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속삭이고 충성을 다했던 천마에게 하루아침에 살해당한 전수연. 천마 기유신을 향한 원망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전수연이 정신을 차렸을 땐, 10년 전 천마신교의 연무장이었다. 이번 생만큼은 천마에게서 벗어나겠다는 일념으로 사력을 다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럴수록 점점 더 그에게 말려들기만 한다……. 설상가상, 회귀 전에는 천마의 애인으로서 총애를 받던 몸이었으나 이젠 천마의 제자가 되어 괴팍한 사부의 수발이나 들게 생겼다. 이번 생에선 괴수공동을 봉인하고 마정석을 판 돈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었는데……, 어째 일이 자꾸 꼬여만 간다. *** “아니면 네가 바라는 것이 이런 걸까? 백 년에 한 번 날까 말까 한 만월(滿月)의 월인이 천마의 연인이 되고 동려가 되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단다, 와 같은 옛이야기 속의 삶.” “동려요?” 동려라는 말에 수연에 벌겋게 달아올랐던 뺨이 창백하게 식었고 천마의 눈빛이 전등처럼 밝아졌다가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혹. 사부가. 사부 같지 않으냐?” “어색해서 그렇습니다.” 수연은 마치 악몽에 시달리는 듯 몸을 뒤틀며 괴로워했다. 이상함을 느낀 천마가 수연의 가슴에서 손을 떼어 내 기혈의 순환을 멈추었다. 그리하니 이번에는 가슴을 움켜잡고 괴로워했다. “각성이 아직도 끝난 게 아니었나?” 가끔 떴다 감았다 하는 눈동자의 초점이 흐릿했다. 앞을 보는 듯 속눈썹을 파르르 떨며 눈꺼풀을 깜빡였지만, 천마를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전수연.” 경련하듯 떨리는 어깨와 호흡은 이제 걱정스러울 지경이었다. “수연아.” “답답해. 너무 답답해서…죽을 거 같습니다.” 천마는 눈가를 가늘게 좁혔다. 그러곤 길쭉한 손가락으로 턱을 쓱 쓸었다. 그러고 보니. 이건.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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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속삭이고 충성을 다했던 천마에게 하루아침에 살해당한 전수연. 천마 기유신을 향한 원망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전수연이 정신을 차렸을 땐, 10년 전 천마신교의 연무장이었다. 이번 생만큼은 천마에게서 벗어나겠다는 일념으로 사력을 다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럴수록 점점 더 그에게 말려들기만 한다……. 설상가상, 회귀 전에는 천마의 애인으로서 총애를 받던 몸이었으나 이젠 천마의 제자가 되어 괴팍한 사부의 수발이나 들게 생겼다. 이번 생에선 괴수공동을 봉인하고 마정석을 판 돈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었는데……, 어째 일이 자꾸 꼬여만 간다. *** “아니면 네가 바라는 것이 이런 걸까? 백 년에 한 번 날까 말까 한 만월(滿月)의 월인이 천마의 연인이 되고 동려가 되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단다, 와 같은 옛이야기 속의 삶.” “동려요?” 동려라는 말에 수연에 벌겋게 달아올랐던 뺨이 창백하게 식었고 천마의 눈빛이 전등처럼 밝아졌다가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혹. 사부가. 사부 같지 않으냐?” “어색해서 그렇습니다.” 수연은 마치 악몽에 시달리는 듯 몸을 뒤틀며 괴로워했다. 이상함을 느낀 천마가 수연의 가슴에서 손을 떼어 내 기혈의 순환을 멈추었다. 그리하니 이번에는 짧고 얕은 신음을 연이어 뱉기 시작했다. “각성이 아직도 끝난 게 아니었나?” 가끔 떴다 감았다 하는 눈동자의 초점이 흐릿했다. 앞을 보는 듯 속눈썹을 파르르 떨며 눈꺼풀을 깜빡였지만, 천마를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전수연.” 경련하듯 떨리는 어깨와 호흡은 이제 걱정스러울 지경이었다. “수연아.” “답답해. 너무 답답해서…죽을 거 같습니다.” 그가 속이 메스꺼운지 얼굴을 찌푸렸다가 몸을 웅크렸다. 그러다 튕기듯 몸을 비틀며 방풍의 자락을 쥐어뜯었다. 천마는 잠시 그런 수연을 지켜봤다. 마치 몇 차례의 절정을 경험한 듯도 하고, 절정을 원하고 있는 것도 같은 것이…. ‘허.’ 천마는 눈가를 가늘게 좁혔다. 그러곤 길쭉한 손가락으로 턱을 쓱 쓸었다. 그러고 보니. 이건. 마치…. 발정기에 다다른 짐승이 짝짓기하고 싶어 안달 난 행태와 어딘지 비슷하지 않은가.
