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명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아전, 중국의 사대정책에 반기를 든 역관, 왕실 여인들을 쥐락펴락 한 무당 등 방외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뜨거운 역사 <조선의 방외지사>는 조선시대 비주류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 민중사를 새롭게 살펴보는 책이다. 역사의 뒤안길에서 시대에 맞서 뜨거운 삶을 살았던 사람들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다채롭게 조명하고 있다. 내시, 궁녀, 첩, 역관, 의원, 예언가, 무인, 부랑자, 장인, 선비 이단아 등 조선의 체제에서 소외되고 핍박받았던 하층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을 역동적으로 이끌어 간 주체 세력은 국왕이나 사대부들이 아니었다. 조선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만들고 신분사회를 고착시킨 사대부들은 정치사를 이끌었을 뿐 민중사를 이끌지는 못했다. 민중사를 이끌고 조선의 역사를 다채롭게 만든 사람들은 신분적으로 천대받던 하층민들이었지만, 그들은 항상 역사의 이면에 가려져 조명받지 못했다. 이 책은 조선의 민중사를 이끌며 시대를 뜨겁게 호흡했지만, 주류로 편입되지 못하고 방외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열린 시각으로, 인생 자체가 아웃사이더인 낮은 신분의 사람들을 진정한 인사이드로 새롭게 평가한다. 희로애락을 마음껏 즐기며 살다 간 인간적인 그들의 삶을 통해 조선의 다채로운 역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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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중앙일보>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한 작가의 장편소설. 스물네 살의 하키선수이자 사랑하는 남자와결혼해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는 주인공 은경은 의사로부터 호르몬 부족으로 길어야 1년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사랑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그린 감성소설
이수광 장편소설. 노비에서 면천되어 평범한 도공의 아내로 살다가 임진왜란이 닥치자 흙을 주무르던 손에 활을 들고 의병으로 왜적과 맞서 싸운 여인, 목숨을 구걸하기 위해 왜군의 길잡이가 되었다가 일본으로 끌려간 남편 김태도를 찾아 일본으로 건너간 여인,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어쩔 수 없이 타국 땅에서 새로운 삶의 뿌리를 내려야 했던 여인, 조선의 도공 이정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민족혼으로 조선 자기를 빚으며, 남편과 함께 도예촌을 만들어 그 기술을 조선의 후손들에게 전수하고, 아흔이 넘은 나이까지 왕성하고 맑은 기운으로 자기를 빚어 흰머리의 선녀, 백파선(百婆仙)으로 불린 조선 최초의 여자 사기장 이정이.
조선을 울린 여성 26인의 사랑과 한의 역사! 스물여섯 가지 향기를 간직한 사랑이야기『조선 여인의 향기』. 우리나라의 팩션형 역사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선을 뒤흔든 21가지 재판사건>의 저자 이수광이 철저한 남성 위주의 신분사회에서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했던 조선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단 한 번의 사랑을 나누고 평생 동안 님을 그리워하면서 절개를 지킨 여인,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목숨까지 버려야 했던 여인들의 이야기 등 역사의 비주류였던 여인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은 왕비에서 천민 여성까지 조선 여인 26인의 사랑과 한을 유려한 문체로 표현하고, 조선여인의 아름다운 모습을 묘사한 16컷의 삽화를 수록하여 독자들에게 조선여인들의 향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조선 최고의 무사, 조선 최고의 협객이 온다!” 그의 검이 하늘을 베고 땅을 가른다! '조선 최고의 무사 백동수'는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지 않아서 생소한 인물이지만, 조선 최고의 협객으로 꼽히는 '야뇌' 백동수의 삶과 무예를 밝힌 책이다. 이덕무와 박제가 등 정조 시대에 활약한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백동수 역시 서자 출신이었다. 그는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서자로 태어났지만 조선 최고의 검객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는 그의 이야기와 함께 드라마틱한 정조 시대를 엿볼 수 있다. 