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공원에서 사육사에게 상해를 입힌 뒤 탈출한 한국 호랑이 '강산'의 행방이 묘연해 인근 주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동물원 사육사로 일하던 배우리의 손에 애지중지 길러진 호랑이, 강산. 부서 이동으로 제 곁을 떠난 우리를 그리워하며 시름시름 앓던 끝에 가출을 감행한다! 이 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쓴 우리는 부당해고를 당하고, 상사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던 어느 날. 그의 앞에 불쑥 호환이 찾아온다. “……아…….” “네? 뭐라고요?” “혀엉아아……. 형아, 형아아, 나 배고파아…….” 기괴한 모습에 정신이상자 혹은 괴한인 줄로만 알았던 그의 정체는 제가 얼마 전까지 지극정성으로 돌보던 아기 호랑이, 강산이었다! 어째서인지 낮에는 인간, 밤에는 호랑이의 형상을 반복하는 강산의 처우를 고민하던 중. '호랑이' 강산의 무사 귀환을 미끼로 내건 팀장에게 한 방 먹일, 복직과 복수를 이룰 절호의 기회를 포착하고, 13평짜리 원룸에서 수상한 호랑이와 동거하며 산을 완벽한 호랑이로 되돌릴 방법을 고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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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2006년 배경 #학원/캠퍼스물 #재회물 #인싸공 #능글공 #얼빠공 #개그욕심많공 #가난수 #자낮수 #왕따수 #얼빠수 #깡깡수, 약피폐, 애절물, 3인칭 시점 ※ 본 도서에는 폭력적인 행위, 미성년자 간의 성애 묘사, 가상의 사이비 종교 소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도서 이용 시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꼬질꼬질 땟국물이 나오는 옷, 부엌 가위로 대충 잘라 놓은 머리카락, 안경점에서 가장 싼 걸로 맞춘 안경, 그리고 목포에서도 노인네들이나 쓸 법한 옛날 꼰날 사투리에 혼혈아. 연두가 따돌림 당할 이유는 그야말로 차고 넘쳤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도 그랬고, 고등학생이 된 지금도 다를 건 없었다. 연두는 여전히 혼자였고 그를 괴롭히는 김혁 무리 역시 지긋지긋할 정도로 그대로였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에서 전학생이 왔다. 얼굴도 말씨도 고운 전학생은 그에게 쏟아지는 궂은비를 모두 막아 주었다. 그늘 진 연두의 삶에 한 줄기 빛이 내리쬐는 순간이었다. *** 어제 준 빵에 이어 점심시간에도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그 시작은 쥬라기 공원 무리 중 하나인 4반의 진오 때문이었다. 연두가 진오를 딜로포사우루스라고 부르는 건 이유가 있었다. 못생기기도 그 무리 중 제일 못생겼고 무엇보다 자꾸 독을 뱉었다. 독이라는 게 다른 건 아니고 두부였다. 진오는 급식으로 두부가 나오면 꼭 연두에게 왔다. 두부를 일부러 많이 받은 다음 그의 식판에 올리는 것이다. 구급차에 실려 가고 싶은 게 아닌 이상 연두가 이를 먹을 리는 없었다. 그럼 남긴 개수만큼 때렸다. 다시 말해서 연두를 때리고 싶은 횟수만큼 두부를 준다는 소리였다. 연두에게 있어서 두부는 독이었다. 먹으면 죽는 독. 오늘 반찬은 하필 두부 부침이었다. 급식실에서 딜로포사우루스가 횡포를 부렸고, 연두는 진오가 먼저 급식실을 나가기만을 바라며 밥을 깨작거리고 있었다. “연두야. 여기 자리 있어?” “왕따 새끼 옆에 자리가 있겄냐?” 분명히 점심시간에 김혁과 일등으로 나갔던 수호가 연두의 옆자리에 앉았다. 얼굴에 멍으로 꽃이 핀 김혁도 있었고 평화도 있었다. 천천히 먹으려고 했는데 글렀다. 연두가 대놓고 슬픈 표정을 지었다. 맞기 싫은데 두부가 다섯 개나 있었다. 젓가락으로 괜히 두부를 반절 가르는데 문득 수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두부 나 줄래?” “어, 왜?” “나 두부 좋아하거든. 요새 운동해서 그런가. 단백질 엄청 당겨.” 살찔까 봐 빵은 안 먹는다더니 단백질은 당긴다고 했다. 기가 시간에 배웠는데…… 빵은 탄수화물인가, 단백질인가? 머리가 안 좋아서 기억은 안 났다. 하여간 의도한 거든 의도하지 않은 거든 고마운 일이었다. 고개를 끄덕이자 수호가 연두의 식판에서 두부를 빼앗아 주었다. 연두를 향한 괴롭힘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최간디는 평화 주의자였고, 비폭력 주의자였다. 수호가 자리에 없을 때 가끔 애들이 연두를 건드리고 가긴 했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선 훨씬 참을 만했다. 최수호라는 이름 석 자가 연두를 많이도 바꿔 놓고 있었다. 열일곱의 4월, 연두는 사랑이 뭔지도 모르면서 짝사랑을 시작했다. 연두의 마음은 호수였다.