※본 작품에 등장하는 단체, 기관 등의 설정은 모두 실제와 무관하며, 작중에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행위 및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국립 예술단 입단을 앞둔 탑 티어 발레리노, 은려경. 하지만 열성 알파였던 그는 5차 오디션까지 합격하고 마지막 신체검사에서 탈락하고 만다. 설상가상 입단 탈락 소식을 들은 후원자는 려경의 후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하는데. 결국 레슨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원한 쥬얼리 쇼에서 모델 일을 하던 중 반시훈을 만나게 되고,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다음 날 침대에서 눈을 뜬 려경은 손목에 감긴 정체불명의 팔찌를 발견하게 되고, 그 팔찌를 채운 반시훈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 “혹시……. 형질 변이제 같은 겁니까?” “맞아요.” 려경은 걷어 올린 제 손목을 바라봤다. 세상의 가장 징그러운 것이 제 팔목에 엉겨 붙어 있는 것처럼 소름이 돋아났다. “으, 으읏.” 잡아당기고 비틀어도 보고 소맷자락을 팔찌 아래로 밀어 넣어도 봤지만 소용없었다. “손목을 잘라 버리지 않는 이상 그 팔찌는 못 빼요. 괜한 헛수고 하지 마요.” 분해서 돌아 버릴 것 같았다. 어떤 짓을 해도 옷자락 하나 머리카락 하나 건드릴 수 없다는 사실에 짜증이 치솟았다. 단 한 번도 오메가로서의 삶은 상상조차 해 본 적도 없었다. 핏줄 선 눈동자에 두려움에 젖은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누, 누구야. 당신 누군데 나한테…….” “국립예술단 입단……. 하고 싶어 했죠.” 순간 려경은 반짝 커진 눈으로 남자의 입술을 바라봤다. 이런 상황에서도 입단이라는 단어가 그토록 달콤하게 들렸다는 게 비참했다. 반시훈은 려경의 표정 변화를 알아차린 듯 매끈한 뺨을 당겨 웃었다. “거절하면 그쪽이 무대에 오를 일……. 아마 영원히 없을 겁니다.”
어렵게 취직한 회사에서, 예준은 4년 전 제가 직접 뺨을 때리고 꺼지라 했던 학교 선배 서도한을 직장 상사로 만났다. 냉정하고 철두철미한 일 중독자 도한은 예준에게 특히 차갑고 서늘하게 군다. 두 사람은 마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것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그러던 어느 날 불시에 일어난 교통사고 이후 뭔가 달라졌다. 심지어 도한은 1년간 계약 연애를 하면 예준의 빚 12억을 갚아 주겠다고 제안한다. “손가락부터 잘근잘근 다 씹어 먹어서 하나도 남김없이. 내 배 속에 넣고 다니고 싶어.” 이 모든 게 정말 저를 사랑해서인지, 다른 꿍꿍이가 있어서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뭐지, 왜 이렇게 설레지?' “보통은 애인한테 ‘소중하게 주머니 속에 넣어 다니고 싶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속을 알 수 없는 도한은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들며 점차 예준의 숨통을 조여 오는데……. 삶이 고행인 비서 한예준(수)과 바늘 하나 들어갈 것 같지 않은 차갑고 엄격한 그의 상사 서도한(공)의 진하디진한 어른들의 로맨스.