팩션과 픽션을 넘나들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또한 가문의 원수를 갚기 위해 백동수를 처치하러 왔다가 그와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일본 여검객 하향, 월도를 펼치는 조선 여검객 유지연 등 백동수의 주위에서 활약하는 여검객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수광의 장편소설. 세상 사람들에게 신의(神醫)라 불린 의사 백광현. 그러나 신효하다는 의술보다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하는 것은 그가 말의 병을 다루는 마의에서 임금의 병을 치료하는 어의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라는 것과 조선 최초로 한방에 외과 수술을 도입한 한의라는 점이다. 낮고 천한 자리에서 최고의 자리에 이르게 한 그의 천재적인 의술도 대단하지만, 목숨이 위태로워질 위험을 무릅쓰고 오로지 병을 치료하기 위해 최초의 외과 시술을 감행한 그의 도전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남인과 서인의 치열한 당쟁 속에서도 오로지 의술로 세상을 구하고자 한 마의 백광현. 그는 어떻게 주변의 시기와 음해 속에서도 새로운 괴질 치료법을 연구하고 신기에 가까운 의술을 펼쳐 나갔는가. 한 시대를 선도한 천재 의사,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이겨낸 인간 백광현의 삶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다시 쓰는 나는 조선의 국모다』는 1994년에 출간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나는 조선의 국모다》를 새롭게 출간하면서 7권에 해당하는 분량을 5권으로 압축,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문장과 스토리를 새롭게 다듬어 작품 향상에도 힘썼다. 명성황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조선조 말의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의 일생을 그린 이수광의 장편소설 『명성황후』. 사실감 넘치는 팩션들을 선보여온 작가가 2년여에 걸쳐 집필한 이 소설에는 '나는 조선의 국모다'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원래 명성황후 개인사와 한말의 정치사를 다룬 장편소설이었는데, 그 중 명성황후 개인사만 따로 떼어내어 출간하였다. 열여섯 살 소녀 민자영이 조선의 왕비가 되어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결국 일본인들에게 비참하게 시해되기까지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통한의 역사 속에서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명성황후를 통해 조선 말의 혼란했던 역사적 상황과 대한민국 근대사의 아픔을 엿볼 수 있다.
"도시의 밤 그늘에 자욱히 깔린 안개, 하나둘씩 켜지는 네온사인, 그리고 그 속에서 불현듯 나타난 사나이의 불타는 눈동자‥‥‥. [소설 미아리]는 이렇게 시작된다. 미아리 환락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성장한 사나이, 그가 오로지 주먹 하나와 강인한 의지로 밤의 세계를 통일해 가는 일대기를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에는 대중소설이 갖춰야 할 모든 것이 등장한다. 화끈한 폭력, 사랑, 우정, 정치적 음모와 배신, 그리고 처절한 복수. 주먹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젊은 주인공이 자신의 사랑과 생존을 위하여 펼치는 야망과 복수의 드라마가 바로 [소설 미아리]이다. '나는 조선의 국모다'의 작가 이수광의 최신 야심작 [소설 미아리]의 작가는 몇 년 전 베스트셀러 '나는 조선의 국모다'로 1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올렸던 작가 이수광이다. 이수광은 한국 대중소설 작가 중에서도 작품 완성도와 대중적 감각으로 특별한 평가를 받는 작가. 다양한 소재와 줄거리를 감동적이고도 재미있게 풀어내는 데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는 [소설 미아리]에서 줄거리의 날줄과 씨줄을 교묘히 엮는 솜씨, 그러면서도 빠른 속도감과 재미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주먹계와 카지노의 패권 다툼, 정치적 음모‥· 그 속에서 지켜내는 사랑과 정의 "
에피루스 베스트 일반 연재 소설! 쏴아, 암벽을 때리는 파도소리가 깜깜한 어둠 속에서 음산하게 들려왔다. 인숙은 잠결에 거친 파도소리를 듣고 얼핏 눈을 떴다. 몇 시나 되었을까. 마을에서 개들이 요란하게 짖고 있었다. 태풍이라도 부는지 뒤꼍의 대숲이 복마전 같은 비명을 질러대고 문이 덜컹대고 흔들렸다. 인숙은 문득 불길한 생각이 뇌리를 스쳐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무엇인지 모르지만 정체불명의 시커먼 괴물이 바다에서 일어나 육지로 올라오는 것 같은 다소 유아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사방이 깜깜하고 파도소리가 음산한 밤에는 이따금 차거운 얼음처럼 그녀의 뇌리를 덮치곤 했다.
