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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죽을 때 만큼은 가치 있고 싶었다. 그래서 모두를 살리고 홀로 석화되는 쪽을 택했는데……. 눈을 떠 보니 거대 로봇이 날아다니는 시대가 되어있었다.
적어도 죽을 때 만큼은 가치 있고 싶었다. 그래서 모두를 살리고 홀로 석화되는 쪽을 택했는데……. 눈을 떠 보니 거대 로봇이 날아다니는 시대가 되어있었다.
죽음에서 돌아온 나는 스스로 다시 지옥으로 걸어 들어갔다. 나를 무인으로 만들어줬던 그곳, 대 혈마교 전선으로. 이번 삶에서는 아무것도 잃지 않으리라. 친구도, 가족도, 내 생명도. 그리고 부숴내고 말리라. 내게서 모든 것을 강탈해갔던 혈마교를.
"형님, 기침하셨습니까?" "그래, 곧 일어난다." 응? 잠깐, 내가 동생이 있었나? 평범한 가장이었던 내가 무협지 속 대공자가 되었다. 그것도 곧 멸문될 무가의 요절할 대공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