[한국대공원에서 사육사에게 상해를 입힌 뒤 탈출한 한국 호랑이 '강산'의 행방이 묘연해 인근 주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동물원 사육사로 일하던 배우리의 손에 애지중지 길러진 호랑이, 강산. 부서 이동으로 제 곁을 떠난 우리를 그리워하며 시름시름 앓던 끝에 가출을 감행한다! 이 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쓴 우리는 부당해고를 당하고, 상사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던 어느 날. 그의 앞에 불쑥 호환이 찾아온다. “……아…….” “네? 뭐라고요?” “혀엉아아……. 형아, 형아아, 나 배고파아…….” 기괴한 모습에 정신이상자 혹은 괴한인 줄로만 알았던 그의 정체는 제가 얼마 전까지 지극정성으로 돌보던 아기 호랑이, 강산이었다! 어째서인지 낮에는 인간, 밤에는 호랑이의 형상을 반복하는 강산의 처우를 고민하던 중. '호랑이' 강산의 무사 귀환을 미끼로 내건 팀장에게 한 방 먹일, 복직과 복수를 이룰 절호의 기회를 포착하고, 13평짜리 원룸에서 수상한 호랑이와 동거하며 산을 완벽한 호랑이로 되돌릴 방법을 고심한다.
#로코물 #호랑이공 #미남공 #(약)내숭공 #어리광부리공 #연하공 #동정공 #겉말랑속바삭공 #지옥의주둥아리수 #얼빠수 #안돼돼돼수 [한국대공원에서 사육사에게 상해를 입힌 뒤 탈출한 한국 호랑이 '강산'의 행방이 묘연해 인근 주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동물원 사육사로 일하던 배우리의 손에 애지중지 길러진 호랑이, 강산. 부서 이동으로 제 곁을 떠난 우리를 그리워하며 시름시름 앓던 끝에 가출을 감행한다! 이 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쓴 우리는 부당해고를 당하고, 상사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던 어느 날. 그의 앞에 불쑥 호환이 찾아온다. “……아…….” “네? 뭐라고요?” “혀엉아아……. 형아, 형아아, 나 배고파아…….” 기괴한 모습에 정신이상자 혹은 괴한인 줄로만 알았던 그의 정체는 제가 얼마 전까지 지극정성으로 돌보던 아기 호랑이, 강산이었다! 어째서인지 낮에는 인간, 밤에는 호랑이의 형상을 반복하는 강산의 처우를 고민하던 중. '호랑이' 강산의 무사 귀환을 미끼로 내건 팀장에게 한 방 먹일, 복직과 복수를 이룰 절호의 기회를 포착하고, 13평짜리 원룸에서 수상한 호랑이와 동거하며 산을 완벽한 호랑이로 되돌릴 방법을 고심한다. 두 사람의 기묘한 동거가 이어지는 와중. 어쩐지 호랑이의 스킨십이 점점 짙어지기 시작하고. 우리는 불현듯 호랑이의 발정기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걸 깨닫고 이유 모를 위기감에 휩싸이는데....... “산아. 그러니까. 그게, 짝짓기든 마운팅이든, 사람끼리 그런 걸 하려면 먼저 허락을 받고…….” “짝짓기 해도 돼?” 산을 무사히 넘겨 동물원 복직을 꿈꾸는 우리와 인간 생활에 무사히 적응해 첫사랑을 쟁취하고자 하는 강산. 과연 두 사람의 동상이몽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미리보기] “아, 아무튼, 산이야. 발정기 때문에 아픈 건 교미를 해야 끝나. 우리 이제 동물원으로 돌아…….” “형아.” 강산이 형아 소리와 함께 허리 뒤로 팔을 둘렀다. 