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계 1, 2위를 다투는 건영그룹 상속권 분쟁에 휘말려 목숨이 위험해진 아연. “제 편이 되어주세요.” 태강에게 운명을 걸기로 결심했다. “내가 왜?” “당신이니까요.” 거칠게 살아온 남자 태강. 계산 없이 매달리는 여자가 욕망을 휘저었다. “다른 데 가서 알아봐.” “당신 아니면 안 돼요.” 뭘 안다고. 코웃음을 치면서도 손이 근질거린다. 그녀가 요구하는 거라면 무엇이든 들어주고 싶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소리를 하고 말 것 같았다. “제가 겁나요?” 속도 모르고 여자는 자꾸 목덜미를 들이밀었다. “시작하면 끝이야.” 경고하는 순간 이미 시작되었다. 되돌릴 수 없는 뜨거운 운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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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끌림과 그 뒤에 숨은 치명적인 거짓말. “전 한 사람만 사랑하기 싫어요.” 밀어내는 여자 배은수. “그럼 어장에 그냥 놔둬. 알아서 버텨 볼 테니까.” 집착하는 남자 반형진. 형진의 사랑이 필사적인만큼 은수의 거짓은 죄가 깊어졌다. “난 있는 그대로의 널 사랑해. 널 갖기 위해서라면 내 인생을 통째로 던질 수도 있어.” 트랜스젠더 바의 매니저인 동시에 세운그룹의 대표인 반형진, 그리고 거짓 트랜스젠더 배은수. 처음부터 아슬아슬했던 이중적인 두 사람의 만남은 결국 사랑이 되었다. “세상엔 어쩔 수 없는 것도 있어. 너와 나처럼.” 사랑에 인생을 던진 남자와 살기 위해 성을 포장한 여자의 피 말리는 숨바꼭질. “너를 다치게 할까 봐 겁이 나.” “괜찮으니까 마음껏 가져요.” 그리고…….
“난 널 망가트릴 거야.” 지옥을 품고 돌아온 남자는 짐승의 발톱을 드러냈다. “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로 만드는 게 내 인생 유일한 목표거든.” 처절한 복수만이 그를 자유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고 있었다. “네가 나만의 것이라는 걸 모두가 알게 될 거야.”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줄을 죄어왔고 그녀는 저항할 수 없었다. 세상은 강인욱의 사냥터였고 차세영은 강인욱이 찢어발기려는 사냥감이었다. “한 번 더 해.” 찢기고 부서지더라도 그의 지옥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릴 생각이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랑이었다.
서른 살의 유지나. 그녀는 사랑에 목숨 걸고 싶지 않았다. 결혼엔 관심 없었고 구속받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런데……. “하룻밤 상대로 나는 어때?” 바에서 우연히 마주친 강진의 믿을 수 없는 제안에 맥박이 빨라졌다. 그는 그녀를 모르지만 그녀는 그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같은 회사의 까마득한 상사. 겁이 나면서도 짜릿하게 흥분이 치밀었다. “바라는 게 많은데 괜찮겠어요?” “얼마든지 들어주지. 하룻밤의 마당쇠 정도면 되는 건가?” 뜨거운 눈빛에 심장이 간질거렸다. “마당쇠. 아주 마음에 드네요.” 그들의 밤은 뜨거웠으며 노골적이고 원초적이었다. 하지만 그건 너무도 위험한 낙원이었다.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사랑한다고 말해 봐.” 진심이 담긴 요구였지만 대답은 하나밖에 없었다. “미안해요.”