사랑을 속삭이고 충성을 다했던 천마에게 하루아침에 살해당한 전수연. 천마 기유신을 향한 원망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전수연이 정신을 차렸을 땐, 10년 전 천마신교의 연무장이었다. 이번 생만큼은 천마에게서 벗어나겠다는 일념으로 사력을 다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럴수록 점점 더 그에게 말려들기만 한다……. 설상가상, 회귀 전에는 천마의 애인으로서 총애를 받던 몸이었으나 이젠 천마의 제자가 되어 괴팍한 사부의 수발이나 들게 생겼다. 이번 생에선 괴수공동을 봉인하고 마정석을 판 돈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었는데……, 어째 일이 자꾸 꼬여만 간다. *** “아니면 네가 바라는 것이 이런 걸까? 백 년에 한 번 날까 말까 한 만월(滿月)의 월인이 천마의 연인이 되고 동려가 되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단다, 와 같은 옛이야기 속의 삶.” “동려요?” 동려라는 말에 수연에 벌겋게 달아올랐던 뺨이 창백하게 식었고 천마의 눈빛이 전등처럼 밝아졌다가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혹. 사부가. 사부 같지 않으냐?” “어색해서 그렇습니다.” 수연은 마치 악몽에 시달리는 듯 몸을 뒤틀며 괴로워했다. 이상함을 느낀 천마가 수연의 가슴에서 손을 떼어 내 기혈의 순환을 멈추었다. 그리하니 이번에는 짧고 얕은 신음을 연이어 뱉기 시작했다. “각성이 아직도 끝난 게 아니었나?” 가끔 떴다 감았다 하는 눈동자의 초점이 흐릿했다. 앞을 보는 듯 속눈썹을 파르르 떨며 눈꺼풀을 깜빡였지만, 천마를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전수연.” 경련하듯 떨리는 어깨와 호흡은 이제 걱정스러울 지경이었다. “수연아.” “답답해. 너무 답답해서…죽을 거 같습니다.” 그가 속이 메스꺼운지 얼굴을 찌푸렸다가 몸을 웅크렸다. 그러다 튕기듯 몸을 비틀며 방풍의 자락을 쥐어뜯었다. 천마는 잠시 그런 수연을 지켜봤다. 마치 몇 차례의 절정을 경험한 듯도 하고, 절정을 원하고 있는 것도 같은 것이…. ‘허.’ 천마는 눈가를 가늘게 좁혔다. 그러곤 길쭉한 손가락으로 턱을 쓱 쓸었다. 그러고 보니. 이건. 마치…. 발정기에 다다른 짐승이 짝짓기하고 싶어 안달 난 행태와 어딘지 비슷하지 않은가.
※본 작품에 등장하는 단체, 기관 등의 설정은 모두 실제와 무관하며, 작중에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행위 및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국립 예술단 입단을 앞둔 탑 티어 발레리노, 은려경. 하지만 열성 알파였던 그는 5차 오디션까지 합격하고 마지막 신체검사에서 탈락하고 만다. 설상가상 입단 탈락 소식을 들은 후원자는 려경의 후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하는데. 결국 레슨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원한 쥬얼리 쇼에서 모델 일을 하던 중 반시훈을 만나게 되고,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다음 날 침대에서 눈을 뜬 려경은 손목에 감긴 정체불명의 팔찌를 발견하게 되고, 그 팔찌를 채운 반시훈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 “혹시……. 형질 변이제 같은 겁니까?” “맞아요.” 려경은 걷어 올린 제 손목을 바라봤다. 세상의 가장 징그러운 것이 제 팔목에 엉겨 붙어 있는 것처럼 소름이 돋아났다. “으, 으읏.” 잡아당기고 비틀어도 보고 소맷자락을 팔찌 아래로 밀어 넣어도 봤지만 소용없었다. “손목을 잘라 버리지 않는 이상 그 팔찌는 못 빼요. 괜한 헛수고 하지 마요.” 분해서 돌아 버릴 것 같았다. 어떤 짓을 해도 옷자락 하나 머리카락 하나 건드릴 수 없다는 사실에 짜증이 치솟았다. 단 한 번도 오메가로서의 삶은 상상조차 해 본 적도 없었다. 핏줄 선 눈동자에 두려움에 젖은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누, 누구야. 당신 누군데 나한테…….” “국립예술단 입단……. 하고 싶어 했죠.” 순간 려경은 반짝 커진 눈으로 남자의 입술을 바라봤다. 이런 상황에서도 입단이라는 단어가 그토록 달콤하게 들렸다는 게 비참했다. 반시훈은 려경의 표정 변화를 알아차린 듯 매끈한 뺨을 당겨 웃었다. “거절하면 그쪽이 무대에 오를 일……. 아마 영원히 없을 겁니다.”
