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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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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한순간의 신기루 같은 것이었고, 그것을 깨닫는 순간. 너는 당연하다는 듯이 내게 이별을 고했다.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눈물이 나오는 것이 이상했다. 이미 내 몸에 있는 모든 신경 세포가 갑작스런 이별에 마비가 되어 버렸으니까. 제대로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나는 보이지도 않는 것인지 너는 내가 가장 사랑했던 얼굴로. “……헤어지자.” 내게 이별을 고했다. 그렇게 나는 1년을 친구로 지내고, 2년을 연인으로 지낸 너와 완전한 타인이 되었다. [미리보기] “……사랑해.” 그 목소리에 다시 한 번 소연의 가슴이 뛰었다. 간질거리는 그 느낌에 소연이 팔에 힘을 주어 우연을 끌어안았다. 그와 자신의 거리가 느껴지지 않는 순간은 딱 이 순간뿐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뭐, 어쩌겠는가. 그래도 사랑하는 이였는데. 그는 알지 못하겠지만 그와 자신의 거리는 분명 존재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사람들이었으니까. 우리들은. “……응.” 이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한, 우리들의 관계에 더 이상의 진전이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좁힐 생각은 없었다. 좁혀진다 하여 다시 울며 아파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었으니까. 그리고 그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몇 번을 더 울고 아파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으니까. 여기서 끝이길 바랬다. 6년 전에 남은 미련은 이 휴일 사이에 다 떨쳐 버리기를. 이 달콤함은 여기서 마지막. 이 이후로는 전부 훌훌 털어 버리고 원래의 하소연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길 바랬다. 소연은.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이였으니까. “……하아, 앗! 응! 읏.” 하지만 그것은 그저 소연, 자신의 허망과도 같은 바람에 불과했다. 이 휴일을 즐긴 순간, 이미 넘을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것을. 그때의 소연은 알지 못했다. 그 ‘사랑해’라는 단어의 위력조차도. 그 한 단어가 얼마나 큰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그때까지의 소연은 알아채지 못했다. 정말 바보 같게도. “……소연아.” “…….” “소연아. 소연아. 하소연.” “……응.” 그렇게 세상 모든 것을 다가진 얼굴로 나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너를 알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돼. 너는 알지 못하겠지만. 하긴. 그것이 너와 나의 거리겠지. 네가 알아채지 못하는 한, 절대 좁혀질 수 없는.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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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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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116

📝

전체 플랫폼 평점

7.7

📊 플랫폼 별 순위

4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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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미치셨어요?

"꺼져. 여긴 내가 갑임." "횡포다!" "그러니까 나가라고. 너 하나 없어도 가게 안망함."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여자. 시스 그랑.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본의 아니게 떠맡은 아이를 키우는 훌륭한 싱글맘인 그녀에게... "열어줘. 시스." "....싫어." 닫힌 문을 열어달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브래드 카페 샹그리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thumnail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게

작가snow

사람마다 이성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각각 다르다고 한다. 어떤이는 자신이 밀고나가는 대로 자기 마음대로 훌쩍 다가가고,또 어떤이는 상대방이 오기를 기다린다. 차마 직접 다가갈 용기가 없어서. 나역시 그런 사람 중 한명이었다.차마 직접 다가갈 용기가 없어 상대방이 오길 간절히 바라는 사람. 하지만 당신은 달랐다. 본래의 성격은 전혀 그렇지 않으면서 본인의 본래 성격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밀고나가는 게 아닌,소중하고 또 너무나 소중해 차마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고 혹여 내가 상처입을까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게...... 그렇게 내게 다가오는 사람이었다. 신재현(30) 제계 1순위 대한그룹 후계자. 현재 이른나이에 이사자리에 오를 정도로 능력있고 또한 외모또한 훌룡한,거기다 어마어마한 재력까지.정말 꿈에서나 나올 완벽한 남자. 남자 자체가 너무나 완벽해 그의 성격의 결점은 가볍게 무시할 정도로 그는 완벽한남자였다.다만 여자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고,또 자신에게 치근덕 거리는 여자를 세상에서 가장 싫어한다. 그런 그가 사랑에 빠지면....? 하소은(20) 연세대 법학과 1학년. 요즘 한창 이름을 날리는 서재그룹 외동딸.성격이면 성격 외모면 외모.능력이면 능력.거기다 어딜가서 빠지지 않는 재력까지.누가 보아도 질투조차 못할 만큼 완벽한 여자. 모든걸 가지고 있는 그녀가 단 하나 가지지 못한 것.바로 사랑이라는 것.사랑앞에서는 늘 용기가 없어져 사랑에 아파한다. 짝사랑만 3년.그 기나긴 시간동안 너무나 많이 상처입었던 그녀가 마침내 무너져 가기 시작할 때 신기하게도 그녀앞에 한남자가 나타났다. "......아저씨." ".....?" "...나랑 결혼 할래요?"

