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섭 그 개새끼가 바람피웠어……!”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가 바람이 났다. 그런데 자신 빼고 모두가 이 결혼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그러니 약혼을 깨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파혼 사유를 만들어야만 한다. 누구나 납득할 만한, 가장 완벽한 사유를. *** “그러니까, 나랑 결혼해.” “……네?” “지금 프러포즈하는 거야. 그러니까 그 약혼, 깨.” 그리고 그런 서우에게 나타난 '완벽'한 방법, 혜성그룹의 장남이자 나인 뉴스의 앵커, 최도준. “쇼윈도 부부. 맞죠? 선배가 원하는 거.” “뭐?” “그, 그게 아니면 도대체 왜 저랑 결혼을…….” “윤서우. 난 네 사생활에 엄청 간섭할 생각인데.” 그런데 이 남자, 어딘가 이상하다. 지나치게 잘나고 다정한 거로 모자라, 이제는 서우의 마음까지 사정없이 뒤흔들어 놓는데…….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14.41%
평균 이용자 수 1,290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본 작품은 기존 이북 출간 작품을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오빠 애, 내가 낳아 줄게.” 하루아침에 교통사고로 가족 모두를 잃고 세상에 혼자 남은 혜리. 기댈 수 있는 곳이라곤, 죽은 친오빠와 죽마고우였던 태건우뿐이었다. 한낱 스물세 살짜리 어린애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미친 거지, 너.” 갈수록 가관이었다. 그녀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태건우는 짧게 헛웃음을 내뱉었다. 애를 낳아 주겠다며 덤비는 백혜리의 꼴이 그저 기가 찼다. 이런 식으로 질척거리는 건 아무리 백지혁의 여동생이라고 한들 참을 수 없었다. “내가 여자로 안 느껴져서 그래?” “잘 아네.” “오빠…… 함부로 판단하지 마.” “뭐?” 혜리가 건우를 깊이 들여다보며 말했다. “나랑 잔 적, 없잖아.” *** 힘든 일을 겪었으니, 그저 자신을 버팀목 삼으려는 줄 알았다. 혜리가 원하는 대로 결혼하고, 제 보호 아래 두면 마음이 편할 줄 알았는데. “내가 선 넘지 말랬지.” 건우는 마치 성욕만 남아 있는 사람 같은 얼굴을 하고선, 혜리를 금방이라도 집어삼킬 것처럼 노려보았다. 마침내 태건우가 저를 잠시나마 여자로 봐 주는 순간이 다가온 게 분명하다고, 혜리는 생각했다. “내가…… 선을 넘어야 오빠가 봐 주잖아.” 혜리의 유혹에 넘어가 버렸던 밤을 곱씹던 건우의 근사한 미간에 움푹 주름이 팼다. 백혜리의 모든 것들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유혹적이었다. “......미쳤구나.” 혜리는 어느새 건우에게 난제가 되어 버렸다.
“대표님, 저 이번 달까지만 하고 그만두겠습니다.” “비서 그만둔다니 잘됐네. 나와 결혼해.” 우뚝 솟은 콧날, 깎아 자른 듯한 턱선. 새하얀 피부, 반듯한 인상. 태생부터가 타고난, 태경 그룹의 망나니 도련님. 그의 입에서 말도 안 되는 제안이 튀어나왔다. “재벌집 도련님과 사용인 딸의 결혼. 제법 괜찮은 러브 스토리잖아?” 권태오의 후계자 승계 권한을 위한 결혼 계약. 그 대가는 부모님의 죽음과 함께 떠안은 빚의 변제. “아내인 척만 하면 되는 건가요?” “잠자리도 해야지. 완벽한 아내가 되려면.” 잡아야 할까. 그가 내민 동아줄을.
“대표님, 저 이번 달까지만 하고 그만두겠습니다.” “비서 그만둔다니 잘됐네. 나와 결혼해.” 우뚝 솟은 콧날, 깎아 자른 듯한 턱선. 새하얀 피부, 반듯한 인상. 태생부터가 타고난, 태경 그룹의 망나니 도련님. 그의 입에서 말도 안 되는 제안이 튀어나왔다. “재벌집 도련님과 사용인 딸의 결혼. 제법 괜찮은 러브 스토리잖아?” 권태오의 후계자 승계 권한을 위한 결혼 계약. 그 대가는 부모님의 죽음과 함께 떠안은 빚의 변제. “아내인 척만 하면 되는 건가요?” “잠자리도 해야지. 완벽한 아내가 되려면.” 잡아야 할까. 저 빌어먹을 남자가 내민 동아줄을.