유일한 오점이었다. 잘나가는 검사, 한태건에게 3년 전의 사건은. 더군다나 3년 전의 판결로 가석방까지 된 '조광배'는 그때 증언한 정윤희를 여전히 노리고 있었고, 태건은 그런 윤희를 외면할 수 없었다. “같이 가. 안전하게 보호해 줄게.” 그래서 태건은 윤희에게 함께 살자고 제안한다. 기한은 '조광배'를 다시 잡아넣을 때까지. 시작은 증인보호, 딱 그 정도였다. 하지만 함께 살면서 서로가 그어 놓은 선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이 경계를 넘기 시작하는데…. “이런 거 처음이야.” “…….”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이후 사람을 마음에 담을 생각조차 해 본 적 없었거든. 너는 어때? 이런 상황 많이 이상해?” “……이상해요.” “그래도 참아.”
청혼을 거절했던 여자가 절박한 상황이 되어 찾아왔다. “당신에게 필요한 아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녀는 훌륭한 아내감이었다. “여자 문제에 대해서도 결코 참견하지 않겠어요.” 좋은 남편이 될 생각이 없는 찬후에겐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 “그럼 먼저 나를 만족시켜 봐.” 만족스런 거래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욕심이 커졌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깨달았다. 다 이상 노력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사실을. “대체 뭘 원하는 거죠?” 아내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걸 어떻게 모를 수 있지?” 그제야 깨달았다. 시작이 문제였다는 걸.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를 갖고 싶었다. 야하게, 더 진하게. 10년을 참아온 마음이 흐트러진 이유가 뭔지 알 수 없었다. 서른이라는 나이 때문일 수도, 옛 애인에게서 날아온 청첩장 때문일 수도, 그날따라 유독 외로워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건드려선 안 되는 그를 유혹하고 말았다. 빠져 나올 수 없는 늪에 발을 디디는 건 줄도 모르고 딱 한 번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다. “날 믿고 따라와 주면 안 될까?” 10년 간 단 한 번도 틈을 주지 않던 후배가 불쑥 여자로 다가왔다. 놓쳐선 안 되는 기회가 온 것이다.
규연의 결혼은 끔찍했다. 사랑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는 그곳에서 탈출했고 다시는 돌아보지 않을 생각이었다. “다시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죽지 않으려고 도망친 거라고요.” 무혁은 아내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이런 말 따위 들으려고 이를 악 물고 참아온 게 아니었다. 아내를 되찾을 생각이었고 다시는 놓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나한테 이래. 당신 없인 살 수 없다는 걸 알면서 어떻게 이러냐고.” 무혁의 세상에서 가치 있는 건 아내뿐이었다. 수단 방법을 가릴 여유가 없었다. “방해하는 건 다 부숴버릴 거야.” 그러니 목숨이라도 거는 수밖에.
정후의 결혼 목적은 분명했다. 아무 여자나 건드리는 건 성미에 맞지 않으니 적당한 여자를 고르는 수밖에. “요란스럽지 않은 성격에 거슬리는 외모만 아니면 돼.” 지이의 목적 역시 낭만적인 건 아니었다. 곤경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나쁜 욕망을 많이 가지고 계시나 봐요.” “아주 많이.” 그는 그녀가 마음에 들었고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기로 마음먹었다. “난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을 살 거야.” 그리고 그녀는 그의 음란한 마리오네트가 되었다. * “흥분돼?” 그가 묻는 순간 그녀는 자신이 입술을 핥고 있다는 걸 알았다. 지이는 그가 요구한 표정에 어울리는 거만한 말투로 대답했다. “별로요, 당신은 저를 만족시킬 수 없을 거예요.” 순간 동공이 확 팽창되고 거칠게 들이쉬는 숨소리가 들렸다. 흥분한 눈빛이 욕망으로 번들거렸다. 원하는 역할을 제대로 해낸 것이다. “그럴 리가.” 야비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 그는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제발 그만해요 #더 할 수 있잖아 #원하는 걸 말해 봐 #지독한 쾌락 #원하는 건 뭐든지
현윤희. 아버지가 준비한 정략결혼을 피해 오랫동안 짝사랑한 남자에게 자신을 던졌다. 상대가 지환이라면 무엇도 부끄럽지 않았다. 그와의 대화조차도 저질스럽기는커녕 특별하게 느껴졌다. 황지환. 자신을 배신한 애인을 잊기 위해 유혹하는 여자와의 하룻밤을 선택한 남자. 의도치 않았던 임신으로 인해 결혼으로 이어졌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우린 괜찮은 부부가 될 거야.” 처음엔 윤희도 같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괜찮은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됐다. 남편의 사랑을 욕심내고 말았다. “오빠가 싫어하는 짓으로 더 미움받고 싶지 않아요.” “더? 내가 널 미워하는 것 같아?” “그분과 갈라놓았으니까요. 누군가 오빠와 나 사이를 갈라놓았다면 난 그 사람을 죽이고 싶었을 거예요.” 협박과 애원으로 이루어진 굴욕적인 결혼생활 동안 남은 거라고는 미안하고 비참한 기억들 그리고 아기뿐. 지환만은 결코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더는 자신의 사랑을 더럽힐 수 없다. “우리 이혼해요.”
