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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향이 진동하는 격랑 속에서 기억을 잃은 '탁'. 지독한 죽음의 대지를 지나 한 남자를 가슴에 묻다. 하나의 삶을 얻고, 그만큼의 무게마저 얹었다.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어 세상 속에 스며든다. 이제 누구도 상상치 못할 모습으로 나의 적과 마주하리라. 나의 복수행은 이것이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6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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