[지수련 님의 결혼 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5년이라는 세월 동안 무정한 남편을 홀로 짝사랑해온 수련. 비로소 그의 아이를 임신했을 때, 수련은 이 지리멸렬한 사랑을 그만 끝내고자 했다. “이혼, 원하면 해 줄게. 대신 양육권은 줄 수 없어.” “뭐라고요?” “그러니 선택해.” “…….” “이혼하지 않고 나와 함께 살든지, 아니면 아이 양육권을 포기하든지.” 하지만 그녀의 남편 주태하는 수련을 놓아주지 않는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건데요? 자존심 상해서 그래요? 고작 나 같은 여자가 당신한테 감히 이혼을 먼저 고해서?” “당신과의 이혼은 내 계획에 없어. 그러니 포기해.” “……미쳤어, 당신.” 갑작스러운 남편의 태도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수련은 가족과도 다름 없는 절친한 동생 유시아에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에 유시아는 뱀처럼 간교한 목소리로 뜻밖의 해결책을 내어놓는데, . “남편한테 여자를 선물하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내 말은, 언니 남편한테 상간녀를 붙이라는 소리야.” 정말 이런 위험한 방법밖에 없는 것일까. 수련은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이제는 그에게서, 지독한 외사랑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다. 남편에게 여자를 선물해서라도...!
“나, 누나가 필요해.” 스물셋,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유치완. “우리 쇼윈도 커플 하자. 대신, 조건이 있어.” 이슈 없는 쓰레기만 쓰는 스물아홉, 5년 차 매거진 에디터 구미하. 특종을 위해 어릴 적 자신을 쫓아다니던 유치완을 이용하는 그녀와, 연주를 완성시키기 위해 첫사랑을 이용하는 그. 과연 이 계약 연애의 결말은? 두 사람의 아슬아슬 예측불허 로맨스!
“나, 누나가 필요해.” 스물셋,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유치완. “우리 쇼윈도 커플 하자. 대신, 조건이 있어.” 이슈 없는 쓰레기만 쓰는 스물아홉, 5년 차 매거진 에디터 구미하. 특종을 위해 어릴 적 자신을 쫓아다니던 유치완을 이용하는 그녀와, 연주를 완성시키기 위해 첫사랑을 이용하는 그. 과연 이 계약 연애의 결말은? 두 사람의 아슬아슬 예측불허 로맨스!
“배 속에 아기가 생기면 다시 도망가진 않겠지.” 빚에 허덕이며 시궁창 같던 삶을 전전하던 김세인. 그런 그녀에게 명화그룹의 황세손 강이준의 청혼은 갑작스러운 제안이었다. “왜 하필 전가요?” “말했잖아요. 내가 세인 씨한테 관심이 많다고.” 그의 얼굴은 오만했으며 당당함으로 가득했다. 선택지가 없었던 세인은 결국, 이준의 결혼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고. 1년짜리 시한부 결혼 계약인 줄로만 알았지만, 그건 세인의 크나큰 착각이었다. 다정한 얼굴을 하다가도 이준은 어느 순간 미친놈처럼 돌변하며 세인을 몰아붙이는데…….
“오빠 애, 내가 낳아 줄게.” 하루아침에 교통사고로 가족 모두를 잃고 세상에 혼자 남은 혜리. 기댈 수 있는 곳이라곤, 죽은 친오빠와 죽마고우였던 태건우뿐이었다. 한낱 스물세 살짜리 어린애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미친 거지, 너.” 갈수록 가관이었다. 그녀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태건우는 짧게 헛웃음을 내뱉었다. 애를 낳아 주겠다며 덤비는 백혜리의 꼴이 그저 기가 찼다. 이런 식으로 질척거리는 건 아무리 백지혁의 여동생이라고 한들 참을 수 없었다. “내가 여자로 안 느껴져서 그래?” “잘 아네.” “오빠…… 함부로 판단하지 마.” “뭐?” 혜리가 건우를 깊이 들여다보며 말했다. “나랑 잔 적, 없잖아.” *** 힘든 일을 겪었으니, 그저 자신을 버팀목 삼으려는 줄 알았다. 혜리가 원하는 대로 결혼하고, 제 보호 아래 두면 마음이 편할 줄 알았는데. “내가 선 넘지 말랬지.” 건우는 마치 성욕만 남아 있는 사람 같은 얼굴을 하고선, 혜리를 금방이라도 집어삼킬 것처럼 노려보았다. 마침내 태건우가 저를 잠시나마 여자로 봐 주는 순간이 다가온 게 분명하다고, 혜리는 생각했다. “내가…… 선을 넘어야 오빠가 봐 주잖아.” 혜리의 유혹에 넘어가 버렸던 밤을 곱씹던 건우의 근사한 미간에 움푹 주름이 팼다. 백혜리의 모든 것들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유혹적이었다. “......미쳤구나.” 혜리는 어느새 건우에게 난제가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