요순시대(堯舜時代)의 태평가. 걸왕(桀王), 주왕(紂王)으로 이어지는 폭군시대. 주지육림(酒池肉林)과 절세미인들. 80년을 기다린 뒤에 제나라의 주인이 된 강태공(姜太公) 춘추시대, 최고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오자서(伍仔胥). 병법의 대가 손무(孫武), 중국 최고의 미인 서시, 재신(財神)이 되는 범려. 칠일 밤낮을 통곡하면서 주군을 위하여 구원을 청하는 신포서. 춘추시대 최고의 자객 전제(專諸), 그리고 수많은 세객(說客)들과 성인. 아버지를 죽이고 천하를 통일하는 진시황(秦始皇). 진시황을 시해하려는 자객 형가. 그들이 광활한 중국 대륙을 무대로 펼치는 대활약. 춘추전국시대로 영웅지도를 읽는다!
도시의 밤 그늘에 자욱히 깔린 안개, 하나둘씩 켜지는 네온사인, 그리고 그 속에서 불현듯 나타난 사나이의 불타는 눈동자‥‥‥. [소설 미아리]는 이렇게 시작된다. 미아리 환락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성장한 사나이, 그가 오로지 주먹 하나와 강인한 의지로 밤의 세계를 통일해 가는 일대기를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에는 대중소설이 갖춰야 할 모든 것이 등장한다. 화끈한 폭력, 사랑, 우정, 정치적 음모와 배신, 그리고 처절한 복수. 주먹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젊은 주인공이 자신의 사랑과 생존을 위하여 펼치는 야망과 복수의 드라마가 바로 [소설 미아리]이다. '나는 조선의 국모다'의 작가 이수광의 최신 야심작 [소설 미아리]의 작가는 몇 년 전 베스트셀러 '나는 조선의 국모다'로 1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올렸던 작가 이수광이다. 이수광은 한국 대중소설 작가 중에서도 작품 완성도와 대중적 감각으로 특별한 평가를 받는 작가. 다양한 소재와 줄거리를 감동적이고도 재미있게 풀어내는 데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는 [소설 미아리]에서 줄거리의 날줄과 씨줄을 교묘히 엮는 솜씨, 그러면서도 빠른 속도감과 재미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주먹계와 카지노의 패권 다툼, 정치적 음모‥· 그 속에서 지켜내는 사랑과 정의
<잠들지 않는 밤>은 악의 근원을 찾는 추리소설이다. 화성살인사건, 유영철, 강호순으로 이어지는 연쇄살인마들의 정신 구조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주제에 함몰되어 있지 않지만 이 소설은 히스토리와 문학성을 입혔다. 5.16군사혁명의 탱크소리와 자욱한 흙먼지, 자유당 때 만연했던 깡패들의 패권 싸움, 6.25로 인해 사창가로 진출한 우리 누이들의 슬픈 자화상, 영혼과 악마의 근원을 생각하는 푸른 눈의 외국인 신부…. 마치 본격소설처럼 시작하여 유영철 선고 공판으로 들어가 여형사 한유경이 해결했던 살미군 연쇄살인사건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독특한 도입부와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선과 악의 말로를 꼼꼼하게 추적해 간다.
