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통해서 기쁘네요. 나중에라도 내 귀에 다른 이야기 들어오지는 않을 거라 믿어요.” 주원과 오랜 기간 사귀었지만, 그가 재벌가의 아들이란 것을 안지 겨우 두 달. 윤서는 이런 일을 예상했었다. 사랑했지만, 정말로 사랑했지만…… ‘내가 비참해져서 싫다.’ 그렇게 윤서와 주원의 사랑은 그렇게 끝나는가 싶었는데…… “넌 나한테 밥 사줄 분명한 의무가 있어. 내가 대충 계산을 해봤는데, 우리가 그동안 사귀면서 내가 자기한테 밥 사준 횟수가 더 많았어. 자기가 나한테 사준 거보다. 약 37번 정도? 헤어지는 마당에 계산 정확히 하자고 한 건 너였잖아.” 재벌가 아들치고는 어째 찌질하고 쪼잔한 계산이다? 이봐, 왕자님. 정신 차립시다. 사랑은 동화 속에서만 아름다운 거예요.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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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인간의 피를 주식으로 삼는 '이종'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인간들은 이종을 가축처럼 지배한다. 인간 권력의 핵심인 대기업 R의 회장 루스 베인은 외동딸 프레이 베인을 공주처럼 키운다. 아름다운 유리성에 갇힌 것도 모른 채 고귀하게만 자란 프레이는 이종 혁명 집단의 부총사령관 시온 알렉과 운명처럼 만나게 되고, 약혼자가 있음에도 자꾸만 그에게 마음이 간다. 시온은 혁명을 이루기 위해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를 제 손으로 죽여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탓하면서도 그녀에게 끌리는 마음을 막을 수 없는데... “음, 그러니까! 내가 누구냐면!” 한편 뒷짐을 진 채로 어떻게 하면 말을 돌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프레이는 곧 싱긋 웃으며 고개를 기울이곤 입을 열었다. “아저씨가 사랑하는, 평생 목숨 바쳐 지켜야 할 사람.”
원래 히어로들은 좀 바본가? 뉴스에서 비치는 그들은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을 받치고 불은 끄는 데다 차를 가볍게 들어 올리는 등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괴물이었다. 언젠가부터 서울 중심에서 테러범들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는데. 그런 빌런들을 잡아내는 것만 봐도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들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녀의 앞에 있는 히어로들이 이래서야 상상했던 이미지와 영 맞지 않았다. “아씨, 내일 또 모이래.” “아, 제발. 우리 학생이라고.” “우리나라는 고3 인권도 없는데 히어로 인권도 없음. 그러니까 우린 인권이 없음.” “욕 나오니까 너 그 말투 좀 쓰지 마.” ……저기, 얘들아. 정체를 숨길 생각은 있는 거지? 좀 닥쳐 줬으면 싶은데 그럴 기미가 없는 녀석들이 제일 친한 친구라는 게 서글프다. 나은은 히어로물 광팬이었지만 그 안에 속하기는 원하지 않았다. 굳이 제 인생의 장르를 꿈꿔 보자면 꿈과 사랑이 피어나는 로맨스물의 주인공이었지. 다행히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남자 친구를 만나서 이제 두근두근 하이틴 로맨스를 펼쳐 나기만 하면 됐는데……. “남자 친구랑 싸웠을 때 연락해. 위로해 줄게.” -뭐야. 이 히어로의 탈을 쓴 쓰레기는.
“말이 통해서 기쁘네요. 나중에라도 내 귀에 다른 이야기 들어오지는 않을 거라 믿어요.” 주원과 오랜 기간 사귀었지만, 그가 재벌가의 아들이란 것을 안지 겨우 두 달. 윤서는 이런 일을 예상했었다. 사랑했지만, 정말로 사랑했지만…… ‘내가 비참해져서 싫다.’ 그렇게 윤서와 주원의 사랑은 그렇게 끝나는가 싶었는데…… “넌 나한테 밥 사줄 분명한 의무가 있어. 내가 대충 계산을 해봤는데, 우리가 그동안 사귀면서 내가 자기한테 밥 사준 횟수가 더 많았어. 자기가 나한테 사준 거보다. 약 37번 정도? 헤어지는 마당에 계산 정확히 하자고 한 건 너였잖아.” 재벌가 아들치고는 어째 찌질하고 쪼잔한 계산이다? 이봐, 왕자님. 정신 차립시다. 사랑은 동화 속에서만 아름다운 거예요.
#청소년 #첫사랑 #성장물 #농구소년남주 #글쓰는여주 고등학교 2학년, 어렸던 그 시절 우리는 만났다. “다리, 그만 좀 떨어.” 뭐 이런 인종이 다 있지? “내가 내 다리 마음대로 떨겠다는데 뭔 상관이야.” 이래저래 피곤하게 사는 계집애. 취미는 글쓰기. 깔끔한 것을 좋아하고, 혼자 있는 데 익숙한 예쁘장한 여자아이, 은재. 취미는 농구. 단순한 사고방식, 모두와 잘 어울리는 장난기 많은 남자아이, 성현. 어쩌다 짝이 된 극과 극인 아이들의 관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가끔은, 외롭단 말이야.” 성현은 놀란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은재 말이 맞다. 미움 받는 게 좋은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천천히, 노력해 보자.” 하나부터 열까지 서로 다른 아이들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