thumnail

사랑하고 싶어서

작가snow

돈도, 지위도, 권력도 그 무엇도 원하지 않았다. 바라는 것은 단 하나.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시간. 단 하룻밤이었다. 그랬어야만 했다. 그런 마음에 단 한 번, 부릴 수 있었던 욕심이었다. 그런데……. “그러고 보니 통성명이 아직이더군.” “……네?” “최강현. 한국대 의대 본과 4학년. 최강현이다.” 넋이 나간 하나의 얼굴에다가 통성명을 한 강현은 제정신이 아닌 하나를 향해 무척이나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선언했다. “잘 부탁한다. 정하나.” 그 순간 하나는 절절히 통감할 수 있었다. 어젯밤 자신이 저지른 일은 어쩌다 이루어진 하룻밤의 도박이 아니라 신데렐라의 환상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우연히 떨어뜨린 학생증이 자신의 유리 구두가 되어 버렸다는 사실을. 그래서 지금 자신의 앞에, 유리 구두를 주운 왕자가 기적처럼 나타났다는 것을. 그러면서도 자신이 신데렐라와 다른 것은, 신데렐라처럼 남을 쉽게 믿지도, 순수하고 착하지도 않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세상은 동화 속 행복한 세상이 아닌, 그 무엇도 자신의 편이 아닌 불우한 현실이라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눈앞에 서 있는 이 남자가 너무나 사랑스럽다는 불행한 사실에 하나는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thumnail

미치셨어요

[검잘쓰는 여주/비밀있는 여주/가게 주인 여주/걸크래쉬/친구애 키우는 여주/대형견 남주/맹목견] "꺼져. 여긴 내가 갑임." "횡포다!" "그러니까 나가라고. 너 하나 없어도 가게 안망함."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여자. 시스 그랑.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본의 아니게 떠맡은 아이를 키우는 훌륭한 싱글맘인 그녀에게... "열어줘. 시스." "....싫어." 닫힌 문을 열어달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브래드 카페 샹그리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thumnail

당신의 레이디

....제발 꿈이라고 말해줘. 친구가 쓴 로맨스 판타지 안으로 들어왔다. 빙의된 캐릭터는 작가이자 웬수인 친구가 심혈을 기울여 비명횡사를 기획한 비운의 엑스트라.로즈 스테이시. 그녀는 죽기로 예정되어 있다. 씹어먹어도 시원치 않을 개새(남주)의 방관과 무관심으로. 물론 모두가 외면했기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지만, 최소한 그가 외면하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죽지 않았을 것이다. 해서, 죽지 않으려 씹어먹어도 시원치 않을 개새(남주)근처에도 가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근데 이게 웬걸? "당신에게 청혼하는 바이오." 이게 미쳤나. 다짜고짜 찾아온 씹어먹어도 시원치 않을 개새가 내게 청혼을 했다. 그런 내앞에 그가 기꺼이 앞의 내숭은 벗어던지고 제안했다. "집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나.혼인 기간은 3년.그 후 자유롭게 해주지.독립하기 나쁘지 않은 조건일거야." "...에. 좀..." 물론 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인 조건이긴 했지만,그렇다고 해서 목숨을 걸러갈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어떻게 확실하게 거절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그가 선언했다. "천만 골드." "예?" "보수로 천만골드를 지급하지." 10,000,000! 그 액수에 단번에 눈이 뒤집혔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thumnail