조선제일검 검선 김체건 이야기 "조선은 유학을 숭상하면서 문을 우대하고 무를 천시했다. 고조선과 발해의 전통적인 상무 정신은 조선에 와서 사라지고 호쾌한 남성의 기상은 실종되었다. 조선의 사대부들은 두셋만 모여도 기생을 불러 술을 마시면서 시를 지었으나 조선의 무인은 사회적으로 홀대를 받아 기록에서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의 소림사나 무당파와 같은 무협이나 일본의 사무라이 같은 전통무예가 실전되면서 조선 무인들의 이야기도 사라졌다. 이 소설은 사회적인 홀대 속에서도 오로지 무예에 목숨을 건 조선 무인 김체건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검선으로 불렸으나 기록도 온전하게 남아 있지 않다. 김체건의 기록은 유본학의 김광택 전에 아들과 함께 단편적으로 전하는데 그 기록을 발췌해 본다."
화타라는 이름은 삼국지를 읽은 독자에게 매우 친숙한 이름일 것이다. 그는 손권의 휘하에 있던 무장 주태(周泰)를 치료하고, 독화살을 맞은 관우의 팔에 외과수술을 단행하여 독을 제거했으며, 조조에게는 뇌수술을 주장했던 중원 최고의 명의였다. 이렇게 영웅들을 치료하던 명의였지만, 정작 화타는 벼슬이나 명예, 재물에는 관심이 없었다. 조조가 그를 의심하여 처형할 때까지 화타는 천하를 편력하여 의술을 익히고, 걸인들과 형편이 어려운 백성들의 병을 고치는 데 일생을 바쳤다. 그가 의성(醫聖)이라고 불리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작가는 수많은 영웅호걸이 부침하고 천하가 어지러웠던 삼국 시대라는 스케일 큰 역사적 배경 안에서 한 명의의 인간적인 삶을 소설화함으로써 가슴 벅찬 감동을 주고 있다.
요순시대(堯舜時代)의 태평가. 걸왕(桀王), 주왕(紂王)으로 이어지는 폭군시대. 주지육림(酒池肉林)과 절세미인들. 80년을 기다린 뒤에 제나라의 주인이 된 강태공(姜太公) 춘추시대, 최고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오자서(伍仔胥). 병법의 대가 손무(孫武), 중국 최고의 미인 서시, 재신(財神)이 되는 범려. 칠일 밤낮을 통곡하면서 주군을 위하여 구원을 청하는 신포서. 춘추시대 최고의 자객 전제(專諸), 그리고 수많은 세객(說客)들과 성인. 아버지를 죽이고 천하를 통일하는 진시황(秦始皇). 진시황을 시해하려는 자객 형가. 그들이 광활한 중국 대륙을 무대로 펼치는 대활약. 춘추전국시대로 영웅지도를 읽는다!
“조선 최고의 무사, 조선 최고의 협객이 온다!” 그의 검이 하늘을 베고 땅을 가른다! '조선 최고의 무사 백동수'는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지 않아서 생소한 인물이지만, 조선 최고의 협객으로 꼽히는 '야뇌' 백동수의 삶과 무예를 밝힌 책이다. 이덕무와 박제가 등 정조 시대에 활약한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백동수 역시 서자 출신이었다. 그는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서자로 태어났지만 조선 최고의 검객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는 그의 이야기와 함께 드라마틱한 정조 시대를 엿볼 수 있다. 팩션과 픽션을 넘나들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또한 가문의 원수를 갚기 위해 백동수를 처치하러 왔다가 그와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일본 여검객 하향, 월도를 펼치는 조선 여검객 유지연 등 백동수의 주위에서 활약하는 여검객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황산벌에 떠도는 백제의 혼, 계백! 