※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관계 장면, 폭력성, 선정성 또는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일반인이 형질자를 혐오하는 세상. 불법 오메가 양성소에서 신약 개발을 위한 실험체로 쓰이던 오메가 유정아는, 형질자 전문 사창업소, 스터드의 영업부장인 베타 이범재와 마주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무서운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던 이범재에게, 조금씩 가져선 안 되는 감정이 생긴다. 베타와 오메가. 이범재와 자신은 결코 결승선의 코앞에서 그 마지막을 한 걸음을 못 건널 것을 아는데도……, 자꾸만 그에게 닿고 싶다. *** “유, 유정아…예요.” “나이는.” “스물요.” 스물이라는 말에 의외의 말을 들었다는 듯 남자가 눈썹을 살짝 끌어 올렸다. 그러더니 눈가를 가늣하게 좁히며 내 눈을 응시했다. 혹시 내가 또 말실수했나. “누가 사내새끼 이름을 그렇게 계집애처럼 지어 놨어.” 나이 때문이 아니라 이름 때문이었나. “그게요… 누구냐면요.” 저 손이 언제고 내 뺨을 칠지 모른다. “양성소에 있을 때요.” 나는 흐르는 코피를 팔뚝으로 문질러 닦으며 더듬더듬 말했다. “소장님이… 어울린다고 그렇게 지어 주셨어요….” 바들바들 떨리는 입술로 그저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얼굴이…. 이렇게 예쁘다고….” 방안에는 기묘한 침묵이 흘렀다. 부하들은 뭐라 한마디 하고 싶은 걸 안간힘을 다해 참는 것 같았고 이범재는 물고 있던 담배를 잘근잘근… 씹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왠지 그의 표정이 화가 났다기보다는, “새끼. 재밌네….” 웃고 싶은 걸 억지로 참고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 이범재의 속은 답답하고 안개가 낀 것처럼 막막했다. 11호를 포기하면 전부 해결될 일이기도 했지만 그건 이미 불가능해 보였다. 아무리 비누 거품으로 닦고 뜨거운 물로 씻어내도 지워지지 않는, 11호를 쥐었던 손, 박아 넣었던 성기와 맞닿았던 모든 곳에서 느껴지는 그의 살결의 촉감 같은 것이 딱 붙어 있었다. 이범재가 눈치채지 못한 사이 너무 깊숙이 들어와 버렸다. 언제부터 이런 걸까. 11호는 여기 비물질성인 상태로 존재해야 했다. 그렇게 대하려고 마음먹고 이곳으로 데려온 거였는데. 애초에 글렀던 걸 할 수 있다고 자만했던 모양이었다. ‘시발.’ 솜으로 가슴을 찧고 죽는다더니, 제가 딱 그 꼴이었다. 엉덩이가 특히 연약하고 예민해서, 주사도 그래서 팔에 맞는다는 어린애한테.
#현대물 #이중빙의물 #코믹/개그물 #(계약)동거 #미남공 #강공 #점점집착공 #조폭공 #질투도하공 #(단기)계약직조폭수 #죽고싶은수 #미인수 #명랑수 #맑은눈의광인수 이름부터 망한 아이돌 그룹 ‘XHD09BF’의 서브 보컬, 우경의 유일한 취미는 검색창에 제 이름 검색해 보기!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이름과 같은 서브수가 등장하는 BL 소설알코올 솜에 빙의 된다. 이곳에서 빠져나갈 방법은 원작대로 ‘최태준’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는 것뿐. “상무님 손에 죽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미친놈을 주웠어.” 아픈 게 제일 싫은 우경은 가능한 가장 고통이 적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세상을 떠나고자 한다. 그런데 어쩐지 죽여 주겠다고 약속했던 최태준이 자꾸만 다정해진다. “저한테 바라는 게 뭔데요.” “…아프지만 마.” 이러다 잘하면 못 죽겠는데? 차라리 원작에서 하던 대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처럼 행동해 주세요!
어렵게 취직한 회사에서, 예준은 4년 전 제가 직접 뺨을 때리고 꺼지라 했던 학교 선배 서도한을 직장 상사로 만났다. 냉정하고 철두철미한 일 중독자 도한은 예준에게 특히 차갑고 서늘하게 군다. 두 사람은 마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것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그러던 어느 날 불시에 일어난 교통사고 이후 뭔가 달라졌다. 심지어 도한은 1년간 계약 연애를 하면 예준의 빚 12억을 갚아 주겠다고 제안한다. “손가락부터 잘근잘근 다 씹어 먹어서 하나도 남김없이. 내 배 속에 넣고 다니고 싶어.” 이 모든 게 정말 저를 사랑해서인지, 다른 꿍꿍이가 있어서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뭐지, 왜 이렇게 설레지?' “보통은 애인한테 ‘소중하게 주머니 속에 넣어 다니고 싶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속을 알 수 없는 도한은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들며 점차 예준의 숨통을 조여 오는데……. 삶이 고행인 비서 한예준(수)과 바늘 하나 들어갈 것 같지 않은 차갑고 엄격한 그의 상사 서도한(공)의 진하디진한 어른들의 로맨스.