당신의 레이디

....제발 꿈이라고 말해줘. 친구가 쓴 로맨스 판타지 안으로 들어왔다. 빙의된 캐릭터는 작가이자 웬수인 친구가 심혈을 기울여 비명횡사를 기획한 비운의 엑스트라.로즈 스테이시. 그녀는 죽기로 예정되어 있다. 씹어먹어도 시원치 않을 개새(남주)의 방관과 무관심으로. 물론 모두가 외면했기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지만, 최소한 그가 외면하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죽지 않았을 것이다. 해서, 죽지 않으려 씹어먹어도 시원치 않을 개새(남주)근처에도 가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근데 이게 웬걸? "당신에게 청혼하는 바이오." 이게 미쳤나. 다짜고짜 찾아온 씹어먹어도 시원치 않을 개새가 내게 청혼을 했다. 그런 내앞에 그가 기꺼이 앞의 내숭은 벗어던지고 제안했다. "집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나.혼인 기간은 3년.그 후 자유롭게 해주지.독립하기 나쁘지 않은 조건일거야." "...에. 좀..." 물론 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인 조건이긴 했지만,그렇다고 해서 목숨을 걸러갈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어떻게 확실하게 거절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그가 선언했다. "천만 골드." "예?" "보수로 천만골드를 지급하지." 10,000,000! 그 액수에 단번에 눈이 뒤집혔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계약결혼 #냉혈남 #능글남 #로판 #사이다여주 #선결혼 #책빙의 #철벽여주 #톡소다오리지널 #후연애

thumnail

너를 사랑하기 위한 300일

내 시간은 무한하면서 유한하다. 나는 앞으로도 영원히 스물하나, 그 나이에서 멈춰 있겠지만, 그대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흔적도 남지 못하는 내 몸은, 내가 사라짐과 동시에 그 어떠한 것도 남기지 못할 것이다. 실체가 없기에, 당신에게 남겨줄 수 있는 것도,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내게 곁에 있어달라고 말한다. 계속, 곁에 있고 싶다고 말한다.

thumnail

너와 나의 거리

너를 사랑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한순간의 신기루 같은 것이었고, 그것을 깨닫는 순간. 너는 당연하다는 듯이 내게 이별을 고했다.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눈물이 나오는 것이 이상했다. 이미 내 몸에 있는 모든 신경 세포가 갑작스런 이별에 마비가 되어 버렸으니까. 제대로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나는 보이지도 않는 것인지 너는 내가 가장 사랑했던 얼굴로. “……헤어지자.” 내게 이별을 고했다. 그렇게 나는 1년을 친구로 지내고, 2년을 연인으로 지낸 너와 완전한 타인이 되었다. [미리보기] “……사랑해.” 그 목소리에 다시 한 번 소연의 가슴이 뛰었다. 간질거리는 그 느낌에 소연이 팔에 힘을 주어 우연을 끌어안았다. 그와 자신의 거리가 느껴지지 않는 순간은 딱 이 순간뿐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뭐, 어쩌겠는가. 그래도 사랑하는 이였는데. 그는 알지 못하겠지만 그와 자신의 거리는 분명 존재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사람들이었으니까. 우리들은. “……응.” 이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한, 우리들의 관계에 더 이상의 진전이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좁힐 생각은 없었다. 좁혀진다 하여 다시 울며 아파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었으니까. 그리고 그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몇 번을 더 울고 아파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으니까. 여기서 끝이길 바랬다. 6년 전에 남은 미련은 이 휴일 사이에 다 떨쳐 버리기를. 이 달콤함은 여기서 마지막. 이 이후로는 전부 훌훌 털어 버리고 원래의 하소연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길 바랬다. 소연은.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이였으니까. “……하아, 앗! 응! 읏.” 하지만 그것은 그저 소연, 자신의 허망과도 같은 바람에 불과했다. 이 휴일을 즐긴 순간, 이미 넘을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것을. 그때의 소연은 알지 못했다. 그 ‘사랑해’라는 단어의 위력조차도. 그 한 단어가 얼마나 큰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그때까지의 소연은 알아채지 못했다. 정말 바보 같게도. “……소연아.” “…….” “소연아. 소연아. 하소연.” “……응.” 그렇게 세상 모든 것을 다가진 얼굴로 나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너를 알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돼. 너는 알지 못하겠지만. 하긴. 그것이 너와 나의 거리겠지. 네가 알아채지 못하는 한, 절대 좁혀질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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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하기 위한 300일

[단독 선공개] 내 시간은 무한하면서 유한하다. 나는 앞으로도 영원히 스물둘@[스물하나], 그 나이에서 멈춰 있겠지만, 그대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흔적도 남지 못하는 내 몸은, 내가 사라짐과 동시에 그 어떠한 것도 남기지 못할 것이다. 실체가 없기에, 당신에게 남겨줄 수 있는 것도,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내게 곁에 있어달라고 말한다. 계속, 곁에 있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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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셨어요?