우리나라 팩션형 역사서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수광의 역사소설 『계백』. 황산벌에서 백제의 혼을 불태운 계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백제의 멸망사를 심도 있게 조명하면서, 1300년 전 백제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해냈다. 또한 역사가 알려주지 않았던 그의 어린 시절가 가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의자왕과 계백의 갈등, 삼한을 통일하려는 김유신의 계략과 이에 맞서는 계백의 지략, 당나라에 맞서는 고구려의 연개소문, 의자왕과 계백이 동시에 사랑한 여인 수련 등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유려한 문장을 더해 계백과 의자왕, 김춘추, 김유신, 연개소문 등의 인물들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조선조 정쟁이 가장 치열했던 18세기를 다룬 팩션소설『검계』제2권.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조선여인 잔혹사>의 작가 이수광이 이번에는 조선시대 조직폭력배의 실체를 파헤친다. 영조가 왕으로 즉위하기까지의 급박한 상황 속에서 정치적 도구로 이용될 수밖에 없었던 조선시대 검계 표철주의 치열한 삶이 펼쳐진다. '검계'란 조선시대 때 실재했던 조직폭력배를 이르는 말이다. 이 소설은 18세기 조선의 드라마틱한 정치사를 배경으로, 실재했던 인물들을 내세워 민중들의 질곡의 삶을 그려내었다. 특히 중신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왕권 강화에 힘을 쓴 숙종의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 능력을 엿볼 수 있다. 궁중 여인사에 가려져 있던 숙종조 붕당 정치의 치열한 암투와 혈전을 새롭게 묘사하였다.
SBS 대하사극 '왕과 나'의 주인공, 김처선의 삶을 다룬 장편소설. 조선시대, 숙명적으로 내시가 되어 상처 받은 영혼을 가지고 살아가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급변하는 정치 현장에서, 암투가 치열한 구중궁궐에서 비록 자신의 몸은 거세를 당했지만 인생마저 거세당하지 않겠다고 몸부림치는 내시들의 학문, 야망, 사랑을 치열하게 다룸으로써 그들의 세계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평범한 내시인 김처선은 세월이 흐르자, 점점 정치의 전면에 나서서 활약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의 의도와 상관없이 사육신들과 단종복위운동을 비롯한 성종 시대의 후궁들의 치열한 암투로 인해 내시부의 수장이 되고자 하는 그의 욕망은 번번히 좌절된다. 김처선은 예종이 죽고, 성종이 등극할 때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자 비로소 권력이나 욕망이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고 부인과 함께 은거한다. 그러나 여러 해가 흐르며 궁중에서 여인들의 암투가 치열해지자, 폐비 윤씨가 어릴 때부터 그녀를 도왔던 김처선을 다시 대궐로 돌아오게 한다. 그로 하여금 자신과 세자 연산군을 보호케 하려 하지만, 폐비 윤씨는 끝내 사약을 받고, 연산군은 등극하자마자 방탕한 생활과 피비린내 나는 살육을 벌인다. 김처선은 그런 연산군을 막으려 하지만….