청혼을 거절했던 여자가 절박한 상황이 되어 찾아왔다. “당신에게 필요한 아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녀는 훌륭한 아내감이었다. “여자 문제에 대해서도 결코 참견하지 않겠어요.” 좋은 남편이 될 생각이 없는 찬후에겐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 “그럼 먼저 나를 만족시켜 봐.” 만족스런 거래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욕심이 커졌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깨달았다. 다 이상 노력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사실을. “대체 뭘 원하는 거죠?” 아내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걸 어떻게 모를 수 있지?” 그제야 깨달았다. 시작이 문제였다는 걸.
치명적인 끌림과 그 뒤에 숨은 치명적인 거짓말. “전 한 사람만 사랑하기 싫어요.” 밀어내는 여자 배은수. “그럼 어장에 그냥 놔둬. 알아서 버텨 볼 테니까.” 집착하는 남자 반형진. 형진의 사랑이 필사적인만큼 은수의 거짓은 죄가 깊어졌다. “난 있는 그대로의 널 사랑해. 널 갖기 위해서라면 내 인생을 통째로 던질 수도 있어.” 트랜스젠더 바의 매니저인 동시에 세운그룹의 대표인 반형진, 그리고 거짓 트랜스젠더 배은수. 처음부터 아슬아슬했던 이중적인 두 사람의 만남은 결국 사랑이 되었다. “세상엔 어쩔 수 없는 것도 있어. 너와 나처럼.” 사랑에 인생을 던진 남자와 살기 위해 자신을 포장한 여자의 피 말리는 숨바꼭질. “너를 다치게 할까 봐 겁이 나.” “괜찮으니까 마음껏 가져요.” 그리고…….
평범한 직장인이자 부사장의 비서인 차윤주, 어쩌다가 으르렁거리는 두 형제 사이에 끼어버렸다. “이건 끔찍한 재앙이라고.” 대원 그룹의 실세이자 후계자인 부사장 강인혁, 자꾸 거슬리던 여자에게 기어코 심장을 도둑맞아버렸다. “네가 뭔데 날 밀어내.” 능력 있는 사장이지만 배다른 형이라는 출생의 낙인에 발이 묶인 강규진, 그녀로 인해 처음으로 사람의 온기를 느꼈다. “처음으로 사랑이란 게 궁금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철저한 현실주의자였다. “전 아무에게도 관심 없어요.” 무심했으며 “제가 원하는 건 두 분의 세상에서 유능한 비서로 존재하는 것뿐이에요.” 계산이 정확했다. “그 정도도 바라면 안 되는 건가요?” 하지만 누구도 그녀를 포기하지 않았다.