묵직한 팔이 허리를 옥죄고, 단단하고 굵은 허벅지가 가랑이 사이로 들어왔다. 산은 품 안에 머리를 비비지도, 떼를 쓰지도, 그렇다고 애원하지도 않고 잠잠히 말했다. “나중에…….” 한낱 짐승 주제에, 체념이라도 한 듯 처연한 목소리였다. “나 정말 어렵게 나왔단 말이야. 형아 보고 싶어서……. 나 조금만 더 형아랑 같이 있으면 안 돼?” “산아…….” “내가 아픈 게 싫으면 안 아픈 척할게. 말도 더 잘 들을게. 응?” 담담한 목소리와 달리, 그를 안은 가슴팍이 축축하게 젖어 들고 있었다. 내가 키운 호랑이는 진짜 울보구나. 사육사가 말없이 거대한 호랑이를 품에 안고 토닥였다. 그는 품에서 산을 떼어 놓고 상체를 완전히 일으켰다. 붉게 충혈된 눈이 그를 좇았다. 금빛이 짙어진 호랑이의 눈에 맑은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그 잘생기고 애달픈 얼굴에 우리는 결심한 듯 입술을 한번 굳게 다물고 콧김을 길게 내뿜었다. “산아. 안 아프게 해 줄게. 똑바로 누워 봐.” “어? 어떻게……?” “일단 자빠져 봐.” 사육사의 온기가 아까운지 쉽게 떨어지려 하지 않는 산을 억지로 밀친 후, 배우리는 산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형아?” 제가 키운 탓인지, 어린애 같은 말투 때문인지 묘한 죄책감과 배덕감이 물밀듯 밀려들었다. 그는 꼿꼿하다 못해 바지를 뚫고 나올 지경으로 발기한 산의 아랫도리와, 울음 때문에 벌겋게 홍조를 띤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며 생각했다. ‘이건 이상한 짓, 꿈에서처럼 성적인 행위가 아니라, 치료다. 치료. 사람도 계속 발기만 하고 못 빼면 아픈데, 발정기의 짐승이 못 뺐으니 얼마나 아팠겠어. 그래도 이게 중성화 수술보단 낫잖아. 산이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이게 낫지.’ 순식간에 자기합리화를 마친 우리가 결국 산의 바지에 손을 올렸다.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폭력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함박눈이 쏟아지던 크리스마스. 해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태경을 만난다. 고단한 해주의 삶에서 의붓동생은 유일하게 의지할 상대이다. 태경이 존재하기에 가난도 폭력도 견뎌 낼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버티지 못할 순간이 찾아오게 되고, 해주는 태경과 함께 도망칠 계획을 세운다. “크리스마스에 눈 오면…. 도망갈래, 우리?” 그러나 크리스마스 당일, 해주는 태경을 버려두고 홀로 떠난다. 이유는 해주조차도 알지 못한다.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해주는 그토록 아꼈던 동생마저 잊고 있었다. 태경과 재회하기 전까지는. “죄송한데, 저희 어디서 뵀었나요? 기억이 잘 안 나서.” “와…. 존나 서운하네. 어떻게 하나뿐인 동생 얼굴을 잊어먹지.” 다시 만난 동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옥 속에 홀로 버려졌던 태경은 조직 폭력단 바티칸의 실세, 윤 실장이 되었다. “기억은 못 해도, 후회는 하게 해 줄게.” 하나뿐인 형과 동생은 채무자와 채권자의 관계로 전락하는데……. “너 이제 좆됐어, 씨발아.”
