 2

“하나도 변한 게 없어. 아니, 항상 처음보다 더…… 완벽해.” 냉혹한 마피아, 재규어의 보스 에단 록퍼트. 그리고 그를 만나 여태 버텨 온 삶을 송두리째 잃어야만 했던 유진. 그 어느 곳에도 온전히 소속되지 못한 그녀의 눈동자엔 필연적인 고독이 담겼다. 가장 뜨겁고 열렬한 체온에게 안길 때조차. “재규어의 젊은 보스가 여자를 들였단 소문은 파다해. 하지만…… 그 자리가 언제까지나 너만의 것일까?” 두 사람은 여태 서로 정반대의 세계에서 살아온 사람이었다. 전직 FBI의 첩자와 그 타깃인 마피아 보스로 만난 인연이, 격정적으로 타오르는 사랑과 동시에 그 둘을 괴롭게 한다. 유진은 자신이 여기에 있는 이유를 찾고 싶었다. “난 당신과 달라. 에단이 당신의 남자와 다르듯.” 에단에게서 미래를 찾고 싶었던 유진은 그의 세계로 뛰어드는데…… 그 순간, 유진에게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오고 만다. *** 모든 걸 손에 쥔 남자가 가녀린 유진의 등에 매달리고 있었다. “뭐든, 당신이 바라는 거라면 뭐든…… 뭐든지 하겠어. 그걸로 당신 인생을 보상할 수만 있다면, 나는 정말이지 뭐라도…….” “…….” “떠나겠다고만 하지 마.” 에단은 또 가슴이 쓰라려 왔다. 평범한 세계에서 살아가던 그녀에게 낙인을 찍은 건 그 자신이었다. 심지어 이제 제 여자라는 꼬리표까지 찍혔으니, 재규어의 영역이 아닌 어디를 가더라도 그 목숨은 사라질 것이다. 전부, 전부가 에단 록퍼트란 이름 때문이었다.

thumnail

이글

“이게 우리 타깃인 레이 로크우드에요. 나이는 서른셋.” 아름다운 미모를 무기로 타깃에게 접근하는 CIA 요원 시아 리. 시아는 로크우드 패밀리의 젊은 보스, 이글이라고 불리는 남자 레이에게 접근하지만, “의외로 난 죽음을 즐기지 않아.” “.......” “내게 있어서 죽음은…… 성가신 거지. 이것도 일종의 가업이라서.” 그의 뜨거운 시선이 시아를 탐닉하듯 바라봤다. 레이는 이미 시아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본 것처럼 말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내 여자가 되는 건 어때?” 그 한마디에 시아는 마음이 잠시 흔들렸다. 미션이니 임무니 하는 것들을 다시 떠올려야 한다는 경고가 머릿속에 울렸다. 하지만 지금은, 일단은, 이 순간이 주는 생생한 감각에 몸을 맡기고 싶었다.

thumnail

나의 아름다운 포식자

“대표님, 개인 사정으로 사표 내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면 저를 여자로서 몇 번 안아주세요.” “지금 그만두는 건 곤란해.” “다른 부분을 더 주목하실 줄 알았는데요.” 저질렀다. 얌전한 얼굴로 앙큼한 제안을 하기까지 연서는 셀 수 없이 고민했는데. 그녀 옆에 바싹 다가온 주원이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지금 할래?” “그럼…… 6시쯤 끝난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섹스가 6시에 끝나냐고?” “네. 저 7시에 정수기 점검원이 온다고 해서요.” 새하얀 도화지 같기도, 초식동물 같기도 한 눈앞의 여자. “이젠 도망 못 가.” 주원은 맹수의 직감으로 사냥의 유희를 즐기며 야금야금 그녀를 포식하려 한다. “너한테 하고 싶은 짓이 너무 많아.” 몸부터 동한 두 남녀의 아슬아슬 비밀 로맨스!

thumnail

카라칼

카라칼이라고 불리는 정예 조직을 거느린 하세준. 그가 은 회장의 곁에 있던 이유는 오직 하나였다. “나 때문이라고요? 처음부터?” 맹수의 눈빛을 간직한 그가 가연을 손아귀에 쥐었다. “미안하지만, 이제 아가씨는 내게 명령할 수 없습니다.” 세준은 처음 본 순간부터 가연을 소유하고 싶었다. 그의 세상에서 유일하게 순수한 빛을 가진 여자를. “은가연, 난 네가 갖고 싶었어. 그것도 반드시 완벽한 방식으로.” 비뚤어진 욕망과 집착은 맹목적으로 그녀를 향하는데. “이렇게 야한 소리를 흘리고, 애액을 줄줄 흘리면서도.” “아, 아흐…….” “왜 너는 여전히 고결한지.” 어느새 수치심조차 느낄 수 없었다. 그로부터 덮쳐 온 모든 감각이 너무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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