잘난 연하남 강지혁. 겁도 없이 덤벼드는 여자를 보면 자꾸만 짜릿해졌다. 눈을 뗄 수 없으니 덤벼드는 수밖에. “그렇게 후환이 무서우면 적당히 타협하지 그랬어?” “까불지 마, 타협할 게 따로 있지 인생을 타협해?” 잘나가던 아나운서 이지나. 강지혁이 아무리 잘나고 마음에 들어도 그의 뒤엔 모연수가 있다. 자신의 경력을 망치려는 악질적인 모사꾼이. 그런 끔찍한 여자의 아들과 연애라니. “난 모연수 씨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지 않아. 너와 난 절대 안 돼.” 그래서 못을 박았다. 하지만 상황은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 꼬여간다. “넌 인질일 뿐이야. 모연수의 횡포를 막기 위한 인질.” “상관없어. 하지만 우리 연애는 진짜야.” 기꺼이 이용해 줄 생각이었는데, 점점 이상해진다.
서른 살의 유지나. 그녀는 사랑에 목숨 걸고 싶지 않았다. 결혼엔 관심 없었고 구속받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런데……. “파트너로 나는 어때?” 바에서 우연히 마주친 강진의 믿을 수 없는 제안에 맥박이 빨라졌다. 그는 그녀를 모르지만 그녀는 그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같은 회사의 까마득한 상사. 겁이 나면서도 짜릿하게 흥분이 치밀었다. “바라는 게 많은데 괜찮겠어요?” “얼마든지 들어주지.” 뜨거운 눈빛에 심장이 간질거렸다. “그건 아주 마음에 드네요.” 하지만 그건 너무도 위험한 낙원이었다.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사랑한다고 말해 봐.” 진심이 담긴 요구였지만 대답은 하나밖에 없었다. “미안해요.”
유일한 오점이었다. 잘나가는 검사, 한태건에게 3년 전의 사건은. 더군다나 3년 전의 판결로 가석방까지 된 '조광배'는 그때 증언한 정윤희를 여전히 노리고 있었고, 태건은 그런 윤희를 외면할 수 없었다. “같이 가. 안전하게 보호해 줄게.” 그래서 태건은 윤희에게 함께 살자고 제안한다. 기한은 '조광배'를 다시 잡아넣을 때까지. 시작은 증인보호, 딱 그 정도였다. 하지만 함께 살면서 서로가 그어 놓은 선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이 경계를 넘기 시작하는데…. “이런 거 처음이야.” “…….”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이후 사람을 마음에 담을 생각조차 해 본 적 없었거든. 너는 어때? 이런 상황 많이 이상해?” “……이상해요.” “그래도 참아.”
전성기의 대스타 태문혁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여자에게 관심도 주지 않던 그에게 어린 아들이 생겼다. 무책임하게 떠났던 여자는 결혼을 요구하지만, 그는 단호히 거절한다. "아내가 필요합니다." 그의 곁에는 든든한 회사 대표가 있었다. 스물여덟의 젊은 나이에도 뛰어난 능력과 성실함으로 인정받는 한세연. "보수는 백억이고 10년간의 쇼윈도 부부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그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어느새 그는 곤경에 처한 그녀를 협박하기에 이른다. "배상금은 3백억입니다." 양심의 가책은 들었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었다. "대표님이라도 저와 결혼하시죠." 마침내 그는 계약 결혼을 성사시켰다. 조건이 다소 변경되었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난 이 결혼이 아주 마음에 들어."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연주의 임무는 지강을 유혹하는 것. 할 수 있을까 싶었던 우려가 무색하게 그는 곧장 그녀에게 덤벼들었다. 그녀의 두 손은 뒤로 결박된 것처럼 그의 손에 잡혔다. 이렇게 마구잡이로 몰아붙이는 키스는 처음이었다. “이게 무슨 짓이죠?” “그런 얼굴로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는 경고.” 하지만 경고를 어긴 건 그였다. 느닷없이 나타난 지강은 정신 차릴 틈 없이 그녀를 몰아붙였고, 위태롭게 흔들리던 그녀의 영혼을 사로잡았다. 파멸을 부르는 욕망이었다. “저 때문에 당신이 망가질 거라고요.” “그건 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야.” 차마 바라지 못하던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