광기의 살인, 사랑이 전편에 흐르는 에로틱 미스테리의 문제작 MYSTERY, POLICE WOMAN SERIES BLOOD AND ROSE 저녁때가 되면 아내는 화장을 하기 위해 거울을 마주보고 앉습니다. 나는 그런 아내를 등이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금방 세수를 한 아내의 얼굴은 내가 보기에도 깜짝 놀랄 정도로 예쁩니다. 눈썹을 멋대로 그려넣기 위해 면도칼로 깨끗하게 밀어 버린 이마, 오똑한 콧날, 봉긋한 입 언저리…… 그리고 파란 불길이라도 내뿜을 것 같은 크고 맑은 눈……. 아내는 내 눈길을 의식하지 않고 화장을 시작합니다. 나는 팔베개를 하고 모로 누워서, 아내가 화장을 하는 것을 훔쳐보면서, 아내를 죽여 버리는 상상을 합니다. 물론 그것은 무섭고 끔찍한 일입니다. 그러나 남편 앞에서 외간 남자를 만나러 가기 위해 정성스럽게 화장을 하는 아내를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어쨌거나 상관없는 일입니다. 아내는 먼저 스킨 로션을 얼굴에 찍어바르고 다음엔 콜드 크림, 그리고 그 다음엔 파운데이션을 바릅니다. 눈썹은 늦게 그리는 편입니다. 아내는 화장대에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초승달 같은 눈썹을 그립니다. 그리고 입술을 봉긋하게 오므려 새빨간 루즈를 바르는 것입니다. 그때의 모습이 얼마나 요염한지! 그 입술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 나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이따금 거울 속에 있는 아내의 눈과 내 눈이 마주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아내는 수줍은 듯 재빨리 외면을 합니다. 나는 아내의 그런 동작에서 몸에 달라붙은 송충이를 떼어버리는 것같은 매정함을 느낍니다. 정말 아내가 나를 버러지로밖에 여기지 않는지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화장을 마친 뒤에 옷을 갈아입습니다. 신혼 초에는 내 앞에서 옷을 갈아입는 것조차 부끄러워하던 아내가 이제는 거리낌없이 속옷을 벗어던지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나에게 말하죠. 여보, 브래지어 좀 채워 주세요. 나는 엉거주춤 일어나서 아내의 어깨에 걸쳐져 있는 브래지어를 잡아당겨 호크를 채워 줍니다. 그리고 아내 몰래 살(肉)냄새를 맡습니다. 부정한 아내의 살냄새를 말입니다.
무신(武神)이라는 시호를 받은 고구려 3대 임금인 대무신왕 무휼! 동명성왕(東明聖王), 광개토대왕과 더불어 고구려가 자랑하는 위대한 군왕! 그 파란만장한 일대기! 그의 아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비극적인 사랑! 동북아의 맹주, 고구려 왕가의 전쟁과 사랑의 대서사시!!! 단군조선의 뒤를 이어 개국한 고구려는 진정한 동북아시아의 맹주다. 대무신왕은 그러한 고구려의 3대 왕으로 뛰어난 용맹과 현명함으로 대 고구려의 기초를 받석같이 다진 인물이다. 역사 속에서 죽은 왕에게 붙이는 시호는 그 왕의 생애를 반영한다. 그런 면에서 대무신왕(大武神王)이라는 시호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당시의 주변 정세는, 개국 초부터 갈등을 빚어온 부여와의 전쟁, 끊임없이 대군을 보내오는 한나라와의 전쟁, 주변에 산재한 부족국가들의 복속 및 정벌전쟁 등등, 아시아의 진정한 맹주 자리를 놓고 끊임없이 경쟁하였을 것이며 그 어느 시대보다도 처절했을 것이다. 그러한 시대에서‘대무신왕(大武神王)이라는 시호’가 같는 의미는 대무신왕 무휼이 이끄는 고구려가 그 모든 전쟁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였음을 의미한다. 다만 기록이 전하지 못함으로서 그 자세한 행적을 소소히 알지 못할 뿐이다. 우리 역사에 가장 애달픈 사랑으로 전해지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이야기에 나오는 호동왕자가 바로 대무신왕 무휼의 아들이다. 