사랑을 속삭이고 충성을 다했던 천마에게 하루아침에 살해당한 전수연. 천마 기유신을 향한 원망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전수연이 정신을 차렸을 땐, 10년 전 천마신교의 연무장이었다. 이번 생만큼은 천마에게서 벗어나겠다는 일념으로 사력을 다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럴수록 점점 더 그에게 말려들기만 한다……. 설상가상, 회귀 전에는 천마의 애인으로서 총애를 받던 몸이었으나 이젠 천마의 제자가 되어 괴팍한 사부의 수발이나 들게 생겼다. 이번 생에선 괴수공동을 봉인하고 마정석을 판 돈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었는데……, 어째 일이 자꾸 꼬여만 간다. *** “아니면 네가 바라는 것이 이런 걸까? 백 년에 한 번 날까 말까 한 만월(滿月)의 월인이 천마의 연인이 되고 동려가 되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단다, 와 같은 옛이야기 속의 삶.” “동려요?” 동려라는 말에 수연에 벌겋게 달아올랐던 뺨이 창백하게 식었고 천마의 눈빛이 전등처럼 밝아졌다가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혹. 사부가. 사부 같지 않으냐?” “어색해서 그렇습니다.” 수연은 마치 악몽에 시달리는 듯 몸을 뒤틀며 괴로워했다. 이상함을 느낀 천마가 수연의 가슴에서 손을 떼어 내 기혈의 순환을 멈추었다. 그리하니 이번에는 가슴을 움켜잡고 괴로워했다. “각성이 아직도 끝난 게 아니었나?” 가끔 떴다 감았다 하는 눈동자의 초점이 흐릿했다. 앞을 보는 듯 속눈썹을 파르르 떨며 눈꺼풀을 깜빡였지만, 천마를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전수연.” 경련하듯 떨리는 어깨와 호흡은 이제 걱정스러울 지경이었다. “수연아.” “답답해. 너무 답답해서…죽을 거 같습니다.” 천마는 눈가를 가늘게 좁혔다. 그러곤 길쭉한 손가락으로 턱을 쓱 쓸었다. 그러고 보니. 이건. 마치….
국립 예술단 입단을 앞둔 탑 티어 발레리노, 은려경. 하지만 열성 알파였던 그는 5차 오디션까지 합격하고 마지막 신체검사에서 탈락하고 만다. 설상가상 입단 탈락 소식을 들은 후원자는 려경의 후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하는데. 결국 레슨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원한 쥬얼리 쇼에서 모델 일을 하던 중 반시훈을 만나게 되고,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다음 날 침대에서 눈을 뜬 려경은 손목에 감긴 정체불명의 팔찌를 발견하게 되고, 그 팔찌를 채운 반시훈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본 작품에 등장하는 단체, 기관 등의 설정은 모두 실제와 무관하며, 작중에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행위 및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국립 예술단 입단을 앞둔 탑 티어 발레리노, 은려경. 하지만 열성 알파였던 그는 5차 오디션까지 합격하고 마지막 신체검사에서 탈락하고 만다. 설상가상 입단 탈락 소식을 들은 후원자는 려경의 후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하는데. 결국 레슨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원한 쥬얼리 쇼에서 모델 일을 하던 중 반시훈을 만나게 되고,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다음 날 침대에서 눈을 뜬 려경은 손목에 감긴 정체불명의 팔찌를 발견하게 되고, 그 팔찌를 채운 반시훈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본 작품에 등장하는 단체, 기관 등의 설정은 모두 실제와 무관하며, 작중에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행위 및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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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이중빙의물 #코믹/개그물 #(계약)동거 #미남공 #강공 #점점집착공 #조폭공 #질투도하공 #(단기)계약직조폭수 #죽고싶은수 #미인수 #명랑수 #맑은눈의광인수 이름부터 망한 아이돌 그룹 ‘XHD09BF’의 서브 보컬, 우경의 유일한 취미는 검색창에 제 이름 검색해 보기!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이름과 같은 서브수가 등장하는 BL 소설알코올 솜에 빙의 된다. 이곳에서 빠져나갈 방법은 원작대로 ‘최태준’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는 것뿐. “상무님 손에 죽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미친놈을 주웠어.” 아픈 게 제일 싫은 우경은 가능한 가장 고통이 적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세상을 떠나고자 한다. 그런데 어쩐지 죽여 주겠다고 약속했던 최태준이 자꾸만 다정해진다. “저한테 바라는 게 뭔데요.” “…아프지만 마.” 이러다 잘하면 못 죽겠는데? 차라리 원작에서 하던 대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처럼 행동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