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0(0 명 참여)

“이혼해요, 우리.” 그와의 3년간의 결혼 생활은 끔찍이도 외로웠던 세월과의 싸움이었고, 새로운 비극의 시작이었다. “고작 이혼 따위가 당신이 원하는 거라고?” 평소 냉철하던 그는 부부 사이의 끝을 논하는 자리에서도 끝까지 냉담했고, “고작 나한테 복수하겠다고 이런 장난을 친 거라면 좋게 받아들여 줄게.” 서화의 진심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이혼은 안 돼.” 이혼을 받아들이리라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남편의 입에서 나온 답은 서화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말이었다. “당신…… 나한테 이럴 자격 없어요.” “자격이 있고, 없고는 내가 결정해.” “내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이러는 건가요?” “뭐?” 그녀가 당했던 사고에 관해 끄집어내자, 은원이 조금이나마 남겨두었던 웃음을 모조리 거뒀다. “나 다 알게 됐어요. 내가 기억을 잃기 전…….” “…….” 멈춰 서 있는 남편의 앞으로 서화가 한 발자국 다가갔다. 그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책망을 담았다. “내가 사랑했던 남자는 주은원 당신이 아니었다는 걸.” 가슴에는 미처 버리지 못한 사랑을 품어 원망의 말을 쏟아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92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관련 해시태그

해당 작품 보러가기

N001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44.54%

👥

평균 이용자 수 105

📝

전체 플랫폼 평점

9.8

📊 플랫폼 별 순위

48.27%
N001

🏆명작의 제단

✔️이 작품은 명작👑입니까?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유다화작가의 다른 작품5

thumnail

끌림의 이유

“나 정도면 그쪽이 찾는 조건에 차고도 넘쳐 과분할 텐데?” 세나는 자신의 동창이랑 바람 난 전 남자친구에게 복수하고자 애인 대행 공고를 통해 하루 동안 해원과 가짜 연인이 된다. “그쪽이랑 잘래요. 돈이라면 더 줄게요.” 하지만 충동적인 하룻밤의 대가는 그의 아이를 홀로 낳아 키우는 일이었다. 5년 뒤 둘은 그때와 정반대로, 대기업 전무와 협력사 직원으로 다시 재회하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막무가내인 건 똑같네요.” “한세나 씨도 여전히 그대로인 거 같은데.” “뭐가요?” “남자 말이야. 나 말고 같이 잔 놈 없잖아.”

thumnail

끝도 없이 널

“우연인가? 아님 나 따라온 건가?” 전남친을 잊기 위해 여행을 떠난 예진은 우연히 들른 전시회장에서 낯선 남자와 작품의 해석을 두고 언쟁을 벌이고. 다음 날 밤, 다신 마주칠 일 없을 줄 알았던 두 사람은 묵고 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마주친다. “이름 안 알려 줄 거야?” “…….” “세 번째엔 알려 주려나.” 눈이 흩날리는 파리의 아름다운 전경을 앞둔 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도, 직업도 모른 채 충동적으로 우연에 몸을 맡긴다. *** “이름.” “…….” “이름이 뭡니까?” 진영의 무례하고도 고압적인 어투에 예진이 불편한 기색을 띠며 미간을 구겼다. “세 번째에는 알려 주기로 하지 않았었나?” 이름을 묻는 그의 한쪽 입가가 매끄럽게 올라섰다. 서늘한 미소였지만 여유로운 모습은 그대로였다. “그런 적 없습….” “나예진.” “……!” “이름이 나예진이었구나.” 그의 기다란 손가락에서 빙글 돌아가고 있는 제 명함에 예진은 금세 얼굴이 잿빛이 되어 갔다. “뭐 이름은 알았으니까 됐고. 다른 걸 묻죠.” “……?” “그날 왜 도망갔어요?”

thumnail

그릇된 본능

“사람을 죽였던데.” 그가 아무렇지도 않게 시은의 치부를 입 밖으로 꺼냈다. “…그래서, 처음부터 저를 싫어하셨던 건가요?” “다른 사람의 행복은 빼앗아 놓고, 넌 행복하길 원해?” 지금 이 상황을 예상 못 하진 않았다. 백화점의 주인이라면 일개 미화 사원의 서류쯤은 얼마든지 볼 수 있었을 테니. 그러나 겨우 얻은 일자리가 간절했다. “…저를 자르실 건가요?” 구석으로 몰린 시은이 힘겹게 태성의 눈을 마주했다. 그의 짙은 눈동자가 분노로 더 검게 물들었다. “내가 왜 널 증오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와. 한 달 안에 찾으면 네가 원하는 거 뭐든 다 들어주지.” * * * 모든 것을 알게 된 후 그를 위해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내가 순순히 널 놔줄 거라 생각했나?” “…….” “어디 한번 발버둥 쳐 봐. 내가 받은 고통만큼 너도 돌려받을 때까지 난 놔줄 생각 없으니까.” 그가 비릿한 웃음을 띠며 시은의 얼굴에 묻은 눈물 자국을 닦아 내었다. “바짝 엎드려 기는 일. 그게 앞으로 설시은 당신이 나한테 해야 할 일이야.”

thumnail

그릇된 본능

“사람을 죽였던데.” 그가 아무렇지도 않게 시은의 치부를 입 밖으로 꺼냈다. “…그래서, 처음부터 저를 싫어하셨던 건가요?” “다른 사람의 행복은 빼앗아 놓고, 넌 행복하길 원해?” 지금 이 상황을 예상 못 하진 않았다. 백화점의 주인이라면 일개 미화 사원의 서류쯤은 얼마든지 볼 수 있었을 테니. 그러나 겨우 얻은 일자리가 간절했다. “…저를 자르실 건가요?” 구석으로 몰린 시은이 힘겹게 태성의 눈을 마주했다. 그의 짙은 눈동자가 분노로 더 검게 물들었다. “내가 왜 널 증오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와. 한 달 안에 찾으면 네가 원하는 거 뭐든 다 들어주지.” * * * 모든 것을 알게 된 후 그를 위해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내가 순순히 널 놔줄 거라 생각했나?” “…….” “어디 한번 발버둥 쳐 봐. 내가 받은 고통만큼 너도 돌려받을 때까지 난 놔줄 생각 없으니까.” 그가 비릿한 웃음을 띠며 시은의 얼굴에 묻은 눈물 자국을 닦아 내었다. “바짝 엎드려 기는 일. 그게 앞으로 설시은 당신이 나한테 해야 할 일이야.”

thumnail

내 상사는 어린아이

“너 또한 너보다 약한 자들의 입장이 되어 세상을 다시 한번 경험해 보아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그렇게 도원은 처음 보는 노인에 의해 어린아이가 되어버린다. “당신 입술 좀 빌려줘요.” 그가 유일하게 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은 하필이면 이미 10년째 연애 중이라는 부하직원 송하루의 입맞춤 뿐. “내가 왜요?” 하루아침에 직속 상사 차도원에게 엮여 하루는 고난의 나날들을 보낸다. 당돌하고 뻔뻔하게 다가오는 솔직한 남자 차도원과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그를 밀어내고 도망치는 여자 송하루의 판타지 로맨스.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작품

첫눈에 반했습니다

첫눈에 반했습니다

오빠 친구와 나쁜 짓

오빠 친구와 나쁜 짓

케미스트리

케미스트리

선 넘는 결혼 생활

선 넘는 결혼 생활

첫 마음

첫 마음

성화

성화

가짜 연애

가짜 연애

삼켜지는 밤

삼켜지는 밤

죽여주는 애인

죽여주는 애인

사랑이 나빴다

사랑이 나빴다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