아들의 사랑까지 이용하여야 할만큼 당시의 정세는 험악하였으며, 오직 조국 고구려의 안녕을 위해 며느리도 아들도 모두 희생시킨 어버이의 마음은 무엇일까? 대저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하는 것은 위대한 지도자의 덕목이다. 아들마저 나라를 위해 희생시킨 대무신왕의 처철함이 고구려를 동북아의 맹주로 자리매김 했을 것이다. 그들의 전쟁과 사랑, 이제 이수광 작가의 글로 만나보자. 불멸의 대륙혼을 갖고 있는 영웅들, 이 책 “대무신왕”을 통해서 그들이 말을 타고 대륙을 달리는 호쾌한 모습을 떠올린다면, 우리의 역사를 재조명하면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조선의 국모다〉,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의 저자 이수광, 이번에는 조선의 여심을 뒤흔든 희대의 카사노바 '김생'을 데려왔다!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은 풍자와 해학이 낭자한 삶을 살았다. 교조적이고 신분제도가 뚜렷한 사회에서 삶의 윤활유가 되는 것은 풍자와 해학이다. 조선의 문인들은 많은 소화집(笑話集)을 남겼다. 잠을 막는 방패라는 뜻의 어면순을 비롯하여 청구야담, 성수패설, 어수신화, 촌담해이, 기문뿐이 아니라 산문에도 잡저라고 하여 잡다한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 김생은 아들만 83명을 낳았다. 믿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조선판 〈카사노바〉의 삶에는 조선시대 약자인 천민들의 애환과 사랑이 녹아 있다. 그의 발자취를 복원하기 위해 수많은 소화집을 차용하고 출처를 밝혔다. 이 소설에는 조선시대 하층민들의 욕망과 눈물, 아흔아홉 구비를 넘어가는 시골길처럼 한 맺힌 조선인들의 삶을 담겨 있다 소금장수라고 얕보지 마라. 삼천 리 방방곡곡, 조선 팔도가 내 것이다. 아들만 83명을 낳은 기이한 사내. 소금 한 가마 지고 천하를 누비면서 풍자와 해학으로 세상을 조롱한 사내, 판소리 한마당 같은 질펀한 애정행각이 펼쳐진다! “저 산 봉우리 두 개는 높고 골에는 샘이 깊구나.” 김생이 하늘을 쳐다보면서 중얼거렸다. “샘이 깊으니 물도 많다네.” 여자가 대거리를 했다. “물 좀 달라고 하면 주려나?” “달래 보면 알겠지. 넘치는 물을 어찌하리?” 김생은 갖바치 처와 수작이 척척 맞았다.
에피루스 베스트 소설! 쏴아, 암벽을 때리는 파도소리가 깜깜한 어둠 속에서 음산하게 들려왔다. 인숙은 잠결에 거친 파도소리를 듣고 얼핏 눈을 떴다. 몇 시나 되었을까. 마을에서 개들이 요란하게 짖고 있었다. 태풍이라도 부는지 뒤꼍의 대숲이 복마전 같은 비명을 질러대고 문이 덜컹대고 흔들렸다. 인숙은 문득 불길한 생각이 뇌리를 스쳐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무엇인지 모르지만 정체불명의 시커먼 괴물이 바다에서 일어나 육지로 올라오는 것 같은 다소 유아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사방이 깜깜하고 파도소리가 음산한 밤에는 이따금 차거운 얼음처럼 그녀의 뇌리를 덮치곤 했다.
비정하고 냉혹한 첩보전의 세계를 스피디한 전개, 치밀한 구성, 간결한 문장으로 다이나믹하게 묘사해 평소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작품으로 특히 평양의 사회 안전부와 소련의 KGB, 서울의 대외정보처가 벌이는 불꽃 튀기는 국제 첩보전을 다루어 종래의 추리소설과는 그 패턴을 달리하고 있다. 또한 김일성의 사망과 북한의 권력 이동을 예측하고 평양의 민주화 시위, 반김정일 세력의 활동, 군부의 움직임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우리나라 추리소설 소재에 있어서 새 지평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점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되리라 보여진다.