#로코물 #호랑이공 #미남공 #(약)내숭공 #어리광부리공 #연하공 #동정공 #겉말랑속바삭공 #지옥의주둥아리수 #얼빠수 #안돼돼돼수 [한국대공원에서 사육사에게 상해를 입힌 뒤 탈출한 한국 호랑이 '강산'의 행방이 묘연해 인근 주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동물원 사육사로 일하던 배우리의 손에 애지중지 길러진 호랑이, 강산. 부서 이동으로 제 곁을 떠난 우리를 그리워하며 시름시름 앓던 끝에 가출을 감행한다! 이 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쓴 우리는 부당해고를 당하고, 상사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던 어느 날. 그의 앞에 불쑥 호환이 찾아온다. “……아…….” “네? 뭐라고요?” “혀엉아아……. 형아, 형아아, 나 배고파아…….” 기괴한 모습에 정신이상자 혹은 괴한인 줄로만 알았던 그의 정체는 제가 얼마 전까지 지극정성으로 돌보던 아기 호랑이, 강산이었다! 어째서인지 낮에는 인간, 밤에는 호랑이의 형상을 반복하는 강산의 처우를 고민하던 중. '호랑이' 강산의 무사 귀환을 미끼로 내건 팀장에게 한 방 먹일, 복직과 복수를 이룰 절호의 기회를 포착하고, 13평짜리 원룸에서 수상한 호랑이와 동거하며 산을 완벽한 호랑이로 되돌릴 방법을 고심한다. 두 사람의 기묘한 동거가 이어지는 와중. 어쩐지 호랑이의 스킨십이 점점 짙어지기 시작하고. 우리는 불현듯 호랑이의 발정기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걸 깨닫고 이유 모를 위기감에 휩싸이는데....... “산아. 그러니까. 그게, 짝짓기든 마운팅이든, 사람끼리 그런 걸 하려면 먼저 허락을 받고…….” “짝짓기 해도 돼?” 산을 무사히 넘겨 동물원 복직을 꿈꾸는 우리와 인간 생활에 무사히 적응해 첫사랑을 쟁취하고자 하는 강산. 과연 두 사람의 동상이몽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미리보기] “아, 아무튼, 산이야. 발정기 때문에 아픈 건 교미를 해야 끝나. 우리 이제 동물원으로 돌아…….” “형아.” 강산이 형아 소리와 함께 허리 뒤로 팔을 둘렀다. 묵직한 팔이 허리를 옥죄고, 단단하고 굵은 허벅지가 가랑이 사이로 들어왔다. 산은 품 안에 머리를 비비지도, 떼를 쓰지도, 그렇다고 애원하지도 않고 잠잠히 말했다. “나중에…….” 한낱 짐승 주제에, 체념이라도 한 듯 처연한 목소리였다. “나 정말 어렵게 나왔단 말이야. 형아 보고 싶어서……. 나 조금만 더 형아랑 같이 있으면 안 돼?” “산아…….” “내가 아픈 게 싫으면 안 아픈 척할게. 말도 더 잘 들을게. 응?” 담담한 목소리와 달리, 그를 안은 가슴팍이 축축하게 젖어 들고 있었다. 내가 키운 호랑이는 진짜 울보구나. 사육사가 말없이 거대한 호랑이를 품에 안고 토닥였다. 그는 품에서 산을 떼어 놓고 상체를 완전히 일으켰다. 붉게 충혈된 눈이 그를 좇았다. 금빛이 짙어진 호랑이의 눈에 맑은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그 잘생기고 애달픈 얼굴에 우리는 결심한 듯 입술을 한번 굳게 다물고 콧김을 길게 내뿜었다. “산아. 안 아프게 해 줄게. 똑바로 누워 봐.” “어? 어떻게……?” “일단 자빠져 봐.” 사육사의 온기가 아까운지 쉽게 떨어지려 하지 않는 산을 억지로 밀친 후, 배우리는 산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형아?” 제가 키운 탓인지, 어린애 같은 말투 때문인지 묘한 죄책감과 배덕감이 물밀듯 밀려들었다. 그는 꼿꼿하다 못해 바지를 뚫고 나올 지경으로 발기한 산의 아랫도리와, 울음 때문에 벌겋게 홍조를 띤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며 생각했다. ‘이건 이상한 짓, 꿈에서처럼 성적인 행위가 아니라, 치료다. 치료. 사람도 계속 발기만 하고 못 빼면 아픈데, 발정기의 짐승이 못 뺐으니 얼마나 아팠겠어. 그래도 이게 중성화 수술보단 낫잖아. 산이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이게 낫지.’ 순식간에 자기합리화를 마친 우리가 결국 산의 바지에 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