"꺼져. 여긴 내가 갑임." "횡포다!" "그러니까 나가라고. 너 하나 없어도 가게 안망함."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여자. 시스 그랑.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본의 아니게 떠맡은 아이를 키우는 훌륭한 싱글맘인 그녀에게... "열어줘. 시스." "....싫어." 닫힌 문을 열어달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브래드 카페 샹그리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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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꽃

“반드시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폐하께서도 지금처럼 언제나 이 자리에 서 계셔야 합니다.” “그러도록 하지. 그리고 그대가 그렇게 말하지 않더라도 나는 언제나 이 자리에 서 있을 거야. 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그럼 되었습니다.” 당신이 계속 이 자리에 서서 이렇게 내 손을 잡고 있다면 당신의 뜻대로 되어 드리겠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있어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유일한 비가. 단영. 말 그대로 당신의 유일한 꽃이.

thumnail

개정판 | 당신의 꽃

※해당 작품은 2016년에 출간한 당신의 꽃의 개정판입니다. 구입 시 참고 바랍니다. "당신이 정말로 원망스럽습니다. 왜, 왜..." "...." "....왜 나여야 했습니까." 연휘국 제 31대 황제, 류 휘와 전쟁광이라 불리는 황제의 앞에 15살이라는 나이에 진상된 황후 서유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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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하기 위한 300일

내 시간은 무한하면서 유한하다. 나는 앞으로도 영원히 스물하나, 그 나이에서 멈춰 있겠지만, 그대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흔적도 남지 못하는 내 몸은, 내가 사라짐과 동시에 그 어떠한 것도 남기지 못할 것이다. 실체가 없기에, 당신에게 남겨줄 수 있는 것도,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내게 곁에 있어달라고 말한다. 계속, 곁에 있고 싶다고 말한다. #로맨스 #애잔물

thumnail

달콤한 불청객

어느날 핵폭탄 같이 한 남자가 나를 찾아왔다. “성연우입니다.” 양복은 키톤, 구두는 페라가모 2015 신상, 시계는 브레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최고 명품으로 도배를 한, 심지어 얼굴과 기품마저 명품인 모습으로. 그리고 그 모습과 정말 어울리지 않게도 며칠 밤샘으로 인해 거의 제정신이 아닌 내게, 그는 유유히 핵폭탄을 날렸다. “오늘부터 이 집에서 살게 된 사람입니다.” “....네?”

thumnail

당신의 꽃

"당신이 정말로 원망스럽습니다. 왜, 왜..." "...." "....왜 나여야 했습니까." 연휘국 제 31대 황제, 류 휘와 전쟁광이라 불리는 황제의 앞에 15살이라는 나이에 진상된 황후 서유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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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불청객

어느날 핵폭탄 같이 한 남자가 나를 찾아왔다. “성연우입니다.” 양복은 키톤, 구두는 페라가모 2015 신상, 시계는 브레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최고 명품으로 도배를 한, 심지어 얼굴과 기품마저 명품인 모습으로. 그리고 그 모습과 정말 어울리지 않게도 며칠 밤샘으로 인해 거의 제정신이 아닌 내게, 그는 유유히 핵폭탄을 날렸다. “오늘부터 이집에서 살게 된 사람입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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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조건

"내가 생각하는 황후의 조건은 단 하나야." ".....?" "바로 너." 윈스턴제국 황제, 율리시즈 드와이트 데 윈스턴과, 어느날 갑자기 이 세계로 떨어져 버린 윤희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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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황제의 꽃

※해당 작품은 2015년에 출간한 황제의 꽃의 개정판입니다. 구입 시 참고 바랍니다. “반드시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폐하께서도 지금처럼 언제나 이 자리에 서 계셔야 합니다.” “그러도록 하지. 그리고 그대가 그렇게 말하지 않더라도 나는 언제나 이 자리에 서 있을 거야. 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그럼 되었습니다.” 당신이 계속 이 자리에 서서 이렇게 내 손을 잡고 있다면 당신의 뜻대로 되어 드리겠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있어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유일한 비가. 단영. 말 그대로 당신의 유일한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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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게

사람마다 이성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각각 다르다고 한다. 어떤 이는 자신이 밀고나가는 대로 자기 마음대로 훌쩍 다가가고, 또 어떤 이는 상대방이 오기를 기다린다. 차마 직접 다가갈 용기가 없어서. 나 역시 그런 사람 중 한명이었다. 차마 직접 다가갈 용기가 없어 상대방이 오길 간절히 바라는 사람. 하지만 당신은 달랐다. 본래의 성격은 전혀 그렇지 않으면서 본인의 본래 성격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밀고나가는 게 아닌, 소중하고 또 너무나 소중해 차마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고 혹여 내가 상처 입을까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게..... 그렇게 내게 다가오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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