에피루스 베스트 소설! 신문기자 강한섭의 가족과 신군부에 참여해 개혁을 주도하려는 한경호의 가족이 70년대 말 역사의 물결에 휩쓸리는 과정을 그렸다 ♧육적인 것에 마음을 쓰면 죽음이 오고 영적인 것에 마음을 쓰면 생명을 얻는다.♧ - 로마서- ♧이제 나는 그 여자를 고통의 침상에 던지겠다. 그리고 그 여자와 간음하는 자들도 뉘우치지 않고 그와 같은 짓을 되풀이한다면 큰 환난 속에 던져버리겠다. 그리고 그 여자의 자녀들을 죽여 버리겠다.♧ - 요한묵시록- ♧ 가난한 사람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하지 마라. 배고픈 사람을 더 배고프게 하지 말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을 더 고달프게 하지 마라.♧
“저 곳이 틀림없느냐?” 검은 피풍을 둘러쓴 사내 중에서 가장 앞에 서 있는 사내가 뒷줄의 사내들에게 물었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조용했으나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예!” 뒷줄의 사내들은 일제히 허리를 숙이며 대답했다. 사내의 눈에서 짙은 살기가 폭사되었다. “다른 놈들이 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친다.” 사내는 빗줄기 사이로 한 마리 괴조처럼 신형을 날렸다. 그러자 뒷줄의 사내들이 일제히 신형을 날려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들이 사라진지 일각도 되지 않아 백의인이 유령처럼 나타났다. ‘오늘밤의 거사는 천명(天命)으로 이루어지는 일… 대라신선이라고 해도 천명을 피해 가지 못할 것이다.’ 백의를 입은 중년사내는 빗줄기 속의 동흥촌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강호의 전문살수까지 나타날 줄은 상상도 못했겠지. 하기야 전문살수들 뿐인가? 이미 무림의 정파와 사파를 막론하고 수백 명의 고수들이 동흥촌으로 몰려들고 있어…….’ 백의의 사내는 청수한 중년문사의 풍모를 갖고 있었다. 언뜻 보아서는 학문이 출중하고 인품이 공명정대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의 눈에서는 간간이 기광이 번뜩이고 있었다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의 저자 이수광이 들여다본 고려의 역사『굴욕의 역사 100년』. '굴욕, 칼, 불교, 사랑, 영광'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고려사를 재구성한「고려사 5부작 100년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몽골 제국 원나라에 핍박을 받은 고려의 굴욕과 비애를 다루고 있다. 몽골이 침략하자 강화도로 천도를 가야 했던 제23대 고종 때부터, 주권을 잃고 원나라의 부마국으로 전락했던 제31대 공민왕 때까지 약 100년 동안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다. 부패한 권력자들과 민초들의 피폐한 삶을 동시에 보여주며, 역사가 외면했던 민중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향가로 알려진 '서동요'를 소설로 재구성했다. 백제의 왕자 서동과 신라의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 왕권을 둘러싼 음모와 권력 쟁탈전을 그렸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통일 직전 삼국의 정세변화와 후일 선덕여왕의 자리에 올라 삼국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덕만공주의 지략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펼쳐진다. 백제의 위덕왕과 몰락한 귀족가문의 출신인 연미랑 사이에서 태어난 왕자 장은 황후에게 목숨을 위협받아 궁 밖으로 탈출한다. 이후 마를 파는 아이 서동의 삶을 살지만, 황궁 세력의 끈질긴 추격으로 백제를 떠나 신라로 들어간다. 그리고 서라벌에서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는데...
인수대비는 조선시대 철의 여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인한 여성이다. 수양대군이 김종서 등을 몰아내고 정권을 찬탈하는 계유정난, 단종의 양위와 수양대군의 즉위, 단종복위운동과 사육신의 처절한 죽음, 폐비 윤씨의 사사 사건, 연산군의 폭정과 무오사화… 조선조 초기의 숨 막히는 궁중 암투를 다룬 이 소설은 팩트와 픽션을 절묘하게 조합시켰다. 소설은 인수대비가 연산군에게 머리를 들이받쳐 죽어 가는 장면에서 몬타주 기법으로 시작된다. 오로지 권력과 아들의 성공에 집착했던 한 어머니의 심리묘사가 생생한 리얼리티를 살리고 있다. 인수대비는 지혜로 역경을 극복하고 지략으로 정적들을 제거하여 조선 최고의 여인이 된다. 그녀는 정치력이 뛰어나지만, 내훈을 편찬하여 여성들이 부덕을 쌓는데도 업적을 남긴다. 인수대비는 조선시대 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문 인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